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5%
  • 리뷰 총점8 1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8)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어릴 때, 학교 가기 전 신문에서 채널을 확인하였다. 시간도 잊지 않는다. 오후 4시 30분부터, 집으로 돌아와 만화 시간에 맞춰 티비 성지순례를 진행하였다.이후 투니버스 등의 24시간 만화 채널이 등장했다. 그 채널에서 ‘코난’이나 ‘김전일’을 보고 자랐다. 문득 돌이켜보면, 나는 어린 시절부터 추리물을 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성장하며 추리물 소비 형태가 동영상에서 만화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어릴 때, 학교 가기 전 신문에서 채널을 확인하였다. 시간도 잊지 않는다. 오후 4시 30분부터, 집으로 돌아와 만화 시간에 맞춰 티비 성지순례를 진행하였다.

이후 투니버스 등의 24시간 만화 채널이 등장했다. 그 채널에서 ‘코난’이나 ‘김전일’을 보고 자랐다. 문득 돌이켜보면, 나는 어린 시절부터 추리물을 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성장하며 추리물 소비 형태가 동영상에서 만화책으로, 텍스트 도서로 옮겨 갔다. 그리고 여전히 추리물은 다른 장르보다 더 친숙하게 느끼는 장르다.

추리물을 좋아하기에 제목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 느꼈다. 여러 종류의 추리물을 읽었지만 ‘트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가 가장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거기다 제목도 ‘트릭 해부학’아니겠는가? 트릭에 대한 내용이 나오리라 생각하였다. 정말 단순한 동기로 이 책을 펼쳐 보았다.

읽다보니 궁금함의 방향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인간의 범죄 동기는 무엇인가’였다. ‘코난’이 트릭 해부학 책에 맞게 스토리를 진행한 거 같다. 처음에는 ‘어떤 트릭으로 살해를 하였는지’ 이후 단서와 실마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범인을 찾는다. 그리고 범인과 옥신각신한다. 이내 범인의 자백에 코난은 그를 측은하게 바라본다.

코난의 스토리 전개, 나의 궁금증에 한 가지 답이 될 수 있을 내용을 발견하였다. <이상한 범죄 동기> 파트에서였다.

“가장 흥미로운 범죄 동기는 말할 것도 없이 ‘금전’, ‘연애’, ‘복수’다. 이를 세분하면 증오, 질투, 탐욕, 보신, 공명심, 유산 문제 등으로 나뉜다. 다시 말해, 인간 감정의 거의 모든 범주가 여기에 포함된다.”

‘트릭’에 대해 알기 위해 펼친 책이었다. 어떤 종류와 아이디어가 있었는지를 말이다. 그러나 내가 얻은 결론은 ‘트릭’만큼 중요한 건,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d*********2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평소 추리소설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고 그 사건 속에서의 암시를 보고 혹시 이 사람이 범인일까? 궁금해하면서 넘기다 반전을 보고 매번 트릭을 맞춰보면서 읽어보는 게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그러다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면서 쾌감을 느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추리소설을 즐겨보는 편입니다. 등장인물들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고 그 사건 속에서의 암시를 보고 혹시 이 사람이 범인일까? 궁금해하면서 넘기다 반전을 보고 매번 트릭을 맞춰보면서 읽어보는 게 아니라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그러다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면서 쾌감을 느끼는 편입니다. 추리소설의 트릭을 알고 읽으면 추리 소설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어떻게 찾는 건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며 찾아본 적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계의 수많은 추리소설의 트릭을 유형별로 해설해 주는 책이 나왔다고 해서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추리문학의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 작가님입니다. 책이 나오면 찾아보는 작가님 중 한 분이라 이번 책이 더 기대되었습니다.


이 책은 두께가 있는 편인데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마다 범인과 피해자, 범죄 현장과 범행 시간까지 이것들을 조합해서 글을 쓰시는데 이걸 어떻게 맞춰서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시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니 굉장히 다양한 트릭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책 내에서 스포를 하지 않기 위해 작가명과 책 제목에 대해 밝히지 않았고 널리 알려진 작품의 경우에는 작품명과 내용을 소개한 부분도 있는데 내가 아는 내용이 나올 때는 이 내용이 이렇게 쓰인 거구나 싶어 신기했고 모르는 내용은 이 작품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것 같아요. 맨 뒷부분의 작가명과 작품명이 전부 있어서 아직 읽지 않은 책은 나중에 찾아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트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혔던 것 같아요.


