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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 밀실에 집중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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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일요일 대낮 1시경, 유리창닦이 청년이 창을 닦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자신이 청소하고 있는 빌딩 사무실에서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을 죽였다면 누군가 그가 목격하기 바로 직전에 살인을 했을 것이다. 피해자는 주식 상장을 앞두고 출근한 간병회사의 사장.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어느 누구도 사장실에 출입한 흔적을찾을 수는 없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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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일요일 대낮 1시경, 유리창닦이 청년이 창을 닦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자신이 청소하고 있는 빌딩 사무실에서 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을 죽였다면 누군가 그가 목격하기 바로 직전에 살인을 했을 것이다. 피해자는 주식 상장을 앞두고 출근한 간병회사의 사장.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어느 누구도 사장실에 출입한 흔적을찾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사장은 누군가에게 직접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 되었다. 아무도 침입할 수 없는 사장실에서 직접 무언가에 맞아 살해될 수 있을까? 고층빌딩, 이중 강화유리로 된 유리창, 적외선 센서와 감시카메라,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복도를 지키고, 사장실을 지키는 비서 3명. 이렇게 철저한 사장실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순전히 기시 유스케라는 이름 하나만 보고 이 책과 만났다. 전작에서 만난 그의 작품은 사회부조리 혹은 인간 내면에 자리 잡은 악마 근성을 세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렸었다. 내가 추리 혹은 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고 생각의 꺼리를 제공하는 것 때문이다.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다보면 인간은 강한 자에겐 약하고, 약한 자에겐 한 없이 강해지는 비겁하고, 안타까운 내면을 만나게 된다. 그 내면은 누구에게나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은, 쉽게 꺼낼 수 없지만 한번 수면 위로 올라오면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누군가를 헤치고 아프게 한다. 그런 감정을 만나는 것은 결코 기분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꼭 숨겨 둘 수 없기에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도 그런 감정 선상에서 주인공을 만나고 싶었다.

 

하지만 인간의 내면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밀실 살인에 초점을 맞춰선지 내가 추구하는 이야기의 주제에서 벗어나 재미 있다기 보다는 조금 지루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추리 소설 특히나 밀실을 주제로 한 것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분명 재미있을 것이다. 밀실로 접근해 가는 방법. 옥상, 창문, 천장, 배기구. 계단, 그리고 복도... 어디 하나 접근할 수 없는 사장실에 어떤 방식으로 침입이 가능한지 생각해 보는 과정은 분명 흥미를 유발 할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추리보다는 인간 내면의 심리를 더 재미있게 느끼는 사람이라면 지루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런 추리나 스릴러 소설을 읽을 때 “왜” 라는 살인 동기에 집중하는 편인데 그 살인 동기라는 부분이 조금은 약한 것 같다. 밀실을 푸는데 많은 공을 들인 탓에 가장 원초적인 살인 동기 부분에서 납득하기 어려웠다고나 할까? 하지만 요즈음은 ‘묻지마 살인’도 있으니 살인 동기 부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을 것도 같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 말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독백과도 같은 말이지만 의미심장하다.

이 세상에선 날마다 죄 없는 사람들이 권력자의 욕심에 따라 대량 학살당하고 있지 않은가. 저 영감은 입으로는 그럴듯한 말을 하면서도 사실은 간병 비즈니스에 기생하여 횡령과 탈세로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 (366쪽)

 

사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정직하게 기업을 일군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왜 나는 깨끗한 이미지의 사장보다는 뒷거래에 능한 사장의 이미지를 먼저 그리게 되는지... 긴장감 없이 조금 늘어진 듯 한 느낌의 밀실 살인이지만 간만에 나도 내 머리 굴려봤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2.03.27. 신고 공감 5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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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유스케의 본격 미스터리
"기시유스케의 본격 미스터리" 내용보기
기시 유스케라는 작가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검은집>으로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 기시 유스케에 매료되어 평은 보지도 않고 작가의 책 몇권을 의심없이 구입했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느끼기에 이 작가는 '미스터리'보다는 '호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유리망치>는 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현대판으로 아주 충실하게 그리고 있다.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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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라는 작가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검은집>으로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 기시 유스케에 매료되어 평은 보지도 않고 작가의 책 몇권을 의심없이 구입했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느끼기에 이 작가는 '미스터리'보다는 '호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유리망치>는 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현대판으로 아주 충실하게 그리고 있다.

