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출파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부의 정책 연설, 기업 전략 보고서, 대학의 비전 선언문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보지 않는 날은 드물다. 너무 자주 쓰이다 보니 이 말은 어느새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구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에 앤드루 리(Andrew Leigh)의 책을 읽으며 나는 오히려 그 반대의 감각을 얻었다. 흔한 말일수록 그 뿌리를 한 번쯤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퀴에서 인공지능에 이르는 수천 년의 이야기를 짧게 훑으면서도 이 책은 하나의 질문을 붙든다. 인류는 어떻게 새로운 것을 만들어 왔는가. 저자는 그 답을 땜질(tinkering), 팀워크(teamwork), 무역(trade)이라는 세 가지 힘으로 정리한다. 우리는 혁신을 이야기할 때 으레 한 사람의 이름부터 떠올린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본 뉴턴, 전구를 밝힌 에디슨 같은 장면은 이야기로는 매끈하지만 현실의 혁신은 훨씬 지저분하고 느리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시작일 뿐이고, 그것이 쓸모 있는 기술이 되려면 고치고, 다시 만들고, 안 되는 이유를 하나씩 지워 나가는 지루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땜질'이라 옮긴 것이 바로 이 과정이다. 혁신이 거창한 천재의 몫이 아니라 끈질긴 반복의 결과라는 말은, 역설적으로 평범한 사람에게도 혁신의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팀워크와 무역의 강조도 같은 맥락이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고, 서로 다른 조직이 협력하며, 아이디어와 물건이 오가는 곳에서 새로운 것이 태어난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처럼 수많은 연구자가 얽힌 거대한 협업을 보면 혁신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활동이다. 혼자 골방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남과 교환의 부산물에 가깝다. 책의 또 다른 중심 개념은 '재조합'이다. 새로운 혁신은 이전의 혁신 위에 쌓인다. 페르시아에서 발전한 수학은 훗날 유럽 과학의 도약을 가능하게 했고, 19세기의 정밀 공작기계는 전혀 다른 산업들을 열었다. 쓸 수 있는 도구가 쌓일수록 조합의 경우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므로 혁신의 속도는 빨라진다. 오늘날 디지털 플랫폼, 공개 데이터, 학제 간 연구가 하는 일도 결국 이 조합의 비용을 낮추는 것이다. 우리가 요즘 만드는 것의 대부분은 맨바닥에서의 발명이라기보다 이미 있는 것들의 새로운 섞음이라는 사실이 나에게는 의외로 위안이 되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속에는 대가가 따른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대여점을 무너뜨리고 다시 할리우드를 겨냥했듯이, 새로운 기술은 낡은 산업을 밀어낸다. 테일러의 작업 재설계나 도요타의 지속적 개선 같은 과정 혁신은 노동의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변화의 수혜자와 피해자가 같지 않다는 점을 우리는 잊기 쉽다. '파괴' 되는 쪽에는 구체적인 직업과 삶이 있다. 혁신은 인류의 진보하는 능력을 키우지만 해를 끼치는 능력도 똑같이 키운다. 화약과 하버-보슈 공법은 전쟁을 부추겼고, 석탄은 지구를 데웠으며, 원자폭탄은 지정학을 바꿔 놓았다. 방사선을 연구하다 목숨을 잃은 마리 퀴리의 이야기는 지식의 대가가 때로 개인에게 돌아오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특허는 생명을 구하는 기술을 지키기도, 가두기도 했다. 그래서 혁신은 본래 선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사회가 혁신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끌 것인가다. 인센티브, 거버넌스, 윤리적 가드레일이 같은 기술을 전혀 다른 결과로 이끈다. 책의 전체 분위기는 낙관적이라고 한다. 혁신이 기대수명을 늘리고 영양 상태와 의학을 발전시켰으며 세계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을 이끌어 왔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나는 낙관이 방치를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설계된 제도 위에서 만들어진다. 책을 읽고 내가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혁신을 '사람'이 아니라 '조건'의 문제로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이다. 땜질하는 끈기, 협력하고 교환하는 관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떠받치는 인프라가 갖추어질 때 혁신은 일어난다. 그리고 그 힘은 선악을 가리지 않으므로, 어디로 향하게 할지는 결국 우리가 만드는 제도와 선택에 달려 있다. 혁신의 역사는 결국 협력과 축적의 역사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물어야 할 것은 "무엇이 새로운가"보다 "어떤 토대를 만들고, 누구에게 기회를 열어 줄 것인가"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 질문을 앞으로 내가 접하는 모든 '혁신'이라는 말 앞에 놓아 보려 한다. |
