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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이 재미있다. 문장이 맛깔난다. 저런 찰떡 비유를? 이 상황을 저렇게 표현한다고?
요즘 책이 정말 많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예전보다 읽을 책이 없다. 너무 짧은 기간에 후다닥 만들어낸 책들이 넘쳐난다.
이 책은 책방을 연 시점부터 코로나를 거쳐서 현재를 아우르는 10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방의 이야기인데 사람의 이야기이다.
책방에서 오페라 가수를 모시고 19회차나 오페라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시인과 함께 글을 쓰고, 글요일로 모임을 하던 책방 손님이 책을 내어 프랑크프루트 도서전에 출품도 하고, 금요일 저녁에 모여서 춤을 추고..
이 책에서 소개된 책을 읽고 싶고, 이 책에서 소개된 음악을 듣고 싶고, 이 책에 소개된 인천의 책방에도 가보고 싶고 이런 책방이 동네에 있다면 나의 일상은 지금보다 훨씬 풍부해졌을 것이다. 조만간 한 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렇게 쓰면 엄청 잘 되는 책방 같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중간중간 숨어 있는 책방지기의 통찰은 무릎을 탁! 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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