위에 있는 내용 외에 암호와 관련된 트릭이 뒤에 풀리는 내용을 볼 때 진짜 어떻게 생각한 거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데 암호 트릭이나 독, 은닉과 관련된 트릭들에 대해 읽어보면서 흥미로웠고 앞으로 추리소설을 읽을 때 이런 트릭들을 파악하면서 읽으면 진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 추리소설을 읽을 날이 기대됩니다.


추리소설 속의 트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보시면서 궁금증을 해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침 지금 읽고 있던 책도 추리소설이어서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적용해 트릭을 찾아 읽어보려고 합니다!

r******3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리 소설 작가가 말하는 추리소설 트릭의 해부학이라니. 어떻게 보면 영업 기밀을 알리는 건데, 그래서 더 읽고 싶었다. 트릭을 해부하려는 이유는 또 무엇일지, 그리고 해부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만큼 정형화된 트릭들이 있다는 것인지도. 대학에서 특히 듣고 싶었지만 매번 수강신청에 실패해 결국 들을 수 없었던 수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리 소설 작가가 말하는 추리소설 트릭의 해부학이라니. 어떻게 보면 영업 기밀을 알리는 건데, 그래서 더 읽고 싶었다. 트릭을 해부하려는 이유는 또 무엇일지, 그리고 해부학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만큼 정형화된 트릭들이 있다는 것인지도. 대학에서 특히 듣고 싶었지만 매번 수강신청에 실패해 결국 들을 수 없었던 수업이 탐정소설이었던 만큼, 처음부터 공부하듯 연필을 쥐고 집중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읽자마자 든 생각. 어어, 란포 교수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 


이 책의 가장 큰 핵심은 결국 서구권에서 발전된 탐정소설의 실태를 1950년대 에도가와 란포가 책을 작성할 즈음을 기준으로 트릭을 분류했다는 데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도표를 글로 풀어 어떤 트릭이 몇 번이나 등장했는지를 적은 것인데, 숫자 뿐 아니라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해서 에도가와의 집요함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구권에서 번역을 통해 일본에 소개된 탐정소설이 일본에서 어떻게 재해석되고 발전되어 왔으며, 탐정소설 거물들의 자가복제 등을 경고하는 등 현재의 탐정소설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까지 염두하고 쓴 책임이 느껴져 탐정소설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동이었다. 


에도가와는 탐정소설을 과도기를 넘어선 쇠퇴기로 보는 듯 씁쓸한 어조로 그가 보는 탐정소설계를 이렇게 정리한다. 트릭은 이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세상을 깜짝 놀래킬 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너무 복잡하면 독자가 흥미를 잃어버리고, 이미 있는 것을 ‘재탕’ 하기에는 매니아층이 워낙 두터워 아무개 작가의 소설이 자연스레 생각나게 된다. 이도저도 할 수 없어 더 이상 신간 탐정소설을 기다리는 독자가 없을 수도, 이미 레드오션이라 이 필드에 더 이상 뛰어드는 작가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에도가와는 그 트릭에 집착하는 당시 흐름과 태도를 지적하며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추리소설 작가의 알맞은 태도를 이렇게 정의한다. 탐정소설을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것이 ‘수수께끼’라는 요소에 있다면, 이제는 수수께끼에만 집착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수수께끼 자체가 새롭든 낡았든 상관없이 작가가 온전히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고, 그 자체로 존재 가치를 주장할 수 있는 ‘문학’을 지향하며 정진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 작가는 정말 추리소설을 사랑하는구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좋은 추리소설 작품들이 나올 수 있을까를 연구하는. 모든 추리소설 작가가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훌륭한 작품들을 독자들이 누릴 수 있었을지도.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일본 추리소설을 읽다 보면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을 읽을 기회가 꽤 있었기 때문에 많이 익숙한 이름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추리소설에 대해 알 수 있었고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과 작가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어서,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더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추리소설 작가라 읽는 내내 감탄과 반성을 번갈아가며 했다. 이토록 무언가에 몰입하고 공부하는 에도가와의 열정에 치얼쓰. 그리고 나는 이렇게 몰입한 적이 있었는가 하는 반성. 추리소설의 트릭 해부뿐 아니라 삶의 태도 전반적인 부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k*******0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트릭 대백과(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트릭 대백과(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추리 소설이라고는 인생에 홈즈가 전부였던 제가 요즘 딸아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추리 소설을 찾게 되었어요.큰 따님이 중학생이 된 이후 빠지기 시작한 추리 소설의 내용을 제게 말해주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을 거에요.등장 인물의 서사와 행동, 사건 속 암시와 반전까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이 정말 신이나 보였거든요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한 번 읽어봐야 겠다 싶은
"트릭 대백과(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추리 소설이라고는 인생에 홈즈가 전부였던 제가 요즘 딸아이 때문에 의도치 않게 추리 소설을 찾게 되었어요.

