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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는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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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몸과 몸✒️ 장희원📚 은행나무이 연작 소설집을 한 줄로 말하자면묵직하고 질펀한 아이러니한 삶 속에 우리는 여전히 살고 있다책을 읽고 나서 2박3일 동안 서평을 어떻게 쓰지 고민하다가쓸 수 밖에 없는 마감일에 서평을 남겨본다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그러냐고 지겹다고 말하는 2022년 10월 29일에 있었던'이태원 참사'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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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몸과 몸

✒️ 장희원

📚 은행나무


이 연작 소설집을 한 줄로 말하자면

묵직하고 질펀한 아이러니한 삶 속에 우리는 여전히 살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2박3일 동안 서평을 어떻게 쓰지 고민하다가

쓸 수 밖에 없는 마감일에 서평을 남겨본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이고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그러냐고 지겹다고 말하는 2022년 10월 29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 사건이 관통하고 있다


연작 소설의 첫번째 이야기《더러운 것들》

상우와 헤어진 내가 상우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상우의 고향을 내려가는데 막상 상우는 나오지 않고 그의 동생 '기준'에게 사과를 받게 되고 기준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두번째 이야기《댄스, 댄스, 댄스》

아들 상현을 불의의 사고로 잃은 엄마가 아들 친구들 '기준', 창현, 동우와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

아들 친구들 부모에게 미친년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아이들이 원하는걸 해주고 어른으로 장성한 친구들과 자라지 않는 상현의 간극이 느껴지는 이야기다


세번째 이야기《아무 것도 아닌》

중학생 때부터 전단지를 붙이는 일을 시작으로 대부분 몸쓰는 일을 하는 내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이따금씩 보이는 어린 소년에게 측은함도 느끼고 적의도 느끼는 중에 아파트에 불량한 여중생들을 만나 희롱을 당하고 불의의 사고로 일을 그만두게 되고 돌아가신 어머니보다 비참하게 죽을 것으로 예상하며 어둠속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다


네번째 이야기《누구도》

연락을 끊은 아들 '기준'의 유해를 찾기 위해 태국의 방콕을 향하게 된 엄마인 내가 아들의 마지막을 함께 보낸 이에게 위로를 받고 코끼리에게 위로를 받고 구걸하는 어린 소녀에게 연민을 느끼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는 아이에게 아늑하고 안락함을 주고 싶어하는 이야기로 끝이난다



다섯번째 이야기《우리가 다시 안을 때》

이태원 참사에 응급구조사로 활동했던 '기준'

그 사건을 겪고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겨버린 기준과 그의 여자친구 유주 그리고 그 이야기를 건네듣는 나의 이야기다


이 연작 소설들에는 '기준'이라는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두번째 이야기에서 '기준'은 상현이라는 친구를 잃은 중학생이 성인이 되었고

네번째 이야기에서 '기준'은 종교적인 문제가 연루된 폭발물 사고를 겪은 사람이었고

다섯번째 이야기에서 '기준'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했던 응급구조사였다


'기준'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에서는


첫번째 이야기의 '나'는 이태원 참사를 직접 겪지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남들보다 많이 받은 사람이라 생각되고

세번째 이야기 경비원으로 일하는 '나'는 아파트에서 생긴 사고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특히 다섯번째 이야기에서 '기준'을 보고

이름도 얼굴도 몰랐던 동료의 죽음이 떠올랐다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그는 작년에 부고 연락으로 처음 그 이름을 알게 되었고 아직 이 사건은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이구나 싶었다


"이게 내 몸, 내 팔과 다리.

누군가가 나를 붙들고 있었다. 이 세상으로부터. 필사적으로."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서평을 마친다

r*****g 2026.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몸과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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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가장 가까운 누군가를 떠나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연인 또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죽은 자를 애도하는지를 천천히, 시간을 두고 따라간다. 보내는 마음이란, 그가 함께 한 시간만큼 마음에서 놓아버리는 데에도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 애도는 그런 것.남겨진 자들은 그리움보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그가 자신을 떠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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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

가장 가까운 누군가를 떠나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연인 또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죽은 자를 애도하는지를 천천히, 시간을 두고 따라간다. 보내는 마음이란, 그가 함께 한 시간만큼 마음에서 놓아버리는 데에도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다. 애도는 그런 것.


