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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은 쿨핫을 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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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꽤 오래된 만화인 것 같다. 유시진의 만화는 삼색 모자이크인지 베이지톤 삼색체크인지 하는 데뷔작부터 모두 다 보아왔다. 유시진이 아마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 작가이지... 그런 점을 감안하여 볼 때 작가의 통찰력은 괜히 얻어진 건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엘리트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그만큼 쥐고 있던 사람이 다 놓고 만화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오기 위해 겪었을 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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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꽤 오래된 만화인 것 같다. 유시진의 만화는 삼색 모자이크인지 베이지톤 삼색체크인지 하는 데뷔작부터 모두 다 보아왔다. 유시진이 아마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 작가이지... 그런 점을 감안하여 볼 때 작가의 통찰력은 괜히 얻어진 건 아닌 것 같다. 그것은 엘리트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그만큼 쥐고 있던 사람이 다 놓고 만화라는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오기 위해 겪었을 일들을 유추해보면 동감이 가시리라. 그러니까 유시진이 시니컬해도 하나도 우습지가 않다. 그것은 작가나 등장인물들에게는 너무나도 현실이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도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인공은 이루다(원래 주인공)가 아니다. 동경이다. 고양이같은 성격의 이 녀석은 사람을 진품, 대체품, 유사품 등으로 분류를 한다. 어떤 것이 진짜냐를 가리는 동안 그 사람은 그저 벤치마킹의 대상일 뿐이다.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 녀석이 주접대왕 루다 덕에 사랑이라는 것을 신봉하고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가 되길 원하는 게 아니다. 그저 그대로 살아가되, 저런 삶도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유시진은 이제 다시 쿨핫을 그려라!
l********2 2002.11.30.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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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그 독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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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꽤나 독특한 만화다. 그 독특함이란 내용 전개에 있다. 10여명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늘어 놓는데 결코 동시 다발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의 트랙을 갖고 그 트랙에서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이다. 그렇기에 똑같은 한 상황을 놓고 여러 주인공을 통해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 각도가 다시 하나로 맞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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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꽤나 독특한 만화다. 그 독특함이란 내용 전개에 있다. 10여명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늘어 놓는데 결코 동시 다발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자신의 트랙을 갖고 그 트랙에서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 것이다. 그렇기에 똑같은 한 상황을 놓고 여러 주인공을 통해 여러 각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 각도가 다시 하나로 맞물릴 때 전체적인 또 하나의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된다. 아마 그런 독특함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 만화를 잊지 못하는 것일 것이다. 또한 개성있는 캐릭터들 역시 이 만화의 큰 장점이다. 결코 현실에서는 보기 어려울 것 같은, 그런 캐릭터들이 엮어내는 이야기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초절정 인기남, 괴력소녀, 얼음공주... 등 읽어보면 무슨 이야긴지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이 만화는 꽤나 오래되었음에도 아직도 완결이 나오지 않았다. 연재가 중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쿨핫을 검색해 보지만... 역시나... 신간은 나오지 않았다... 하루 빨리 다시 연재되어, 7권, 8권... 등 뒷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s*****j 2003.1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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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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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권이… 5권과 6권 사이에 공백이 1년은 끈 것 같습니다. --' 덕분에 앞에 내용 다 잊어먹었습니다.. --' 쿨핫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부 강한 개성에 능력출증하고 외모나 인기 역시 대부분.. 출중하고.. 또 대부분 성격에도 문제있고… ^^ 저에게 쿨핫이 매력적인 것은 강한 그림체와 어울려서 보여지는 그 다양하고 개성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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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권이… 5권과 6권 사이에 공백이 1년은 끈 것 같습니다. --' 덕분에 앞에 내용 다 잊어먹었습니다.. --' 쿨핫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전부 강한 개성에 능력출증하고 외모나 인기 역시 대부분.. 출중하고.. 또 대부분 성격에도 문제있고… ^^ 저에게 쿨핫이 매력적인 것은 강한 그림체와 어울려서 보여지는 그 다양하고 개성이 철철 넘치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쿨핫은 각 트랙마다 말하는 주인공들이 다른데.. 이번 트랙의 화자는 준휘입니다. 완벽하고 재수없고 쌀쌀맞고.. 그리고 갖고 싶은건 무섭게 계산해서 결국 독점하는 인물이죠. 그런 준휘의 눈에서 보여지는 람이의 얘기가 주인데.. 준휘의 눈에는 많은 사람에게 둘러쌓여 있지만 사실은 혼자있는 람이의 고독이 보여집니다.... 그 고독에 공감한 것인지.. 람이에게 집착하게 되는 준휘 쿨핫을 보고 있으면 어쩌면 이렇게 심리들을 잘 표현했는지.. 작가가 존경스럽습니다. 이 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마지막 준휘의 독백입니다..너무나 공감이 가는 독백... 아마 누구나 공감이 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한번 읽어보시길...