큰 따님이 중학생이 된 이후 빠지기 시작한 추리 소설의 내용을 제게 말해주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을 거에요.

등장 인물의 서사와 행동, 사건 속 암시와 반전까지 흥미진진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이 정말 신이나 보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한 번 읽어봐야 겠다 싶은 생각에 책장을 넘기게 되었죠.


오늘 소개할 책은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으로 추리 소설이 아니에요.

추리 소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심도있게 서술한 도서입니다.


솔직히 영상으로 표현하면 장면 속에 트릭을 숨겨 놓는 일은 쉽지만, 글 속에 트릭을 숨겨 두는 일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1인이에요.


그래서 늘 추리 소설 작가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등장인물 중 범인을 숨겨두고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에 범인의 흔적 남기면서 끝까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이죠.

  

작가는 트릭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책에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예시로 들은 작품들 중 몇몇은 어렴풋이 익숙했고 또 다른 몇몇은 생소하고 낯설어 신기했어요.


책에서 작가는 여러 유형별 트릭을 자세히 풀어내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어요.

탐정이 등장해서 완전 범죄에 가까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수많은 이야기와 함께 숨겨진 트릭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다는 사실에 놀랐네요.

인물, 범죄현장과 흔적, 범행 시간, 흉기와 독약, 사람과 사물의 은닉, 그밖에도 93가지의 다양한 트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탐정 소설, 추리 소설, 미스터리 작가님들은 소설을 쓸 때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구상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제가 소설을 쓰지 않았는데도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처음 인물 설정부터 사소한 디테일까지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흥미진진하면서도 조금은 가볍게 접근했던 소설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치밀하게 짜여졌음을 알게되어 놀라웠네요.


이 책은 가볍게 읽고 넘기는 게 아니라 몇번이고 되새기듯 정독해야 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 책을 읽고 이전에 읽었던 추리소설과 미스터리를 읽게 되자 생각의 관점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았어요.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이 왜 이렇게 흘러가는 건지,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저런 행동을 하는 건지 궁금해하면서도 여기서 이런 반전을 넣을 수 있지 않을까, 흘려 읽으며 무심히 지나간 대목에서 작가의 숨겨진 의도를 발견할 수도 있었어요.


추리 소설에 더 빠져 들 수 있게 해주며 동시에 추리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을 쓰게 된다면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 되네요.

k****h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히가시노 게이고에서부터 명탐정 코난까지 일본의 추리물의 세계는 광대하다추리극만을 창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것들만 즐기는 팬덤도 확고하다어떻게 이런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공헌은 일본 특유의 끝까지 파고 들어가는 광적인 집념의 장인들이 있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이 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에서부터 명탐정 코난까지 일본의 추리물의 세계는 광대하다

추리극만을 창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것들만 즐기는 팬덤도 확고하다

어떻게 이런 세계가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공헌은 일본 특유의 끝까지 파고 들어가는 광적인 집념의 장인들이 있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광인 창작자 중에 한 명인 에도가와 란포에 대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야기이다

가장 큰 장점은 그의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글과 작업성과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독자들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건 그가 기획하고 실행한 트릭 집대성 작업이다

