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4)

리뷰 총점 종이책
향신료가 바꿔 놓은 세계사 이야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향신료가 바꿔 놓은 세계사 이야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사람과 나무 사이인류 문명사를 뒤흔든 향신료의 결정적 순간들<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저자 소개지은이 장 마리 펠트.프랑스 메츠 대학의 식물학 및 약과 명예교수이자 유럽 생테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옮긴히 김중현.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향신료가 바꿔 놓은 세계사 이야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김중현 옮김 / 사람과 나무 사이


인류 문명사를 뒤흔든 향신료의 결정적 순간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저자 소개


지은이 장 마리 펠트.

프랑스 메츠 대학의 식물학 및 약과 명예교수이자 유럽 생테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옮긴히 김중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낭시 2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국립공주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내용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향신료로 인해 제국의 독점욕과 개인의 모험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은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책으로, 1장에서는 향신료에 홀려 역사를 새로 쓴 사람들 이야기, 2장은 고대 향신료 이동로의 비밀, 3장은 베네치아를 몰락시키고 리스본을 세계 중신으로 만든 향신료 전쟁에 대한 이야기, 4장은 한 팔을 잃은 채 향신료를 훔친 남자, 식물학자 피에르 푸아브르, 4장은 알렉산드로스 대황이 유럽에 퍼뜨린 검은 보석, 후추 6장은 황금빛 향신료 샤프란의 비밀, 7장은 향초에 담긴 인류 오랜 지혜, 8장은 수십 가지 향신료가 하나의 맛이 되는 순간에 대한 내용으로 담겨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해외 여행을 하면 그 나라의 음식을 꼭 먹는 편이고, 흔히 할고 있는 대항해 시대 때 무역의 주재료가 향신료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했었다. 그래서 향신료를 둘러싼 세계사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p.6

고대인들에게 향신료는 단순한 조미료가 아니라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자 권력을 증명하는 화폐였다.



p.29

육게나무 껍질을 재료로 만든 와인을 일상적인 술이 되어 훗날 상그리아(Sangria, 적포도주에 과일 조각을 담가 설턍, 향료를 탄 음료)와 가당 포도주가 인기를 얻어 권좌에서 밀려날때까지 변함없이 애용되었다.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즐겨 먹었던 와인 중 하나가 바로 상그리아였다. 너무 맛있어서 2명이서 1L주문해서 배가 찰 때까지 먹어던 기억이 있다. 스페인 여행 당시에는 스페인에서 사람들이 즐겨먹는 와인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고대 이집트 때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보고 너무 놀랐다. 당대 이집트인들은 음식에 향신료를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도 너무 맛있었는지 권좌에서 밀려날때까지 변함없이 애용되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었다. 역시 아는 만큼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아라비안 나이트 : 항해사 신드바드와 그 밖의 이야기들 속 에드먼드 뒬라크의 삽과, 1914년

p.59

신드바드는 인도, 인도네이시아, 중국, 전설 속 극동의 땅에 이르는 긴 향해 도중 벌인 교역으로 자본그을 열 배로 불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어렸을 때 <신밧드의 모험>을 즐겨 본 적이 기억에 남는다. 만화는 만화로 즐겁게 봤었는데, 성인이 되어 신드바드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아랍인이 포루투칼인과 네덜란드인보다 훨씬 수많은 비밀을 발견했다는 것에 또 놀랐다.


지금은 흔한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후추. 후추라는 이름은 향신료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의 이름 피에르 푸아브르에서 유래햇다고 한다. [박물지]에도 후추의 기록이 있다고 한다. 그 당시 후추를 귀하게 여겨 비잔틴제국 황제 테오도시우스 2세 같은 인물이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뇌물로도 후추를 선물했다고 한다.



네덜란드가 향신료를 독점하던 하다가 네덜란드 철옹성을 무너뜨린 건 함대가 아니라 프랑스의 한 식물학자였다는게 제일 놀라웠다. 프랑스의 수도사 겸 식물학자인 피에르 푸아브르였다고 한다. 그가 살아있을 때 만든 왕귤나무 식물원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방문해보고 싶다.




고대 이집트부터 시작해서 향신료의 인기가 제일 심했던 대항해시대 까지 향신료로 인해 전쟁과 수많은 약탈과 식민지가 생긴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고, 지금은 있어서는 안될 일임에는 틀림없다.