i****a 2001.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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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 F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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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쿨핫 6권이 나오게 되었다. 그 동안에 출판매체도 바뀌고, 따라서 출판사 역시 바뀌게 되었지만 기존의 책 사양과는 크게 바뀐 것이 없는 듯하다. 유시진 만화의 키워드라고 한다면, '심리상태의 가장 최대한 심플한 표현'일 것이다. 쿨핫에서 여지껏 전개되어왔던 루다나 동경, 재련과 루리의 이야기 모두 그래왔으며, 이번 6권에서 시작되는 5번째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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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쿨핫 6권이 나오게 되었다. 그 동안에 출판매체도 바뀌고, 따라서 출판사 역시 바뀌게 되었지만 기존의 책 사양과는 크게 바뀐 것이 없는 듯하다. 유시진 만화의 키워드라고 한다면, '심리상태의 가장 최대한 심플한 표현'일 것이다. 쿨핫에서 여지껏 전개되어왔던 루다나 동경, 재련과 루리의 이야기 모두 그래왔으며, 이번 6권에서 시작되는 5번째 트랙 'If I fell"에 이르러서는 정점에 달한다. 트랙 5에 주인공들이 겉으로만 배시시 웃고 다니는 람과 무뚝뚝한 준휘이기에 루다가 주인공이었던 첫번째 트랙이나 여러명의 이야기를 비교적 발랄하게 전개시켰던 세번째 트랙에 비해 다소 건조한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그간 언뜻언뜻 나왔던 람과 준휘 -더 나아가 어쩌면 루리에까지- 의 이야기가 만남에서부터 소상히 나온다는 것은 충분히 흥미를 끄는 요소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기보다 만들어진 웃음만을 짓는 람과, 그의 그런 모습을 의도하지 않은 채 조금씩 깨나가는 루리,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보는 준휘의 이야기가 유시진 특유의 감각적인 나레이션과 뚜렷한 큰일이 없으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 전개로 이루어진다. 6권에서는 다섯번째 트랙이 주로 진행되지만,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네번째 트랙의 엔딩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다. 매우 바람직한 결말이지만, 어딘지 아쉬움을 남게 하는 것이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정말 원하는 것은- <본체>는 따로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원하지만- 원하는 것을 직접 손에 쥘 수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대신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연관물>들을 원하게 되고... 상인들은 돈을 번다. 그런 걸 가져봤자, 사실 그것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어도- <본체>와 어설프게나마 연관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못내 사랑스럽고 탐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라디오에는 추억의 노래를 신청하는 엽서가 끊이지 않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세계를 넓힌다.