완벽한 밀실임에 틀림이 없는 최상층 사장실에서 간병회사 베일리프의 사장 에바라가 살해된다.

피의자로 지목되어 구속된 것은 전무인 히사나가.

히사나가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변호사 준코와 그녀에 의해 고용(?)된, 겉으로는 방범용품점의 사장이지만 실체는 알수없는 남자 케이가 나섰다.

예리한 눈을 가졌고 변호사의 표본이라고 할수 있는 준코와 한때 어둠에 몸담았던(지금도 담고있을지도)모르는 케이, 이 두 주인공의 활약이 돋보인다.

'밀실'은 정말로 '밀실'이었을까? 밀실을 깨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기발한 상상과 트릭이 볼 만 했던 작품 <유리망치>.

그리고 최근에 발행된 <도깨비불의 집>에서 주인공 준코와 케이가 다시 등장한다고 하던데, <유리망치>를 읽었으니 이번엔 <도깨비불의 집>을 통해서 그 콤비를 다시한번 만나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p***e 2010.1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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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추리는 밀실살인사건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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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의 고전이라 하면,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이 있고 (개인적으론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또, 엘러리 퀸의 [차이나 오렌지의 비밀]이 있고 (개인적으론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괜찮다), 딕슨 카의 [연속살인사건 (고성의 연속살인)] 이라고도 하는데, 의외로 참으로 재미있고,      반 다인의 [카나리아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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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의 고전이라 하면,

 

가스통 르루의 [노란방의 비밀]이 있고 (개인적으론 지루하다고 생각한다)

 

 

 

또, 엘러리 퀸의 [차이나 오렌지의 비밀]이 있고 (개인적으론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괜찮다),

딕슨 카의 [연속살인사건 (고성의 연속살인)] 이라고도 하는데, 의외로 참으로 재미있고,   

 

반 다인의 [카나리아 살인사건]도 있다.

아아, 최근에 나온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또한 밀실살인사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사회파추리물보다는 본격물을 좋아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본격물을 보기가 힘들어 안타까워하던 차에 이를 대했다. 열차등 시간별 알리바이를 깨는것도 재미있지만, 역시나 밀실인데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불가능범죄가 가장 흥미진진하다.

 

책은 두껍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뭐, 제프리 디버처럼 파바박 정신없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전직 도둑에 현재는 방범컨설턴트인 에노모토와 여변호사 준코가 각각 트릭을 깰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나와서 이를 검증하는터라 정말 재미있었다. 역시나 2005년도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일본에는 참으로 상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정말 유명하고 검증된 상을 받아야 될터인데..이런 얘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흑소소설]에서도 나온다)을 수상했다.

 

12층에 자리잡은 간병관련 회사 임원실. 일요일 오전엔 간병원숭이 시연등을 하고,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 사장과 전무는 잠시 낮잠에 든다. 부사장은 외출을 하고, 비서 2명 마저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12층에 올라오려면, 엘리베이터에 번호키를 눌러야만 올라올 수 있고 계단도 안된다. 엘리베이터에서 올라오면 비서실을 거치고 그리고 임원실로 들어가는 복도엔 감시카메라 까지 설치되어있다. 문은 잠겨져있지 않았지만, 사장은 머리에 둔기를 맞은채 사망하고 둔기를 발견되지 않았다. 이중유리창을 밖에서 닦던 청소원이 시체를 발견하고, 방과 방사이로 연결된 터라 낮잠을 자던 전무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그는 비서가 덮어준 이불에서 그대로 일어났고, 방사이의 손잡이에는 전무비서의 손자국, 그것도 오전에 찍힌 자국뿐이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왠만하면 누군가 범인인듯 뭔가 다가오는 구석이 있는데, 이건 무슨..준코와 에노모토의 활약이 워낙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더라. 게다가 과거의 경력이 무척이나 궁금한데다가 셜록홈즈를 흉내내는 듯한 에노모토가 등장하는 작품을 좀 더 읽어봤으면 좋겠다.

