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를 배운다는 것을 제외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고등학교까지 이르는 정규 교과 과정에서 "세계사"를 통해 보는 비교적 객관적인 사실들 외에 아는 바가 거의 없는 나로서는 이 책을 읽는 순간 상해의 눈부신 경제 발전으로 대변되는 장및빛 중국에 대한 나의 환상을 무참히 깨버려야 했으며, 중국이 실로 무섭고 냉정한 나라임을 새삼 깨달았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로서는 이념, 사상이 이성을 가졌기에 인간답다고 자화자찬해 마지않았던 우리 인간을 철저히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서방의 많은 나라들도 과거에 이념의 투쟁속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해도 중국이나 기타 공산주의를 겪어온 나라들만큼 그 이념으로 인해 온 국민이 부속품처럼 철저히 통제되었을까. 6개월의 짧은 어학연수 기간 중에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보게된 한 영화-잘 기억나지는 않지만"世上只有妈妈好"로 기억된다.-의 어둡기만 한 문화대혁명 배경의 영화들이나 한국에 돌아와서 접했던 중국어 원서들-허삼관 매혈기, 活着-들을 통해서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의 분위기에 대해 대략 짐작은 했었지만 사실 나의 중국 현대사에 대한 이해는 거의 전무하다. 문화대혁명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무정부시대와 같은 혼란, 방종, 왜곡된 가치들이 어지럽게 연상되는 것 외에는 그다지 와닿지도 않는 과거일 뿐.. 자신을 엘리트 집단에서 자라왔다고 소개한 작가의 생애는 그러나 우리의 상상보다 더 파란만장했으며, 그녀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의 밝은 이면 속에 감춰진 어두운 면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 허삼과 매혈기나 活着에서의 주인공은 모두 근대 중국을 살아갔던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며, 어렵고 가난한 삶은 우리가 자본주의 교과서를 통해 누누히 세뇌되어왔던 얘기들로 그다지 충격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우리 한국의 민화처럼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지만 낙천적이고 해학적이기까지 하다. 공산주의 이념에 통제되기에는 너무 가난했기 때문일까. 물론 그들 소시민도 공산주의의 집단적인 광풍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오히려 작가의 어머니,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작가를 통해 들려오는 삼대의 일생은 엘리트 지식층이었기에 더 공산주의 이념에 지배당한 것만 같다. 더 철저하게 공산주의 이념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마오쩌둥의 실패에 더 낙담하고 더 괴로워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중국 대륙에는 이 책이 아직 출판되지 못했다는 작가의 말을 통해 중국이 아직 완벽히 공산주의적 언론 출판의 통제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얼마 전 부시와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가진 정상회담에서 어느 중국인이 파룬공에 대한 탄압 중지를 외치다 쫓겨난 사건이 중국에서는 보도되지 않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여행자들의 짐가방에 든 책까지 검열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자유는 있는 모양이라고 위로를 하지만 어쨌든 간에 중국인은 현실을 바로보고 자기비판을 통해 도약할 기회를 제약당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나와 같은 많은 젊은이들은 사상이라는 굴레에서 속박당한 적 없이 풍요와 자유 속에서 살아왔지만 사실 우리 한국인조차 사상의 자유에서 완벽히 벗어난 것은 아닌 것 같다. 90년대 초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소련의 붕괴조차 기억에서 희미하지만, 우리에게는 분명 북한이라는 지난 중국의 역사를 현재도 되풀이 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반쪽이 있으며 사상적으로(물론 현재 우리에게 사상적 의미는 많이 희미해져가고 있지만 말이다.) 우리 일반인이 느끼지는 못하지만 엄연히 사상적 갈등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처럼 한국에도 우리 일반인이 느끼지 못하는 언론에 대한 통제가 존재할 터이다. (파룬공에 대한 중국정부의 탄압을 다룬 책들이 한국에서는 출판되는 걸 보면 언론 출판에 대한 중국정부의 통제가 다른 나라에까지 미치지는 않는 모양이다.) 중국은 명실상부 눈부신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구 13억이 넘는 나라이다. 과거에는 어두운 공산주의 역사의 몽환 속에서 국민 전체가 국가의 부속품으로 전락해 소소한 개인 사생활(그런 단어가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지만)에 있어서도 국가의(정확히는 黨의) 통제 속에서 몽매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왔다 할지라도 지금은 엄청난 속도로 현실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누구보다 이재에 밝은 세계경제의 중심, 華商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만, 그 과거의 黨政으로 인한 폐단-부정부패관습-이 여전히 중국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음은 주지할 만하다. 