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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서는 기존의 여행서와는 컨셉이 다른 거 같다. 단순히 여행지에 대한 감상이나 그 장소를 단순 나열한 게 아니라 어떤 한 주제를 가지고 재미와 지식, 실용적인 점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여행 전문작가나 교수 등이 쓴 책들은 너무 그 장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만 강조하고 있어 책을 읽어나가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 또한 소설가나 작가들이 쓴 책은 너무 본인 감상에 치우쳐 있는 반면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잘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한 번 책을 손에 잡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또한 그 지역을 여행하는 법, 차편, 주위의 관광지들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유럽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가이드 북으로 적합한 거 같다.
여하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여행서를 접한 거 같다. 강추 [인상깊은구절] ''아는 만큼 보인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저자의 여행 철칙 |
|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生面不知-거의 모든 저자가 나와는 生面不知이지만-의 저자에게 무한한 찬사를 보냈다. 저자의 유럽문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한 번 가보고 느낌과 감상을 적은 기행문이 아니라 대학시절 이후 15년 이상 계속된 여행의 결과로 나온 기행문이라 하니 그 열정에 고개가 숙여진다. 이 책은 일반적인 유럽기행문과 달리 궁전과 고성, 그리고 와인에 얽힌 유럽 문화유산을 주 테마로 한 기행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저자의 말대로 각 궁전이나 고성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이국의 고색창연한 유적에 더욱 숨결을 불어넣어 준다. 백과사전 식의 설명이 아닌 저자의 솔직한 느낌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기행문이다. 몇해 전 포구여행을 주테마로 한 "곽재구의 포구기행"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이 책 역시 고성과 궁전을 테마로 한 기행문이라는 점에서 "곽재구의 포구기행"이 연상되었다. "포구기행"과 다른 느낌은 글쓰기를 전문으로 하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글이라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가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은 문장의 어투 변화에서 알 수 있으나 나중에는 그것조차 매력으로 다가온다. 마치 친절하고 낭만적인 젊은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 경비를 아끼려고 그 많은 계단을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은 우리네의 일상적인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앤티크와 고물의 차이점에 대한 저자의 구분에 대해서는 저절로 수긍이 갔다. 종이의 질과 사진의 선예도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소장용 책으로도 손색이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면 책의 단가가 너무 높아져 많은 사람들이 사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한 방면에 심취해 있는 매니아를 사랑한다. 나는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진지한 탐구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열정과 탐구정신은 인생의 활력소가 되어주고 삶을 치열하게 살게 해주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만난 젊은 매니아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
| 기대가 컸던것도 아닌데...여행을 어쩌다 한번 해본 사람도 아니고 십수년간 계속 다녓던 사람이라는데 깊은 믿음을 갖고 겁 없이 선택했지만...많이 실망했습니다. 우선,글과 사진 모두 기대치 이하였고요-왜냐하면 흐린 날만 골라 찍은 것도 아닐텐데...사진 모두 어둡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나서 싫었고 글도 자신의 감상이 많이 녹아있는 글도 아니어서 별로였습니다. 여행 안내서 같기를 바란건 아니엇지만...자기 감상이나 느낌이 강했던디 아니면 사진만이라도 흠뻑 빠질만큼 인상적이었다면 괜찮았겠지만..정말 실망 100배 느끼게 합니다.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최소한 잘 살펴보고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해마다 인상적인 여행을 제대로 누리고 사는 저자는 몹시 부러웠습니다.나중엔 좀 더 구체적이거나 아님 인상적인 책을 내시길.. |
| 유럽여행서의 형식은 늘 일반인들이 다녀온 어디어디를 거쳐 이런저런걸 보고 요렇게저렇게 다녔다의 내용이거나 전공자(교수나 전문가)의 이건 역사적으로 어러저러해서 이런상태가 되었다는 역사적인 사실만 열거해 놓은 도서들이였던것 같다. 하나같이 유럽하면 생각나는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지들의 이야기만 풀어 놓아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다른 텍스트와의 차이도 잘 못느낄 정도였다. 로맨틱한 고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놨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상당히 독특한 책이다. 그런데 너무나 쉽게 고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아 여행서와 역사서를 함께 읽는다는 기분마저 느끼게 되는것 같다. 쉽게 읽히고 독특한 고성들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남는것 같다. 그리고 언젠가는 저자가 느낀 그 고성들의 아름다움에 나도 빠져들 수 있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는내내 혹은 그 전 부터 아쉬웠던 부부은 종이 질이였다. 텍스트와 같은 종이에 인쇄가 되어 선명하지 못하고 약간 어두운 이미지에 아쉬운 마음이 더 많이 드는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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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란 곳은 오래된 것을 잘 보존해서 너무 좋은 것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코의 프라하를 좋아하는 것도 그런 원인이 아닐까. 건물뿐만 아니라 중세의 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곳도 있으니 더욱 좋은 것 같다. 우리는 너무 바삐 현대화하면서 지킬 것은 너무 지키지 못하는 것 같다. 로맨틱 유럽 고성 기행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책이다. 많이 여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게는 고성하면 하이델베르크의 고성이 너무 남아 있다. 그리고 그곳을 잊지 못하고 있어서 언젠가는 고성들을 돌아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좀 흥분하는 내용을 쓰고 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흥분하지 않는다면 그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요즘은 고성을 호텔로 운영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가격이 비싸고 예약하기가 힘이 들어서 숙박을 하긴 어렵다고 한다. 언젠가는 이런 비싼 호텔에서 한 번 숙박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런 내용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프랑스의 공식휴가는 6주라고 한다(101쪽). 부활절 휴가 등 국가 휴일 빼고 개인에게 주어지는 휴가가 그러니 다 합치면 8주 이상 된다고 한다. 저자가 보기에는 두 달을 노는 것이 아니라 두 달의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나머지 열 달을 버티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리로서는 이상한 일이지만 진정한 인생은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닐까. 프랑스에서 단지 수도원 하나 보려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가는 곳이 몽생미셸이라고 한다. 저자도 프랑스에서 단 한 군데를 가봐야 한다면 당연히 몽생미셸을 꼽고 있다(110쪽). 해마다 3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한다. 200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530만 명이라고 하니 대단하기는 하다. 독일의 뮌헨에서 동쪽으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킴제 호수 부근에 있는 헤렌킴제 궁전의 사진(244쪽)은 정말 예술적이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 파란 호수, 궁전과 어울리는 숲. 모든 것이 완벽하다. 요즘은 관광이 아닌 진정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 사람들도 여러 가지 고려를 한다. 그래서 테마가 있는 여행을 다니기도 하고. 이 책은 그런 테마적인 면에서 나름대로의 자료를 우리에게 주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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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유럽여행을 가기 전에 구입하고 책에서 환상을 품었지만 막상 여행을 다니면서 이 책의 내용이 기억이나 났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상식과 함께 약간의 경험담 만으로는 독자의 마음을 채울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알찼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나에게도 집중적으로 고성을 탐방할 기회가 있다면 더 좋지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