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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아. 할머니와 엄마, 엄마와 린이. 삶은 변화지만 항상 같은 자리에 있는게 있어. 그건 엄마.. 엄마도 할머니에게 그저 어린 딸이고, 할머니도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안쓰러운 딸이지. 우리 모두 누군가의 딸이야.
옐라마리의 책의 특징은 린이도 알지. 글없는 그림책.. 그래서 그림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알과 암탉을 검정, 빨강, 노랑으로 다 표현했어. 그리고 생명탄생이 진행됨에 따라 시선도 달라져.
린아. 우리가 가지고 있는 4권외에 인터넷에 나오는 책이 없네. 4권을 보고 또 보면서 우리가 이야기 작가가 되는거야. 오늘도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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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시세끼>라는 프로그램 아시나요?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입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하루 세끼 유기농 라이프를 즐기는(?) 이서진씨와 옥택연씨의 모습을 담은 프로인데, 그걸 보노라면 하루 세끼, 삼시 세끼를 잘 먹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계란 하나도 참 먹기 힘든 것이더라구요. 여지껏 마트에서 사다만 먹었지, 닭들이 어떻게 자라고 어디서 알을 낳는지 몰랐어요. 마치 기계로 찍어낸 공산품처럼 계란을 생각했었지요. 생명의 존재에 대한 부재감. 아이들은 더 심하지 않을까요? 생명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경험하기 어려운 세상이니까요. 그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옐라 마리의 <알과 암탉> 입니다. ![]() ![]() ![]()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옐라 마리는 디자이너 입니다. 글 없는 그림책으로 유명하지요. 자연물을 소재로 생명과 계절의 순환, 자연의 경이로움을 이야기합니다. 참 좋아하는 작가에요. 디자이너이지만 그림책 작가로서도 참 멋진 작품을 만드는 모습이 좋아요.
이렇게 알을 낳으려 준비하는 닭의 모습도 색다릅니다. 말 못하는 대상으로, 그저 계란을 낳는 동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알을 낳기 위해 자신의 털을 뽑아 푹신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니, 닭의 모성이 느껴지더라구요. ![]() ![]() ![]() 저 알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 ![]() ![]() 자그마한 생명의 기운이 보입니다.
![]() ![]() ![]() 따뜻하게 품은 알 속에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 ![]() ![]() 커다란 태반에 연결되어 있는 병아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 ![]() ![]() 노른자를 다 먹고 쑥쑥 자랐나봐요. 알이 꽉 차도록 병아리가 자랐네요. 참 신기하지 않나요? 음식으로서의 계란이 아니라 생명의 통로가 된 계란입니다. 그 속에서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보니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어른인 제가 봐도 신기한데 아이들은 얼마나 놀랄까요.
![]() ![]() ![]() 암탉도 놀랐나봐요. 크게 확장된 눈과 떠억 벌어진 부리 사이로 "세상에나!" 소리가 저절로 들리는 것 같아요. 알 껍질을 깨고 세상 밖에 나온 병아리는 다소 지쳐 보이기도 합니다.
출산할 때 엄마가 느끼는 고통이 1이라면 아이는 그것의 8배 고통을 겪고 태어난대요. 그만큼 태어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아기들, 좁은 산도를 지나면서 머리 모양이 약간 길죽하게 바뀌기도 하지요.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 때는 제 아픔만 힘든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아이는 더 힘들었음을, 그걸 미처 헤아려주지 못했음이 미안해지더라구요. 그리고 그렇게 힘들게 나를 낳았을 어머니 생각이 났어요. 내 어머니부터 나로 그리고 내 아이로 이어지는 생명의 고리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지요. 이 책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우리 뿐만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어요. ![]() ![]() ![]() 그 작던 병아리가 어느새 자라 영계가 되었네요. 제법 엄마를 닮은 듯 합니다. 이 녀석은 암탉일지 수탉일지 모르겠네요. 조금 더 자라면 이 아이도 또 다른 생명을 낳겠지요. 삶은 그렇게 생명을 주고 받으며 이어지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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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과 암탉_옐라 마리 아이들에게 글이 없는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면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림으로만 꽉꽉 채워진 그림책을 골라서 가끔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여전히 저에게는 그림으로만 된 책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림을 워낙에 좋아하는 아이는 개의치 않고 좋아한답니다. 아이의 상상력을 엄마가 다 채워주지 못하는 것만 같아 미안한 생각도 든답니다. 부족한 설명에도 자꾸 보여달라는 아이가 고맙고, 신기하게도 설명을 해주다 보면 그럴듯하게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처음이 어렵지 하다보면 또 그럴 듯 해지는 게 이야기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암탉이 알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여러 색을 사용하지 않고도 그림속으로 아이의 시선을 빨아들이는 묘한 책이랍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을 엄마의 마음을 아이가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어느새 엄마품으로 달려와 안기는 사랑스런 아이가 돼 있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림을 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해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옐라 마리 이탈리아의 디자이너이자 그림책 작가로, 글 없는 그림책을 구성하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 준다. 마리는 그림책에 글을 넣지 않는 대신에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들 하나하나를 치밀하게 계산하여 전체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을 완성해 내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순한 선에 강렬한 색채의 그래픽적인 그림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도 유감 없이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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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글이 없어서 난감했는데,의외로 애들이 참 좋아해요.저도 조금 맘에 드는 구석이 있다면 지치거나 읽어 주기 싫을때는 대충 포인트만 짚어 빨리 읽어 줄 수 있고,또^^필 받아서 제대로 읽어 주면 무한하게 얘기도 지어내거나..과학책으로도 활용 가능하고..빨간색.노란색.검정색.흰색만으로도 이렇게 세밀하고 멋진 그림이 될 수 있다는게 참 놀라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