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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의 나이나 경력에 비하면 수준 높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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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젤 재미있게 읽은 책. 두껍긴 한데 중독성이 있어서 하루 반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사립학교나 공립학교가 다를 것 없지만 미국은 크게 다른 것 같다. 굳이 비교한다면 우리나라의 민사고 정도가 될까? 이 책을 읽으며 미국애들이나 우리나라 애들이나 생각하는 게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역시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거리나 이성 사귀는 것
"작가의 나이나 경력에 비하면 수준 높은 작품" 내용보기
근래들어 젤 재미있게 읽은 책. 두껍긴 한데 중독성이 있어서 하루 반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사립학교나 공립학교가 다를 것 없지만 미국은 크게 다른 것 같다. 굳이 비교한다면 우리나라의 민사고 정도가 될까? 이 책을 읽으며 미국애들이나 우리나라 애들이나 생각하는 게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역시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거리나 이성 사귀는 것만큼은 달라도 많이 다른 것 같다. 주인공의 친구 중 신준이라는 한국애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런 생활을 견디어 내면서 기어이 스탠포드에 가고자 하는(합격했는지는 모르지만) 그 의지가 눈물겹다. 저자의 나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얼트'' 학교를 막 졸업한 것 같이 세밀하게 그려냈다. 신데렐라 스토리도, 환타지도 없는 완전 리얼리즘이다. 책에서는 호밀밭의 파수꾼과 비교를 하지만, 글세...
h*******1 2006.06.10. 신고 공감 5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립학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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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리뷰에서 ''올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란 문구 하나로 선택하게 된 책이다. 그분과 나의 정서적 흐름은 같은가 보다.    내게도 올해들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 돼 버렸으니까^^ 리 피오라가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걸 보며 작품 속 그녀 또한 나와 비슷한 정서적 흐름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그녀는 자신의 느낌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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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의 리뷰에서 ''올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란 문구 하나로 선택하게 된 책이다. 그분과 나의 정서적 흐름은 같은가 보다.

 

 내게도 올해들어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 돼 버렸으니까^^ 리 피오라가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걸 보며 작품 속 그녀 또한 나와 비슷한 정서적 흐름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그녀는 자신의 느낌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었단 것이고 난 그저 느낌만 갖었단 것이다.

 

 난 가끔.. 내 고교 시절을 떠올리며 내가 이상한 아이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혼자있는 걸 즐겼으니까..그런데 작가는 그런 날 어루만지며 이상한 아이와 혼자있는 아이는 별개란 걸 알려줬다. 누구든 진짜 자기가 좋아하는게 있는 사람은 그것을 잘 하기 위해 연습을 한다고. 또한 그 연습은 혼자해야 하는것이라고 말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여학생같은 경우는 혼자 있는 걸 매우 두려워한다. 그래서 어떤 그룹에 꼬봉(시쳇말로)으로라도 들어가려 애쓰며 화장실 갈때 운동장에 나갈때 함께 다닐 친구를 만든다.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고난 후엔 혼자 있다는 게 이상한 게 아니거나 이상한 것도 별로 나쁘지 않다는 걸 인정하게 될 듯 하다.

 

 이 책에선 미국의 학교현황..마그넷스쿨, 챠터스쿨, 사립학교등에 대해 알수 있으며 미국 상류층의 청소년기도 재밌게 엿볼 수 있다. 또한 가진 자들만의 여유와 그네들의 사회순응적인 태도도 엿볼 수 있는데..이런 사회순응적인 가진자들의 모습 때문에 이 책에 반감을 갖을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꼬집기만 한다면 문학의 범위는 좁혀질 것이기에 배경지식을 좀더 넓히고 지식이 녹아든 지혜를 배우려는 맘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용력을 넓히며 이 책을 대해야 할 듯 하다. 이 책에선 어린날의 실수에 대해 관대하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실수가 사람을 정신적,영적으로 성장시킨다는 시각을 보여주며 독자를 다독여 준다. 어린시절의 기억 때문에 레테의 강을 건너려고 노력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또한 이 책의 통쾌함이라면 인과응보라는 것이다. 인과응보라하기엔 좀 유치하지만 어떤 현상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생각과 고민과 실수를 한 사람이 결국 더 큰 성장을 한다고 작가는 말해주는 듯 하다. 리 피오라~~이제 그녀의 이름은 매우 익숙해졌다. 한편의 리뷰가 내 맘을 사로잡아 이 책을 구입하게 됐든 내 리뷰또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됐음 한다.

