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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하는 간장과 거대하고 시커먼 간장통에서 꿈틀대는 이야기가 호러의 소재로 정말 잘 어울린다. 엄마의 갑작스럽고도 기이한 죽음을 겪은 후,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 교토로 간 은재는 <키네장유>에서 알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상한 일에 휘말린다. <키네장유>에서 벌어지는 과거 식민지 시절의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가 병행되어 과거와 현재, 조선과 일본을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반전도 소설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끊임없이 내리는 비 속에서 음습하고 누룩이 덕지덕지 붙은 눅진한 이야기에 젖어 따라가다보니 마치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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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단순한 공포소설에 이해하고 있다면 이는 이 소설을 반만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은재에게 있어 새로운 가족을 찾아떠나는 성장소설이자 한국 근현대사 속의 여성들의 이면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여성주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씨간장이라는 어두운 상징물과 함께 캐릭터들이 명징하게 직조되어있는, 감각적인 이서 작가의 세계 속으로 한번 빠지게 되면 분명 독자 여러분들은 이 작품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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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기가 물씬 풍기는 새까만 양조장 소설. 인물들이 하나같이 지독하다.... 주인공 은재는 엄마의 죽음으로 자신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유산을 받기위해 할머니가 있는 일본의 간장 명가로 향한다
-유령의 말 중- 씨간장보다 독한 업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