마지막장에서는 향신료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나와있는데, 그 중에 '장 카보디의 요리법' 레시피가 너무 궁금해서 벨기에 랭부르(Limbourg)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를 통해 향신료를 두고 일어난 전쟁 및 역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고, 향신료를 이용해서 만든 레시피까지 첨부되어 있어, 한 번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추천 독자

✔️세계사를 향신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알고 싶은 독자

✔️향신료와 음식의 역사에 대해 관심 있는 독자

✔️후추 및 샤프란 등 향신료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고 싶은 독자

#한권으로읽는향신료세계사 #장마리펠트 #사람과나무사이 #향신료세계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신간도서

p*******7 2026.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향신료를 알면 요리가 보인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향신료를 알면 요리가 보인다" 내용보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향신료를 알면 요리가 보인다 걷는 변호사 ・ 2026. 10. 28. 21:33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세계사의 변화에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이 향신료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배웠다. 유럽의 나라들은 아시아에서 오는 향신료를 이슬람 세력에 의하여 수입이 어렵게 되자 바다를 통해서 인도로 가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아메리카이고, 새로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향신료를 알면 요리가 보인다" 내용보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향신료를 알면 요리가 보인다

프로파일 걷는 변호사 ・ 2026. 10. 28. 21:33

세계사의 변화에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이 향신료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배웠다. 유럽의 나라들은 아시아에서 오는 향신료를 이슬람 세력에 의하여 수입이 어렵게 되자 바다를 통해서 인도로 가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아메리카이고, 새로운 항로였다. 왜 유럽 사람들이 향신료를 찾아서 밖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는가. 우리는 후추를 찾아서 위험한 항해를 하고, 무역지를 공격하고, 엄청난 부를 추구하는 모습이 신기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너무도 흔하고 싼 후추를 보면서. 


유럽인들이 향신료에 열광한 이유는 이렇다.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보존하기 어려운 열악한 조건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싱싱하고 맛난 먹을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문제를 각종 향신료가 해결해 주었기 때문이다. 유럽 서민들은 완두콩, 잠두콩, 콩류, 뿌리를 주요 먹을거리로 삼았는데 그 밋밋한 음식 재료를 맛나게 해 주는 것이 향신료였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상하기 쉬운 고기류에 향신료를 넣은 소스는 어느 정도 상한 맛을 없애주었다. 처음에는 생강이, 그 다음에는 육계나무 껍질과 샤프란이 그 다음에는 정향이 역할을 맡았다. 심지어 향신료는 와인에도 들어가서 다양한 풍미를 내었다. 육계나무가 들어간 포도주를 노스트라다무스가 좋아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 사람이다. 프랑스는 음식의 천국이라고 불리지 않는가. 아시아의 향신료가 널리 퍼진 것은 십자군 원정의 영향이었다. 십자군을 움직인 나라는 베네치아여서 베네치아는 향신료 수입을 독점함으로써 수세기간 유럽의 강국으로 존립하였다. 유럽 사람들은 향신료가 없으면 고기, 빵, 포도주, 채소류, 생선, 과자류를 먹을 수 없었다. 향신료는 음식의 맛을 내는 것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약재로도 사용되었다. 당시 향신료 상인이나 약재사등이 향신료를 주로 취급하였는데 그들은 탐욕스러운 사람들의 상징이었다. 막대한 부를 향신료 거래로 얻었기 때문이고, 판사들도 주로 뇌물을 받는 것이 향신료였다고 한다. 그래서 판사를 '향신료 상인'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향신료는 사법관에서 바치는 뇌물성 사례금이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이 책에는 다양한 향신료가 소개되고 이에 대한 역사도 알려준다. 사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엄청난 종류의 향신료가 들어간다. 후추, 정향,육계나무, 육두구, 소두구 등의 향신료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요리에 익숙하게 들어가는 고추, 생강, 마늘, 파 등도 모두 향신료다. 특히나 신대륙 발견 이후에 아메리카에서 고추, 바닐라, 카카오 등은 새로운 향신료로 세계를 이끌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세계적인 항해국가가 될 때에 포르투갈은 세계적인 향신료 교역국가가 되었다. 특히 스페인이 아메리카에서 가져온 고추, 피망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식물은 세계적인 향신료로 등장하여 후추, 정향 같은 기존의 향신료를 갈아치웠다. 포르투갈은 향신료로 인하여 부자가 되었다고 보면 된다. 네덜란드는 특히 향신료가 나는 말루쿠 제도를 지배하면서 다른 나라들이 향신료를 재배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유럽 최고의 부자 국가가 된다. 


네덜란드와 영국은 서로 정향나무와 육두구 나무를 자신의 식민지에 재배하면서 향신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9세기에 이르러 사람들은 향신료보다는 새로운 기호 식품에 익숙해져갔다. 설탕, 차, 카카오, 커피 등을 사람들이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값비싸던 향신료도 어디서나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다양한 향신료가 퍼져서 여러 음식에서 사용되어 사람들이 더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었다. 초콜릿도 새로운 향신료로 발달한 것인데 스페인에서 인기를 얻어서 다른 나라로 퍼져갔다. 


