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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유머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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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개별적으로 산 건 아니고... ''구해줘''를 살 때 붙어 있길래 읽어 보았다. 장폴 뒤부아 신드롬.... 배꼽 빠지는 프랑스식 유머.... 이런 말이 등장하길래 굉장히 웃긴 책인 줄 알고 보았다. 그런데.... 프랑스식 유머가 뭔지 잘 모르겠다. 외국 문학이라 봐야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문학만 접해 봐서 그런지, 프랑스 문학에는 문외한인 내 눈에는 배꼽 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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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개별적으로 산 건 아니고... ''구해줘''를 살 때 붙어 있길래 읽어 보았다. 장폴 뒤부아 신드롬.... 배꼽 빠지는 프랑스식 유머.... 이런 말이 등장하길래 굉장히 웃긴 책인 줄 알고 보았다. 그런데.... 프랑스식 유머가 뭔지 잘 모르겠다. 외국 문학이라 봐야 미국이나 영국 등 영어권 문학만 접해 봐서 그런지, 프랑스 문학에는 문외한인 내 눈에는 배꼽 빠지게 웃어야 할 프랑스식 유머가 맛깔나게 구사된 그 어느 문장도 찾아볼 수 없었다. ''혹시 이 부분이 재미있는 부분일까?'' 혹은 ''아직 재미있는 부분 나오려면 더 있어야 하나 보지.. 더 읽어 보자''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읽어야 할 정도였다. 분량은 굉장히 짧았는데, 책장을 넘기는 게 책을 읽는 게 아니라 프랑스식 유머를 찾기 위한 행위가 될 정도였다. 프랑스 문화나 문학에 친숙한 사람은 이 리뷰를 읽고 무식한 티 낸다며 혀를 찰지도 모른다. 그러나 영문학에 익숙한 대한민국의 일반인들에게는 이러한 프랑스만의 독특한 유머를 이해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추다.
k*****3 2006.10.2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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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웃기도 힘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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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짧막한 소설. 타네라는 사람이 삼촌에게 물려 받은 저택을 보수 공사하면서 겪는 일을 짧막하게, 그리고 시원할 정도로 빠르게 풀어나가고 있다. 아마도. 이건 웃으며 읽는 소설일 것이다. 근데 타네라는 사람이 너무 답답해서 소설 중반까지는 화가 난 것처럼 읽었다. ''호밀밭 파수꾼''을 읽는 내내 이유 모를 불쾌감에 시달렸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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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이면 다 읽을 정도로 짧막한 소설. 타네라는 사람이 삼촌에게 물려 받은 저택을 보수 공사하면서 겪는 일을 짧막하게, 그리고 시원할 정도로 빠르게 풀어나가고 있다. 아마도. 이건 웃으며 읽는 소설일 것이다. 근데 타네라는 사람이 너무 답답해서 소설 중반까지는 화가 난 것처럼 읽었다. ''호밀밭 파수꾼''을 읽는 내내 이유 모를 불쾌감에 시달렸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짜증과 화나는 감정에 시달렸다. 에밀 아랑그 영감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면 짜증나서 책을 덮었을 것이다.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독자 평들을 찾아보니 간간히 나처럼 대체 어디가 재밌는지 몰라 갸우뚱 거리는 사람이 있었다. 난 재미를 거의(''전혀''는 아니다) ''찾지'' 못했고, 주인공의 멍청한 행동과 짜증나는 일꾼들로 보면서 수시로 짜증과 화가 났는데 이런 반응을 보인 독자는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쾌검처럼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박민규식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카스테라''를 직전에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쨌건 난 재미도 없었고 유쾌한 책도 아니었다.
l******g 2006.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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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이판사판 공사판 세상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이판사판 공사판 세상" 내용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폴 뒤부와의 이 짧은 책은 일전에 읽은 보다 훨씬 느낌이 좋은 책으로 다가왔다. 사실 얼마 전에 읽은 라는 책과 소재는 같다. 쓴 사람도 쓴 이유도 다르겠지만 그 소재는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집을 고치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깨달음인 것이다. 에서는 프로방스가 좋아 프랑스 남부지방에 정착한 영국인 부부가 집을 고치면서 프랑스 사람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이판사판 공사판 세상" 내용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폴 뒤부와의 이 짧은 책은 일전에 읽은 <프랑스적인 삶>보다 훨씬 느낌이 좋은 책으로 다가왔다. 사실 얼마 전에 읽은 <나의 프로방스>라는 책과 소재는 같다. 쓴 사람도 쓴 이유도 다르겠지만 그 소재는 결국 오랜 시간에 걸쳐 집을 고치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깨달음인 것이다. <나의 프로방스>에서는 프로방스가 좋아 프랑스 남부지방에 정착한 영국인 부부가 집을 고치면서 프랑스 사람들, 특히 남부지방 사람들과 여러모로 갖은 일을 다 겪으며 그 지방과 사람들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면,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는 삼촌이 대저택을 유산으로 남겨주는 바람에 그 집을 수리해서 살려는 타네씨의 얘기이다. 