|
유전자 편집으로 내가 원하는 맞춤형 아기가 가능하다? . . . #협찬 | #서평 📚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앤드루 리 지음 | 김광수 옮김 ▪️비전코리아 출판 . . 🔻 '시험관 아기'가 처음 태어났을 때 세상은 놀랐다. 그런데 지금은 '맞춤형 아기'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현실이 되고 있다. 1978년 영국에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태어났다. 두 달 뒤 인도에서는 두 번째 시험관 아기 두르가가 태어났다. 당시만 해도 생명을 인위적으로 탄생시키는 기술을 두고 윤리적 논쟁과 거센 반발이 뒤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시험관 아기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2018년 중국 과학자 허젠쿠이가 CRISPR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를 편집해 HIV에 대한 저항성을 갖도록 했다고 발표한 쌍둥이 아기의 사례는 어떨까. 지금은 충격적인 ‘맞춤형 아기’가 언젠가는 시험관 아기처럼 익숙한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 . 🔻 이 책은 석기와 불, 농업에서 시작해 바퀴, 인쇄기, 망원경, 증기기관, 백신, 전기,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반도체, 생명공학 그리고 AI까지 인류의 역사를 바꾼 혁신을 따라간다. 혁신을 단순히 ‘위대한 발명품의 역사’로 보여주지 않는다. 혁신은 언제나 환영받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두려워했고 반대했고 때로는 법과 제도로 막으려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기술은 사라졌고 어떤 기술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그래서 혁신의 역사를 읽는 일은 과거를 공부하는 동시에 앞으로 올 미래를 미리 바라보는 일이기도. . . 🔻 다이슨은 진공청소기를 완성하기까지 무려 5,127개의 시제품을 만들었다. 5,126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실패할 때마다 하나씩 배웠고 결국 해결책을 찾아냈다. 우리는 흔히 혁신을 어느 천재가 어느 날 갑자기 “유레카!”를 외치며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없이 시도하고, 실패하고, 고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섞고, 다시 개선한다. ✔️“훔치고, 섞고, 진화하라.” 위대한 혁신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무(無)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어들이 만나고 연결되고 진화하면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 . 🔻 며칠 전 젠슨 황이 소개하는 오리 로봇들을 보고, 일론 머스크가 그리는 미래의 이동수단을 보면서 문득 어린 시절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들이 현실 가까이 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이 인간과 함께 일하고, AI가 인간 대신 판단하고,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세상. 바퀴도, 인쇄기도, 증기기관도, 전기도 처음 등장했을 때는 세상을 뒤집는 기술이었다. 지금 우리가 놀라고 두려워하는 AI와 로봇, 유전자 기술 역시 언젠가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 될지 모른다. . . . 결론 “인간의 창의성에 결승선은 없다.” (따라가기도 바쁜 한 사람입니다) . . . 좋아하는 일만 하는 #해피리치 좋은책 감사합니다. |
|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천재의 이름 뒤에 가려진 혁신의 역사,우연한 발견보다 그 발견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과 시간 The Shortest History of Innovation │저자 : 앤드루 리 Andrew Leigh │ 옮긴이 : 김광수 │ 출판사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혁신의 역사를 떠올리면 몇몇 이름이 먼저 생각난다. 뉴턴, 에디슨, 플레밍, 라이트 형제. 세상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뛰어난 천재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앤드루 리의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는 그 익숙한 장면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본다. 최초의 발견보다 그것이 가능했던 조건을 살피고, 한 사람의 업적 뒤에 존재했던 수많은 시도와 협력의 과정을 추적한다.석기 시대의 도구부터 증기기관, 컴퓨터와 인공지능까지. 시대도 분야도 서로 다른 혁신을 하나의 흐름으로 읽을 수 있을까. 특히 기술의 발전이 언제나 인간의 삶을 개선했는지도 궁금했다.