향신료가 가장 유명한 나라라고 한다면 당연히 인도다. 인도에서 나온 카레는 다양한 향신료를 혼합하여 만든 소스다. 이것을 혼합 향신료라고 하는데 인도에서는 '마살라'라고 불린다. 카레는 영국 사람들이 만든 말인데, 인도 남부의 도시 마드라스에서 볼 수 있는 향신료를 넣은 혼합 채소요리를 카리라고하는데 그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인도에서는 각 지역마다 저마다의 관습과 전통으로 만든 마살라가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각지의 음식을 맛보는 것은 아주 즐거운 경험이다. 그 지역의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음식과 향신료를 접하는 것은 여행의 큰 즐거움이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향신료가 있고, 그 향신료를 이용하여 사람들은 각자에게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우리가 지역 안으로 들어가 이러한 음식을 체험하는 경험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다. 갑자기 터키 음식점의 카레가 먹고 싶어졌다. 조만간 터키나 인도 식당에 가야겠다. 


2026. 10. 28.


걷는 변호사 조용주



YES마니아 : 플래티넘 y*******3 2026.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역사에서 관심에 벗어나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에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지금이야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조미료이지만 향신료는 중세에서 국가의 운명을 건 모험의 목적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배경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이들이 있을까?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어 대항해시대까지,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에서 관심에 벗어나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에 흥미로운 점들이 많다. 지금이야 너무나도 흔하디 흔한 조미료이지만 향신료는 중세에서 국가의 운명을 건 모험의 목적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알면 어떤 배경이 있을지 궁금하지 않을 이들이 있을까?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어 대항해시대까지, 향신료가 인류역사를 어떻게 바꿨고 변화시켰는지 그 흔적을 되새겨 보는 책이다. 우리 식탁에서 있으면 조미료로서 쓰지만 굳이 없어도 되는 후추, 이제는 우리 음식문화에서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고추, 마늘까지... 우리 식탁을 풍요롭게 하고 풍미를 더해 온 향신료를 얻기 위해 우리의 조상들은 고달픈 항해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특히 콜럼버스, 바스쿠 다가마, 마젤란 등 대항해시대에 신대륙을 발견하고 개척했으며 희망봉을 발견한 항해가들의 목표가 ‘후추’였다는 점에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저자는 대항해시대를 향신료 쟁탈전의 시대이기도 했음을 다양한 역사적 사실의 소개를 통해 확인해 준다. 즉, 후추 외에도 육두구와 정향을 얻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반영된게 앞서 언급한 항해가들의 가장 확실한 목적이기도 했던 것이다.


이는 유럽만의 전유물이 아니었음을 저자는 설명한다. 중동에서 몰약의 거래를 통해 동서양 교역로를 꿰뚫어 보듯이 확보해 온 무함마드는 금은보화보다 더 소중한 향신료를 팔아 막대한 부를 쌓고 이슬람교를 창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향신료가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와 정치사 측면에서 동서양 모두의 발전을 가져 왔다는데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실 속에서 그 향기처럼 스며들어 있는 향신료의 등장은 마치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옮겨 과실을 맺는데 기여하듯이 인류사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방대한 세계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양세계사책인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인류 문명사를 뒤흔든 향신료의 7가지 결정적 순간이 담겨있는데요. 세계사를 움직인 요인에 향신료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오며 다양한 향신료의 역사를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와 함께 알아봅니다. 콜럼버스, 바스쿠 다가마, 마젤란이 목숨을 걸고 찾아 헤맨 것
"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방대한 세계사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교양세계사책인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는 인류 문명사를 뒤흔든 향신료의 7가지 결정적 순간이 담겨있는데요. 세계사를 움직인 요인에 향신료가 자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오며 다양한 향신료의 역사를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와 함께 알아봅니다. 콜럼버스, 바스쿠 다가마, 마젤란이 목숨을 걸고 찾아 헤맨 것은 신대륙이 아닌 후추라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깊은 사정까지는 잘 알지 못하는데요.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책에는 후추 외에도 정향나무, 카레, 샤프란, 육계나무껍질 등 다양한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에는 인류가 왜 후추 한 알에 목숨까지 걸게 되었는지 배경지식이 담겨있습니다.  향신료는 한낱 조미료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신을 부패시키지 않는 신성한 방부제의 역할을 하였고, 중세 유럽에서는 금과 같은 무게로 거래되는 화폐 역할을 하였으며, 대항해시대에는 국가의 명운을 건 항해의 유일한 목적지였습니다.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에는 향신료 한 줌을 손에 넣기 위해 인류가 어떻게 바다를 건넜고 제국을 세웠으며, 서로를 속고 속이며 치열하게 경쟁하였는지를 3,0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알아보는데요.