그는 추리 분야의 영미소설, 일본소설들이 사용한 트릭의 종류를 문자 그대로 ‘모두’ 정리하려 한다

본문에 정리된 트릭의 종류 및 해설들의 내용은 그저 감탄을 불러일으키기만 한다

또한 그 분류에서부터 독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그가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보여준다

종류별로 총정리된 트릭들에 덧붙여 그것들이 사용된 횟수 등까지 정리되어 있으니 그 상세함의 정도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다음으로 추리소설에 대한 그의 글들과 대담을 싣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후임 소설가들이 경외심을 가지는 장인으로서 위상을 차지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추리소설 이야기 및 그의 생각은 그의 작품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그가 구축하고자 한 추리소설 세계관의 규모도 체감할 수 있다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소설을 접하고 그 내용을 해부하고 싶어한 그의 열정은 분명하게 전달된다

또한 글뿐만 아니라, 대담의 내용도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의 구성을 훨씬 다채롭게 만든다

한마디로, 추리소설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북카페 #에도가와란포의트릭해부학 #에도가와란포 #김효진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a*****e 2026.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에도가와 란포의 트릭해부학 - 에도가와 란포
"[서평]에도가와 란포의 트릭해부학 - 에도가와 란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장르 소설 좋아한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의 거의 대부분은 장르 소설이라 해도 될 정도다. 즉 그런 류의 책이 아니면 잘 안 읽는다는 소리다. 그래서 그만큼 많이 읽어서 문제를 잘 해결하냐고? 읽는 것과 해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분야라 그리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헛발질은 여전하고 작가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다가
"[서평]에도가와 란포의 트릭해부학 - 에도가와 란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장르 소설 좋아한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의 거의 대부분은 장르 소설이라 해도 될 정도다. 즉 그런 류의 책이 아니면 잘 안 읽는다는 소리다. 그래서 그만큼 많이 읽어서 문제를 잘 해결하냐고? 읽는 것과 해결하는 것은 전혀 다른 분야라 그리 많이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헛발질은 여전하고 작가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다가 길을 잃기도 여러번이고 이건 뭐 도저히 모르겠다 하고 두손 두발 다 들어버린 적도 다수이다. 그런 헛발질을 조금은 덜 해 볼까 싶어서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에도가와 란포가 누구던가.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으로 일본의 추리작가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자신의 이름을 딴 상을 만들기도 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권위자라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이 조사한 작품들에서 나온 트릭들을 총망라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단 세월이 세월인지라 아무래도 직접 써가면서 정리한 것이 많을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반복적인 부분도 많이 보인다. 가령 같은 책이 많이 언급되는 것이다. 물론 같은 책에서 다른 트릭이 쓰였다면 그건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번 언급이 되어도 마땅하리라 생각된다. 


인물에 관한 트릭으로 시작을 해서 범죄 현장, 범행 시각 및 흉기, 독약에 관한 트릭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동물을 이용한 트릭에서 코난 도일의 [얼룩끈의 비밀]은 익히 알고 있는 거라서 언급이 되자 반가왔다. 시체 처리 방법에서 영구적 은닉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용해한다가 나오는데 본문에서는 언급이 될 수 없었겠지만 [사신의 술래잡기]라는 중국 작가가 쓴 책에서 그런 방법이 나온다. 란포를 기준으로 보면 비교적 후대에 나온 책이니 당연히 알 수가 없었겠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온 나만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이런 소소한 특징까지 알고 읽으면 더욱 흥미롭게 읽게된다. 


각본 살인에서는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 뿐 아니라 퀸의 작품이나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나 [팔묘촌] 같은 작품도 언급이 된다. 다 알고 있고 읽은 작품이라서 반갑기 그지 없다. 여기에는 안 나왔지만 후대에 히가시노 게이고도 같은 식의 트릭을 사용한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이라는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면 란포는 아마 이 책을 수정해 줄 것이다. 하지만 약간 어색한 부분도 눈에 뜨이는데 치과의사가 환자를 총으로 살해하고 피해자를 다른 장소에 옮겨 두고 총을 옆에 둔다는 설정인데 총이 발사되면 그것도 입에서 발사되면 뒤쪽으로 엄청난 잔해물들이 남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 것을 생각하지도 않고 단지 시신만 총과 함께 다른 곳에 놔둔다고 트릭이 성립된다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나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란포는 정말 몰랐을까. 일본에서도 총은 자주 쓰이는 흉기가 아니다 보니 몰랐을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도 들지만 너무 단순화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대목이다. 