YES마니아 : 로얄 t******7 2001.07.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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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그리고 핫한 주인공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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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이란 제목처럼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나온다. 이루다. 남자 같은 외모에 순진하지만 열정적인 캐릭터 여자라기보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많이 풍긴다. 물론 외모처럼 스포츠도 좋아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밝은 성격이다. 그리고 김동경 약간 불행한 가족사를 가진 인물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게 도도하기 때문이다. 원래 성격이 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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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이란 제목처럼 대비되는 두 캐릭터가 나온다. 이루다. 남자 같은 외모에 순진하지만 열정적인 캐릭터 여자라기보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많이 풍긴다. 물론 외모처럼 스포츠도 좋아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밝은 성격이다. 그리고 김동경 약간 불행한 가족사를 가진 인물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데 그 이유는 지나치게 도도하기 때문이다. 원래 성격이 쿨하다. 미모도 뛰어나고 아버지가 유명한 감독이다. 그런 이유로 그녀는 반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이 둘이 친구가 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동경은 루다를 별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생각이 곧 바뀌게 된다. 루다의 겉모습만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것만으로 그녀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그리고 루다는 우연히 동경과친구가 된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녀가 가입한 동아리에 들어 가기 위해 성적을 올리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하여튼 동경과 친구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한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가디록의 멤버들... 이런저런 인물들의 이야기가 에피소드처럼 엮어진다. 가끔 관점이 바뀌어서 헷갈릴지도 모른다. 이 만화가 신선했던 이유는 순정마화에 으레 나오는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남자 같은 외모의 여자.여자같은 외모의 남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주변인물들과 사람들을 이해하는 과정이 담겨있는 만화.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말하고 세상이란 곳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어딘가 불합리하다고 느끼며 주변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인물들의 아기자기한 일상들이 신선하고 좋았다.
a****a 2002.03.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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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로 빚어내는 고독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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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을, 병이라는 학생들이 있고 정이라고 하는 선생이 있다. 정은 갑, 을, 병에게 토마토 그림을 보여주며 사과라고 가르친다. 을이라는 학생은 ‘그것은 토마토다’라고 반박했고 처벌을 받았다. 한편 병은 ‘그것은 토마토’라는 사실을 알지만 ‘사과라고 알고 있는 척’ 하는 것이 세상을 사는데 더 편하다는 것또한 알기에 시험에 백점을 받는다. 갑이라 불리는 학생들은 반론을 제