 

결국 후반부에 일종의 '범인의 고백편'이 나오면서, 약간 사회파적인 게 섞이긴 지만, 결국 제일 재미있는게 범인을 떡하니 손가락으로 지목하면서,

 

범인은 너쥐! 하는게 제일 뭐랄까 스트레스 싸악 풀린다고나 할까.

 

 

여하간, ..아오토씨는 체스터튼의 [보이지않는 사나이]란 단편소설을 아십니까? p.229

 

등에서 읽으면 알겠지만, 트릭이라고 해야 아주 최신개발된 무언가가 아니라면 결국은 과거의 추리물에서 다뤘던 인간심리가 가장 주효하다. 역시 시간이 얼마나 지나서 좀 시대에 뒤떨어진 듯 해도 추리물은 초기작부터 찬찬히 대표작은 다 읽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다. 물론 해당작품만 읽어도 되지만, 뭐라까 읽는 맛에서 더 느낄 수나 있다고 할까.

 

 

밀실살인, 불가능살인사건에 관한 추리물중에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 우수강추작품이다.

 

 

 

p.s: '밀실의 죽음'이란 말과 발음이 연결되는 것은 단지 우연일 것이다 (밀실의 죽음이라는 말의 일본어 발음은 밋시쓰노시이고 3-4-2-4를 기수와 서수를 섞어 일본어를 읽으면 미쓰시니시가 되어 비슷하게 연상된다)..p.177

 

이정도로 연상을 할 수 있으려면 언제면 가능할까...일본문고판의 추리물을 펴들면 한자가 많이 나오곤 해서, 일본어로 읽는다해도 적어도 중급은 되어야 할터인데 하는 생각에, 게다가 이 부분을 읽고나서 혼자 '헉'하고 놀라버렸다.

 

 

불가능 범죄에 대해서 더 알고싶으시다면, http://en.wikipedia.org/wiki/Locked_room_mystery

 

http://members.aol.com/grobius/lockedrm.htm 를 참조하시기 바람.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08.03.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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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1] 유리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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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4     에노모토 케이(주인공) : F&F 시큐리티 샾 주인 아오토 준코(주인공) : 변호사 구스노키 : '베일리프' 회장 에바라 쇼조 : 사장 에바라 마사키 : 부사장 히사나가 도쿠지 : 전무 히사나가 쇼타 : 도쿠지 손자 오구라 : 총무과장 이토 히로미 : '베일리프' 사장 비서 마쓰모토 사야카 : 부사장 비서 가와무라 시노부 : 전무 비서 안요지 : 간호동물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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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일 : 2004

 

 

에노모토 케이(주인공) : F&F 시큐리티 샾 주인

아오토 준코(주인공) : 변호사

구스노키 : '베일리프' 회장

에바라 쇼조 : 사장

에바라 마사키 : 부사장

히사나가 도쿠지 : 전무

히사나가 쇼타 : 도쿠지 손자

오구라 : 총무과장

이토 히로미 : '베일리프' 사장 비서

마쓰모토 사야카 : 부사장 비서

가와무라 시노부 : 전무 비서

안요지 : 간호동물연구

후사오, 마키 : 간병 원숭이들

이와키리 : 간호로봇연구

지요다 : 경비보장 담당자

쓰기타 : '루피나스 전자공업 연구소' 접수처 직원

사와다 마사노리 : 롯폰기 빌딩 경비. 53

이시이 료 : 롯폰기 빌딩 경비. 토요일 당직. 20대

아사노 : 롯폰기 빌딩 경비

후지카케 : '베일리프' 고문변호사

신조 : 준코 선배 변호사

이마무라 : 준코 동료 변호사

히로세 : 안세이대 교수. 정신의학 권위자

이프 : 케이 가게 알바생

고노 : 경시청 형사. 케이 지인

가게야마 : '클럽 조인트' 바텐더

앤드루 샐크스 : 미국 투자회사 직원. 마사키 사건 당시 미팅

 

시이나 아키라 : 2부 화자

시이나 미쓰아키 : 아키라 아버지

시이나 기요하루 : 아키라 할아버지

시이나 데루코 : 아키라 어머니

고이케 겐코 : 고리 대금업자1

아오키 데쓰오 : 고리 대금업자2

스즈키 히데오 : 아키라 친구

사토 마나부 : 아키라 2년 선배. 왕따

미시마 사오리 : 아키라 짝사랑

미즈키 : 사오리 친구

안자이 : 건축사무소 사장

가키누마 : 시부야 빌딩보수회사 담당자

야부 다쓰바 : 아키라 회사 후배. 21

사타케 : 아키라 회사 정직원. 26

미유 : 아키라 회사 여직원. 16

사이토 : 아키라 아파트 9호실

미도리카와 아미 : 아키라 외국인 하우스 만화가. 20대

 