두번째 장에서는 트릭을 본격적으로 해설을 해준다. 앞에 나왔던 내용과 반복되는 부분이 있지만 자세하게 설명을 해줌으로 인해서 이해가 더 쉽다. 그리고 여기에서 언급한 책들을 뒤에 다시 정리해두어서 그 책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게 만든다. 단 언급한 책들을 바로 밑에 각주로 실어 주었으면 더 찾아보기가 편했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워낙 많은 책들이 언급되기 때문에 일부러 뒤로 빼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읽었던 책이 나올 때면 이런 트릭이 이렇게 쓰였었군 하면서 다시 되새겨 보기도 한다. 내가 알고 있던 것과 제목이 달라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일본에서 나왔던 제목으로 실어두어서 그런 듯 하다. 가령 필름을 이용한 트릭에서 마쓰모토 세이초의 시간의 풍속이라는 작품이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시간의 습속]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었다.  


설명과 해설과 총론을 거쳐서 자료에서는 요코미조 세이시와의 대담도 수록했다. 맞다. [혼진 살인 사건]의 저자다. 그 작품도 재미있게 읽었고 그 외에도 각종 그때 당시를 배경으로 한 장르 소설들을 많이 읽어보아서 내게는 에도가와 란포보다도 더 친숙한 작가이기도 하다. 란포는 꽤 예전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라면 요코미조 세이시는 조금은 친근한 삼촌이나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이 출판사에서 나온 [전설의 대도둑과 세기의 탈주극]이라는 특이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 역시 같은 시리즈도 묶여 있는 책 같다. 책날개를 보고야 알았지만. 그 책이나 이 책이나 장르 작품을 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필독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자료집이라 할 수 있다. 

b***8 2026.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을 속속들이 알아보기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을 속속들이 알아보기" 내용보기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책책책을읽읍시다 의 소개로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에도가와... 하면 코난이 생각나는 것은 사실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영향입니다. 코난은 어디서 그 영감을 받았나 하고 생각해보면 또 에도가와 란포라고 하더군요. 일본의 작가이지요? 그런데 그런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을 알려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추리소설에서 범인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을 속속들이 알아보기" 내용보기

이 서평은 네이버 북카페 #책책책책을읽읍시다 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에도가와... 하면 코난이 생각나는 것은 사실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영향입니다. 코난은 어디서 그 영감을 받았나 하고 생각해보면 또 에도가와 란포라고 하더군요. 일본의 작가이지요? 그런데 그런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을 알려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추리소설에서 범인을 알아내는 일과 범인을 숨겨 두는 일은 얼마나 다를까요.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은 그 숨기는 방법을 들여다보는 책으로, 추리소설가인 란포가 여러 작품의 트릭을 모아 분류한 글과 탐정소설을 쓰고 읽는 일에 대한 생각이 실려 있습니다. 작품마다 감춰 둔 비밀을 한곳에 펼쳐 놓았으니, 제목에 붙은 해부학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서평을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책의 앞부분은 범인이나 피해자의 정체, 범죄 현장, 범행 시간, 흉기 등을 나눈 분류와 작품 목록이 중심입니다. 코난 도일, 엘러리 퀸, 에드거 앨런 포 등의 이름이 이어지는데, 낯선 작품이 많다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나오는 2부부터 보고, 궁금한 유형을 앞에서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쭈욱 쭉 읽다보면, 밀실 트릭을 나누는 방식이 특히 재미있습니다. 범인이 방 안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따지는 데서 끝나지 않고, 범행 당시 피해자가 그 안에 없었던 경우도 따로 구분합니다. 문이 잠겼다는 말을 들으면 일단 방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하게 되는데, 출발부터 다시 따져야 하는 셈입니다. 같은 밀실이라도 질문을 어디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풀어야 할 문제가 달라지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란포가 모아 놓은 트릭을 모두 좋게 평가하지는 않습니다. 별 다섯 개를 무조건 준다? 그런 건 아니네요. 기계 장치를 이용한 사례에는 지나치게 기계적이거나 유치하다는 지적도 붙입니다. 복잡한 장치를 고안했다고 무조건 좋은 이야기가 되지는 않겠지요. 방법을 설명할 수 있는 것과 독자가 그 상황을 납득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런 평가가 있어 트릭 목록을 보면서 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받아들이는 것은 그 소설 내에서의 자연스러움과 맥락이긴 하겠죠. 억지 트릭을 보면 괜시리 화가 나기도 하니까요.