☸ “재화와 사람, 아이디어의 교류는 진보의 근간을 이룬다.” 페니실린의 발견을 한순간의 우연으로 기억하는 방식부터 다시 보게 된다. 저자가 제시한 시도와 개선, 팀, 교류라는 세 가지 원동력은 익숙한 발명 이야기를 다르게 읽게 한다. 발견한 사람의 이름은 쉽게 기억하면서 그 발견을 의약품으로 발전시킨 과정에는 얼마나 관심을 두었을까. 특히 교류가 진보의 근간이라는 설명 앞에서 혁신을 개인의 능력으로만 평가하던 시선이 조금씩 흔들린다.
☸ “이처럼 같은 시대에 서로 다른 사람이 비슷한 발견을 하는 동시 발견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서도 등장한다.” 다윈과 월리스가 비슷한 시기에 자연선택이라는 생각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발견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한다. 성냥과 사진술, 전신기의 발전 과정에서도 최초의 아이디어가 곧 완성된 기술은 아니었다. 누군가는 발견하고 다른 누군가는 불편한 부분을 고쳤다. 그렇다면 발명의 주인공을 최초의 한 사람으로 정하는 일이 얼마나 정확할까. 물론 최초의 발견이 지닌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다.
☸ “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컴퓨터와 반도체의 발전을 따라가면서 혁신의 규모가 달라지는 지점이 보인다. 에니악의 여성 프로그래머들, 집적회로를 개발한 연구자들, 장기적인 연구를 지원한 정부 기관까지. 개인의 재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성과들이다. 특히 당장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는 연구에 자원을 투자한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실패를 감당할 시간과 환경이 없다면 뛰어난 아이디어도 실험 단계에서 사라질 수 있다.
☸ “우리는 혁신의 혜택을 온 세상이 누릴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혁신을 바라보는 기준 자체가 달라진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는 사실만으로 진보를 판단할 수는 없다. 자동화로 편리해진 생활의 반대편에는 일자리를 잃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공지능 역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나는 기술의 발전을 환영하는 일과 그 과정에서 밀려나는 사람을 살피는 일이 함께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 ▣ 혁신의 역사를 발명품의 목록으로만 이해하기는 어려워졌다. 다만 방대한 시대와 분야를 짧게 연결하다 보니 개별 혁신이 사회에 남긴 갈등이나 복잡한 이해관계를 더 살펴보고 싶은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천재의 이름보다 그 뒤의 사람들과 조건을 보게 한다는 점에서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기술의 성과만큼 그 혜택의 방향을 궁금해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주길 바란다. #세상에서가장짧은혁신의역사 #앤드루리 #김광수 #비전코리아 #비전비엔피 #혁신의역사 #과학기술사 #발명의역사 #인류문명 #기술혁신 #인공지능시대 #도서 #책 #book #독서 #북 #신간도서 #신간추천 #책추천 #책리뷰 #서평 #도서리뷰 #독서기록 #추천도서 #도서추천 #북리뷰 #베스트셀러 #화제의도서 #books #성장기록 |
|
#도서협찬 📚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by앤드루 리 🌱 인류 문명의 판을 바꾼 혁신의 절대법칙! "훔치고, 섞고, 진화하라" 수레바퀴에서 인공지능까지, 세상을 바꾼 연결과 진보의 순간들! 🌱 ~ 지금 우리에게 일상인 모든 것들도 어설펐던 시작은 있었다. 무에서 유가 되는 과정 혹은 유가 더 쓸모있는 유가 되는 과정, 우리는 그것을 '혁신'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혁신은 어떻게 우리 곁으로 왔을까? 저자는 이 시간들이 그저 누구 한 사람만의 업적이 아닌 우리 모두, 그리고 사회 전체가 이룩해 낸 결과물이라고 본다. "인류 역사의 위대한 진보는 대개 그보다 훨씬 덜 화려한 것들, 이를테면 고된 노동이나 좌절, 절박한 필요 속에서 탄생했다. 