이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는 <원미동 사람들>에서 연립주택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집주인과 공사를 하는 인부들과의 관계를 그린 얘기가 있다. ‘경계’와 ‘의심’으로 시작한 집주인의 심리가 일군을 이해하고 고마움으로 변하는 심리가 기가 막혔었다. 세 권의 책 모두 소재도 같지만 하고자하는 얘기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어서 자연스레 떠올랐다. 소재는 같은 집수리이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우리 일반인들의 세상과는 다른 공사판 세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집주인이 영국인이건, 프랑스인이건, 한국인이건, 집주인으로서 집수리를 맡기고 인부들은 공사를 하고 집주인이 공사대금을 지불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집주인의 심리가 변하는 과정과 각양각색 인부들의 태도가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곳으로 흘러간다는 점이 재밌고 흥미롭다. 세상을 살면 살수록 이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다는 데에 적잖이 놀라게 된다. 나는 상식선에서 생각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나 예의가 다른 사람들한테서는 완전히 무시를 당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직장은 어느 정도 익숙해질 것이고, 취미로는 우리가 흥미를 느끼고 매력을 느끼는 곳으로 가게 마련이다. 그러다 우리의 흥미나 관심이 아닌 필요에 의해서 어느 세상과 접하게 될 때, 전혀 다른 생각을 하며 다른 태도를 보이는 그곳의 세상에 놀라고 황당함을 느끼고 때로는 분노를 터뜨린다. 제목인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는 사실, 그런 다른 세상을 접하며 듣는 가장 흔한 말일 수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공사 태도, 대금 등 여러 가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때마다 타네씨가 듣는 얘기는 “당신, 농담해?”인 것이다. 타네씨는 농담한 것이 아니다. 이해가 가지 않으니 질문을 할 수밖에. 하지만 공사판 세상에선 그게 농담으로 들릴 정도로 일반인인 타네씨는 모르는 것이 많은 것이다. 모른다기보다 다른 세상인 것이다. 엄청난 견적비와 공사기간을 말하는 건축업자들과 십장들의 말을 뒤로 하고 알음으로 섭외한 지붕수리공은 제대로 일을 할 줄도 모르면서 되려 큰소리만 치고 일을 망쳐버린다. 일군들의 비위도 못 거스르며 ‘올가미 증후군’에 빠지는 것은 통과의례다. 글자도 모르는 일군, 광적으로 종교에 빠진 전기배선공, 계약금을 받고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는 일군, 고개만 돌리면 사고를 치는 일군 등등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난다. 약속한 대금보다 더 많은 자재와 시간이 들었다며 대금을 올려 요구하는 건 보통이다. 하지만 평범한 세상에서보다 더 멋진 의외의 보석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도 바로 이런 곳이다. 타네씨가 경의를 표하기까지 하는 아랑그 영감은 그 위엄과 기품으로 타네씨를 감동시키지만, 사소한 실수를 치욕으로 여기며 일한 대가도 받지 않고 피한다. 여러 다른 세계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공사판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머리로, 이성으로 이렇게 저렇게 사는 방식보다는 그저 온 몸으로 이 세상을 벅차게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다. “왜”냐고 아무리 따져도 소용없는 세계인 것이다. 타네씬 결코 완벽한 일군을 바란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이 알고 있는 평범한 일군을 원했을 뿐인데, 자신이 알고 있는 세상이 아닌 공사판이라 ‘특이한’ 사람들만 만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되려 타네씬 ‘신경과민’이란 병을 가진 사람이 된다: ‘집을 수리하는 내내 나는 나한테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생기느니 말썽이요, 찾아오느니 도둑놈들일 수가 있단 말인가.’ 타네씨가 그때는 깨닫지 못하지만 결국 ‘공사판이라는 이상하고 야릇한 세계’를 자신의 세계라고 착각했던 것이다. ‘혼자서 공사판을 벌이려면 우선 그게 과연 어떤 일인가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라는 면에서 그건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 셋을 관리하면서 곧 닥쳐올 세무조사에 대비하는 한편 이혼한 아내의 식구와 새로 결혼한 아내의 식구를 동시에 먹여 살리는 틈틈이 애인을 셋이나 - 그것도 갑상선 부종에 걸린 러시아 여자들로 - 거느리는 것과 거의 맞먹는다고 보면 된다.’ 다른 세상을 다르게 알고 다르게 받아들이면 세상의 태클은 오히려 멋진 세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g******i 2006.11.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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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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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뒤부아/밝은세상/2006   어느날 대저택을 상속받아 수리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나열한 책이다. 경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대저택을 수리하는 만큼 생각보다 일이 커지고 인부들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자칫 골치아픈 일일 수도 있는 상황을 명쾌하고 위트있게 그린 작가의 필체가 넘넘 맘에 들었다. 소설 중 밝고 경쾌한 작품을 대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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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뒤부아/밝은세상/2006