「창의성의 한계에 대하여」 부분을 읽을 때는 작가의 에세이 같은 느낌도 듭니다. 란포는 문학의 숙달과 창의성을 구분하며, 새로운 수수께끼를 만드는 일을 발명이나 발견에 견주었다고 합니다. 오래 쓴 만큼 문장은 능숙해지겠지만, 새로운 착상까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독자는 좋아하는 작가에게 익숙한 재미를 기대하면서도 수수께끼는 매번 새롭기를 바라니 참 어렵습니다. 점점 요구치가 높아진다는 거, 쉽지 않습니다. 상향 평준화가 되면 독자들은 즐겁긴 하지만요.



이부분, 스릴론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논리적인 재미와 함께 스릴을 좋아하는 독자의 마음을 짚습니다. 트릭을 이만큼 정리한 사람이니 논리의 정확함부터 따질 듯하지만, 긴장하며 다음 장을 넘기게 만드는 재미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기발한 장치 하나만으로 추리소설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이 책의 다른 글들과 함께 생각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유명 작가인 요코미조 세이시와의 대담도 실려 있어 작가들이 추리소설을 두고 나누는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즐거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사례가 자세한 만큼 스포일러가 되어버립니다. 저야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을 대부분 읽어봤기 때문에 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읽어 볼 생각이 있는 작품이라면 해당 설명을 넘어가는 편이 좋습니다. 작품 이름만 확인하려다 해결 방법까지 알게 될 수 있으니 이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스포 당한 범죄, 스릴러 소설만큼 비참한 것이 없겠지요.




추리소설을 읽을 때, 범인을 맞히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수수께끼나 트릭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한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읽은 작품을 찾아 비교하거나, 관심 있는 트릭부터 골라 보아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겠습니다. 이런 방법을 다 알고 나면 더는 속지 않을까요? 분류표 밖에서 또 다른 궁리를 하는 작가가 있을 테니, 그건 장담하기 어렵겠습니다. 이렇게 트릭을 파악하고 나도, 또 새로운 트릭들이 나오겠지요. 그래서 책이란 재미있는 겁니다.



#AK커뮤니케이션즈 #에도가와란포 #에도가와란포의트릭해부학 #추리소설 #일본추리문학 #미스터리 #밀실트릭 #추리소설작법 #서평 #책책책책을읽읍시다 #탐정소설





a***8 2026.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에도가와 란포는 1920년대 부터 1960년 대에 활동한 작가라 작품이 낯설 수 있다. 나 역시 영화 "쌍생아"를 통해 작가(쌍생아 원작자)를 알게 되었다. 작품은 낯설지만 이름이 낯익은 이유는, 일본 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 시리즈 때문이다. 작품 속 트릭이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과 닮아있다. 심지어 명탐정 코난 속 등장인물들은 에도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에도가와 란포는 1920년대 부터 1960년 대에 활동한 작가라 작품이 낯설 수 있다. 나 역시 영화 "쌍생아"를 통해 작가(쌍생아 원작자)를 알게 되었다. 작품은 낯설지만 이름이 낯익은 이유는, 일본 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과 명탐정 코난 시리즈 때문이다. 작품 속 트릭이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과 닮아있다. 심지어 명탐정 코난 속 등장인물들은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을 가끔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답게 에도가와는 해외 및 일본 추리소설의 트릭을 분석하는 글을 쓴다. 본인이 직접 읽은 추리 소설 외에도,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지인과 출판업계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700~800여 종의 추리소설 트릭을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이 트릭 분석 수필과 평론을 모은 것이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이다.