이런 혁신은 숱한 ‘시도와 개선’으로 완성되고, 여러 사람의 협력에 의해 발전하며, 아이디어의 자유로운 교류를 북돋는 환경에서 꽃을 피운다." 이 책에는 인간들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힘겹게 한발짝씩 나아간 시간들을 기록하고 있다. 흔히들 발명과 발견을 떠올리면 천재들의 영역인 것만 같다. 물론, 천재들의 역할도 컸지만 그보다 더 많은 건 필요에 의해 고민하고 땀 흘리고 협력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렇게 탄생한 분야는 다양하다. 곰팡이 주스부터 도끼, 수로, 동성애, 원근법, 시계, 인쇄기, 망원경, 백신, 강철, 플라스틱, 전기, 자동차, 검퓨터, Ai 등등 모든 것들은 이전의 작은 발걸음을 기반으로 하여 한발짝씩 나아갔다. 페니실린의 발견처럼 그 중에는 우연한 계기로 선물처럼 다가온 순간도 있었지만, 그조차도 다른 많은 노력들이 어우러져 있던 때에 찾아온 기적이었을 뿐이다. 이런 혁신은 체제에 순응하고 수용적인 사람들보다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사람들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 그들은 미치광이로 불리거나 사회 부적응자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사실 그들은 노력형 인간들이었고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에도 능숙한 경우가 많았다. 책에 실린 사례들을 보면,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일에 매달리도록 했나 싶을 정도로 열정적이다. 인간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 그래서 이 과정들이 더 감동적이고 고맙게 느껴지기도 한다. 덕분에 지금 우리가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과 뒷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된 것도 재미있었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모든 아이디어들과 생각이 이 시대와 시대정신이 함께 만들어 낸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기뻤다. 나도 무언가 한 몫하고 있는 느낌이다. @visionbnp 🔅 < 비전코리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세상에서가장짧은혁신의역사 #앤드루리 #비전코리아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서평 #베스트셀러 #신간 #독서 #추천도서 |
|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를 드러내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발견, 혹은 발명된 문명은 인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렇다면 지능이 높은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까. 우연뿐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이 책을 읽다보니 사실 우연이었던 경우가 더 많았다는 생각이다.
길을 걷다보면 가장 많이 보게되는 바퀴들이 얼마나 많은 문명의 발달을 가져왔는지 되새기게 된다. 그저 인간이나 동물의 힘으로만 운반되던 것들이 수레바퀴에 의해 용이해지고 한 곳에서만 머물던 고유의 문물이나 문화들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되었다. 하긴 대항해시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장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럽의 인간들이 청정한 원주민들에게 병까지 옮겨주는 바람에 어느 한 문명이 사라졌다는 주장도 있지 않은가.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인류는 필요에 따라 발명을 해왔다. 물론 우연에 의해 발견된 페니실린이나 요즘 한창 인기몰이중인 비만치료제 역시 당뇨병약으로 만들어졌었다. '완전한 무(無)에서 혁신이 탄생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이미 그걸 발견, 혹은 발명할 준비가 되어있었기에 혁신이 될 수 있었다.
