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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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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저자는 이 책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미술이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담고 있다. (7쪽) 해서 이 책은 그림 자체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그림이 사람의 삶에 어떻게 들이와 바꿔가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두 단계로 읽었는데, 첫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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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저자는 이 책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미술이 어떻게 삶을 치유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담고 있다. (7쪽)

 

해서 이 책은 그림 자체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그림이 사람의 삶에 어떻게 들이와 바꿔가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을 두 단계로 읽었는데, 

첫 번째는 저자가 소개하는 화가를 먼저 살펴보았고

그 다음 단계로 각개 그림들이 삶에 어떻게 작동을 하는지 살펴보았다.

 

모르는 화가를 만나, 기쁘다.

 

여기에서 처음 만나는 화가들이 많다.

그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기억하기 위해 여기 적어둔다)

 

아뇰로 브론치노, 〈톨레도의 엘레오노라와 그녀의 아들 조반니의 초상〉

펠릭스 발로통,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

피에르 보나르, 〈열린 창문〉

페르디난드 호들러, 〈병든 발랑틴〉

호아킨 소로야, 〈바다의 소녀들〉

파울라 모더존 베커, 〈자화상〉

케테 콜비츠, 〈씨앗들이 짓이겨져서는 안 된다〉

 

해서 아는 화가들의 그림은 그림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었고, 모르는 화가, 즉 처음 만나는 화가들은 그들의 삶부터 차근차근 새겨가면서 그림 또한 같이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런 것, 확실하게 알아두자.

 

매너리즘 :

매너는 넓은 의미에서 양식 (스타일)을 의미한다.
르네상스가 완전하고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시대였다면, 매너리즘은 그 완벽함에 균열을 내며 인간의 불안과 긴장 그리고 불완전함까지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전환점이다. (37쪽)

 

심리학에서는 불안은 제거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하고 수용해야 할 감정으로 본다. (115쪽)

 

쉽게 이해되지 않는 그림 앞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깊은 공감이 이루어진다. (148쪽)

 

나의 눈을 사로잡은 화가, 그림들

 

프란시스코 고야 <곤봉 결투> (80쪽)

 

이 그림을 ‘얼핏’ 보았다. 자세하게 보지 않았다는 말이다.

그래서 저자의 이런 설명을 듣고, 다시 살펴보게 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의 다리가 땅에 깊이 박혀 있어 도망칠 수도, 승부를 낼 수도 없다. 얼핏 두 사람의 싸움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한 사람 안에 존재하는 두 자아의 갈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78쪽)

 

앙리 마티스 <이카로스> :


마티스는 신화 속 이카로스의 추락을 절망으로 표현하지 않았다. 이카로스는 자신의 날개가 밀랍이라는 한계를 알고 있었다. 태양 가까이 가게 되면 날개가 녹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끝내 나아갔다. 태양 가까이 가고 싶다는 그의 열망이 두려움을 잊게 했다. 이카로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아간 것이다. (215쪽)

 

저자의 해석이 새롭다. 이카로스는 태양에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추락했는데, 그 사연을 대개는 부정적으로 해석하는데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해석한다.

그런 저자의 해석을 읽고 그림을 보니, 무언가 새롭게 느껴진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미술 감상은 매우 능동적인 활동이다. (13쪽)

 

예술가는 작품을 창조하지만, 작품은 감상하는 사람의 삶과 경험을 통해 다시 태어난다. (13쪽)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이다. (85쪽)

 

예술가는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것을 성실하고 진지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148쪽)

 

다시, 이 책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책을 읽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함일 것이다.

해서 책을 읽다가 모르는 것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모르는 것, 알지 못했던 것을 처음 만나는 순간의 기쁨을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모르는 것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책은, 좋은 책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화가들이 많다. 해서 기쁨으로 읽었다.

그들의 삶을, 그림을 통해, 다시 한번 그림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s***h 2026.10.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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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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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미술을 대하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허나 대표적인 방식으로 꼽는다면 이해와 느낌으로 보는(대하는) 방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이해라는 것은 대상(사물·상황·메시지 등)을 인식하고, 그 관계와 원리를 파악해 개념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인지 과정으로 우리는 이를 지식으로 지칭하며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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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술을 대하는 방식은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허나 대표적인 방식으로 꼽는다면 이해와 느낌으로 보는(대하는) 방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해라는 것은 대상(사물·상황·메시지 등)을 인식하고, 그 관계와 원리를 파악해 개념으로 모델링할 수 있는 인지 과정으로 우리는 이를 지식으로 지칭하며 느낌은 어떤 대상이나 상태, 생각 등에 대한 반응이나 지각으로 마음속에 일어나는 기분이나 감정으로 생각할 수 있다.