고대 이집트 여왕 하트셉수트가 소말리아로 대상 선대를 파견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감옥에 갇힌 마르코 폴로가 심심풀이로 루스티첼로에게 들려준 무용담이 동방견문록이 되어 유럽을 향신료에 대한 갈망으로 들끓게 한 사연이 담겨있으며, 배 한 번 타본 적 없는데도 항해왕으로 불린 포르투갈 왕자 엔히크의 아이러니한 사실까지 향신료를 둘러싼 인류의 욕망이 얼마나 집요하게 뻗어나갔는지에 대해 그 이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룹니다. 향신료가 만들어낸 길은 대륙과 종교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바그다드의 부유한 상인들은 낙타 대상을 꾸려 사막을 가로질렀고, 전설의 뱃사람 신드바드는 인도와 중국을 오가며 뒷거래를 통해 자본을 열 배로 불렸지요.



이슬람 세계가 지중해와 인도양을 잇는 향신료 무역을 장악하자, 베네치아와 제노바는 그에 대한 이권을 독차지하고자 서로에게 칼을 겨눴습니다. 1298년 두 도시국가가 맞붙은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이가 바로 마르코 폴로였다고 하더라고요. 제노바 감옥에 갇힌 그는 25년간 중국에서 겪은 경이로운 기억을 받아 적게 하였고 그렇게 동방견문록이 탄생되었기에 유럽 사람들은 그로 인하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됩니다. 그렇게 향신료가 지나는 길목마다 부와 야망과 전쟁이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쟁탈전은 낭만적인 것이 아니었기에 향신료 산지를 손에 넣은 나라는 그 산지를 지키기 위해 더욱 무자비해졌는데 네덜란드가 육두구와 정향의 원산지를 틀어쥐고 유럽 전역의 가격과 유통을 좌우하던 시절에 프랑스의 식물학자인 피에르 푸아브르는 한 팔을 총탄에 잃어가면서도 인디애나 존스처럼 향신료 나무 묘목을 몰래 빼내는 일에 목숨을 걸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향신료는 늘 제국의 독점욕과 개인의 모험심을 동시에 자극하며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꿔 놓았다고 하더라고요.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에는 9가지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향신료에 홀려 역사를 새로 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시바의 여왕에서 마르코 폴로까지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미라가 된 파라오도 향신료 없이는 눕지 못하였다고 하는데 고대 향신료 이동로의 비밀에 대해서도 파헤칩니다. 베네치아를 몰락시키고 리스본을 세계 중심으로 만든 것도 역시 향신료였다고 하는데요. 향신료를 둘러싼 전쟁에 대해서도 아주 흥미롭게 들려줍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한 팔을 잃은 채 향신료를 훔친 남자인 식물학자 피에르 푸아브르의 도박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웠고요.



곧이어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유럽에 퍼뜨린 검은 보석인 후추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유럽에 후추를 맨 처음 보급한 주인공은 바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었다는 흥미로운 사실과 후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그리고 껍질의 여왕인 육계나무껍질과 육두구 나무, 정향, 생강, 장형 강황과 원형 강황, 소두구와 낙원의 씨앗, 원산지를 벗어나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비 날라 나무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한국인에게 정말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인 고춧가루가 기원전 7000년 무렵에도 음식 재료 등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꽃 한 송이가 대왕의 발길을 돌려세웠다는데 황금빛 향신료인 샤프란의 비밀도 들려주며 정원과 식탁을 빛나게 하는 맛과 향의 보고인 쿠민과 입 냄새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향신료인 아니스, 열매들이 잘 발달한 두 개의 날개를 가진 식물인 안젤리카와 검은색 씨앗 420여 개를 모아야 1그램이 될 정도로 작고 미세한 씨를 가진 식물인 겨자와 화학성분과 맛에서 공통점이 없다는 노간주나무 열매와 케이퍼의 기원도 알아보고, 고대 로마인에게 마늘을 많이 머근 사람들이라는 별명으로 불린 이스라엘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약초 술로 상처를 치료하고 통증을 완화한 고대 의술과 민트 이야기, 로즈마리 등에 대한 향초에 담긴 인류의 오랜 지혜도 들려주고 수십 가지 향신료가 하나의 맛이 되는 순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향신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며 마무리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매력적인 향신료 이야기를 통해 방대한 세계사의 흐름을 정리해 보며 향신료가 어떻게 세게 역사 속에 등장하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향신료를 둘러싼 역사를 알아보는 것은 비단 단편적인 역사 지식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사를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데요. 상식과 지식을 높여주는 교양세계사책 추천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를 통해 교양 상식 높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ㅣ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i*****6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 김중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나는 역사를 좋아하고, 특히 사람과나무사이의 역사 시리즈를 좋아한다. 익숙한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교과서의 몇 줄로는 닿기 힘들었던 인간의 욕망과 선택을 발견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역사는 왕과 전쟁, 제국의 흥망만으로 이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펠트 지음 | 김중현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나는 역사를 좋아하고, 특히 사람과나무사이의 역사 시리즈를 좋아한다. 익숙한 역사적 사건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교과서의 몇 줄로는 닿기 힘들었던 인간의 욕망과 선택을 발견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역사는 왕과 전쟁, 제국의 흥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로는 한 줌의 후추와 작은 꽃봉오리, 이름조차 낯선 식물 한 그루가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기도 한다.