e*****7 2010.05.2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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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을 많이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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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처럼 나에게 공감을 준 책이 있을까....   리는 나와 많이 닯았다고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아마 이래서 공감이 갔을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때 나에게도 마사같은 친구가 있었고   때론 그 친구에세 질투같은 감정도 느꼈었다...   10대 때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했고   나를 추억에 잠기게 만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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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처럼 나에게 공감을 준 책이 있을까....

 

리는 나와 많이 닯았다고 해야겠다.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아마 이래서 공감이 갔을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때 나에게도 마사같은 친구가 있었고

 

때론 그 친구에세 질투같은 감정도 느꼈었다...

 

10대 때의 나를 다시 돌아보게했고

 

나를 추억에 잠기게 만든 책이었다.

 

 

l********i 2007.02.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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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를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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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라면 정말 공감하는 그 미묘한 느낌들을 글로 써낸 작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뭔가 결말이 감동적이거나 극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은 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에피소드 하나하나나 문장 하나하나가 청소년기를 담담하게 표현한 거라고 해야할까나..미국이나 한국이나 상류층이나 아니거나 사람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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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라면 정말 공감하는 그 미묘한 느낌들을 글로 써낸 작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뭔가 결말이 감동적이거나 극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사람은 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에피소드 하나하나나 문장 하나하나가 청소년기를 담담하게 표현한 거라고 해야할까나..미국이나 한국이나 상류층이나 아니거나 사람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예요, 정말 두껍지만 놓을 수 없었던 책입니다.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성적이라고 비판하신 분도 있던데 청소년기에 대한 글이라면 당연히 부분적으로는 언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을만큼 섹시하다''라는 말이 정말로 동감이 가는 책이예요.
k******i 2006.08.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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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주제의식? 그저 솔직함이 좋다, "사립학교 아이들" by 커티스 시튼펠드
"특별한 주제의식? 그저 솔직함이 좋다, "사립학교 아이들" by 커티스 시튼펠드" 내용보기
2005년 처음 출간 된 이후, 미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뉴욕타임스 선정, '2005년 올해의 책'을 수상했다고 한다. 바로 이 책, '사립학교 아이들'이 말이다.   제목과 표지 만으로 보아서는 그냥 10대 청소년들의 성장 로맨스 소설일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었다. 책장을 다섯 페이지 정도 넘기기 전까지만 해도 나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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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처음 출간 된 이후, 미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뉴욕타임스 선정, '2005년 올해의 책'을 수상했다고 한다.

바로 이 책, '사립학교 아이들'이 말이다.

 

제목과 표지 만으로 보아서는 그냥 10대 청소년들의

성장 로맨스 소설일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었다.

책장을 다섯 페이지 정도 넘기기 전까지만 해도 나도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분명 사립학교에 다니는 미국 아이들의 뻔한 사랑이야기,

10대 고민에 대해 가볍게 풀고 있을거야.'라고.

 

그런데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그다지 가벼운 이야기만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처음엔 다소 무겁게 느껴졌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책의 두께가

굉장히 얇게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사립학교, 기숙학교는 사실 우리 한국에선 굉장히 낯선 주제이기도 하다.

얼추 비슷한 걸 찾으라면 민사고, 상산고, 몇몇 외고 정도의 특목고가 비슷하려나?

