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레이먼드 카버 소설이라고 할 정도로 레이먼드 카버의 담담하고 무미한 문체와 서술방식이 닮았다. 단순한 소품과 미니멀한 이야기 구조를 엮어서 꽤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뛰어나다. 그야말로 모처럼 책이란 것을 펼쳐드는 독자에게 에피타이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설이다. 각설하고, 사실은 소설보다 더 흥미를 끄는 것은 번역자의 ''거대한 노출''에 대한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은 ''번역자를 위한 책'' 같다. <<어둠의 저편>>을 번역하면서 ''역자의 말''이라는 지면을 통해 스스로 하루키와 한국 독자의 메신저임을 자처하면서 출판사와 더불어 그 공로를 자화자찬하고 있는 이 번역자(사실 그 출판사의 대표였으며 현재 편집고문이기도 하다)는 <<도쿄기담집>>에서 결국 하루키 사진 아래 자신의 사진까지 싣는 영광마저 기꺼이 획득하기에 이른다. "하루키 소설 30여 작품을 번역 출판하는 데 있어, 작품 선택과 번역 감수 등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한국의 ''하루키 문학 메신저''로 알려져 있다"라는 옮긴이 소개를 출판사는 이렇게 바꿔야 할 것이다. "......(전략)......한국의 ''하루키 문학 메신저로 알리고 있다."로. 그리고 그 서울대, 하버드대, 동경대,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의 학벌과 경력 나열은 그저 소설을 읽기 위해 책을 구매한 독자로 하여금 극도의 피로감과 환멸감을 불러 일으킨다. 독자는 번역자가 이 소설 외에 어떻게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또 허호 수원대 교수는 추천사의 서두와 말미에 두 차례에 걸쳐 역자의 역량에 대해서 강하게 언급하고 있으니 과연 이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그 독자의 것이 아닌 번역자의 영광을 기리기 위한 책이라 할 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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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실린 단편 중 원숭이 얘기만 새로 쓰여진 글이라던데...
하루키의 단편을 장편보다 더 좋아해서 기대했것만
특별히 강한 인상을 주지못하는 이 책.
그나마 마지막의 원숭이 얘기가 조금 재밌었다.
왠지 겉포장만 그럴듯하게 해놓은 느낌이 들며
별거 아닌 얘기를 재밌게 쓰는게 하루키의 능력이겠지만
이건 정말 별거 아닌거 같다.
게다가 좀 수다스럽고 이야기의 깊이가 상당히 얇은것같다.
한번 읽는건 좋지만 왠지 사기엔 돈이 아까운 책 이랄까
그리고 제목이 왜 도쿄기담일까,,,소설들의 배경은 도쿄가 아닌것 같던데?-_-;;
그냥 붙인건가...내가 제대로 안읽은걸까
단편들의 테마가 뭐 서로 연관도 없고 말이다.(이런점은 상관없지만)
하루키의 단편집은 ''tv피플''이나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하루키단편걸작선''이
더 소장가치가 있는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없음 |
| 1. 편집 축구를 해도 될만한 줄간격, 대충 봐도 스무줄이 안되는 줄 수, 그렇다고 자간이 좁지도 않다. 동화책이 아닌가 싶은 의문이 들게 하는 편집. 늘 그냥 그렇게 나오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다만... 어쨌든 내용만 좋으면 하는 마음에 읽지만, 2. 내용 언제부턴가 번역을 맡게된 임홍빈이란 분, 어둠의 저편을 번역해 내고, 렉싱턴의 유령도 일부러 끄집어 번역해 내지만, 김난주씨나, 유유정씨의 번역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난감하기만 할뿐이다. 기존에 번역해내신 분들이 하루키체를 잘 살린 것인지 아니면 이 분들의 문체를 우리가 하루키 문체로 착각하는 것인지 어느 것이 선후를 판단을 못하겠지만 갑자기 나타난 임홍빈이란 분에게 하루키 팬으로서 적잖이 당혹감을 느낀다. 어쨌든 내용, 왜 제목이 기담집일까 전혀 기이하지 않다. 예전의 하루키 단편은 더욱더 기이한 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정적 문구를 쓰지 않았는데 이번엔 정말 별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담이란 제목을 쓰다니 적잖이 실망스러울 뿐이다. 