우리가 무심코 음식에 뿌리고 넣는 향신료가 한때는 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았고, 누군가에게는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걸고 차지해야 할 대상이었다는 사실. 식탁 위에 놓인 작은 병 하나가 세계사의 거대한 풍경과 연결된다는 발상이 무척 흥미롭다.






생각해 보면 인간은 참으로 묘한 존재다.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향과 맛을 얻기 위해 바다를 건너고,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고, 때로는 전쟁까지 벌였다. 향신료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식재료 취급을 받았다. 그것은 낯선 세계를 향한 호기심이자 부를 향한 욕망이었고, 다른 누구보다 먼저 그것을 손에 넣으려는 권력의 언어이기도 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것은 향신료의 역사가 곧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보는 역사라는 점이다. 고대 로마에서 후추가 교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부터 베네치아가 향신료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그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던 역사까지. 향신료가 이동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세계의 중심이 이동하고 제국의 운명이 달라지는 장면도 흥미롭다.








이처럼 책은 향신료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입체적으로 펼쳐 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인물들도 새롭게 다가온다. 정복자와 군주, 상인과 탐험가, 식물학자와 요리사까지. 그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향신료를 원했지만, 결국 더 나은 맛과 더 큰 부, 더 강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






그렇다고 이 책이 무거운 역사적 사실만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향신료에 얽힌 기묘한 일화와 인물들의 독특한 취향, 식물의 생태와 재배 방식, 음식 문화에 관한 이야기가 곳곳에 펼쳐진다. 향신료를 둘러싼 인간의 행동은 때로는 유치하라만큼 집요하다. 이 책을 통해 역사와 식물학, 의학과 미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독자는 한 분야에 갇히지 않고 지식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입문자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한권으로읽는향신료세계사 #사람과나무사이 #세계사책추천


#향신료의역사 #음식문화사 #인문학책추천 #역사를읽는즐거움



r******7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향신료 세계사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켈트, 김중현,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대항해시대의 시작은 향신료를 얻기 위함이라는 것은 이제 잘 알려져있다.인류가 향신료에 빠져드는 것은 먹는 재미를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향신료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고 주로 의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었기에 그 중요도가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장 마리 켈트, 김중현, 사람과나무사이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항해시대의 시작은 향신료를 얻기 위함이라는 것은 이제 잘 알려져있다.

인류가 향신료에 빠져드는 것은 먹는 재미를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향신료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고 주로 의학적인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었기에 그 중요도가 더 컸을 것 같다.

어찌되었든 향신료는 고대부터 전세계가 구대륙안에서 활발하게 교역을 해왔다는 증거이자 서양이 동양을 동경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동경에 대한 열망으로 중동은 항상 뜨거운 곳이었고 중동을 유럽과 이어주는 베네치아 같은 지금의 이탈리아 도시 국가들이 강성하고 부유했던 기반이 되었다.

특히 마르코폴로의 책은 이런 동경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인도를 찾아 아프리카 남단과 서쪽 아메리카 대륙으로 뛰어 들었고 그게 대항해 시대를 열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책은 향신료에 대한 디테일과 시기별로 어떤 향신료들이 인기를 얻고 교육의 중심이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잘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책 말미에 저자가 단골로 가는 가게의 특별한 향신료 레시피들을 보니 요리를 따라해봐야할지 그 식당을 찾아가야 할지 고민스럽게 된다.

일단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향신료를 직접 접해보고 싶어졌다.

후추야 늘상 사용하지만 정향이니 육두구니 하는 것들은 자주 접하진 못했기때문에 그 맛이 궁금해 진다.

책에선 각종 향신료의 모습과 사용처도 잘 정리해 주고 있어 향신료들에 대한 입맛이 도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샤프란이 들어간 커리를 먹으러 동대문 어느 구석에 있는 식당을 찾아갔던 기억이 떠오르고 인도의 커리가 다양한 향신료의 조합을 집안마다 자신만의 레시피로 맛을 낸다는 사실에 궁금해진다.