 

구성은 1부의 사건 발생 과정과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이'와 '준코' 콤비의 이야기이고, 2부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긴 했지만 꽤 재밌게 봤다. 단지 약간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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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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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보니까 새 옷 입고 나왔네. 요즘은 새로운 책이 많이 나오기보다 옷 갈아입고 재출간 되는 경우가 허다한거 같다. 특히나 일본소설 같은경우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듯. 기시유스케는 이름만 주구장창 들어왔지 실지 책을 만난건 첨이다. (생각보다 일본 작가 책을 많이 안 만난것인가? 독서의 폭이 좁아 좁아) 워낙 유명한 작가다 보니 마치 읽어본 듯한 느낌적인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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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보니까 새 옷 입고 나왔네. 요즘은 새로운 책이 많이 나오기보다 옷 갈아입고 재출간 되는 경우가 허다한거 같다. 특히나 일본소설 같은경우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 듯.

기시유스케는 이름만 주구장창 들어왔지 실지 책을 만난건 첨이다. (생각보다 일본 작가 책을 많이 안 만난것인가? 독서의 폭이 좁아 좁아)

워낙 유명한 작가다 보니 마치 읽어본 듯한 느낌적인 느낌.

제목이 <유리망치>라니 벌써부터 나 후덜덜? 이럼서 읽는데 솔직히 말하면 일본의 추리소설치고는 잔인성이 그리 크지 않은 그런 소설이었다. 작가의 성향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추리장치에 완전 초점을 맞춘 소설

전문적인 이야기들도 꽤 나오고 출간된지 오래되다 보니 옛날 TV나 보안관련 것들도 옛날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다른 허접한(?) 일반 추리소설들에 비해 꽤 전문적으로 깊이있게 읽을 수 있다. 단, 그 깊이감이 책 진도 빼는데 꽤 고생하게 만든다는게 함정 아닌 함정.

이야기가 재미없진 않은데 가독성은 없다는 거다. 나름 전문성으로 다가간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 괜찮게 읽을 만 할 듯. 그러나, 나는 가독성에 좀 초점을 맞추는 편이라(예전엔 안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쉽게 읽히는게 좋다.) 이 책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재미면의 추구보다는 추리소설이지만 진지하게 다가간 느낌이랄까.

 

 

기시유스케 책이 이러하구먼. 이러고 일단 첫 책으로 느낌은 왔네.

생각보다 진도 안나가.... ㅠ.ㅠa

 

i****7 2023.1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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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유리 망치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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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리 망치 硝子のハンマ-, 2004 저자 : 기시 유스케 역자 : 육은숙 출판 : 영림카디널 작성 : 2010.04.21.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그것이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즉흥 감상-   ‘기시 유스케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고층건물의 평면도에 이어, 도박에 찌들어있는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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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리 망치 硝子のハンマ-, 2004

저자 : 기시 유스케

역자 : 육은숙

출판 : 영림카디널

작성 : 2010.04.21.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 그것이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즉흥 감상-



  ‘기시 유스케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고층건물의 평면도에 이어, 도박에 찌들어있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출근하는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방금의 남자는 건물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새로운 간병 설비(?)에 대한 시연과 그것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넘어가게 되는군요.

  그렇게 회의의 마침과 낮잠으로 이어지는 휴식은 잠시, 밀실이나 다름없는 공간에서 사장의 주검이 발견됩니다. 거기에 석연치 않은 정황으로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이 있었기에, 그것을 해결해보고자 방범회사를 운영하는 전문가가 현장검증 의뢰를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침입이 불가능할 것 같은 공간으로 하나 둘씩 장애물을 돌파해나가는 모습과 함께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시도가 있게 되었지만, 그런 기상천외한 재구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계속되는 ‘불가능의 벽’만을 새롭게 제공할 뿐이었는데…….



