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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어 수업을 마치고 나온 초6 아이가 내게 물었다. “엄마, 엄마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계시면 제가 옆에 있어 주는 게 좋아요? 아니면 제가 제 할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당연히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야지! 망설임 없이 대답했더니, 눈시울이 살짝 붉어지며 말했다. “역시 그렇게 답하실 줄 알았어요.”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이의 반응이 귀엽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생각했다. 아직 어리지만 생각도 많고, 어쩌면 어른에게는 사소해 보이는 일들로도 이런저런 걱정이 많을 아이라는 것을.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아이가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이 책의 제목을 보는데 문득 아이가 떠올랐다. 아이는 주인공 유노가 부모님 중 누구와 함께 살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마음이 이해되었다고 한다. 어린 유노에게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이다. 도꼬마리 여행사에서 일하게 된 유노는 저마다 사연을 품은 손님들을 만난다. 물귀신부터 20년 전 문을 닫은 자신의 목공소로 돌아가고 싶은 할아버지, 관절염을 앓는 경주마까지. 유노는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여행지로 이끌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어쩌면 유노는 다른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동안 자신의 고민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시간은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하나씩 헤쳐 나가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벤치가 되어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을 것 같다.”는 아이의 말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누군가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지 못하더라도, 그 마음에 귀 기울이고 잠시 쉬어 갈 자리를 내어 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겠지.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여행사도 그런 곳인지 모르겠다. 길을 알려 주기 전에 마음부터 쉬게 해 주는 곳. 그리고 그곳에서 충분히 쉬고 나면, 우리는 언젠가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위즈덤하우스 #초등추천독서 #판타지문학상 #아이와함께읽기 #서포터즈활동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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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의 소개를 보자마자 마음이 끌렸어요. 어른인 저에게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가 앞으로 수많은 선택을 앞둔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힘이 될까 싶었거든요. 시간이 멈춰버린 해질녘 거리, 그곳에는 손님을 맞이하는 신비로운 도꼬마리 여행사가 있어요. 세상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손님을 보내주지만, 여행이 끝난 뒤 어디로 향할지는 당신의 자유라고 말해주는 아주 쿨하고도 다정한 곳이지요. 이 책은 길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정해진 목적지가 아닌, 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중요하다고 다정하게 안내하는 이야기예요. 방황을 인생의 낭비나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으로 재정의해 주더라고요. 명확한 목적지가 없기에 오히려 주변의 풍경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고, 예상치 못한 골목에서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위로를 건넵니다. 나는 여기서 얌전히 물러나야 한다. 그렇게 원하던 트랙이 깔린 거니까 말이다. 어른이 정해 준 길을 따라가면 문제가 생긴다 한들 적어도 내 탓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규칙대로 하는 쪽이 편하고 쉬웠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내 안에서 지금까진 없던 어떤 결심이 불쑥 솟아올랐다. 할아버지는 나처럼 길을 잃고 도꼬마리 여행사에 들어온 사람이었다. 길을 잃은 사람을 못 본 척하면서 착한 아이가 될 바에야 혼나도 좋으니 내 마음이 향하는 길을 선택하고 싶었다. 아이가 선택 순간 앞에서 조금 더 씩씩하고 담대해지면 좋겠어요. 선택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용기를, 아이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었던 저에게는 따뜻한 길잡이가 되어준 고마운 책이예요.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어요.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위즈덤하우스 #초등추천도서 #판타지문학상 #장은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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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페이지를 읽는데 문득 체스를 하는 내 아이가 떠올랐다 떨리는 손끝, 어깨를 짓누르는 기대, 시한폭탄 같은 초시계.... 체스판 앞에 앉은 내 아이도 이런 무게를 견디고 있겠지 싶어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저 좋아서 시작한 체스인데 어느새 승패와 결과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건 아닐까 아이에게 말해 주고 싶다 조금은 돌아가도 괜찮다고 넘어지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길을 잃었다면 다시 찾아가면 된다고 인생은 정해진 트랙을 벗어났다고 끝나는 경기가 아니니까 이기지 않아도 조금 늦어도 괜찮아 네가 좋아하는 것을 오래도록 좋아하며 너만의 속도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네가 진짜 가고 싶은 길을 걷고 있느냐일 테니까 @wisdomhouse_kid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 다 #어디로가야할지모르는존재들을위한여행사 #위즈덤하우스 #초등추천도서 #판타지문학상 #포푸리네컷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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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이가 읽으면 앞으로의 일과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거같아요 과거 갈수 있는 회중시계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는 아이의 말을 기록해요. 먹물로 그림을 그리면 그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길 잃은 머리길고 얼굴은 볼수없는 그 인물. 그리고 말에게 받은 편자에 대해 아이와 단어를 알아보는 시간도 갖고 길을 잃을때 당황하지 않고 유쾌하게 이겨낼수있는 단단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어린이 판타지소설이라 초등아이들에게 추천하고싶어요. 어른이 읽어도 힐링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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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존재들을 위한 여행사'라는 유행곡의 제목같은 표지가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하게 만든다. 육상선수인 유노는 부모님에게 이혼소식을 전해들으며 누구와 살고싶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어느 쪽을 골라야 하지?' 중요한 대회에서 결국 최악의 기록을 낸 그날. 집으로 돌아 가는길에 유노는 어디로 가야할지 길을 헤매이다 '해질녘' 시간이 멈춘 도꼬마리 여행사를 발견하게 된다. 이상한 기운이 가득한 도꼬마리 여행사. 여기를 나가려면 여행을 해야만 하는데 가진것이 없어 유노는 그곳에서 여행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곳에서 특별한 손님들을 만나며 온힘을 다해 도와주게 되는데 판타지라는 장르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이 가득이여서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다 다른존재들의 아픔을 자기자신의 아픔처럼 여기며 최선을 다해 해결해주는 유노의 모습이 감동적이였고, 자기의 아픔 또한 힘들지만 다시 바로 보기 시작하고, 끝내 자신을 도와주며 길을 찾아내고 여행을 끝내고 달려나가는 모습에서 시원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어디로 가야할지 알 수는 없지만 내가 서 있는 길을 똑바로 마주하고 유노처럼 천천히 이겨낸다면 어디로든 갈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