먹는 이야기는 정말 끝이 없다.




j****o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내용보기
지금 우리의 식문화에서 사용되는 각종 향신료들. 요즘은 마트만 가도 세계 각지의 대표 향신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 역사 속 이 향신료가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세계사가 색다른 차원으로 다가온다. 그저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가 아니였기에 가능했던 일일텐데 어느 집에나 있을 고추만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 내용보기



지금 우리의 식문화에서 사용되는 각종 향신료들. 요즘은 마트만 가도 세계 각지의 대표 향신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과거 역사 속 이 향신료가 세계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자랑하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세계사가 색다른 차원으로 다가온다. 


그저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가 아니였기에 가능했던 일일텐데 어느 집에나 있을 고추만 봐도 우리나라의 경우 임진왜란 이후 들여왔으나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에선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되었는데 무려 기원전 7000년부터 재배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프랑스에서 수호성인의 축제에 고추로 마을을 장식하기까지 하고 매운맛 중 하나인 후추의 경우에는 알렉산드로스 대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 당시 유럽에 보급되었다고 한다.


특히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경우에는 엄청난 수의 요리사와 함께 향신료 담당 노예가 상당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신료의 위상이 놀라울 따름이다. 


사실 무엇이든 귀하면 품귀현상을 넘어 가짜가 등장해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거나 그로 인한 이득을 얻는 존재들이 있는데 18세기 프랑스에서도 후추가 귀해서 가짜 후추를 툴러싼 문제로 무려 3차례에 걸친 관련 법이 제정될 정도였다고 한다.


확실히 지금은 어떤 향신료를 독점한다거나 어느 특정인(가게 등)이 파는 경우가 없지만 과거에는 향신료가 부를 가져다 줌과 동시에 여러 특권을 가져다주기도 했다는 사실을 보면 세계사 속에 드러나는 향신료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향신료가 귀하다보니 취급하는데 있어서도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가 이뤄지거나 가짜를 유통하거나 부정행위로 이득을 취하려는 이에겐 제법 강력한 법적 제재가 이뤄지기도 했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육두구와 정향의 사례를 보면 물량을 조절해서 가격이 하락하는 방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 명품 브랜드가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멀쩡한 제품을 처분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했다. 


그 대상만 다를 뿐이지 어떻게 보면 현대의 가장 귀하게 거래되거나 소위 명품으로 취급되는 물건에 붙여지는 프리미엄을 둘러싼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던 책이 아닌가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주변에, 그렇게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 설렁탕이나 만두굿 등 탕 요리를 먹는 날이면 그렇게 후추를 치시는데 스스로 오감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미각 만큼은 둔한지 그렇게 후추를 넣어 먹어도 별다른 차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맛에 차이가 있다는 말도 크게 공감이 가지 않고, 향신료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주변에, 그렇게 후추를 좋아하시는 분이 계신다. 설렁탕이나 만두굿 등 탕 요리를 먹는 날이면 그렇게 후추를 치시는데 스스로 오감이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나는, 미각 만큼은 둔한지 그렇게 후추를 넣어 먹어도 별다른 차이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맛에 차이가 있다는 말도 크게 공감이 가지 않고, 향신료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흥이 없다.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러던 차에 이 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를 보았다. 후추가 순금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었다는 사실로부터 치열한 투쟁의 역사이 이면에는 향신료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니, 솔직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같은 향신료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평소 별다른 감흥이 없었기에 오히려 도대체 뭐가 있기는 있는 걸까 궁금증이 더 커져버렸다. 이러한 궁금증은 책 초반에 이에 관한 설명으로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즉, 음식을 보관하기 어려운 시대에 어느 정도 상한 맛을 감추어 주기도 했고, 또 서민들이 먹던 밋밋한 음식에 향신료는 그 맛을 180도 바꿔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종교적 제의에서도 필요했고 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일들은 엄연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일들. 책은 초반에는 향신료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 나갔고, 중반 이후로는 각각의 향신료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향신료로 역사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니, 향신료가 만든 역사라고 해야 하나?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이처럼 새롭게 해주는 책을 읽을 때면 무척 재미있다. 특히 빠른 이야기 전개와 평소에 알지 못했던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들에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다. 독특한 소재에 먼저 관심을 가져준 저자에 감사할 뿐이다.

d********o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하나의 주제로 엮은 세계사 시리즈를 좋아한다. 보통은 교과서에 나오는 큰 흐름과 시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열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주제를 가지고 있는 세계사는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번 주제는 향신료다. 사실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는 교과서를 통해 만나본 기억이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하나의 주제로 엮은 세계사 시리즈를 좋아한다. 보통은 교과서에 나오는 큰 흐름과 시기, 지역을 중심으로 나열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주제를 가지고 있는 세계사는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번 주제는 향신료다. 사실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는 교과서를 통해 만나본 기억이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계기가 바로 향신료라는 사실 말이다. 인도를 찾아 향신료를 얻으려던 그의 계획과 달리 그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걸로 마무리가 되긴 했지만, 이 책에서도 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향신료 하면 떠오르는 몇몇 나라가 있는데, 이집트는 그중 하나다. 미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향신료 때문이다. 성경에도 등장하는 유향과 몰약이 그 재료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향신료를 찾기 위한 교역이 이미 이때도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몰약 가게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첫 부인인 하디자가 대상 무역을 했는데, 그 관리를 같이 했다고 한다. 