한국은 이제 미국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에서 점점 벗어나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그 속도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이 예전에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했던 것 처럼 또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성공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으며, 그것은 중국의 역사와 그로 인해 형성된 중국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에 대한 장및빛 환상 뒤에 숨어있는 무서운 중국인의 냉정함을 읽어낼 줄 알아야 중국 시장을 좀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개인적인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작가의 말에 수긍할 수 없는 것은 그 개인적인 이야기에 담겨있는 충격이 너무 커서 중국에 대한 그냥 그렇고 그런 생각에서 일상적이지도 않고 전혀 개인적이지도 않은 결론들을 도출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 새삼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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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의 여인들의 삶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를 알수있는 책이였어요. 공산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며 이념을 이용한 마오쩌둥의 권력 찬탈을 위한 혁명들을 통해 수많은 인민들이 죽어간 역사에 매우 안타깝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며 읽어내려갔어요. 그러면서 나 역시 그 시대에 살았다면 부조리한 혁명앞에 나는 침묵자였을까? ㄱㅏ해자였을까? 피해자였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가해자들을 ‘악’하다 말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결국 인간은 그 시대의 상황 속에 순응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생존이 우선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
| 지역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 중국. 경제위기 중심에 있는 중국.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성대히 이뤄내고 각종 불량 식품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나라..이것이 당신이 알고 있는 중국이라면 이책을 추천한다. 중국의 역사를 삼대에 걸쳐 체험한 장융의 편안한 글로 쉽게 중국의 역사에 입문할 수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자전적 에세이.이 책을 계기로 중국에 관한 경제책과 역사서를 읽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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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헤어지고 갈기 찢기어 오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있을까? 어지러운 감성 아래 전개되는 마음의 진전은 상황을 이탈해가고 시련 앞에 다시 질주를 가름하는 본연의 진원은 가련키만 하다. 아침에 마음의 비가 내리고 길 잃은 사슴처럼 기웃 거리는 연민은 헤메이기만 한다. 아무리 시련이 지남의 길목에 서성이더라도 우린 깊은 우물속에 마음을 묻고 살아 간다. 무엇이 진실이랴 묻지 않아도 은연히 피어오르는 본연의 고향을 찾아 우린 머문다. 가끔은 타지의 낯설은 바람을 맞으면 따스한 모정을 느끼고 자신의 서열된 마음을 가린다. 우리가 침출된 마음의 잔재를 위안하여 정화 하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기 때문이고 시작은 솟아오르는 샘터와 같다. 마음에 묻을 수 있는 한 점 이해로운 연민처럼. 포근히 자리하여 오는 것이 부디 마지막 본연의 진실이길 바라면서 나를 위로해 본다. 안타까움은 마르는 잎새와 같고 피어오르는 그리움은 아이스크림 같다. 삶은 지금이 전부이거나 종결 되지 않은 미로 같은 것이다. 만지지 않아도 너의 훈기을 머금을 수 있고 말 하지 않아도 뜨거운 심장을 담을수 있다. 전부는 없듯 마치 전부이지 않을수 있기에 마음의 한 조각을 사선의 금단에 넣고 살아 간다. 지구 반대편 펄럭임에 중간계 대양은 흔들리고 나붓기는 연민의 조각은 흐느낀다. 편안한 안식의 너의 가슴에 나를 묻고 한없는 위안과 희망으로 시련을 일으켜 세우려는 무릎된 상황은 가파르다. 골절된 다리를 견디고 우린 새로운 시작을 숨쉰다. 봄날 피어나는 아지랑이처럼 오랜 대륙을 건넌 연민은 바다를 건넌지 오래되고 시련은 있지만 포기는 없다. 그건 진정 배워 가는 삶의 진가와 같다. 어쩜 굴절되고 깨어진 거울에 세안을 한 오랜 시간들처럼 다시 회유되어 본연스런 진실을 내려놓아야 한다. 마음이 안타깝지만...... 오늘 너의 온기를 가까히 할순 없지만 상통된 교감만은 거대한 강을 이룬다. 지독히 살자. 세상 지독하지 않은 건 사실 없다. 정체 되거나 이미 지나친 시간들에는 새로운 계기는 없다. 죽어 소멸했기 때문이지만.... 그래 우린 다시 걷는 것이다. 걸어감이 시련과 지독함을 동반하지만 우린 새로움을 찾아 헤쳐 나가야 한다. 그건..... 지금이 전부가 아니기에 말이다. 다음.....지독한 해탈. 자신의 본연된 진실은 깊은 곳에 넘나드는 연민의 바다에 산다. 오늘은 내일이 그리고 내일은 다음의 마음의 진원이 돼는 새로움이 될 것이다. 안타까운 바다가 보인다. 그리운 내음이 파도에 밀려 대륙을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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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서인지 고등학교 때 중국어가 제 2외국어였다. 그러나, 다행 중 불행으로 배운 중국어는 대만어였고, 실제 간자를 사용하는 중국의 분위기는 알 수 없었다. 중국의 공산화와 문화혁명, 마우쩌뚱, 떵샤오핑 등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그들의 실체와 왜? 등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 여자의 관점에서 본 중국의 현대사...3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을 통해 중국의 역사를 알려주는 이 책은 중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