  이번에는 기시 유스케 님의 본격 추리소설이란 말인가?! 라며 흥분했다는 것은 살짝 옆으로 밀어두고, 갑작스러운 시점의 변화에 책이 잘못 만들어진 줄 알고 당황했습니다. 위의 간추림에서도 언급되어있듯. 감히 ‘밀실탐정’이라 부르고 싶은 남자의 이야기에서 감탄을 연발하고 있다가, 나름 불행한 인생으로 전락해버린 젊은이의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으로 갑자기 바뀌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1부 두 권, 2부 한 권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완전범죄. 밀실살인.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를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위의 즉흥 감상에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이번 작품은 그런 ‘밀실’을 전문으로 다루는, 다르게 적어보면 불가능한 침입에 도전의식을 느끼는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야기만으로는 그의 매력을 완전히 맛보기 힘들다는 판단이 서는 바. 계속되는 작품을 통해 그의 인생에 공백을 채워주시고 상상을 초월하는 밀실살인사건의 세계로 문을 열어주셨으면 해보는데요. 그거야 작가님 마음이니,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작품들에 관심을 돌려볼까 합니다.



  ‘유리망치’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제목을 통해 무엇은 연상해 보셨는지요? 그 자체로 유리로 만들어진 망치가 살해도구로 등장하는 거 아니냐구요? 금이 간 두상의 표지에서부터 인간의 나약함을 사회현상과 버무린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되셨다구요? 네?! 처음부터 로봇과 원숭이 타령하더니 결국에는 트릭살인이 되어버린 것도 모자라 느닷없이 주인공이 더 추가되어버리는 것이, 작품이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소설 ‘브루투스의 심장-완전범죄 살인릴레이 ブル-タスの心臟―完全犯罪殺人リレ, 1989’가 떠오른 것이 그 작품에 ‘간병원숭이’라는 생소한 문물을 곁들인 살인사건은 포장으로, 편견이라는 맹점으로 오해관계가 형성되는 사회를 보여주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는데요. 음~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재미있었던 반면 아쉬움도 없지 않았던 만남이었으며, 당장 남은 두 작품은 또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쩝. 이상하게도 자꾸만 미련이 남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미련’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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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No. 1202




n*****g 2010.04.2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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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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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기시 유스케 지음 영림카디널   처음부터 2부의 5장 데드 콤보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살해도구가 유리 망치일거라고 단정을 짓고 있었다. 초반에 한 번 언급이 된대로,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망치로 살해했을 거라고 확신한 듯 하다. 결과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창유리가 망치로 사용된 것이다. 유리를 보호막으로 삼으려는 사람과 그 유리를 살해의 도구로 삼는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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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망치

기시 유스케 지음

영림카디널

 

처음부터 2부의 5장 데드 콤보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살해도구가 유리 망치일거라고 단정을 짓고 있었다. 초반에 한 번 언급이 된대로,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망치로 살해했을 거라고 확신한 듯 하다. 결과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창유리가 망치로 사용된 것이다. 유리를 보호막으로 삼으려는 사람과 그 유리를 살해의 도구로 삼는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소설이다. 변호사 아오토 준코와 에노모토 케이가 처음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일본 작가 기시 유스케가 <푸른 불꽃> 이후 4년 반만에 펴낸 작품이라고 한다. 시종일관 피해자의 이름을 찾지 못해서 노심초사하느라 정작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연말의 일요일 대낮 1시경, 유리창닦이 청년이 창을 닦다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한다. 어느 사무실에서 한 사람이 타살된 채 쓰러져 있는 것이다. 범행은 그가 목격하기 바로 직전에 벌어졌다. 피해자는 주식 상장을 앞두고 출근한 간병회사의 사장.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어느 누구도 출입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사장은 분명히 누군가에게 직접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되었다.
사장 비서인 이토 히로미, 부사장 비서인 마쓰모토 사야카, 전무 히사나가 도쿠지의 비서인 가와무라 시노부 중에서는 가발을 넣고 다니는 부사장의 비서 마쓰모토 사야카를 살짝 의심해 보기도 했지만, 부사장인 에바라 마사키가 살해범일꺼라고 너무 급하게 단정을 짓고 있었던 것 같다.
고층빌딩 최상층, 이중강화유리로 된 유리창,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감시카메라, 그리고 비밀번호 없이는 올라갈 수 없는 엘리베이터, 이중.삼중의 철문, 복도에서 지키고 있는 세 명의 비서, 바로 사장 비서인 이토 히로미, 부사장 비서인 마쓰모토 사야카, 전무 히사나가 도쿠지의 비서인 가와무라 시노부가 지키고 있다. 옥상으로부터도, 창문으로부터도, 천장이나 배기구로부터도, 계단으로부터도, 또한 복도로부터도 침입할 수 없는 완벽한 밀실에서 일어난, 불가능할 법한 살인사건을 그리는 작품이다.
아오토 준코와 에노모토 케이가 어떤 실마리를 잡을 때, 같이 동참하지 못하고 그들이 파악한 것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2부에 등장하는 시이나 아키라가 앞서 등장한 인물 중에서 누구를 말하는지도 떠올리지 못했고,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보이지 않는 사나이/보이지 않는 남자>의 내용을 모르니 범인이 아무의 눈에도 띄지 않은 방법을 알길이 없어 갑갑하기만 했다. 실제로는 너무나 낯선 경마 용어가 등장하고, 카우치나 로봇, 곤돌라, 강화유리, 감시카메라, 다람쥐 털 등등 모르는 말들이 많아서 더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2014.9.25.(목)  두뽀사리~

