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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외운 친구가 있다.
밤에 다섯 번을 읽고 세 번을 울었다는...
나 역시 머리맡에 두고 계속 읽는다.
어린왕자같은 책이다.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누구에게든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다.
읽어도 읽어도
읽을 때마다 다른 생각을 만들어준다.
''아름다운 책''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면
바로 이 책에 붙이고 싶은 이름이다.
그림에서 눈물이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글에서는
금새라도 한숨이 폭 쉬어질 것 같다.
정말 오랜 친구, 정말 곰삭은 친구가 있다면
꼭
선물로 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가끔씩 그저 하염없이 먼 곳을 바라보시던 어머니 그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을 지금 제가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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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보집이다. 그림 재료 중에서 사용하기 가장 까다롭다고 하는 컬러 잉크로 그려진 소박한 꽃 그림들과, 지금껏 작가가 살아왔던 삶의 무게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스란히 알려주는 짧은 산문시들……. 「꽃잎처럼, 눈물처럼, 그리고……」제목처럼 꽃잎의 향이 살포시 코 속으로 전해지는 듯 했고, 눈물이 맺힐 듯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었다. 많이 아끼는 동생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나 역시 누군가에게 선물을 준다면 이 화집을 주고 싶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저자 ‘이숙’씨는 매우 다양한 이력을 지니신 분이다. 자세한 프로필은 나와 있지 않지만, 아버지가 영국인이시고, 본인은 한국인으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가 살았고, 첫사랑의 실패와 두 번의 결혼으로 인한 국적이 다른 두 아이를 데리고 산다. 여성으로서 참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방인의 입장에서 반평생 이상을 살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했을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을 겪고, 혼자 상처 받고, 아름다운 꽃을 보며 그 아픔을 달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녀의 시를 읽으며 참 외로운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 외로움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방법 또한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로서 당연히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화합하고, 혹은 사랑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하는 약하지만 강한 존재들. 살아가면서 꼭 한번은 느끼게 되는 철저한 고독 속에 고립되어 긴 한숨과 함께 눈물이 터져 나올 때 읽는다면 위로가 될 수 있는 글이 많다.
잠들기 전, 맥주 한 잔 마시면서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읽는다면, 적어도 이 넓은 세상에 외롭고 힘든건 나 혼자 뿐이라는 서글픔은 날려버릴 수 있을 듯하다. 그녀의 말처럼 너무 힘들고 지칠 땐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내려다 봐야 한다. 나보다 더 절망에 사로잡혀 힘겨워 하는 사람들이 나를 보며 배부른 소리 그만하고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고 소리를 지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꿋꿋하게 일어나 다시 내일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지구가 마흔 아홉 번 바뀐대도 돌아오지 않을 그 사람이지만, 향기로운 꽃과 한 잔의 술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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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d''s review ☞ 잔잔히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글... 화려한 컬러잉크로 그려진 그림속의 강열한 메세지들... 일상의 스트레스와 상처로 부터 나의 맘을 평안케 해준다. -------------------------------------------------------------------------------- ~본문중에서~ 산다는 것이 살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막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는 아주잠시라도 좋습니다. 위를 올려다보시지 말고 아래를 내려다보십시오. 그러면 어느 새 누군가 당신을 올려다보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 거리 외로우니까, 추우니까 하면서 다가와 안으면 서로의 가시에 찔려 아파하고 그래서 다시 떨어져 앉고 하는 고슴도치의 이야기가 가슴으로부터 이해가 간다. 불 같은 성격 탓에 상처투성이가 되어 피범벅이 되어도 절대로 내 품에 안고 있어야만 되었던 대 모든 ''사랑'' 이라는 이름의 인연들에 이제는 조금씩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다. (무지 힘들다!) 왜냐면 상처는 나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내 가시에 찔려 내 소중한 사람도 같이 아파한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알았으니까. ''적당한 거리'' 그것은 내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상처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마지막 ''보호막''이자 진정한 의미의 배려인 것 같다. 조금은 쓸쓸하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