 

어느날 대저택을 상속받아 수리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나열한 책이다.

경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대저택을 수리하는 만큼 생각보다 일이 커지고 인부들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자칫 골치아픈 일일 수도 있는 상황을 명쾌하고 위트있게 그린 작가의 필체가 넘넘 맘에 들었다.

소설 중 밝고 경쾌한 작품을 대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 작가는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도 경쾌하고 위트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그의 작품 프랑스적인 삶도 꼭 읽어보고 싶다.

g****i 2008.1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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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농담할 줄 모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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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 시작할때는 무척 답답한 느낌이었다. 주인공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지켜보며 읽자는 기분으로 읽었다. 물론 다양한 군상의 인간들과 타네씨가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책제목과 어떤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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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기 시작할때는 무척 답답한 느낌이었다. 주인공을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끝까지 지켜보며 읽자는 기분으로 읽었다. 물론 다양한 군상의 인간들과 타네씨가 겪는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책제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모르겠고, 타네씨 또한 그러한 사건들을 통해서 무엇을 느꼈는지 모르겠다. 프랑스식 농담과 우리나라 사람과의 농담의 차이일 수도 있다. 문화적인 차이일 수도 있고. 너무 책을 급하게 읽었나? 읽고나서 그다지 생각나는 것이 없다고 말하면 너무 냉정한 평가인가?
k****7 2006.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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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씨가 속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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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국영화들을 보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상황이 있다. 평소에 각별한 애정이 있거나 혹은 잘 모르던 친척에게서까지 느닷없는 유산을 받게 되는 상황 말이다. 현금을 받게 되는 경우보다는 대저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종류의 영화들 중 가장 최근에 보았던 영화로는 <어느 멋진 순간>이 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드넓은 땅과 멋진 저택, 그리고 포도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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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국영화들을 보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상황이 있다. 평소에 각별한 애정이 있거나 혹은 잘 모르던 친척에게서까지 느닷없는 유산을 받게 되는 상황 말이다. 현금을 받게 되는 경우보다는 대저택을 소유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종류의 영화들 중 가장 최근에 보았던 영화로는 <어느 멋진 순간>이 있다.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드넓은 땅과 멋진 저택, 그리고 포도밭까지...

<<타네씨, 농담하지 마세요>>의 첫 부분은 바로 이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갑작스런 삼촌의 죽음과 삼촌이 남긴 멋진 저택 등등 말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어느 멋진 순간>에서 만났던 첫사랑의 설레임이나 아름다운 추억 같은 것들은 없다. 대저택은 사람이 살지 않은지 오래되어 폭삭 주저앉기 직전이고 이 저택을 사람이 살 만한 수준으로 만들려면 "겁나게, 악 소리 나게, 살 떨리게 비싼...(18p)" 돈을 들여야만 한다. 그래서 주인공 폴 타네씨가 선택한 방법은 불법 노동자들이 우글대는 '인력시장'에서 자신을 도울 사람들을 고르는 수밖에....^^ 이런 과감한 도전이 타네씨의 '호화여객선'을 침몰시키고, 해적들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게끔 하리라는 것은 타네씨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일이었다.