그리고 또 한국 독자 중 일부는 생각할 것이다.

무거운 입시 전쟁을 치르는 한국 학생들의 정서에 이 소설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없어 공감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그리고 그 어떤 주제 의식도 없이 솔직하기만 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이 아주 눈에 띄는 특별한 주제 의식 없이도

솔직함만으로 끝까지 풀어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고, 오히려 그 솔직함은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놀랍게 만들었다.

 

자기 비하에 자신감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주인공 '리'는

어딘지 모르게 나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답답하기만 한 주인공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지만, 그런 그녀의 답답함마저도 참 솔직했다.

 

자신이 상처받기가 싫어 먼저 울타리를 처 버리고

마음에서 혼자서 멋대로 결론을 내려 버리는 '리'의 모습,

그리고 때로는 너무 솔직해버리는 그녀의 모습에는

어딘지 모르게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보였다.

 

사립학교에서 4년을 겪으며 '리'가 경험하는 여러 에프소드들을 담고 있는 이 소설 속에서는

미국 학교 내에서의 인종 문제도 담고 있었고, (주인공의 친구 한국인 유학생도 등장한다.)

공공연히 밝혀지진 않고 있던 학생들간의 빈부 격차에 대해서도 드러내고 있었으며,

10대 청소년들이 느끼게 되는 성의식과 사랑에 대한 감정까지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 여느 평범한 10대 소설 같았다면, 그냥 현실에 부딪혀 고민하는 주인공,

그리고 아주 순수하고 로맨틱한 첫 사랑을 경험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는데서 끝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런 평범함을 택하기 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택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적인 것 모두가 참 솔직했다.

감정표현부터 현실묘사까지 아주 자세하고 솔직해서

읽는 내내 소설 속 배경과 주인공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하고, 

심지어 그들의 목소리까지 내 귓가에 맴도는 듯한 느낌이었다.

 

어디에서나 10대들은 비슷한 시기를 겪는 것 같다. 성장통이라고 해야할까?

아이과 어른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고,

아주 평범하게 그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나조차도 그 시절엔 그랬던 기억이 있다.

 

그런 10대들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낸 것만으로도 작가의 의도와 주제는

충분히 드러났다고 보여진다.

 

눈에 띄는 주제의식이 없더라도 좋았다.

어느 하나의 문제에 집착하여 그것을 끝까지 풀어내지 않더라도 좋았다.

하나의 큰 사건으로 소설의 흥미를 이끌어내지 않았어도 좋았다.

 

현실 그대로를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이 소설이 나는 참 좋다.

다시 나의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위 '어른'이 된 나에게 그 시절 '과도기'의 나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어쩌면 그 시절의 나와 지금의 나는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냥 책장을 끝까지 다 덮고 난 지금,

마음 한 켠이 쓰라리다. 왜일까.......

 

 

 

<본문 중, 나의 공감을 이끌어 낸 문장들> 

 

새벽 2시, 나는 갑자기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로 뛰어갔다. 변기 옆에 쪼그리고 앉아

손가락을 목에 넣었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헛구역질을 몇 번 한 뒤 변기를 붙들고 흰 변기의 굴곡과

변기 속의 고요한 물을 들여다보았다.

 

내 몸은 여전히 경직되어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나는 울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슬퍼서라기보다 행복하지 않아서였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좋아하거나 혹은 싫어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

조금 더 원하는 것도 있고, 덜 원하는 것도 있었으며,

끝내고 싶은 것도 있었고 계속하고 싶은 것도 있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별다른 의견이 없다고 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건 아니다.

그런 나를 방관자라고 말한다면 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지금도 나는 선생님을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사과를 하고 싶지도 않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지도 않다.

나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그렇듯 모레이 선생님이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추억을 떠올리면서 나는 묘한 감정에 젖었다.