책에는 수도사이자 식물학자이자 탐험가인 피에르 푸아브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놀라운 게 그의 이름 푸아부르는 프랑스어로 후추를 뜻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향신료와 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알고 보니 그의 조상이 향신료 판매업자였단다.) 


 향신료와 식물학에 심취한 그는 결국 수도사의 일보다 다른 일을 더 해서 결국 제명되었고, 본격적으로 식물학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렇게 25살의 푸아브르는 영국과 교전 중인 프랑스의 함대에서 총격 속에서 한쪽 팔을 잃게 된다. 결국 한 팔을 잃은 그는 네덜란드령이었던 바타비아에 내려서 지내다 그 지역에서 나는 향신료들을 발견하게 된다. 문제는 향신료에 대한 독점권이 강하다 보니 향신료를 훔치다 발각되면 사형에 처하는 법이 있었다.  여러 차례의 위험과 난파 등 파란만장한 삶을 보낸 그는 결국 정향나무와 육두구 나무를 손에 넣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가 어떻게 세관의 검문을 피할 수 있었는지는 책에 담겨있다. 이를 보니 갑자기 붓두껍 안에 목화씨를 숨겨 온 문익점이 떠올랐다. 근데 그렇게 힘들게 가져온 나무들이 다 죽어버린다. 알고 보니 원예가가 고의로 작물을 망쳐놓았다고 한다. 


  또한 향신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콜럼버스 이야기도 담겨있다. 콜럼버스는 포르투갈 왕인 주앙 2세를 설득해서 아시아 항해 루트를 개척하고자 한다. 하지만 주앙 2세는 그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우선 그는 아프리카 대륙 탐험에 더 관심이 있었고 콜럼버스의 계획이 터무니없는 것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국 포르투갈 왕을 설득하지 못한 콜럼버스는 에스파냐의 이사벨라 여왕을 설득한다. 결국 그년 1492년 항해를 떠났고, 향신료 대신 많은 양의 금을 가지고 돌아왔다.




책의 중반부에는 각종 향신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향신료 하면 떠오르는 후추는 물론이고 육계나무껍질(시나몬) 뿐 아니라 생강, 바닐라, 고추, 겨자, 마늘도 향신료였다니!! 사실 뭐 생강이나 고추, 겨자, 마늘 같은 경우 고기의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사용되는 향신료가 맞긴 하다. 그 밖에도 낯선 이름의 안젤리카, 붓순나무도 나온다. 붓순나무는 사진이 같이 나오는데, 별 모양 같은 배열이 너무 예쁘게 생겼다.


그 밖에도 다양한 허브들과 월계수(월계수도 향신료라고? 그러고 보니 엄마가 수육 할 때 넣었던 거 같다.)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니 정말 재미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향신료를 사용한 요리법도 등장한다. 레시피인데, 기왕이면 사진이 곁들여졌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기도 하다.


향신료에 관한 세계사 이야기를 읽고 나니 인류가 아주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향에 대한 욕망들이 여러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때론 향신료라는 목적 때문에 벌인 무모한 일들과 욕망을 떨쳐내지 못한 행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지금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이 향신료(우리 집만 해도 위에 나열한 향신료들이 꽤 많이 냉장고에 담겨있다.)들이 과거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 값이었다니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YES마니아 : 로얄 s******1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식료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냉장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던 과거에는싱싱하고 맛난 먹을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완두콩, 잠두콩, 콩류, 뿌리 등 밋밋한 음식이 주요 먹을거리였던 시절,향신료는 음식의 풍미를 끌어올렸기에 사람들이 심취하고 열광하게 되었다. 특히 향신료는 쉽게 상하는 고기의 맛
"한 권으로 읽는 향신료 세계사"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식료품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냉장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던 과거에는

싱싱하고 맛난 먹을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완두콩, 잠두콩, 콩류, 뿌리 등 밋밋한 음식이 주요 먹을거리였던 시절,

향신료는 음식의 풍미를 끌어올렸기에 사람들이 심취하고 열광하게 되었다. 

특히 향신료는 쉽게 상하는 고기의 맛을 감춰주는 데도 탁월했다. 

처음엔 생강이, 좀 더 시간이 지나서는 육계나무껍질과 사프란이,

그 뒤를 이어 정향이 주역을 맡으면서 향신료는 다양한 요리 속으로 스며들어갔다.