타네씨의 일꾼들이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제대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이 없다. 날강도나 다름없는 2인조 기와공(심지어 나중에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는..)과 하루종일 섹스 이야기만 해대는 2인조 미장공, 하루에도 몇 번이나 미사를 드리는(일보다 미사가 우선시되는..) 전기 배선공, 일단 일을 받아놓고 뒷감당을 못하는 굴뚝 수리공 등 다양한 일꾼들은 일은 제대로 하지도 않고 사고만 친다. 타네씨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 타는" 일일까.^^ <옮긴이의 말>에서 주인공 "폴 타네"를 "속 타네"로 바꿔 부르는 것이 너무나 공감이 될 정도이다. 

" 집을 수리하는 내내 나는 나한테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낼수가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생기느니 말썽이요, 찾아오느니 도둑놈들일 수가 있단 말인가. 내 말투나 행동을 보면 다들 나를 '봉'으로 여기게 되는 모양이었다."...(127p)

이 문장들이 속 타는 타네씨의 마음을 얼마나 잘 대변해주는지...ㅋㅋ 또한 나도 그렇게 생각하던 때를 떠올려주었다. 길에만 지나가면 도를 닦거나 관상을 보는 이들이 왜 자꾸 나만 잡는지, 또 사기꾼들은 왜~ 자꾸 나한테만 말을 거는지 그들에게 속는 내가 너무나 한심하고 바보같다고 생각하던 때 말이다. 내 얼굴에 "봉"이라고 써져 있나...라며 한탄하던 그 때... 하지만 타네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같이 속상하거나 안타까워지지는 않는다. 그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얼마나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지 자꾸 웃음이 비어져 나온다.

원래 많은 인간 군상들을 만나면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으니 이런 일쯤 겪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런 생각이 든다. 아마 타네씨도 그렇지 않았을까.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도저히 사람이 살 수없는 큰 집을 수리하며 이사람 저사람과 만나 부딪히고 일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집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는 절대로 집을 가질 수 없다. 그 안에 들어와 살 뿐. 즉 '생활'할 뿐. 어쩌다 운이 좋으면 집이랑 친해질 수 있다. 그러자면 시간과 노력과 참을성이 필요하다. 일종의 '말없는 사랑'이랄까. 우리는 집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 힘과 연약함도. 그리고 수리를 할 땐 오랜세월에 걸쳐 그 안에 자리 잡은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가 지나고 한 해 한 해가 지나면 집과 그 안에 사는 사람 사이에는 특별한 우정이 싹튼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말로 표현할 수도 없는 그런 우정이. 그때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으리라. 이 집이 절대로 우리 것이 될 수는 없지만, 우리를 평생토록 든든하게 지켜주리라는 것을."....(78p)

나도 이런 집을 갖고 싶다. 

y****s 2008.12.06.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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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농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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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읽게 읽은책. 중국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가는 기차에서 읽은 책. 기차는 작은 테이블을 하나 두고 앞 사람 3사람과 역시 이쪽 3명이 마주 보는 상황, 멋적기도 해서 이책을 읽었는데, 앞에 X가지 없는 여성이 나의 반바지 입은 다리를 툭툭치는 것에 리듬이 깨진 것을 빼곤 순식간에 읽어내려 기차여행 2시간여동안 다 읽어내린 책이다. 유쾌한 문체가 다양한 인간 군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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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재미읽게 읽은책. 중국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가는 기차에서 읽은 책.

기차는 작은 테이블을 하나 두고 앞 사람 3사람과 역시 이쪽 3명이 마주 보는 상황, 멋적기도 해서 이책을 읽었는데,

앞에 X가지 없는 여성이 나의 반바지 입은 다리를 툭툭치는 것에 리듬이 깨진 것을 빼곤 순식간에 읽어내려 기차여행

2시간여동안 다 읽어내린 책이다.