흔한 단추와 단추구멍의 예는 놀랍기만 하다. 그저 장식용으로 달았던 단추였지 옷을 여미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다니...단추와 단춧구멍이 만나기까지 1000년도 넘는 간극이 있었다니 믿어지는가. 엄청 단순한 그저 옷에 뚫은 구멍하나를 생각해내는게 그리 오래걸릴 일인가. 인류가 위대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런 사실을 알면 어처구니가 없다.
학교에서도 배웠듯이 영국의 산업혁명이 인류에 끼친 업적은 대단하다. 왜 영국이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 그런 혁명이 일어나기 좋은 조건들이 영국땅에 준비가 되어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이 대체하던 생산이 기계로 대체되는 혁명! 하지만 인간의 실업으로 이어져 많은 영국민들이 위기에 처해졌다는 반증은 많은 생각을 들게한다. AI시대의 도래는 인간에게 희망인걸까...아니면 다른 위기의 전조는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자칩의 발견은 재미마저 느껴진다. 까탈스러운 고객에게 엿먹이자는 심정으로 튀겨 내놓았다가 대박이 났다니 역발상의 힘이 대단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신화는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 이런 엉터리 신화는 많다. 뭔가 예기하지 않았던 신화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창조력이 힘을 받았던 모양이다. '혁신은 대개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오히려 조용한 협력 속에서 탄생되기도 한다'. 혁신이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며 서서히 튀겨지고 바삭해지고 모양을 갖추어간다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미 어떤 혁신은 숙성되어지고 있다. 다만 그 모습을 어떻게, 어느 순간에 드러낼지 기대될 뿐이다. 어떤 혁신이든 인간에게 위기, 혹은 멸망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길 소망한다. #리딩런 |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게임 '문명'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 연구나 도시 성장에 빠삭해진 사람으로서, 그리고 역덕후로서 너무 너무 취향인 책이었다. 농업에서 시작해 여러 시대의 기술과 제도를 따라가는 여정이 딱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고, 저자의 설명이 단순히 유명한 발명품을 발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 게 좋았다. 무엇이 발명되었는지만큼이나, 그것이 왜 그때 등장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사람들의 생활에 들어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농업을 다룬 부분부터 그랬는데, 농업혁명이라는 말에서는 흔히 인간이 자연을 다루는 법을 깨우친 위대한 순간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최초의 농부들이 보여준 창의력과 함께, 재배하기 좋은 작물과 토양 그리고 기후라는 조건을 짚는다. 인간의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어떤 변화가 가능해지려면 아이디어뿐 아니라 그 아이디어가 자라날 환경도 필요하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복식부기를 다룬 대목 역시 본업이 회계 쪽인 사람으로서 ㅎㅎ 반가웠다. 평소 업무에서 익숙하게 접하는 회계의 언어가 혁신의 역사 속에 등장하니 새삼 다르게 보였다. 장부를 작성하는 방식은 사업을 파악하고 거래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며, 동시에 숫자가 균형을 이룬다고 해서 그 안의 내용까지 진실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후반부의 혁신의 조건에 관한 이야기가 특히 좋았다. 그중에서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기회의 불균형을 짚은 부분!! 여성 혁신가 몇 명을 형식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더 많은 여성이 혁신의 주체로 기록되지 못했는지를 묻는 점이 포인트였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성취만 바라보면,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의 가능성은 쉽게 잊힌다. 교육과 자원, 그리고 참여의 기회가 제한되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혁신의 역사는 실현된 가능성의 역사인 동시에 실현되지 못한 가능성의 역사이기도 할 것이다. 차별을 줄이는 일이 더 많은 혁신의 기회를 여는 일이라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이르게 됐다. [총평] 역덕후라면 당연히 재미있게 읽을 책. 무엇보다 책을 덮고 나니 혁신이란 새로운 기술 하나를 완성하는 사건이라기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긴 과정이라는 점이 확 다가온다.