부모님의 모든 것은, 심지어 가방까지도

나에게 무언가를 떠오르게 하거나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었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크고 심각한 사건들을 나는 항상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사건들이 생각처럼 크고 심각하게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도 우리는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겨드랑이가 간지러우면 긁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하는 말은 너무 감상적이고, 마치 멜로드라마 대사처럼 들린다.

 

당시에 나는 알지 못했다. 내가 데이트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데이트라는 것이 반드시 굉장한 사건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어른들은 10대들이 그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잘 모른다.

단지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 절대적 진리를 알고 있을거라고.

그리고 그 절대적 진리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거라고 10대들은 믿고 싶어한다.

 

j******7 2010.06.0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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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독백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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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교. 많이 낯선 시스템이라서 처음엔 내가 이 책을 읽고 무얼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차분히 읽어 내려가보니 지난날 그리고 현재도 내가 고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남의 눈에 튀지 않길 바라지만 실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거. 내가 다른사람을 연습용 관계로 생각했던 만큼 나 역시 다른 이에게 연습용이었을거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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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숙학교. 많이 낯선 시스템이라서 처음엔 내가 이 책을 읽고 무얼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차분히 읽어 내려가보니 지난날 그리고 현재도 내가 고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남의 눈에 튀지 않길 바라지만 실은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거.

내가 다른사람을 연습용 관계로 생각했던 만큼 나 역시 다른 이에게 연습용이었을거라는 거.

등등 리 피오라의 독백은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10대의 속삭임 같았다.

 

 하지만 20대,30대가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십대들은 맞아 맞아라고 맞장구쳐서 좋을 것이고 그 이상의 세대는 과거로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듯 싶다.

 

a*******g 2008.10.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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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 - 커티스 시튼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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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 - 커티스 시튼펠드 (저)               환상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소녀 리, 리는 평범하다 못해 따분한 고향에서의 일상을 더이상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 얼트 사립 (기숙) 고등학교' 사실 꼭 명문 사립인 얼트가 아니어도 고향을 떠날 수만 있다면 어디든 관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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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아이들

- 커티스 시튼펠드 (저)

 

 

 

 

 

 

 

환상

 

평범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소녀 리, 리는 평범하다 못해 따분한 고향에서의 일상을 더이상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 얼트 사립 (기숙) 고등학교' 사실 꼭 명문 사립인 얼트가 아니어도 고향을 떠날 수만 있다면 어디든 관계 없었지만 고향을 떠나서 생활하게 될 곳이 얼트였으면 좋겠다고 리는 막연하게 생각했다. 새로운 곳에서의 새로운 생활, 멋진 로맨스. 헛된 망상일지라 할 지라도 얼트의 안내 책자에 나온 남학생들이 리에게는 되도 않는 농담 따먹기나 좋아하는 동네의 유치한 남학생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멋져 보였던 것 같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남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친분을 싹틔울 수 있다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할까. 얼트 같은 곳에서 입학을 허가해 줄 가능성은 무척 희박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실

 

얼트는 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마냥 완벽한 곳은 아니었다. 물론 남학생들도 그랬고. 환상은 환상일 뿐이었다고 얼트의 모든 것들이 리에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사립학교는 곧 돈이었다. 리가 얼트에 입학할 수 있었던 것은 얼트에서 장학금을 준 덕분이었고 실제로 얼트에 다니고 있는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있는 집안의 자제들이었다. 얼트에 들어오기 전과는 달리 얼트에서의 생활은 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리는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타인을 관찰하며 자신을 포장해야 했다. 튀지 않는 아이, 평범한 아이, 그렇지만 내면에는 무언가 특별함을 감추고 있는 아이. 리는 평범함으로 자신을 포장하면서도 얼트와 얼트의 남학생들에 대한 환상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길 바라고 또 바랐다. 얼트는 현실이면서 환상이었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녹록치 않은 마당에 시도 때도 없이 로맨스를 꿈꾸다니 책을 읽는 독자로서는 참 기가 찰 노릇이었지만 뭐 본인이 그러겠다는데 어쩌겠나.