유쾌한 문체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창조하는데 부족함이 없었고, 혼자 씨익 하게 하는 유머는 이 작가가 누군가 책 앞장을

다시 한번 되보게 한다. 작가도 작가고, 옮긴이에게도 점수를 두고 싶다. 간략하고 유머러스한 필~을 잘 살렸다.

b*******i 2007.06.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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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빠지고 웃고 난 후 마음은 여유로워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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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를 샀더니 딸려 온 책이었다. 제목부터 너무 가벼워 보여 코웃음 한번 쳐 주고 읽기 시작했다. 단숨에 다 읽고 난 후.. 어쩐지 가슴 속에 무지개가 아른거리는 거였다. 뭉클뭉클 뭔가가 내 뇌도 간지럽히는 것 같고, 내 손가락도 간지럽히는 것 같고. 말주변이 없어 워낙 리뷰도 쓰지 못하는 나인데..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싶게 만드는 거다. 대저택을 물려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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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를 샀더니 딸려 온 책이었다. 제목부터 너무 가벼워 보여 코웃음 한번 쳐 주고 읽기 시작했다. 단숨에 다 읽고 난 후.. 어쩐지 가슴 속에 무지개가 아른거리는 거였다. 뭉클뭉클 뭔가가 내 뇌도 간지럽히는 것 같고, 내 손가락도 간지럽히는 것 같고. 말주변이 없어 워낙 리뷰도 쓰지 못하는 나인데..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하고 싶게 만드는 거다. 대저택을 물려받은 타네씨~ 정말 땡잡은 기분으로 집수리에 들어가지만.. 어찌 알았으랴~ 세상에는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다는 것을!!! 그런데 나는 어쩐지 그들이 밉지 않았다. 그 어리숙한 2인조들, 슬라브 2인조, 라스베가스 2인조, 아랑그 영감님, 심코, ''대통령'' 각하,... 다 너무 귀엽기만 하는 거였다. 맑다. 투명하다. 어찌 이리도 세상에는 영혼까지 맑게 비치는 사람들이 많단 말인가? 타네씨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갔을지 모르나, 역시나 그의 가슴에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하는 노래가 흐르진 않았을까? 풉~ 입을 막으면서 웃고~ 하하하~ 박장대소도 하고~ 어느 순간엔 살짝 미소도 짓고.. 하다보니 책 마지막 장이었다. 타네씨의 대저택도 우여곡절 끝에 멋지게 수리가 되었고. 타네씨의 연장을 누가 훔쳐 갔을까? 정말 피에르와 페드로 일당일까? 그들이 그럴 위인(?)은 아닌데~ 너무도 궁금한데 이 책은 그런저런 구질구질한 이야기는 설명이 없다. 그래서 더 내 가슴에 뭔가가 스물스물 기어다닌다. 아, 문장들도 하나하나 살아 숨쉬고 있었다. 정말 생기있는 소설이다!

