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유이치는 두려웠다. 리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에 대해 계속 계속 생각했지만 그것이 현실로 다가 올까봐 마음이 안절부절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거기에 사진을 찍어 달라는 말에 잊고 지냈던 과거가 떠오른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아버지의 심부름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달려가 사왔던 필름. 그리고 그 인간 즉, 유이치의 아버지에게 가장 건전한(?) 취미가 사진 찍기라는 것 까지 그는 옵션으로 생각나 버린다. 그렇게 과거와 현재를 허우적 거리며 리카 앞에서 필름을 우겨넣고 준비 되지 않는 리카의 모습을 찍는다. 화난 모습, 찡그린 모습, 짖꿎은 모습까지 담았지만 막상 현상을 하려 했지만 필름은 씹혀 버렸다.
4.
필름이 씹힌 것 처럼 리카와 유이치의 사이도 엄청나게 구겨져 버렸다. 제대로 학교 생활을 하지 못한 리카에게 학교를 구경시켜준다는 면목으로 무단으로 도피(?)한 사건 때문에 유이치는 리카의 어머니로 부터 접근 금지 명령을 받는다. 게다가 수술을 하여도 끝이 아닌 시작의 기다림에 유이치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그런 유이치에게 야마니시가 밤 늦게 찾아온다. 언젠가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며 자랑을 하던 그녀석이 옥상으로 갑자기 불러내 진탕 술을 먹이자 유이치는 그만 취해버린다. 그렇게 호기롭게 즐기던 야마니시가 돌연 죽는다고 설치고 유이치는 그런 야마니시를 말리다 난간에 머리를 부딪힌다.
듣기로는 8권까지 있다고 하던데..... 으흠..... 의외로 내용이 많다. 끝까지 읽어봐야 알겠지만 우선 리카와 유이치 사이에 문제가 넘쳐나는 것이 사실이다. 그 엄청난 벽을 뛰어 넘는게 사랑이긴 하겠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사! 하지만 현실이 아니기에 그것 또한 극복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