과연, 우리는 이 책에 9,500원을 지불해야 하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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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른 것도 아닌 이름이..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자신의 존재를 밝혀야 하는 직장에서의 시간은 곤란해지고 증명서를 내밀듯 변명의 시간이 생긴다. 그러나 딱히 뭐가 어디서 잘못 된 건지 알 수없다. 병원을 가봐도 진단은 나오지 않고 우연히 보게된 주민 상담 창구를 통해 알게된 진실 말을 하는 원숭이가 나의 이름을 훔쳐간다. 그 이전에 이름과 근접해 발생하는 사건의 기록 학창시절 후배의 이상하고 기이한 자살 사건 그녀를 좀 먹고 있던 어둠은 이름 인 것. 그럼 왜 이름을 차라리 줘 버리지..죽고 싶었던 건가 사실 타인이 말하는 내 상처란 본인이 이미 알고 있는 것 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질투를 해 본 적이 없다. 그 이유가 뭘까. 자신에겐 돌아 올 어떤 것이 아니란 포기에서 오는 것 아닌지. 모든 것의 체념 상태. 그것이 아주 몸에 배인...스스로가 상처 덩어리인 셈인데 그것조차 거부않고 받아들인다. |
| 일본을 넘어 한국을 비롯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 만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또한 그의 강세인 단편을 새롭게 선 보였다. 이름하여 ''도쿄기담''인데 참신한 내용이 일상적인 대화체와 서술 형식을 빌려 전혀 낯 설지 않고 익숙하게 다가온다. 그는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에다 깊은 성찰 역시 돋보이는 뛰어난 작가가 분명한데 그의 이런 스타일로 ''무라카미 하룸키 류''란 새로운 장르까지 개척했으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할까만은 그래도 또 꼭 짚고 넘어가고 싶어졌다. 어쩜 쉽게 읽히면서도 행간에 흐르는 사유의 깊이가 그리도 그윽하고도 정곡을 콕 찌를 수 있는 것인지 작가를 꿈 꾸는 사람들에게 자극과 경이감을 함께 준다고 확신한다. 난 늘 그의 소설을 읽고나면 얼마간 현실적 사고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몽롱한 듯, 내 모든 정신의 세포가 열려 시원한 소나기를 맞고 있는 듯한 환상에 빠지게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예외없이 책장을 덮으며 그런 감성을 느끼곤 소름까지 쫙 끼쳤다. 그의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의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으며 그의 패이스로 깊숙히 빠져드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 사고 또한 그의 ''벗어날 길 없는 매력덩어리의 사유'' 앞에서 혼자 상사병에 걸려 흐느적거리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이니 오!~ 주여! 나의 흠모의 끝은 어디일까요?를 줄곧 외칠 수 밖에... 이번 단편집에서 아이를 가진 어미로서 나는 ‘하나레이 만’이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에 와 닿았는데 아마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은 그랬으리라 짐작되고 주인공 사치에 대한 연민으로 읽는 내내 가슴앓이를 해야했다. 자식을 잃어본 부모들은 그녀의 비애에 더욱 절감하며 눈시울을 붉힐테지만 전혀 그런 경험이 없는 나로서도 하루키의 담담한 묘사가 더욱 진한 슬픔을 전하며 그녀에게 나를 투영하게 되었다. 나라면 그런 처지에 놓였을 때 어떻게 극복하고 엄마의 곁을 떠 도는 아들의 혼령을 내 눈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통해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심정이 되었을까를 상상하면서 비통함을 견딜 수 없었다. ‘우연한 여행자’에선 자신의 현실에 지극히 순명하며 평상심을 유지하는 한 남자(게이)를 보면서무릇 우리들의 삶이 그와 같아야 하지 않을까란(남의 눈에 의연할 수 있다는 바로 그 점에서) 깨달음이 있었다. 사회의 통념에 부딪혀 자신을 옹건히 지켜 나갈 수 있음은 대단한 의지력이라 아니 할 수 없고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받아 들일 줄 아는 현명함이 나를 또 다른 각성으로 이끌었다. 