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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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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또 다른 진단서입니다. '세계는 평평하다'가 미국쪽 시각, '90%가 하류로 전락한다'가 일본쪽 시각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 '성장의 종말'은 유럽쪽 시각을 보여주고 있네요. 반대편에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에서는 세계화 흐름 반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보다 한발짝 앞서 있는 선진국들은 세계화가 자기들에게도 불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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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에 대한 또 다른 진단서입니다. '세계는 평평하다'가 미국쪽 시각, '90%가 하류로 전락한다'가 일본쪽 시각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 '성장의 종말'은 유럽쪽 시각을 보여주고 있네요. 반대편에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들에서는 세계화 흐름 반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보다 한발짝 앞서 있는 선진국들은 세계화가 자기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음을 인정하되 어떻게 하면 다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세계화흐름이 지금처럼 계속될지 약화되거나 반전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겠지만 저는 당분간 더욱 강화되었으면 강화되었지 약화되거나 반전될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해요.   물론 이 책의 저자는 유럽인답게 '세계는 평평하다'나 '90%가 하류로 전락한다'의 시각과는 조금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의 두 책이 세계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터프해지며 양극화는 불가피하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를 악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 이 책에선 예전과 같은 성장-복지모델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다시 허리끈을 졸라매되 함께 나누며 연대하는 생활방식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풍요와 행복를 물질적인 척도로만 판단해서는 달성할 수 없고 몸은 더 성실해지되 만족의 기준은 낮추는 정신적인 여유와 절제가 보완되어야 하겠지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이미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 있고 앞으로도 선진국으로 남아 있기 위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선진국이 아닌 우리나라 독자들은 이 책을 조금 틀어서 보아야 합니다. 자, 서구의 위기는 세계화로 인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동일한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한 임금이 지급될 경향이 크다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돈을 조금 덜 받고도 더 빨리 더 잘해낼 준비가 되어 있는 아시아, 동유럽 노동자로 인해 임금의 하향평준화는 불을 보듯 뻔해지고 있는데 서구의 노동자들은 덜 일하고 더 놀면서도 예전과 같은 생활수준을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사회적인 연대의식은 약해지고, 전통적인 가족은 붕괴되고, 저출산으로 성장동력은 약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어정쩡한 OECD가입국인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빨간 경고등이 켜집니다. 우리는 아직 선진국에 도달하지도 못했는데 선진국이 겪고 있는 징후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가 서구는 아니지만 저자의 문제제기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ps. 그나저나 세계화로 인해서 누가 승자가 될 지는 모르지만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노동자신분이 패배자가 될 것이 분명할 것같습니다. 노동생산성, 노동경쟁력을 전세계인들과 비교당하며 하향평준화되고 있으니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들은 도대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노동자로서 남아있는 동안은 대체할 수 없는 탁월한 국제경쟁력 확보가 시급할 것이고, 자본가-경영자로의 변신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할 것같습니다. (2006.6.19. 북코치 권윤구)   인상깊은 구절 : 미래의 복지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들의 삶의 의미가 물질적인 재화 이상으로 중요하다. 복지란 육체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어린아이다. 또한 고독 속에 방치되지 않는 노인이고, 수많은 허약자와 노약자가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으며 사는 것이다. 복지란 사람들이 서로 연대의식을 갖고 사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복지의 모든 것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신속하게 노령화하고 인구가 줄어드는 사회는, 그처럼 질적인 면이 추가된 새로운 차원의 복지가 없다면 물질적인 부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것이다.
g*******7 2006.06.27.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