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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이름만 보고서, 구입한 시집이 꽤 됩니다. (토속적인 동시도 구입하였구요)
- 매화 : 매화 꽃이 피면/ 그대 오신다고 하기에/ 매화더러 피지 마라고 했어요/ 그냥, 지금처럼/ 피우려고만 하라구요. - 방창 : 산벚꽃 흐드러진/ 저 산에 들어가... 푸르름 다 가고/ 빈 삭정이 되면/ 하얀 눈 되어/ 그 산 위에 흩날리고 싶었네. - 그래서 당신 : ... 빈 가지, 언 손으로/ 사랑을 찾아/ 추운 허공을 해맸네/ 내가 죽울 때까지/ 강가에 나무, 그래서 당신. - 환장 : ... 그대랑 나랑 단풍 물든 고운 단풍나무 아래 오래오래 앉아 놀다가 산에 잎 다 지고 나면 늦가을 햇살 받아 바삭바삭 바스라지든가... - 그리움 : 바람이 불면/ 내 가슴속에서는 풀피리 소리가 납니다. - 오세요 : ... 비어가는 가을 들녘 끝에 서 있으면/ 가슴 깊이 밀려오는 그리움이 있는/ 해 떨어지는/ 그곳/ 그 어느 곳에 우리가 털린 볏단처럼 서 있었지요/ 오세요. - 나비 다음에 꽃 : 날아가는 나비/ 저기 어디선가 깜박 꺼지고/ 눈을 비비며 붉은 산당화 한 송이/ 피네. - 산 : 강물을 따라 걸을 때 강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네/ 인생은 이렇게 흐르는 거야/ 너도 나처럼 흘러봐... 내 평생 산 곁을 지나다녔다네/ 산은 말이 없네/ 산은 지금까지 내게 한 마디 말이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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