그의 솔직함과 진실성이 가슴에 한참 울림을 전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맘 속으로 실컷 외칠수 있었고 말이다. 갑자기 사라진 남편을 찾는 여자의 청으로 한 남자의 너무도 구태의연한 삶을 되돌아보는 ‘어디에서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에선 극명한 메타포를 보았는데 일상에 찌든 우리들의 의식은 늘 일탈을 꿈꾸고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수 없이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는꿈’을 꾸고 있으며 그것을 형상화한 진짜 사라져 버린 사나이를 보여줌으로서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느꼈다. 왜 있지 않은가? 아무도 모르게 걍 훌훌 날아가버리고 싶을 때가? 홀연히 사라졌다 거짓말처럼 현실로 복귀하고 싶을 때가? 그의 은유적 사고가 아주 돋보인 작품이라 여겨진다.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은 우리들의 의식의 흐름이 얼마나 유서 깊게 우리들을 지배하고 있느냐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여지는데 어린 시절 한 기억의 편린이 한 인간의 일생을 통해 아무리 옮겨 놓아도 계속 움직이는 돌처럼 그렇게 고집스럽게 들러붙어있고 또한 그의 사고를 농락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 절망적인 상황을 분명하게 목도하면서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배되어야 하는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을 다시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거기에 반해 주인공의 여자 친구인 ‘’키리에’를 현실에 맞서고 직업까지 그녀의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고공 줄타기사’로 등장시킴으로 상대적 극대감을 보여준다. 결론은 그녀로 인해 그의 마음에서 ‘날마다 이동하는 돌’이 사라지게 되었고 말이다. 마침내 그의 영혼은 자유를 찾게된 것이다. 가장 이 단편집에서 허무맹랑한 듯 보이면서 또 한편으론 최고의 메타포로 여겨지는 ‘시나가와 원숭이’는 우리들의 의식 저변에 깔려있는 진실성에 대한 탐구와 무의식에 대한 중요성을 동시에 던져준다.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정면대응’이란 점에서 바로 위의 단편과도 일맥상통한다고도 보여지는데 이러한 우리 자신을 잃어가고 있음이 말 하는 원숭이에게 빼앗긴 이름 때문이란 설정으로 자못 흥미롭고 그 원숭이가 어찌보면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참자아’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사람들의 눈에 뜨이지 않는 어두운 곳만 찾는 그는 바로 우리들이 애써 외면하고 싶은 우리들의 은밀한 ‘열등감’이자 ‘사실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다. 보고 싶지 않고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결국 우리 안에 깊이 숨겨져 있는 진실의 총체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라 해석했다. 아이로닉하게도 그걸 만나 모든 걸 인정하는 순간 진실된 자아(여기선 자기의 이름을 찾는 것으로 나온다)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영원히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고. 한 마디로 말 하긴 어렵지만 누가 뭐라든 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에서 늘 사유의 바다를 항해하고 내 안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사색의 찌거기들을 회합해 하나의 이념으로 만들곤 한다. 바로 그 점에서 난 그에게 그런 단초를 제공해 줌에 대해 깊이 감사하며 그의 팬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된다. 사실 그의 전작인 ‘어둠의 저편’에선 별 감흥을 못 받아 다시 한번 더!~를 외치며 아직까지 판단유보 중이었는데 이 참에 다시 또 그 책을 뒤적여야겠다. 분명 매력적인 그의 진 면목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말이쥐~~ ** 사족으로 난 무라카미 하루키의 개인적 기담에 가장 흥미를 느꼈다. ㅎㅎ 살아가면서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우연의 순간을 맞닫을 때가 분명 있는 듯 하고 그게 바로 우리들이 우주의 한 부분이란 명확한 증거가 아닐까 싶다. 이 우주에 흐르 는 어떤‘기’ 아님 크리스챤이라면 아마도 ‘신의 계시’에 우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음 이고 말이다. 절대자가 있음이, 시대와 인류를 관통하는 은밀한 ‘그 무엇’이 있음이 더욱 분명해졌다고나 할까? |