 

i***2 2014.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데드 콤보! 불가능한 밀실 살인의 범인은 유령인가!
"데드 콤보! 불가능한 밀실 살인의 범인은 유령인가!" 내용보기
도무지 실마리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범죄현장. 더구나 범행당시 완벽한 밀실 상태였음이 밝혀지자,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다.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는데,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그렇담 범인은 유령이라도 된 단 말인가! 두둥!   밀실 미스터리나 교묘한 트릭을 찾아내는 이른 바 ‘본격’ 추리소설이 다시금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도무지 명확하거나, 뚜렷함이 없는
"데드 콤보! 불가능한 밀실 살인의 범인은 유령인가!" 내용보기

도무지 실마리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범죄현장. 더구나 범행당시 완벽한 밀실 상태였음이 밝혀지자,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다. 아무도 출입하지 않았는데,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그렇담 범인은 유령이라도 된 단 말인가! 두둥!

 

밀실 미스터리나 교묘한 트릭을 찾아내는 이른 바 ‘본격’ 추리소설이 다시금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도무지 명확하거나, 뚜렷함이 없는 세상이다 보니, 많은 이들이 원인 결과가 명백한 본격 추리소설을 다시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씁쓸함도 들지만, 어찌 되었든 허무맹랑한 헐리우드 식 미스터리 물이나 추리소설에 질린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이 책은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을 받은 작품이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는 이야기. 완벽한 밀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여성 변호사 준코와 방범 컨설턴트 에노모토 케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에노모토 케이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분명 방범 컨설턴트라는 외형적인 직업 외에 무언가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 이 작자(!)는 놀라운 추리력과 관찰력 그리고 직업에서 우러나온 방범 기기에 대한 뛰어난 지식으로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나간다.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다른 아닌 범인이다. 범인의 과거로부터 시작되는 2부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이어지며 작품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범행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과연 범인이 잡힐 것인지, 무언가 실수를 하지는 않을지 조마조마해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은근히 잡히지 말기를 바랐던 나는, 나쁜 녀석?

 

간병보조 기구를 생산하는 회사의 사장이 사장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사장실은 건물의 최상층인 12층에 위치해있다. 건물 밖에서 유리창을 닦던 청소부에 의해 발견된 사장. 낮잠을 자다 죽은 채 발견된 사장은, 그러나 뒤통수의 타박 흔적으로 보아 살해된 것으로 결론지어진다.

 

사장실의 건너편은 중역회의실이고, 복도에는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있다. 감시카메라의 영상은 경비실 비디오에 녹화된다. 하지만 범행시간 앞뒤로 누군가 사장실을 드나든 사람은 없다. 이 회사에 출입하려면 1층 경비실에 기록해야 하고, 12층은 특별히 만들어진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옥상이나 이웃 건물을 통해 이 회사로 침입할 수도 없는 외장구조이다. 그럼 범인은 어떻게 12층 사장실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을까?