좀 더 맛있는 양념을 찾기 위해, 좀 더 훌륭한 향신료를 손에 넣기 위해 

사람들은 전 세계를 누비며 탐험하게 일을 마다하지 않게 되면서 대항해의 시대가 펼쳐졌기에

향신료와 세계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흥미진진했다.

향신료는 인생의 즐거움과 건강, 신성함을 얻기 위해 음식 첨가제로,

혹은 약품이나 종교용품으로 사용되었기에 인류 역사와 밀접하게 얽혀 있을 수밖에 없다. 

향신료의 이동 경로를 찬찬히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많은 제국 연대기와 역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은 일찍부터 향신료를 수입해서 요리에 사용했고,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도 사용했다. 시신을 오랫도안 부패하지 않도록 보존할 할 뿐 아니라

좋은 냄새가 나게 해주는데 사용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 여왕 하트셉수트는 전설적인 향료의 땅 푼트로 대상 선대를 파견했다고 고한다.

그 원정에 관한 기록이 여왕의 장제점 벽면 부조에 자세히 남아 있다는데,

룩소르 여행 중 그늘 한 점 없는 하트셉수트 장제전 입구까지 가는데 너무 지쳤었는데

이 원정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갔더라면 벽면 부조를 더 꼼꼼히 살펴봤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장제전의 부조에는 흑단나무와 향, 몰약을 가져오는 행렬뿐만 아니라 기린과 코뿔소 같은

이국적인 동물들도 함께 묘사되어 있다고 한다. 

푼트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나 대체로 홍해의 남단 연안,

오늘날의 에리트레아나 소말리아 북부 일대로 추정된다.


오랫동안 가장 중요한 무역기지였던 이집트의 위상이 쇠퇴한 이후,

로마가 향신료 무역의 새로운 기지가 되었다.

그리스의 상인 히팔루스는 남서 계절풍을 이용하여 빠르게 인도에 도착한 뒤,

풍향이 바뀌면 북동 계절풍에 힘입어 출발지로 돌아오며 향신료의 이동에 크게 공헌하였다. 

아랍 상인들은 지중해 세계와 아시아 대륙 사이 경계 지역을 종횡무진하며 향신료를 널리 퍼뜨렸다. 

이후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패권을 장악하면서 에스파냐는 서쪽에서 막대한 양의 금을, 

포르투갈은 동쪽에서 엄청난 양의 온갖 향신료를 확보했다.


이름 또한 후추가 들어가는 피에르 푸아브르 식물학자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수도사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인디애나 존슨 같았던 모험적인 피에르 푸아브르의

삶은 그야말로 영화 같은 파란만장한 삶이었다.

21살에 수도회의 성직을 감당하기 위해 열에 한 명은 괴혈병으로 죽어나가는 항해 끝에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체포되어 투옥되었는데 놀랍게도 옥중에서 중국말을 배워

스스로 변호하여 수월하게 풀려난 그는 복음 전파보다는 먹을거리에 관심이 많았다.

쌀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양식으로 삼을 순 없을까, 

아주 근사한 맛과 향을 내는 향신료를 우리 땅에서 재배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25살에 프랑스 동인도 회사의 아시아행 배를 탔다 영국 군함에 공격당해

한 팔을 잃는 불의의 사고로 그는 성직자로서의 행로에 마침표를 찍은 후,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히려 자신의 적성을 잘 살려 식물학자이자 탐험가의 길을 선택해

오늘날의 모리셔서, 일드프랑스 지사로 부임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원으로 꼽히는

왕귤나무 식물원을 조성했다. 푸아브르가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재배한 희귀식물이 심어져 있는

왕귤나무 식물원을 꼭 방문할 날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리셔스섬을 엄청 비싼 신혼여행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네덜란드 향신료 독점권을 완전히 깨부수는 데 공헌한 세계사에서 유의미한

왕귤나무 식물원이 있는 곳으로 알게 된 점도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다.


역사에 '만약 ~라면'이라는 상상이 부질없기는 하지만

'콜럼버스가 그토록 간절히 찾던 후추를 정말로 발견했다면,

피에르 푸아브르가 목숨을 걸고 정향나무 묘목을 훔쳐내지 않았다면,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지 않았다면,

대원 2/3를 잃고 바스쿠 다가마가 항해를 포기했다면,

세계 정복을 눈앞에 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사프란 꽃밭 앞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면,

훈족의 정복 군주에게 비잔틴 황실 곳간의 후추 자루가 뇌물로 바쳐지지 않았다면,

고대 이집트인이 육계나무껍질을 구하지 못했다면' 

이라는 세계사를 뒤흔든 향신료의 결정적 순간을 상상해 보니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한권으로읽는세계사시리즈  #향신료세계사  #향신료  #피에르푸아브르  

t******1 2026.10.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