| 하루키 단편 중에는 이런, 조금은 기이하고도 황당스러울 수 있는 소설이 제법 있다.. 이번 단편집도 5편의 기이한 단편소설을 담아둔 책이다.. 이전에 단편집에서 본 쥰페이도 재등장하고 작년에 영어잡지에서 읽은 계단에서 사라진 남자 이야기도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다.. 단편이란 장르가 가지는 특수성은 있지만 하루키 소설이 주는 독특한 재미는 여기서도 계속되는 듯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단편집이란 잡지등에 게재 후, 작가의 의도대로 다시 작품집으로 출판될 수 있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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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올릴 때 언급 한 바 있지만 새삼 많은 부분 우리 작가들이 하루키의 영향 아래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것 ㅡ아마도 영감을 주고 받고 거기서 창작이 나오는 것이라 어쩔 수는 없겠지만 아주 동떨어진 세계가 아닌 단번에 아..여기 구나 알게 되버리는 걸...반가워 해야 하는지..서글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왜 하루키가 노벨상의 문턱에 번번히 오르는가..는 알겠네...이렇게 한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의식하든 못하든 그의 글 세계에 지배를 받고 있다는 걸..보면. 태양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ㅡ고 믿는 나지만...어딘가 이미 누군가에게 똑 같지는 않아도 비슷하게는 했을 법한 생각과 말과 글..들이 어딘가 있을 것이고 없다면 그건 아직 그 글이 유명해지지 않았거나 때가 아닌 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만 그런 혼자 뚝 떨어져 세상을 사는 게 아니듯 누군가와는 어디선가 공유하는 비일 비재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며 공통적으로 공유 하는 의식흐름이란게 있을 것이고 그건 넓게 보면 문화 가 되겠고 작게 보면 습속 같은 게 아닌지...그걸 말로 하면 구전이고 글로 하면 문서나 글.ㅡ소설 .시 .그런 것으로 나타나지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이다. 그걸 창의냐..아님..영향이나...로 어찌 나눈담..처음 본 것 을 당연 더 신선히 보겠지만 연대로 보면..뒤집히고 만다. 제목이.ㅡ어디서든 그것이 발견 될것 같은 장소에서 ㅡ 읽고 나선. 나는 속이 쓰리려고 한다. 더 많이 읽겠다 . 한 약속을 너무 늦게사 지키는 탓에..내 편견에 한심함을 느끼는 중...카프카는 진작 알았지만..그건 해석의 여지가 있었는데...이건 끌어 안아야 한다. 별 수없이. 아..좀.. 어디서 온 인용은 아니어도 차용이나 표현을 빌자면.. 하는 것 정도는 솔직히 쓰자...우리 작가들님아..그런다고 문학이 인용문이..빌어온 표현이 죽는건 아니다. 더 멋지게 돌려 주면 안되는 것이냐고.. 하루키의 글에선 겨우 뽀족한 연필깎아 쓰는 한 상담사 같은 사람이 의뢰를 받고 실종된 남편을 찾자고 나서주는데 별 성 과는 없이 날마다 24층 에서 26층 사이를 천천히 오가며 그 곳 사람들과 천천히 이야기도 나누고 거기있는 거울에 비친 자신 도 본다. 한 아이와 이야길 나눈후 다음날 남편이 돌아왔다 연락을 받고 남편은 기억을 20일치 상실 했다고 쓴다. 그러면서 그는 천장을 보며 아래층과 윗층 아슬 아슬한 그 계단의 공간 이 이루는 묘한 구조속 삼각 형 같이..현실 로 잘 돌아 왔다고 그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말한다. 익숙한 ..구성.이라고..