 

결국 범인으로는 복도로 나오지 않고도 사장실에 드나들 수 있었던 전무가 지목된다. 전무실이 사장실에서 가장 가까웠기 때문. 하지만 전무는 당일 누군가가 탄 수면제가 든 커피를 마시고 거의 기절상태에 있었음이 밝혀진다. 전무의 변호를 맡은 준코는 전무의 범행이 아님을 느끼지만, 솔직히 그가 아니고서는 밀실 살인을 설명할 수 없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아는 사람들의 소개로 방범 전문가 케이를 찾아간 준코는 밀실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준다면 수고비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방범 전문가로서 밀실 살인이라는 말에 흥미를 느낀 케이가 사건에 관여하게 된다. 그리고 놀라운 범인의 트릭을 하나하나 파헤쳐간다.

 

450페이지가 넘는 결코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쉼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저자의 뛰어난 문장력과 스토리 전개 능력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또 하나 이유가 있다. 그것은 진실을 알고 싶다는 극히 당연한 본능 때문이다.

 

도대체가 무엇이 진실이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 지 도통 점쟁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이 세상에 똑 부러지게 밝혀지는 진실은 그 얼마나 고마운가. 비록 소설일 지라도 말이다. 젠장!

 

뜨거운 올 여름, 차분하게 머리를 쉬어가게 해주는 책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슬그머니 찾아볼 생각이다. 하도 소설을 능가하는 황당무계한 일들이 매일 벌어지는 세상이라, 굳이 진짜 소설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분들도 계시겠다. 그래도! 우리 유사품에 속지 말고 정품을 애용해야 하지 않겠나. 격이 있는데 말이다. 에헴!

YES마니아 : 로얄 w*******7 2014.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밀실을 깨뜨리는 기본에 충실한 추리소설
"밀실을 깨뜨리는 기본에 충실한 추리소설" 내용보기
추리물은 이제는 굳이 추리물이 아니라고 해도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하게 그 모습을   바꾸어서 우리를 찾아온다. 그것은 많은 소설이나 이야기에서 추리물의 미스터리를 기   본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미스터   리가 익숙하게 사용되면서 범인을 찾는 기본적인 스타일의 추리소설과 고전적인 추리   물에서 만날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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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물은 이제는 굳이 추리물이 아니라고 해도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하게 그 모습을

 

바꾸어서 우리를 찾아온다. 그것은 많은 소설이나 이야기에서 추리물의 미스터리를 기

 

본으로 긴장감을 만들어내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미스터

 

리가 익숙하게 사용되면서 범인을 찾는 기본적인 스타일의 추리소설과 고전적인 추리

 

물에서 만날 수 있었던 밀실트릭과 같은 것들은 많이 사라졌다. 그런 트릭들보다는 사

 

람들의 이야기와 관계, 그리고 그러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는 사건들에 집중하는 이야

 

기들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모습들이 바로 지금의 사회파 미스터리와 같

 

은 이름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추리소설의 모습이다. 그렇게 조금은 지나간 고전적인 추

 

리물을 다시 만나게 한 작품이 바로 이 기시 유스케의 유리망치다.

 

  검은 집으로 유명한 기시 유스케는 색다른 추리물을 보여주는 작가다. 검은 집에서는

 

보험 사기와 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냈던 기시 유스케는 이 작

 

품 유리망치에는 이제는 유행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고전적인 밀실트릭과 불가능 범

 

죄, 그리고 범인찾기라는 추리소설의 기본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그러한 기본적인

 

즐거움에 더해서 기시 유스케는 전현직 도둑, 그리고 그러한 도둑이라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서 설립한 보안회사의 사장이라는 캐릭터에 더해서 나름 열혈 캐릭터의 변호사를 통

 

해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풀어낸다. 그리고 이 두명의 살짝 어긋나면서도 잘 어울리

 

는 주인공은 어느새 극도로 높은 긴장감을 주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에 여유를 준다. 그런

 

부분을 통해서 유리망치는 잘 만들어진 추리물이 된다.