이 책은 크게 4편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1. 유형별 트릭 집성, 2. 탐정 소설의 '수수께끼'-트릭 해설, 3. 트릭 해설 및 보충, 4. 트릭 총론이다. 마지막 '자료' 부분엔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지를 쓴 요코미조 세이시와 작가의 대담도 실려있다. 1. 유형별 트릭 집성에는 700~800개의 범죄 트릭이 간단하게 배열되어 있다. 2. 탐정 소설의 '수수께끼'-트릭 해설, 3. 트릭 해설 및 보충에는 '1. 유형별 트릭 집성'의 일부 내용을 읽기 쉽게 긴 문장으로 정리되어 있다. 구체적인 추리소설 제목과 작가 이름이 나와 스포가 될 수도 있다. 4. 트릭 총론에는 에도가와 란포가 자신의 작품과 독자, 다른 추리소설 작가들을 위한 글을 실었다.


이 책에는 애거서 크리스티, 코난 아서 도일, 에드거 앨렌 포, 딕슨 카는 물론 요코미조 세이시와 본인 같은 일본 작가의 작품도 실려 있다. 한두 줄로 정리한 트릭도 있지만, 작가명과 작품명을 써놓고 트릭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글도 있어 스포를 당할 수도 있다. 이미 읽었던 추리소설이 나오면 트릭을 복기하며 읽었고, 읽을 예정인 책이 나오면 흐린 눈을 뜨고 앞부분만 읽었다. 생소한 일본 작가의 책이 나오면 김전일과 코난의 트릭을 생각하며 읽었다.


이 책은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다. 어떤 트릭을 쓸 것인가, 범인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가 등 힌트를 얻을 수 있다.

h*****3 2026.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고전 추리소설 백과사전, 재미 보장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고전 추리소설 백과사전, 재미 보장" 내용보기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고전 추리소설 백과사전, 재미 보장*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요즘은 한국 장르 문학의 위상이 눈부신 비약을 보이고 있어 다른 산업들처럼 일본의 아성 또한 뛰어 넘으리 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한편으로는 그만큼 그들의 저력이 지금까지 대단했다는 면모도 부정할 수 없다.강제 개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고전 추리소설 백과사전, 재미 보장" 내용보기



에도가와 란포의 트릭 해부학 : 고전 추리소설 백과사전, 재미 보장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은 한국 장르 문학의 위상이 눈부신 비약을 보이고 있어 다른 산업들처럼 일본의 아성 또한 뛰어 넘으리 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그들의 저력이 지금까지 대단했다는 면모도 부정할 수 없다.


강제 개항 이후 눈부신 산업 발전으로 유럽 열강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국력을 키웠던 일본의 개혁 드라이브는 예술의 각 분야에서도 화려한 꽃을 피웠고, 2차 대전 패망 이후 세계 2위의 경제력으로 재건해가며 문화의 다양성과 소재를 확보하는 경험의 축적과 향유의 소비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었다. 경제 대도약 시절 문화 전반의 융성은 지금 우리의 문화 성장속도 보다 한단계 위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우리는 그걸 또 나름대로 해석해 또다른 부흥기를 만들게 된 부분도 있을테고.


대발전기의 토대가 되는 1900년대 초반의 개혁의 선구자들은 서양의 문물을 빠르게 흡수하고 자신들만의 강점을 결합시킨 저력을 그들의 문화력으로 창출했다.


그중 우리가 손에 든 이 책의 저자, 에도가와 란포 역시 일본 장르문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 중 한명이다.

지금 읽어봐도 그 어떤 영미 미스터리 문학에 견주어 빠지지 않을만큼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탐정 추리소설에 빠져서는 안되는 트릭과 추리기법 들이 잘 녹아있다는 사실을 그의 작품을 접해본 독자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양념처럼 녹아있는 퇴폐주의와 환상주의는 다소 향이 짙다는 과함도 존재하지만 시대상을 고려할 때 자극만이 살아남을 수 있던 시대의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듯하다.