"유희로 빚어내는 고독한 자화상" 내용보기
갑, 을, 병이라는 학생들이 있고 정이라고 하는 선생이 있다. 정은 갑, 을, 병에게 토마토 그림을 보여주며 사과라고 가르친다. 을이라는 학생은 ‘그것은 토마토다’라고 반박했고 처벌을 받았다. 한편 병은 ‘그것은 토마토’라는 사실을 알지만 ‘사과라고 알고 있는 척’ 하는 것이 세상을 사는데 더 편하다는 것또한 알기에 시험에 백점을 받는다. 갑이라 불리는 학생들은 반론을 제기한 을 때문에 자신들의 지식에 의구심을 품게 되고 불안해진다. 두려움을 떨쳐버리기 위해 그들은 을에게 이단아라는 주홍글씨를 달아주고 후유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단일화를 거부하고 ‘다수결을 신봉하는 족속’에게 경멸을 표하는 동경이 을이라는 캐릭터라면, 영전이란 인물은 분명 병의 역할을 맡은 캐릭터이다. 이 둘은 고립된 자아로써의 고독과 허무를 사무치게 느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의연한듯 하면서도 자아를 보존하기위해 상처투성이가 된 동경과는 달리 영전은 생존방법으로써 이중성을 택한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 속 진희는 작위라는 형태의 이중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바라보는 나’와 ‘보여지는 나’로 자아분열을 시도한다. 상처 받지않기 위함이다. 영전은 일시적이나마 공허와 고독을 묵살 하기위해, 혹은 고독하기를 거부하는 자기최면을 위해 외면적으로는 타인과의 원만한 유대관계를 형성한다. 물론 이렇게 표면적으로 사회적인 인간이 동경과 같은 부류의 인간보다는 세상을 사는데 더 편하다는건 당연한 이치고, 그렇기때문에 영전은 세상과 타협하는 법을 깨친 개인주의적 자본주의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양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에 무리가 없다. 그런가하면 선우람이라 하는 인물은 허상과 실체의 양면성에 대한 문제를 조심스레 던진다. 뭇 여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묘사되고 있는 그는, 이야기가 전개되어감에 따라 그 역시 ‘선망의 대상’이라는 허상의 숙주 이상이 아님이 밝혀진다. 그의 실체는 성정체성으로 고뇌하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사회로부터 강요된 허상을 만족시켜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고 있다. 여기에 선우람과 확연히 대조되는 루다가 있다. 그녀는 ‘자기들이 바라는 모습과 어긋나면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그들이 자신에게 강요하는 허상을 당당히 거부한다. 또 성정체성의 문제에 부딪혀도 사회가 제시한 답안에서 고르기보다는 자기 본연의 해답을 따르려는 자연스러움이 엿보인다. 작가 유시진이 보이는 가장 이상적인 캐릭터이고, 그녀를 통해 작가는 아직까지는 우린 절망적이지 않다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렇게 각각 캐릭터들에게 덧씌워진 정체성의 껍질들을 벗어던지고, 본원적인 자아에 대한 변명의 기회를 주기위해 작가는 초점화자의 이동을 도입한다. 아쿠타가와의 단편 ‘덤불 속’에서 살인사건을 둘러싼 세 명의 당사자들의 의견이 제각각이듯 한 사건을 개인의 눈을 통해서만 비추는건 상당한 진실 왜곡의 위험이 따르는 일이다. 그리하여 초점화자의 이동을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부여받은 후에야, 비로소 진실을 낱낱이 파헤칠 자격을 갖춘 셈이다. 유시진은 절대 ‘반짝이는 것은 금’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 특유의 통찰력으로 그의 만화를 본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 할 수 있도록 허위의 껍질 속 내면을 까발기며 자칫 심각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뛰어난 역량으로 부드럽게 풀어나간다.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뭔가 “고상하고 예술적인 것”을 희구하는 대중’의 구미에 맞추기보다는, ‘만화가로서 내가 원하는 것은 “재미”이다. 어떤 의미의 재미이든 “재미”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 선언한다. 그가 ‘재미’ 에 그리도 집착하는 이유는, 오직 ‘유희’만이 고뇌하는 인간들을 위한 윤활류이며 팍팍하고 진지한 삶을 한갓 가볍고 유쾌한 ‘게임’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전향제이기 때문이다.