|
|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세상에서 가장 짧은 혁신의 역사」 수레바퀴에서 인공지능까지, 세상을 바꾼 연결과 진보의 순간들 앤드루 리 저 · 김광수 역 | 비전코리아 혁신과 역사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궁금해서 펼친 책이다. 인류의 역사를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발명과 발견의 순간들은 어떻게 달라질까. 뉴턴의 사과, 플레밍의 곰팡이 배양 접시, 에디슨의 전구처럼 위대한 발명에는 흔히 한 사람의 천재성이 떠오른다. 그러나 정말 세상을 바꾼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행운일까? 호주의 경제학자이자 정치인인 앤드루 리는 이 익숙한 질문에서 출발해 석기 시대의 도구부터 생명공학과 컴퓨터,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만들어 온 혁신의 역사를 다시 살펴본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것은 혁신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다. 우리는 발명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위대한 발견이 이루어진 순간을 이야기하는 데 익숙하다. 하지만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세상을 바꾸기까지는 훨씬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실패를 거듭하며 고치고 개선하는 사람들, 서로 다른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아이디어와 기술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까지. 혁신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완성되는 결과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시도와 관점이 포함된다. 저자가 제시하는 혁신의 세 가지 요소인 시행착오와 개선, 팀, 교류는 이러한 관점을 선명하게 보여 준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패에서 배우는 과정은 혁신의 토대가 되고,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협업은 한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만든다. 여기에 지식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교류가 더해지면 아이디어는 처음의 쓰임을 벗어나 전혀 다른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르게 연결하고 활용하는 일 역시 혁신의 중요한 일부인 셈이다. 11개의 장을 따라가다 보면 혁신이 특정 시대나 산업에만 속한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도구와 농업이 문명의 토대를 마련하고, 인쇄기와 시계가 지식의 확산과 사회의 질서를 바꾸며, 증기기관과 전기가 산업과 일상을 재편했다. 이후 컴퓨터와 반도체, 유전공학을 거쳐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기술은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왔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혁신을 무조건적인 진보와 동일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의 삶도 당연히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변화에는 새로운 기회와 함께 그늘도 물론 있다. 과학과 기술은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되기도 하지만 파괴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의 성과가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를 살며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
책을 읽으면서 재밌기도하고 소름돋기도 했던 문장으로 서평을 시작해봅니다. 어느 시대에서나 사람들은 지금이 진짜 현대고, 과거는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라고 생각했겠죠? 우리가 사는 지금을 포함해서 말이에요. (확실히 1900년대 초~중만 봐도 과거시대라는 느낌이죠.) 이 책은 세상을 바꾼 몇가지의 혁신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다루고 있어요. 책 제목에 포함된 '세상에서 가장 짧은'이라는 말처럼 다양하고 방대한 혁신 사례를 짧고 재밌게 설명해준답니다. 단순히 혁신 사례들만 나열한 책은 아니에요. 우리가 알고있는 다양한 사건들의 이면들도 함께 짚어나간답니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라이트 형제 아시죠? 라이트 형제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비행기술에 큰 기여를 했지요. 그렇지만 관련 특허를 낸 이후, 더 발전된 항공 기술을 연구하는 타 기관을 특허법 위반으로 문제삼았다는 점도 알고 계셨나요? 이러한 배타적인 상황은 미국의 항공 기술이 유럽보다 뒤쳐지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흥미로웠던 점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대부분의 발명은 유레카! 같은 고독한 천재의 성과물이 아니다'라는 관점이에요.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한데요, 저자는 혁신 자체가 천재가 제로에서 무언가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무르익으면 여러명의 사람이 만들어내는 조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에디슨, 니콜라처럼 전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유수한 발명가를 대체불가능한 존재로 보지도 않구요. 