아주 같진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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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그의 두번째 기담 스토리 1Q84 나 해변의 카프카도 그로테스크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하면 따지고 들 것이 하나하나 많지만. 이 번 작가는 워낙에 책들이 방대해서 연대순이고 뭐고 당기는 순으로 읽는 중이랄까. 왜냐면 나는 이 작가가 그닥 였다니까.. 거품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했으니까. 우리작가가 못한게 뭐라는 거지..하면서 하지만 지금은 일본 작가들이 가진 면모와 국내 작가들의 면모가 조금씩 그 차이를 보인달까. 올 해 와 작년 줄기차게 좀 찾아 읽은 약간..아주 약간의 소득이라고 해두고 싶네. 일단 , 시작부터 무라카미의 고백으로 이어지는 체험과도 같은 이야기를 늘어 놓는데..나는 어쩐지 이 부분을 기노의 이야기에...ㅡ여자없는 남자들 ㅡ함께 뒤섞이는지..뭐 이 책 은 더 이전 이고 기노의 얘기야 최근작 이니 영향을 주었을 수있지...어쨌거나 그 예의 음악얘길 빼놓지 않고 끌고 가는 것은 여전하며..찰리 파커 와 듀크 엘링턴이 나와주신다.는! 토미 플레너건의 라이브를 (피아니스트)듣게되는 행운의 밤을 그것도 흔치 않은 버전들의 곡을..그래서 기담 이라.. 또 이어지는 음악 세례들. 그가 영감을 받듯 책에 이 노래들의 제목 나열하는데는 아마도 그런 연유가 ㅎㅎㅎ 큰 모양 이라고 느끼면서. 계속 읽어가겠다. 참...듀크 엘링턴 은 ㅡ소설 하면 온다 리쿠 ㅡ흑과 다의 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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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인거 같다..;;ㅎ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참 유명하고 많은 책을 쓴 작가임에도.. 나는 상실의 시대를 접한 이후 그 난해함에 무라카미에 대해 멀리한게 사실이다.. 그닥 내 구미를 당기는 작가가 아님은 분명하다..;;ㅎ
도쿄 기담집.. 도서관에서 그냥 쓱 둘러보던 중.. 왠지 제목이 맘에 들어 집어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책을 고를때 1번이 제목.. 2번은 첫장부터 읽히는 속도랄까..;;ㅎ 물론 줄거리도 보지만.. 잘 읽히지 않을 것 같은 배열의 책은 잘 고르지 않는다..;; 글도 그다지 빼곡하게 써있지 않고.. 기담집이라는 게 마음에 들어 골라왔다..
5가지의 기묘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연히 카페에서 자신과 같은 책을 읽는 여자를 만나 10년간 연락이 끊긴 누나가 생각나게 되어 연락했는데.. 마침 누나도 자신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 망설였다는 이야기를 담은 첫번째 이야기.. 자신의 아들을 하와이의 하나레이 만에서 상어에게 잃은 후 10년간 매년 그 곳에서 지내다 오는 어느 아주머니의 이야기.. 24층과 26층 사이의 계단에서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남편을 찾아달라는 여자의 부탁을 들어주는 이상한 탐정의 이야기.. 인생에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여자는 세명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강박관념처럼 가지고 살아가는 어느 한 작가의 이야기.. 어느날부터인가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리기 시작한 한 여자의 이야기..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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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3번 뿐이라는 아버지 말에 일찍 3번의 카드를 다 써버릴까봐 사랑을 두려워 하는 소설가... ...
자신의 이름을 자꾸 잊어버려 상담을 받는 주부
특히 마지막 이야기는 괴담에 가까운 이야기이지만 (이름을 훔치길 좋아하는 원숭이가 고등학교 시절 이름표를 훔쳐가서 이름을 자꾸 잊어버리게 되었다는///)
역시 하루키다! 감탄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너무 어이없는, 어처구니 없기도 하지만 그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꼭 있을법하다는 듯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