5***n 2001.08.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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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안에 나. 내안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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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내가 있다. 그리고 내안에 그들이 있다. 처음 쿨핫의 1권은 단순히 재미위주로읽었다.당연히 그런책인지 알았음으로.솔직히 1권 첫부분 죽-내려가는 식의 등장인물소개에 초반부터 읽기가 지루했던적이있다.그 수많은(?)등장인물소개. 내가 과연 단번에 누가누군지 알수있을까..!하며 찡그렸지만, 한사람한사람 차근차근히 얘기를 엮어가면서,중간중간 스며들듯 등장하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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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내가 있다. 그리고 내안에 그들이 있다. 처음 쿨핫의 1권은 단순히 재미위주로읽었다.당연히 그런책인지 알았음으로.솔직히 1권 첫부분 죽-내려가는 식의 등장인물소개에 초반부터 읽기가 지루했던적이있다.그 수많은(?)등장인물소개. 내가 과연 단번에 누가누군지 알수있을까..!하며 찡그렸지만, 한사람한사람 차근차근히 얘기를 엮어가면서,중간중간 스며들듯 등장하는 다른 등장인물들 때문에,헷갈리는 그런일은 결코없었다.어떻게보면 그것이 나를 2권으로 이끈 가장 큰이유였는지도 모른다.1권엔 내용상으로 그렇다할 매력을 못느꼈음으로.필자가 우리나라에서 존경심을 표하는 작가는 단 두명뿐이다. 한명이 아기와나 작가 마리모 라가와같은 '자신'만의 휴머니즘을 가지고있는 박희정님이고,또다른 한명이 유시진님이다. 솔직히 유시진이라는 작가에게선 따뜻한 휴머니즘을 찾아보기힘들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상황과 갈등을 사회적인 면으로 돌려 비판하고 넓게 해석한다고나할까.그래서 작가의 작품을 보다보면 인간적인 동화보다는 사회적인 회의감이 더 드는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그녀의 '쿨핫'에서는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못하는 인간과 사회를 이야기한다. 동화되어있는것같지만 그렇지못한사람들. 여담이지만 필자는 쿨핫2,3권을 보다 놀라 책을 덮어버린적이있다. 어딘가를 크게 강타받고 나를 들킨 기분이 들었기에.. 그안엔 내가 있었다. 내가 봐도 날 소름끼치도록 닮은 .. '영전'이라는 인물을 보았다.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는 영혼. 그렇지만 영원히 섞이지못할 사람. 한없이 떨어질것같은 중압감을 견뎌내려 주위에 자신을 둔다. 그러나 그것은 표면적일뿐이고 영원히 혼자라는 사실은 없어지지않는다. 그것은 그녀역시 잘알고있다. 그러나, 결코 그녀는 사회적인 비난이나 소외감을 두려워해 사람들곁에 있는 것이 아니다.그녀는 필요로 인해,사람들이 진심으로 사랑스러운것으로 인해, 그들옆에 있는것이다.그것은 그녀의 자유고 긍지이다. 어쩔수없는것이 아닌 그녀가 선택한것이다. 그러다 난 - 또하나의 나를 보게된다. 그것은 바로 6권에서의 람이 이다. 영전이라는 인물과 람이라는인물은 비슷한점도 있지만 다른점도 많다. 람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자신을 보여주지않는다.그것은 의도된것이 아니라 그렇게 만들어진것이다. 그러나 영전은 그렇지않다.그녀는 자신을 반이나마 사랑스러운 사람들에게 보여준다.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알고 또,사랑하려고한다.그에 비하면 람이라는 인물은 그렇지못한다.사람들을 다 좋아한다는 말은 아무도 좋아하지않는다는 준휘의말처럼...사실 그런 람이의 모습은 모든것에 갇혀살아왔기때문인듯하다.진정한 자신을 키우지못한테 사람들이 만드는 이미지대로 커간 자신에 대한 부작용. 그가 인간적으로 사랑하고있는루리의 모습을 보면 볼수있다 그것은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는세속적인 표현외에,루리는 람이에게있어 휴식처이자 이상이기때문이다. .. 쿨핫은 나에게있어 조금은 두려운 작품이기도하다. 여태까지 내가 접한 작품들은 내가 한면으로 감동을 '받는'입장이였지만, 쿨핫안에서는 이미 내가 '들어가'있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쿨핫은 -.2권중 영전이의 글에대한 동경이의 평가처럼자칫 쉽게넘어갈수있는 글에 -소수의 같은 아픔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에게만 보일무언가를 뿌려놓은 작품이다. 그러므로 이작품에 대한 평가는 아주 무념무상 재미위주의 작품이거나 심오하고 깨닫기위한 소수를 위한 작품이거나 둘중하나이다.그러나 만약.. 후자쪽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더 많다면 -.. 그것은 조금은 슬픈일일 것이다. 이세상에 - 깊은 슬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되므로-....