보통 '이 사람이 있어서' -> '우리는 지금 이 기술을 누리고 있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저도 예외는 아니었구요.) 굉장히 흥미로운 관점이었어요. 역사적인 발명가들이 혁신을 만들어낸 과정에 수많은 동료들이 있었다는 점을 알게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들이 없었다면 혁신이 도래하는 시점이 더 늦었을 수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어보입니다. 책에서도 짚고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혁신은 언제 이루어지는가? 저자는 혁신이 '혼자 현미경을 들여볼 때'가 아니라, '동료들과 회의하며 아이디어를 주고 받을 때'라고 말합니다. 보통 위대한 발명가들이 혁신적인 발견을 할때 전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데, 사실은 후자에 가깝다고 합니다. 서로 다른 프로젝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주기 때문이라고해요. 혁신에는 개방적 분위기, 교류가 중요한 요소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현재 우리가 속한 조직에서도 혁신이 이루어지려면 관계가 없어보이는 업무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구나 느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혁신이 이루어질지 모르는거니까요! 과거의 지식을 통해 일어난 혁신 책에서는 다양한 시대, 문화권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두가지의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과거의 지식을 통해 일어난 혁신 사례에요. # 1000년 전 도서가 영감을 주다 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의 <건축십서>라는 책은 로마시대에 쓰여진 책인데요, 무려 1000년 뒤인 르네상스 시대에 어느 수도원 도서관에서 발견되었고, 이후로 르네상스 건축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해요. 무려 1000년동안 보관된 책이 후대에 영향력을 미치다니 엄청나죠? * 이 부분을 읽으며 애니메이션 <장송의 프리렌>이 생각났답니다. 주인공인 프리렌의 취미가 '마도서 모으기'이거든요. 1000년동안 존재하다가 후대에 전해진 <건축십서>...마치 마도서같이 느껴집니다. # 서기340년 고대 중국 의서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말라리아 치료제가 개발 진행중이던 때, 중국의 한 연구자가 서기 340년에 쓰여진 고대 중국 의서에 기록된 '개똥숙'에 힌트를 얻어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책에는 말라리아에 걸리면 나타나는 유사한 증상을 '개똥숙'으로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었고, 개똥숙의 성분을 추출해서 연구자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했다고해요. 그리고, 해당 치료제는 현대 말라리아 표준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 여기서는 애니메이션 <약사의 혼잣말>이 떠올랐어요. <약사의 혼잣말>에서도 특정 도서에 기록된, 미완의 연구를 계승해서 치료법을 개발하는 내용이 나오거든요. 책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처럼, 혁신은 제로에서 탄생하기보단 과거의 지식, 현재의 지식, 적절한 환경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 과거에 이런 혁신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일어났구나...는 알겠는데! 현재 우리는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책에 소개된 단추 이야기를 공유드리고 싶어요. 단추의 발명과 단추구명의 발명 사이에 무려 1000년의 간극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셨나요? 지금 생각하면, 단추에 단추구멍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야? 싶을 수 있지만 단순한 발상도 의외로 탄생까지 오래걸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 사례처럼,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지만 후대에서 바라보면 단순하고, 꼭 필요한 혁신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어떤건지 찾는 것 - 현재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서평을 마치며 - 앤드류 리 저자인 앤드류 리는 호주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는 호주의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해요. 서양인 저자여서 그런지 책 전체적으로 서양->동양권을 바라보는 시각이 꽤 흥미로웠어요. 동양인으로서 "응?그런가?" 싶은 부분도 있었고 서양에서는 동양의 혁신사례를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는구나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구요. 책 전체적으로 서양에만 치우치지 않게 밸런스를 유지하려는 노력도 꽤 보였습니다. 라듐을 발견한 마리퀴리같이 잘 알려진 이야기부터, 포셉을 발명한 체임벌린 가문처럼 생소한 케이스까지 다양한 혁신사례를 접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게 읽었습니다. 내용이 어려울까? 싶었지만 페이지도 술술 넘어갔구요. 나는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어서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습니다.