[인상깊은구절]
내 두뇌는 이제 포유류라면 어느 동물이나 할 수 있는 일차적인 생각들, 즉 생존과 관련된 생각들만을 실어 나르는 둥근 단백질 덩어리에 지나지 않았다. ... 헤어진 사람이나 잃어버린 물건은 앙심도 원한도 없이 나를 잊어버린다. 사는 게 원래 그런 거니까.
y*********e 2006.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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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지만 그래도 유쾌한 타네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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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 인상깊은 장 폴 뒤부아의 소설 골치거리로 전락할 대저택을 물려받은 후 보수하는 과정에서 정말 세상에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노가다 수리공들에 대한 우리 불쌍한 타네씨의 이야기 하지만 참으로 이상한것은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의 타네씨를 보며 조금씩 달라져가는 내 마음과 타네씨의 태도. 말도 안되는 일솜씨를 자랑하는 지붕 수리공 피에르와 페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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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참 인상깊은 장 폴 뒤부아의 소설 골치거리로 전락할 대저택을 물려받은 후 보수하는 과정에서 정말 세상에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노가다 수리공들에 대한 우리 불쌍한 타네씨의 이야기 하지만 참으로 이상한것은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의 타네씨를 보며 조금씩 달라져가는 내 마음과 타네씨의 태도. 말도 안되는 일솜씨를 자랑하는 지붕 수리공 피에르와 페드로 이들은 너무너무 형편없는 솜씨로 우리 타네씨 속을 까맣게 태우고 폭우가 쏟아지던 금요일에 그를 미칠지경으로까지 몰아놓고는 방수포 가격의 100유로때문에 잠재적인 범죄자까지 된다 아마 이런사람들이랑 일해야 했다면 난 아마 죽고싶었을거야. 샤블로와 도라도의 경우도 마찬가지 3인칭 화법을 구사하며 글을 전혀 읽고 쓸줄 모르는 사람들. 이 콤비는 어찌나 정력적인지 여기저기 누드사진을 붙여놓고 두 사람 스스로 일보다는 그에 관심이 더욱 많으니 게다가 전기배선공으로 들어온 러시아인 이고르 자이초프와 사사건건 맞부딪히고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데 여기에 자이초프는 한 술 더떠 성직자라도 된 양 행동하는지라 우리 불쌍한 타네씨에게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얼른, 떠나버리라고~! 신형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시멘트 자국을 덕지덕지 붙이고 온 구종 영감. 그는 그래도 다를줄 알았건만 일을 마치고 떠나간 자리에는 시멘트 처리에 경사가 져 결국 빗물을 온 집안으로 끌어들이는 형국- 그래도 타네씨에게 한줄기 희망이 있었다면 아랑그 영감 사무라이 정신으로 철저히 무장한 그는 자신의 실수 하나를 씻을 수 없는 치욕으로 인정(?)하고는 순순히 물러나주었으니 타네씨, 그저 죽으라는 법은 없는가보다. 태양열 축전지를 설치하러 온 이번에도 2인조 로이와 지그프리드 이들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들은 찐한 사랑을 나누는 동성연애자였던 것 지붕위에서 사랑을 나누다 결국 기왓장까지 깨버린다. 맙소사- 장세자르 코티. 이는 페인트칠을 하는데 참 독특한 캐릭터다. 그는 예술가의 꿈을 접은지라 페인트가 싫다 그를 떠나보낸 타네씨의 마지막 말처럼 까탈스러운 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현대미술은 왜 그를 외면했을까 마지막 수리공 이번엔 대통령 피에르 코티이다. 말 그대로 그는 대통령다운 일을 하고 우리 타네씨를 떠난다 그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건망증 마지막까지 집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레이몽이야기를 하며 떠나는 피에르 코티를 바라보는 타네씨 우리 타네씨라는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타네씨 주변의 인물들은 감당할 수 없게 독특하고 상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들과 비슷한 캐릭터가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것은 아닐지 처음엔 견디지 못하겠고 단순한 분노만을 표출하던 타네씨가 차차 그들에게 적응해가는 모습이 조금은 즐겁기도 한 소설
f*****7 200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생한 좌충우돌 저택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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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 도대체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꽤나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책 표지에 쓰여있는 광고 문구들은 가득하지만,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얇은 두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고 싶은 내 욕심에 선뜻 손이 가게 만들었다.   일단 읽기 시작하자, 꽤나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졌다. 사실 나도 건설관련 업종에 종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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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고 도대체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꽤나 재미있는 소설이라고 책 표지에 쓰여있는 광고 문구들은 가득하지만,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얇은 두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고 싶은 내 욕심에 선뜻 손이 가게 만들었다.

 

일단 읽기 시작하자, 꽤나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졌다. 사실 나도 건설관련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현장의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무조건 건설 노동자들이 험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 사람들만큼이나 단순하면서 솔직한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무조건 거친 것이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는 것이다. 한국이 아니라 외국의 노동자들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건축 시장의 일면을 엿본 것 같아 꽤 재미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타네씨는 거대한 저택을 소유한 평범한 직장인이다. 갑작스러운 계기로 저택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이 저택이야말로 수리할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지라 단단히 마음을 먹고 집 수리에 착수한다. 하지만 건축의 'ㄱ'자도 모르는 그가 인부들을 다루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집주인이 뭐라고 해도 막무가내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분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까지 굉장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이들을 다루느라 굉장히 피곤했겠지만, 그를 지켜보는 독자는 실소가 절로 나오는 것을 참기 어려웠다. 물론 평소에도 이런 상황을 많이 겪는터라 조금 동정이 가기는 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집주인이 이런 일에 문외한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정말 황당한 사건들이 쉴새없이 터지는 바람에 절대 심심할 일은 없을 것 같다. 개인 주택을 짓고 싶거나, 건축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볍지만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나면 조금은 씁쓸해지는 것은 순전히 남의 일이라고만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k******8 2008.09.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