 

 

 

 

 

 

 

 

돌아보기

 

《사립학교 아이들》은 9년 전에 한 번 읽었던 책이다. 그 때가 고 1이었는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 당시에 워낙에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아직까지도 책의 이름이 머릿속을 맴돌고 있으니 아무래도 다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사립학교 아이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는 것에는 리와 리의 첫사랑 크로스 슈가맨의 영향이 컸다. 얼트에서의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실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성인이 된 리가 머리가 점차 벗겨지고 있는 크로스 슈가맨의 사진을 보고 했던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것이 내 기억의 왜곡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책을 다 읽고 난 뒤였지만. 나는 리가 굉장히 시니컬한 느낌으로 '얘도 그냥 평범한 남자애였는데'라고 말을 했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냥 머리가 벗겨졌네. 그래도 여전히 잘생기긴 했어. 뭐 이런 내용으로 흘렀고 약간의 미련으로 마무리 되었다.

 

소설은 현재의 리가 얼트에서의 생활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 되는데, 읽는 동안 나는 깨달은 것이 있다. 9년 전에 읽었던《사립학교 아이들》과 지금 읽는《사립학교 아이들》은 또 달랐다. 우선 주인공인 리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당시에도 크로스 슈가맨에 그리 오랜 기간 목을 매는 것에 대해 그다지 공감은 안 되었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얼트에서 겪는 생활상이 흥미진진하게 나열 되어 있어,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리의 심리상태 보다는 얼트의 모습들에 시선이 분산 되었던지라 막상 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금 읽자니 리가 기가 찰 정도로 자기중심적인 데에다가 외모지상주의에, 금방 사랑에 빠지고 (크로스 제외) 금방 사랑을 식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뭔가. 사회생활 하면서는 좀 나아진 것 같기는 하지만 오히려 소설의 주인공인 리 보다도 그녀의 주변인물인 디드나 마사, 신준에게 더 정이 갔다. 본격 주인공 욕하면서 보는 소설.

 

다른 문화권이기는 해도 청소년의 심리를 꽤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고 리의 얼트 입학과 졸업까지의 생활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는 책이니 만큼 고등학생이 읽으면 와 닿는 부분이 꽤 많을 것 같다. 거의 600p에 달하는 두툼한 분량을 자랑하고 있지만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조금 야하기도 하다.

 

 

 

 