ㅎㅎ 그럼 이만 서평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리뷰를 남깁니다:) |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혁신'이라는 단어는 뭔가 미래지향적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단어이다. - 혁신이란, 해당 단위의 이전 제품이나 공정과는 현저히 다르게 새로워졌거나 개선된 제품 또는 공정(또는 2가지의 조합)으로, 잠재 사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됐거나(제품) 해당 단위에서 적용할 수 있게 된 것(공정)을 말한다. p 20 저자는 '혁신은 새로워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은 제품일 수도 있고, 공정일 수도 있으며, 혁신은 단순한 베끼기가 아니며, 아무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아닌 당신만의 비밀스러운 아이디어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혁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의 꿈이 우리의 현실이 될 때, 비로소 그것은 혁신이 된다'고 설명한다. 페니실린의 사례를 통해 위대한 발명 대부분이 우연한 발견만으로 탄생한 것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지성과 손길이 오랫동안 끈기 있게 매달려 일궈낸 결과물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듯 혁신은 '시도와 개선'으로 완성된다는 특징을 페니실린을 통해 설명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이 된 바퀴'에 대한 역사도 흥미로웠는데, 바퀴의 역사만 보더라도 '새로운 발명이 어느 날 갑자기 독자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기술이 끊임없이 개량된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인류 문명의 혁신적인 발명품인 바퀴에 대한 과대평가하는 경향과 하나의 기술이 다른 기술과 맞물리며 발전하고 새로운 혁신은 또 다른 혁신을 낳음을 설명한다. 저자는 '왜 어떤 기술은 성공했고, 왜 어떤 기술은 실패했으며, 왜 어떤 기술은 끝내 실현되지 못했는지를 탐구'하며 독자에게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혁신이 멈추지 않았지만 그 속도가 매우 더딘 경우'도 소개한다. 혁신은 지식이 활발히 생산되고 공유되는 시대나 사회에서 꽃을 피우며 혁신의 유형에는 '지속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으로 구분됨을 이해할 수 있다. - 혁신이라는 단어는 이처럼 오랫동안 벗어나 발전과 번영, 나아가 국가적 자부심의 원동력으로 재해석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 p 29 시도와 개선은 혁신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험 끝에, 때로는 우연한 발견에 의해 탄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며, 혁신은 갑작스러운 창조보다 점진적 변화의 과정으로, 혁명보다는 진화에 가깝다고 한다. 또한, '우연한 발견'이 혁신으로 이어진 무수한 사례들은 흥미로웠다. 인류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중요한 혁신은 그 의미가 즉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혁신을 '범용 기술'이라 명명하며, 대부분의 산업 분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성능은 향상되며, 비용은 낮아지고, 연쇄적으로 새로운 혁신을 촉진하는 특징을 제시한다. - 범용 기술은 현대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인류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p 57 '역경 속에서도 빛을 발한 중세의 창의성'으로 대수학과 화학, 쟁기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었고, '인간을 탐구의 중심에 세운, 호기심의 부흥 - 르네상스'에서는 원근법, 시계, 인쇄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최초의 '르네상스형 인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쇄기를 발명한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그리고 대발견의 시대 등을 통해 혁신의 역사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최초의 도구인 석기부터 현대를 이루는 온갖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역사를 추적하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도서였고, '위대한 발명은 오랜 시간에 걸친 더디고 고통스러운 시행착오의 산물인 경우가 훨씬 많음'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발전의 핵심 동력은 혁신'이었음을 이 책은 면밀히 소개하고 있다. '시도와 개선, 혁신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알찬 독서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
출판서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어본 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혁신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지만, 처음부터 혁신이라는 말은 환영받지 못한 시대였고, 끊임없이 혁신의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ai까지 발전하게 되었다는 인류의 과학역사책을 읽는 기분이였다. 끊임없는 기술발달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고, 다양한 발명기술의 사례를 통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멈추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서 혁신의 시대와 ai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