b********n 2001.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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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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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하는 것은- 는 따로 있는 것이다. (중략) 와 어설프게나마 연관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못내 사랑스럽고 탐이 나는 것이다...... 이 내용은 쿨핫 6권에 나옵니다. 책을 마칠때쯤 길게 나옵니다. 그 한 부분인데 쿨핫6권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책속에서 코너를 보면 확인할수 있습니다. 어쩌면 쿨핫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각자의 시각에서
"책속에서..." 내용보기
정말 원하는 것은- <본체>는 따로 있는 것이다. (중략) <본체>와 어설프게나마 연관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못내 사랑스럽고 탐이 나는 것이다...... 이 내용은 쿨핫 6권에 나옵니다. 책을 마칠때쯤 길게 나옵니다. 그 한 부분인데 쿨핫6권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책속에서 코너를 보면 확인할수 있습니다. 어쩌면 쿨핫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각자의 시각에서 보는 같은 상황... 너무나 다른 해석들... 독자가 그 시각들을 따라가며 자신은 어떤 시각으로 상황을 보았던가를 떠올리게 만드는 묘한 작품입니다. 별은 세계를 주었습니다. 하나는 그 시각에, 하나는 그 내용에, 하나는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말입니다. 5권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즈음에... 누가 나왔는지 기억이 사라진지 오래... 이 작품이 나왔습니다. 어느날 쿨핫 완결을 본 사람에게는 이 기다림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겠지만... 1권부터 본 사람에게는 다릅니다. 6권은 그만큼 의미를 갖습니다. 부디 다음권은 이번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품이라는 것이 계절의 변화처럼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에 맡길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창작의 어려움을 천에 하나도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았나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인상깊은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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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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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의 만화는 늘 시니컬하다. 그것이 소재 자체의 특성에서 올 때도 있지만, 쿨핫은 전혀 특히할 것 없는 상황에서 독특한 메시지를 뽑아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유시진의 능력이다. 쿨핫의 배경은 고등학교이고, 주인공들 역시 고등학생인 학원물이다. 그러나 흔히 코믹물, 아니면 극도로 과장된 사랑이야기로 빠져버리는 여타 학원물이라는 만화와 달리 유시진은 자신이 하고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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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의 만화는 늘 시니컬하다. 그것이 소재 자체의 특성에서 올 때도 있지만, 쿨핫은 전혀 특히할 것 없는 상황에서 독특한 메시지를 뽑아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유시진의 능력이다. 쿨핫의 배경은 고등학교이고, 주인공들 역시 고등학생인 학원물이다. 그러나 흔히 코믹물, 아니면 극도로 과장된 사랑이야기로 빠져버리는 여타 학원물이라는 만화와 달리 유시진은 자신이 하고싶은 그런 것들을 섬세하게 찾아낸다. 쿨핫을 읽으면 솔직하다는 점과 평온한 것들의 뒤에 감춰진 이면에 놀라게 된다. 사실 이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평범하고 요란하지 않으나 그 속에는 우주만큼이나 다양한 의미가 함축될 수 있다는 사실. 동성애적 코드 역시 드러나고 있으나 절대 과장되어 있지 않고 지극히 사실적이어서 더욱 공감을 산다. 그림체는 좀 딱딱한 감이 있으나. 유시진이야말로 생각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s******6 2001.10.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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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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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저마다의 특성을 지닌 수많은 사람과 물체들이 있다.그들과 관련될때 익숙치 않다고 때론 배타적인 행동을 한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틀속의 남성적인 힘과 외모를 지닌 루다. 어머니 한 사람에게만 충실치 못했던 아버지. 그로 인해 교류를 받아들이기 힘든 동경. 자신의 성향을 나타내지 못하고 주위 사람이 바라는 성향에 묶여 있는 람. 람의 그대로의 성향을 발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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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저마다의 특성을 지닌 수많은 사람과 물체들이 있다.그들과 관련될때 익숙치 않다고 때론 배타적인 행동을 한다.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틀속의 남성적인 힘과 외모를 지닌 루다. 어머니 한 사람에게만 충실치 못했던 아버지. 그로 인해 교류를 받아들이기 힘든 동경. 자신의 성향을 나타내지 못하고 주위 사람이 바라는 성향에 묶여 있는 람. 람의 그대로의 성향을 발견하고 그런 그를 좋아하는 딱딱한 준휘 등등. 개성(?)있는 인물들의 고교 과정 및 일상을 이야기하는 만화다. 과연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까 싶다. 해피엔딩? 즉 다양성이 아닌 보편성으로 끝날까? 사실 '이걸 다양성이라고 말해야 하나?' 싶다. 누구나 그런 특질들 한 가지 정도는 있을테니... 주인공들이 아직 어리기에 좀 더 자아를 확립하기야 할테지만... 유시진 작가는 섬세해서 좋다. 단점은 인물들의 목선이 하나같이 너무나 강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