남겨진 자들은 그리움보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그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찾고 싶다. 그것이 자신이 손 쓸 수 없는 사고라 할지라도. 미움은 사랑의 후속주자. 미워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남겨진 자는 그를 사랑했던 시간부터 차분히 그를 추억해 간다. 그리고 마침내 죽은 자를 대면하고 비로소 애도의 시간을 갖게 된다.


✔️폭언과 폭행을 일삼던 전 애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

✔️자식을 잃고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채 수년간 아들의 친구를 주기적으로 만나는 엄마

✔️달려오는 차에 몸을 던지며 자신이 살아있음을 실감하는 아이

✔️모르는 아저씨 앞에서 서슴없이 자신의 벗은 몸을 흔들어 보이는 소녀


다섯 단편은 기준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엮여 있다. 이야기 속에는 그는 살아 있기도, 또는 죽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독자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 알지 못한다. 작가는 친절하지 않다. 다만, 대형참사를 목격한 사람 또는 겪은 사람, 그리고 유족들의 삶이 이러할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줄 뿐.


자신의 몸을 함부로 다루는 그 사람들은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마음 속 깊이 누군가를 증오하고 있다. 증오의 근원을 찾지 않으면 그 사람, 그러니까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말하는 듯했다.


장희원 그녀는, 그들에게 말하고 있다. 괜찮다고, 안아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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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노트&마스킹테이프_ 컴포지션스튜디오 @composition_studio_kr 

✅️미도리노트_ 미도리 @midori_designp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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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은행나무출판사 @ehbook_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k******5 2026.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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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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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도서협찬]| 몸과 몸| 장희원| 은행나무⠀겨우 192페이지에 불과한 소설 한 권이 이토록 오래 마음을 힘들게 할 줄은 몰랐다.⠀<몸과 몸> 속 다섯 편의 소설은 묘하게 이어지며, 모두 ‘기준’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킨다. 처음에는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 나서야 서로 다른 인물임을 깨달았다. ⠀다섯 편의 소설 각 작품에는 10월 이태원 참사의 흔적이 간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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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도서협찬]


| 몸과 몸

| 장희원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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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92페이지에 불과한 소설 한 권이 

이토록 오래 마음을 힘들게 할 줄은 몰랐다.


⠀

<몸과 몸> 속 다섯 편의 소설은 묘하게 이어지며, 

모두 ‘기준’이라는 인물을 등장시킨다. 

처음에는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 나서야 서로 다른 인물임을 깨달았다. 


⠀


다섯 편의 소설 각 작품에는 

10월 이태원 참사의 흔적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작가는 참사를 직접 재현하거나 설명하는 대신, 

참사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상실을 조용히 담아낸다. 


⠀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상실 앞에서 

누군가는 분노하고 누군가는 좌절하며 

누군가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


그러나 소설에서는 고통 속에서도 타인의 온기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



어쩌면 우리는 작가의 말처럼

거창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보다

그저 서로를 끌어안아 주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다시 살아갈 힘을 줄 수 있는 게 아닐까.


⠀


이 짧은 소설집이 오래 마음에 남는 이유는 

인간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도

끌어안아주는 온기를 베풀자는 메시지때문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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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은행나무출판사 @ehbook_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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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몸 #은행나무출판사 #은행나무N시리즈 #장희원 #한국소설

YES마니아 : 골드 k******j 2026.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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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지 못해도, 곁에서 몸을 붙잡아주는 일
"이해하지 못해도, 곁에서 몸을 붙잡아주는 일" 내용보기
《몸과 몸》은 이태원 참사 이후의 세계를 다룬 다섯 편의 연작소설입니다. 어떤 작품은 참사는 직접 말하고, 어떤 작품은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다섯 편 모두 같은 자리를 향합니다.소설에는 참사의 당사자와 생존자, 목격자와 관계자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들로 읽히지만, 읽을수록 그 구분이 흐려집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 그 사람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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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몸》은 이태원 참사 이후의 세계를 다룬 다섯 편의 연작소설입니다. 