d********4 2015.10.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
"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 내용보기
''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라는 건 이 책을 광고(!)하고 있는 뉴욕타임즈의 평, 일것이다. 책을 다 읽고 겉장을 덮으니 빨간글씨의 이 문구가 먼저 눈에 띄어버린다. 무섭도록 솔직하다 라는 건 책을 다 읽은 지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데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뉴욕타임즈의 평은 무엇이었는지, 그 말을 우리말로 저렇게 옮긴 사람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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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솔직하고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라는 건 이 책을 광고(!)하고 있는 뉴욕타임즈의 평, 일것이다. 책을 다 읽고 겉장을 덮으니 빨간글씨의 이 문구가 먼저 눈에 띄어버린다. 무섭도록 솔직하다 라는 건 책을 다 읽은 지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데 ''믿을 수 없이 섹시하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뉴욕타임즈의 평은 무엇이었는지, 그 말을 우리말로 저렇게 옮긴 사람의 뜻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진다. 나도 사립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그거야 학교 설립자가 사재를 털어넣었다는 뜻일 뿐 일반 고등학교와 다를 것 하나 없었다. 그래서 굳이 ''사립''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왜 쟤네들이 말하는 ''사립''에는 귀족주의 같은 냄새가 풍겨나오는 것일까? - 아, 이 질문에는 또 긴 대답이 나올듯하니 이제 슬슬 말을 돌려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한 소녀의 시선을 통해 그려낸 사립 기숙학교에서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솔직하고 또 수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었다. 저 소녀취향의 표지그림을 보며 조금은 가볍게 읽어보려고 책을 꺼내 든 내 선입견이 당황스러움을 더 가중시켰을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작가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리 피오나''에 대해서도 과장된 꾸밈이나 아무런 환상없이, 아니 오히려 더 지독하게 평범하게 그려냈다. 모든 이야기는 아무런 포장없이 리 피오나의 시선을 통해 나오며, 그 이야기에 대한 판단은 오로지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달려있다. 아니, ''판단''이라니, 그런것이 아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책을 읽는 독자마다 다 다른 느낌일 것이라는, 뭐 그런 뜻이다. 물론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아무런 비판없이 사실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일화들에서 비판과 문제제기를 느낄수도 있고, 생각할꺼리가 쏟아져나오기도 한다. 빈부, 인종, 동성연애, 성적, 성 같은 문제에 대해 뚜렷하게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지만 기숙학교 아이들이 겪는 생활이야기에서 뭔가 툭, 하고 던져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이 책이 결코 심각하기만 한 책은 아니라는 것은 명확히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아주 섬세하다. ''다큐멘타리'' 같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사실적이다. 그리고 또 직설적이지도 않아 이 책이 ''문학''임을 느낄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리 피오나의 이야기에는 청춘이 있다. 우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학생으로서 겪는 학교성적이 있고 청춘이 겪게 되는 기쁨과 희망뿐 아니라 좌절, 분노, 실망, 배신도 있다. 이것이 이 두툼한 책을 던져버리지 않고 읽게 되는 이유일 것이다. 뱀다리. 내가 사는 곳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몇년 전에 기숙사를 세웠다. 입소 자격은 전교 성적 상위 10%이내. (아니, 상위 몇프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흘려들었기 때문에. 하지만 성적순으로 입소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확실하다) 통학시간과 쓸데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노닥거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기숙사, 라는 소문이 나 있다. 명문대 진학율에 목숨 걸고 있는 학교겠지. 문득 우리나라에서 입시학교인 공교육기관에 다니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그들의 청춘이 부럽다는 생각보다 먼저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어버린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에게도 역시 빛나는 청춘,의 시절은 있는것이다. 그렇다고 믿는다.
이달의 사락 r***2 2006.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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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스쿨에 자녀들을 보내고싶은 부모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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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한국의 정서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적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보딩스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자신이 선택해 운좋게 장학생이 되어 그곳에 갔지만, 항상 아웃사이더일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기숙사 생활을 하며 베스트 프렌드를 얻고, 오해와 편견을 받고 그역시 스스로를 매력없는 여학생으로 간직하고 짝사랑만 죽어라 하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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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한국의 정서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적 아빠와의 대화를 통해 보딩스쿨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자신이 선택해 운좋게 장학생이 되어 그곳에 갔지만, 항상 아웃사이더일수밖에 없었던 주인공. 기숙사 생활을 하며 베스트 프렌드를 얻고, 오해와 편견을 받고 그역시 스스로를 매력없는 여학생으로 간직하고 짝사랑만 죽어라 하고 마무리를 짓는..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가 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미국 청소년의 성장통을 그렸다고나 할까? 레즈비언이 된 한국학생도 나오고, 비교적 디테일하게 보딩스쿨의 생활을 그렸다는 점에서 비슷한 연배의 학생이나 혹은 보딩스쿨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부모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g********t 2006.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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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도록 솔직한 성장소설, 사립학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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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많은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표지나 줄거리에 끌려 구매하고나서보면 읽기시작하기전의 두근거리는 설렘과 기대감을 만족시켜주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사립학교 아이들]이란 책은 ' 왜 이제서야 이 책을 발견했을까? ' 하는 자책을 하게만들정도로 매력적인 책이었다.  [사립학교 아이들]의 주 무대는 최상류층 명문 사립학교로 모든 학생이 지상낙원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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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많은 신간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표지나 줄거리에 끌려 구매하고나서보면 읽기시작하기전의 두근거리는 설렘과 기대감을 만족시켜주는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하지만 [사립학교 아이들]이란 책은 ' 왜 이제서야 이 책을 발견했을까? ' 하는 자책을 하게만들정도로 매력적인 책이었다.