 

그런 그가 당시의 여러가지 소설 작품에 사용된 기법들을 정리해가면서 자신만의 지식 노트를 만들어가며 영역을 구축해갔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추리소설 작가가 어려운 점은 책에도 언급된 바와 같이, 같은 트릭을 카피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른 장르의 소설은 과거에 흥행한 스토리를 변형하더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잉태한 재료로 웃으며 넘어가지만, 추리소설 영역은 한 번 써먹은 다른 작가의 트릭을 차용하면 제 아무리 변형을 시키거나 스케일을 확대해봐야, 독자들에게 “어이, 이건 예전의 트릭을 베낀거네”라며 조롱을 보낸다.

이 장르만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작가들의 고난의 길을 상징한다.


이 책 한 권을 손에 들면 란포가 활동하던 당시에 절정을 누렸던 동서양 추리소설의 다양한 트릭과 기법들의 생생한 상황과 놀라운 창의력들을 창고에서 꺼낸 오래된 만화책을 읽을 때의 소소한 재미와 감상 속에 나만의  트릭 상자 속에 정리해나갈 수 있다.


기발한 범죄의 기법을 케이스마다 들쳐보는 과정은 수학문제 하나 하나 풀어내는 묘미와 비슷하다.

더군다나 허구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형태인만큼 죄책감 따위는 잠시 접어두고 두뇌 게임에만 몰두하는 장점이 있다.


요즘의 장르소설처럼 자극성이 덕목이 되는 경향과 달리 트릭 자체에 중심을 두는 고전 추리 소설들의 잔잔한 재미는 머리 회전을 가속시키는 롤러코스터같은 흥분감을 선사한다.


우리가 익히 들어봤던 고전 시대의 작가들이 활용한 트릭들을 테마로 묶어 자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기발한 아이디어에 감탄하며 눈으로 단서들을 쫓아가면 페이지는 술렁 술렁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접근하는 범죄의 방식들을 작가들이 고민하는 내용들도 인상적이다.

예를들어 독극물에 대한 백과사전이라도 준비한 듯, 생각지도 않는 방식으로 누군가를 해치려는 접근은 “독”이라는 매개체로 목적을 이루려는 흉악한 범죄는 인간 역사에서 뗄 수 없는 유착 관계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런 방식의 테마를 통한 작가들의 고민을 엿보는 즐거움은 해당 작품을 찾아 읽게 되는 선순환의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다만 하나만 주의하먼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내가 읽기로 마음 먹은 고전 소설의 트릭을 미리 알게 되는 스포일러 말이다.


대작가가 엮은 다양한 형태의 원고를 하나로 묶어 멋진 책으로 만들어낸 출판 기획에 박수를 보낸다.





g******e 2026.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추리소설의 트릭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리소설의 트릭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추리소설의 트릭이란 단순히 사람을 속이는 요술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논리가 치밀하게 맞물려 빚어내는 지적 유희의 결정체다."  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가 오랜 세월 세계의 수많은 미스터리를 섭렵하고 연구한 결실을 집대성한 매혹적인 트릭 해부서입니다.  범행 현장부터 시간, 흉기, 은닉에
"추리소설의 트릭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추리소설의 트릭이란 단순히 사람을 속이는 요술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논리가 치밀하게 맞물려 빚어내는 지적 유희의 결정체다."


  이 책은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에도가와 란포가 오랜 세월 세계의 수많은 미스터리를 섭렵하고 연구한 결실을 집대성한 매혹적인 트릭 해부서입니다.
  범행 현장부터 시간, 흉기, 은닉에 이르기까지 추리소설 속 다양한 트릭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명쾌하게 해설해주는데,  단순히 수법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작가가 장르의 문법을 어떻게 분석하고 독자의 허를 찌르는지 그 치밀한 내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거장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이 담긴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장르 문학의 깊이와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방대한 서양 추리소설의 역사와 장르적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미스터리 독서의 지평을 넓혀줍니다.
  복잡하게 얽힌 수수께끼가 논리적으로 해체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지적인 짜릿함을 느끼게 했어요.
  장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창작의 영감을, 독자에게는 소설을 읽는 두뇌 회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해 주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 미스터리의 깊은 정취를 느끼며 추리소설의 뼈대를 이루는 트릭의 모든 것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입니다.
  "단순히 사건의 결말을 보는 것을 넘어 추리소설 속 기발한 트릭의 구조와 거장의 분석적 시선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모든 미스터리 팬들이라면이 책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c*****8 2026.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