어떤 작품은 참사는 직접 말하고, 어떤 작품은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다섯 편 모두 같은 자리를 향합니다.

소설에는 참사의 당사자와 생존자, 목격자와 관계자가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들로 읽히지만, 읽을수록 그 구분이 흐려집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 그 사람을 사랑했던 사람, 화면으로 목격한 사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음 날을 살아간 사람. 작가는 이들을 분명하게 나눌 수 있는지 묻는것 같아보였습니다.



읽는 동안 가장 오래 남는 감각은 '춥다'라는 감정인데요. 인물들은 거대한 고통 앞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마음과 몸의 온도를 낮춥니다. 누군가 "당신은 춥다"고 말해줄 때에야 자신이 춥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타인의 온기는 외면했던 고통을 다시 깨우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인물들을 다시 사람으로 돌려놓는 것도 결국 실재하는 타인의 몸과 온기입니다.




"누구든지 내 앞에 있는 몸을 안아야겠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이 문장이 책 전체를 요약하는것 같아요. 

이 소설이 말하는 위로는 설명이나 이해가 아닙니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도 곁에서 한 사람의 몸을 붙잡아주는 일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t*******4 2026.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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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네 몸을 끌어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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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사건 사고들로, 예기치 않게 죽거나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있다.다섯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몇몇 참사들이 있다.직접 보거나 관련된 것은 없지만, 단지 방송을 통해서 보고 들은 것만으로도 고통스럽고, 때때로 그 사건이 떠오르면서 미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어두워진다.작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생명 있는 존재감을 '몸'으로 표현한다. 하나 하나의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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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사건 사고들로, 예기치 않게 죽거나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또 있다.

다섯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몇몇 참사들이 있다.

직접 보거나 관련된 것은 없지만, 단지 방송을 통해서 보고 들은 것만으로도 고통스럽고, 때때로 그 사건이 떠오르면서 미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어두워진다.

작가는 살아있는 사람의 생명 있는 존재감을 '몸'으로 표현한다. 하나 하나의 구체적이고 선명한 움직임과 '접촉'을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몸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그것을 통해 살아있음을 표현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외로워하고, 슬퍼한다. 

작품들 여기저기에서 '죄책감'이나 후회의 감정이 묻어나 있다. 
남겨두고 온 것을 후회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하기를 두려워 한다. ( -더러운 것들)
아무것도 아닌 내가, 누군가를 도와줄 능력도 없는 내가, 내 무관심 때문에 그들이 죽은 것은 아닌가 괴로워 한다. ( - 아무것도 아닌)

 읽으면서, 나를 비춰보는 기분에 부끄럽고 책을 덮고 싶기도 했다.

그렇지만,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향해서, 외로움과 죽음 가운데 있는 타인을 항해서 손을 내밀고 안아줘야 한다는 것을 안다.

공포와 고통과 무관심을 이겨낼 수 있는 건 아주 강력하고 뜨거운 포옹밖에 없다는 것. 
몸과 몸이 직접 맞부딪히며 마찰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 누구도 / - 우리가 다시 안을 때)

무거운 내용이지만 우리가 가진 본질적인 힘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 어쩌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끌어안는 일이 전부가 아닐까.

💏 바람이 있다면, 손을 뻗어 옆에 있는 누군가를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와 마음을 절대로 잃고 싶지 않다.

 #몸과몸 #은행나무출판사 #은행나무N시리즈 #장희원 #한국소설


🍐 필사모임 <사각>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t******t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