 

[사립학교 아이들]의 주 무대는 최상류층 명문 사립학교로 모든 학생이 지상낙원같은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며 지낸다. 책의 주인공은 리 피오라로 상류층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아이지만,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기위해 선택한 학교가 지금의 명문 사립학교였다. 리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다. 리의 눈으로 보는 아이들은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르고 다가갈 수 없는 존재다. 그런 리에게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진다. 학교에서 잘나가는 인기남인 크로스와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둘의 관계는 명확하지가 않다. 사귀는것인지 사귀지않는것인지...

 

 

나는 나의 소심함과 다른 아이들 눈에 띄지 않으려는 노력에 지쳐가고 있었다. 축구시간에는 공을 놓칠까 봐 두려웠고, 원정 경기 때문에 버스를 탈 때는 나를 싫어하는 애 옆에 앉게 될까 봐 두려웠다. 수업 시간에는 틀린 답이나 바보 같은 말을 할까 봐 두려웠다. 식사 시간에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을까 봐 두려웠고, 감자 요리나 키라임 파이 처럼 다른 애들이 싫어하는 음식을 나는 싫어하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밤이 되면 디드와 신준이 내 코 고는 소리를 들을까 봐 두려웠다. 나는 늘 누군가가 나를 발견할까 봐 두려웠고, 막상 아무도 나를 발견해 주지 않으면 서글펐다.

                                                                                                           -26p 

 

책을 읽다보면 리가 생각하는 자신을 알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참 흥미롭다.

' 말이없고 조용한 아이', '유머라고는 없는 재미없는 아이', '언제나 혼자이고 싶어하는 아이' 이렇게 리는 자신을 정의내리고 남들이 보는 나도 똑같을거라며 방어하고 벽을 친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학교를 다니던 나의 모습과 일치했다. 또한 학교에 다녔던 아이들의 모습과도 일치할거라 생각한다. 외국영화를 보면 외국학생들의 학교생활은 밝고 명랑해 우리와는 다르지않을까 싶었다. 인생에 공부가 전부인것처럼, 대학을 못가면 패배자가 되는것처럼 압박당하고 추운 현실로 내몰아버리는 학교와 어른, 현실들로 인해 방황하는 우리나라 학생들과는 다르지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책에서의 리를 보며 인종과 언어는 달라도 청소년이 가지는 불안감은 다 똑같다는 생각에 흥미로웠고 한편으론 가슴이 아팠다.

 

책의 결말부분을 보면 결국 리와 크로스가 헤어지게되는데, 아마도 리가 가지고있는 열등감과 불안감으로 인해 크로스와의 관계가 가까워 지는것을 좋아하면서도 두려워한 결과가 아닐까싶다. 크로스와의 관계를 다른아이들이 알게되면 어떻게 생각할지, 남자가 훨씬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을지, 비웃을진 않을지 하고 말이다. 실제 많은 커플들도 자신보다 외모적으로 좋다거나 직업적으로 잘나간다면 상대방은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남들의 시선을 비난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한다. 이로인해 자존감이 무너져내리게 되면서 스스로를 탓하는 행동을 보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처음 책을 선택했을때는 외국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이었는데, 막상 책을 읽기시작하니 나의 학교생활과 그때의 학생들 이야기같았다. 얼굴이 뛰어나 인기가 많은 아이, 조용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조용한데 공부를 딱히 잘하는것도 아닌 아이....등등 학교마다 꼭 하나둘씩 존재하는 성향의 아이들이 모여 자신의 본모습은 조금씩 감춘채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생활하던 그때의 모습처럼. 어느나라나 10대는 다 똑같나보다.

h*******e 2017.01.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