 

  이 작품은 기시 유스케의 대표작인 검은 집의 구성을 적절히 다시 활용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독자들이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계속 그 추리가 뒤짚히는 경험을

 

통해서 어느새 그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된다. 그리고 결국 검은 집의 반전이 이 작품 유리

 

망치에서는 제대로 마지막에 반전을 펼치는 것을 통해서 더욱 인상적인 결말을 보여준

 

다. 하나 하나 제대로 계산된 치밀한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의 팽팽한 대결을 통해서 유

 

리망치는 고전적인 추리소설의 재미와 현대적인 추리소설의 재미를 모두 담아내는 모

 

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유리망치는 그 제목까지도 멋진 결말을 위한 작은 힌트이자 미

 

끼가 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2.05.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유리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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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세번째로 읽으면서 이만큼의 방대한 양을 한순간의 흐트러짐 없는 호흡으로 써내려 가는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읽었던 [13번째 인격]에서부터 [크림슨 미궁]과 [유리망치]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재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환경에 의해 사악해 지는 것일까. 아니면 환경을 탓하면서 사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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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세번째로 읽으면서 이만큼의 방대한 양을 한순간의 흐트러짐 없는 호흡으로 써내려 가는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일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읽었던 [13번째 인격]에서부터 [크림슨 미궁]과 [유리망치]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재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환경에 의해 사악해 지는 것일까. 아니면 환경을 탓하면서 사악한 본성이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앞의 경우엔 장발장이 생각났고, 후자의 경우엔 지킬박사와 하이드가 떠올려졌다.

 

[유리망치]를 읽으며 닭과 달걀같은 이 문제가 머릿속을 파고든 까닭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고 나서였다. 그 전까지는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밀실 사건의 트릭을 파헤치기 위해 골머리를 앓으며 읽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후반에서 범인이 트릭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보게되면서 인간의 사악함과 낮은 밀도의 죄의식에 대해 고민스러워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건의 시작은 아주 미미했다. 롯폰기 로쿠센 빌딩의 꼭대기 층에서 사람이 죽는 일이 발생했다. 꼭대기 층은 베일리프라 불리는 회사에서 사용중이었는데 간병보조 기구를 만드는 회사였다. 그 회사의 사장이 완벽한 자신의 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다. 아무도 드나든 흔적이 없던 완벽한 밀실 살인 사건인 셈이었다.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다른 방과는 다른 열쇠를 사용 중이며, 경비실에 기록을 남겨야 드나들 수 있는 건물, 게다가 엘리베이터는 12층 꼭대기 층에 가기 위해 그들만의 암호를 눌러야 올라갈 수 있는 층이었다.

 

 

이 까다로운 절차를 다 피해가며 사장실에서 사장의 뒤통수를 갈긴 범인은 누구일까. 용의자로 지목된 전문쪽에서 아오토 준코를 변호인으로 세우고 준코는 사건의 해결을 위해 방범 컨설턴트인 에노모토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간병 원숭이, 경비, 간병로봇이 차례로 거론된 가운데 명석한 에노모토의 추리에 반해갈 무렵 매력적인 범인이 나타나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바로 범인인 아키라다. 부모의 빚으로 인해 대부업체 야쿠자의 빚독촉을 받게 된 남학생 아키라. 살아남기 위해 신분을 세탁한 채 도쿄에 숨어 살고 있었다. 여러 직업을 거쳐 유리청소를 맡게 된 그 앞에 거액의 다이아몬드를 숨기는 베일리프 사장의 모습이 눈에 띄고 더이상 숨어사는 일에 이력이 난 아키라는 사장을 죽이고 보석을 손에 넣을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탐욕이었을까. 물욕이었을까. 생명에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어서였을까. 무엇이 한 어린 남학생을 철저하고 냉혹한 살인마로 만든 것일까. 에노모토의 말처럼 유리망치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유리로 만든 망치가 진짜로 위험한 흉기가 되는 것은 부서진 후인 것도 사실이다. 출소후 아키라가 갱생되어 나올지 훨씬 더 위험한 흉악범이 되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이 모든 사실과 가정을 뒤로하고 제목 [유리망치]는 처음과는 달리 섬뜩한 느낌으로 와 닿는 것은 인간의 추악한 면을 소설을 통해 깨달아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악의적인 주인공은 글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도 영향력을 갖기 때문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사회고발적 소설을 읽을때처럼 기시 유스케의 글들 역시 인간성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단 세 편의 장편을 읽고 나는 기시 유스케의 작품을 기다리는 독자가 되어버렸다.



i*****i 2010.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