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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박사 김주필의 거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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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혐오스럽게 여기는 동물이다. 그런 예를 우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데, 언뜻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해리포터에서 자신이 가장 무섭게 여기는 것들로 변하는 동물이 있는데, 해리 포터의 단짝 론에게서는 거미가 등장한다. 론은 거미를 두려워한다. 이런 접근 자체가 거미에 대한 우리들의 보편적 인식이 아닌가 싶다. 그런 우리들을 향해, 거미 연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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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라고 하면 많은 이들이 혐오스럽게 여기는 동물이다. 그런 예를 우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데, 언뜻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해리포터에서 자신이 가장 무섭게 여기는 것들로 변하는 동물이 있는데, 해리 포터의 단짝 론에게서는 거미가 등장한다. 론은 거미를 두려워한다. 이런 접근 자체가 거미에 대한 우리들의 보편적 인식이 아닌가 싶다.

 

그런 우리들을 향해, 거미 연구의 대가인 김주필 박사는 말한다. 거미는 결코 해로운 동물이 아니라고, 오히려 우리에게 해충인 벌레들을 잡아먹으며 인간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 고마운 동물이라고 말이다.

 

책은 거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먼저, 거미는 곤충이 아닌 절지동물이라는 기본적 상식부터 시작하여 다리가 여덟, 눈이 여덟(눈의 경우, 모두 여덟 개가 아니라 종에 따라 숫자가 다름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이라는 외형적 모습. 거미의 일생, 거미의 생활 습성 등 거미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망라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그동안 거미에 대한 편견 뿐 아니라, 거미에 대해 얼마나 무지했는지를 알게 된다. 거미가 어떻게 해서 수직의 벽뿐 아니라 미끄러운 유리창도 쉽게 기어 다닐 수 있는 지. 종마다 서로 다른 거미줄을 치는 방식과 서로 다른 사냥 방식. 유사비행을 통해 거미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 거미줄이 얼마나 강한지(거미줄을 실로 엮어 방탄조끼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도 알려준다. 거미 역시 종에 따라 도마뱀처럼 자절(붙잡히면 다리를 끊고 도망가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거미 종류에 따른 다양한 짝짓기도 재미나다. 수컷 거미가 암컷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는 거미 종도 있고, 어떤 종은 자신의 강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또 어떤 종은 막무가내로 윽박지르듯 짝을 짓는 수컷도 있으며, 또 어떤 종은 오랜 시간 암컷 몸에 붙어 있다가 짝을 짓기도 한다.

 

먹이를 잡는 방법도 다양하다. 많은 거미들이 거미줄을 쳐놓고 인내하며 기다리며 먹이를 잡지만, 모두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거미들은 기다란 거미줄을 마치 활처럼 잡아당기고 있다가 먹이가 사정권 안에 들어오면 거미줄을 놓아 잡는 녀석도 있다. 또 어떤 종은 거미줄을 내보내는 실 젖에서 투망처럼 거미줄을 한꺼번에 분출하여 먹이를 포획하는 녀석도 있다. 직접 사냥을 하러 다니는 녀석들도 있고. 이렇게 다양한 거미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치 개미처럼 자신의 형태를 의태시켜 살아가는 거미도 있고, 또 어떤 개미는 마치 새의 똥처럼 그 모양을 만들어 천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뿐더러, 아무런 의심 없이 다가오는 먹이를 사냥하는 녀석들도 있다. 이렇게 거미의 세계가 재미날 줄이야.

 

이 책을 통해, 거미의 다양한 세계를 알게 해준 저자가 앞으로도 왕성한 연구 활동을 통해, 미처 우리가 알지 못했던 거미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계속하여 들려주길 응원한다.

h***r 2017.01.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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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거미를 끔찍하게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거미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에드워드 윌슨에 의하면 거미공포는 뱀과 전갈,등 독이 있다고 생각되는 동물들과 함께 생활해 온 먼 인류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적 생물학적 유산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거미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거미에게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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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거미를 끔찍하게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거미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에드워드 윌슨에 의하면 거미공포는 뱀과 전갈,등 독이 있다고 생각되는 동물들과 함께 생활해 온 먼 인류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적 생물학적 유산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거미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실제로 거미에게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이 없다고 한다. 그런 거미는 남미의 열대 우림에서나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거미에 대한 신비함을 가지게 되었다. 아 그 동안 흔히 볼 수 있는 거미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했고, 무지 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거미학자도 몇 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개미에 대한 관심이 큰 것과 비교하면, 참 이상한 일이다. 아마 개미가 사회성 동물이어서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거미는 혼자 생활하는 단서성 동물이고, 어쩐지 냉혈한을 연상시키며, 살아 있는 곤충을 잡아먹는 잔인한 동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거미에 대한 편견을 깬다면, 여러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눈에 보인다. 무엇보다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절지동물 중에서 거미류의 일종이다. 반드시 살아 있는 곤충을 먹으며, 자기가 사냥하지 않은 동물은 절대로 먹지 않는다고 한다. 거미는 아주 매혹적인 절지동물에 속한다. 거미그물을 짓는 거미는 세계의 건설자 내지는 지혜로운 여인을 표상한다고 한다.최근에는 스파이더맨, 그리고 전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을 거대한 거미그물에 비유하기도 한다. 물론 모든 거미가 그물을 치는 건 아니다. 배회성 거미는 거미그물을 치지 않는다. 이런 거미를 배회성 거미라고 한다. 배회성 거미도 함정을 파고, 거미줄을 둥글게 말아서 사냥감을 잡거나, 활처럼 당겨서 사냥하는 등 거미줄을 이용한 여러 생존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거미줄을 이용한 생존기술은 4억년 동안 거미가 진화하면서 개발해 온 것이다. 최근에는 해충방제에 응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 유전자이식을 통해서 거미줄을 대량생산해서, 거미줄로 옷을 지어 있을 수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도 현실로 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결론은 이렇다. : 거미는 인류에게 유익한 동물이다. 어느날 거미를 한마리 발견한다면, 잡지 말고 놓아주라. 거미를 죽이면 당신은 바퀴벌레 같은 곤충을 잡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살려준다면 결과적으로 거미는 당신을 위해서, 수백마리의 해충을 잡아줄 것이다.
n********0 200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