미술뿐 아니라 인간이 관여하는 거의 모든 학문이나 예술을 대하는 방식으로 우리는 과연 어떤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지 되돌아 볼 여지가 있다 하겠다.

왜 그러한 방식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으나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지식으로의 방식보다는 느낌으로의 예술에 대한 방식이 우리를 온전히 순수한 존재로 예술과 마주하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나는 이해보다는 느낌적인 감각으로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적 공감을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그렇게 이해보다는 느낌으로 미술을 통해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갈무리하고 자신의 삶을 새롭게 돞아본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은 자신의 삶의 환경적 불안을 통해 미술을 어떤 방식으로 접했을 때 새로운 삶으로 접어들 수 있었는지를 밝혀주는 저자의 삶과 미술사를 수 놓은 수 많은 미술 작품들과의 관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적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 전해주고 있어 이해의 차원이 아닌 느낌의 차원으로 미술을 접하게 하는 독특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미술이나 음악이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던 시대도 있었지만 그런 시대는 가고 이제는 그 누구라도 마음만 먹는다면 자신을 예술과 밀접한 관계자로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술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서사를 들려주는 저자의 경험적 스토리는 매우 인상적이고 독특함이 묻어나는 느낌으로 전달된다.

독특하다는 말은 특별하게 다르다 혹은 다른 것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물론 그러한 표현 역시 이해의 측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그 보다는 느낌적인 표현으로 더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

그런 느낌을 언어로 표현 한다는 것이 참으로 힘든 일이겠지만 아예 없는것 보다는 그나마 미술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을 부인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만드는 미술이라면, 음악이라면 예술의 존재는 이해의 차원 보다 더욱 인간의 삶을 치유하고 새롭게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마음을 치유한다는 말이 거짓말 처럼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할 수 있는 것이 이해의 차원이 아닌 예술적 존재와 마주한 상태의 느낌으로 전달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예술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를 담아 이 책을 읽는 동안 이해하고 사랑하는 시간으로의 느낌을 갖길 소망한다고 한다.

자신이 미술을 통해 흔들리는 삶을 견디며 사람을,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니 우리 역시 그러한 과정으로의 미술을 대하는 느낌으로 생의 에너지를 채울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인간은 죽을 때 까지 불완전하며 불안정한 까닭에 불안을 느끼며 산다고 한다.

그러한 불안과 불완전함이 우리를 지배하는 근원이지만 예술을 접하는 시간만큼은 그런 불완전과 불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으로의 나, 우리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의 삶이 흔들린다면 흔들리는 삶의 근원을 파악하고 흔들림을 잠재워 아름다운 삶으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준비된 자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말처럼 어제의 흔들리는 나를 버리고 아름다움에 휩 쌓인 나를 만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n********1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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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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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이전에는 지식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려 했다면, 이제는 작품 앞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6)저자는 미술심리상담사이자 도슨트다. 헤세의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고는 삶을 그림에 투영해 바라보게 되었다. 심리상담사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듯 도슨트로서 그림을 들여다 보며 화가의 마음과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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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전에는 지식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려 했다면, 이제는 작품 앞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에 더 관심을 두게 되었다."(6)


저자는 미술심리상담사이자 도슨트다. 헤세의 그림을 통해 위로를 받고는 삶을 그림에 투영해 바라보게 되었다. 심리상담사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듯 도슨트로서 그림을 들여다 보며 화가의 마음과 닿는다. 


책은 17세기 바로크를 대표하는 렘브란트의 그림을 시작으로 고야, 뭉크, 피카소, 프리다 칼로, 고흐, 드가, 모네, 르누아르, 모딜리아니, 존 컨스터블과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들여다본다. 125점의 명화를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읽는다. 


렘브란트는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나이 들어가면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 <자화상>에 드러나있다. 그의 20대, 30대, 50대, 60대의 자화상에는 늙어감은 물론 경제상황까지도 드러난다. 젊고 순박한 20대 청년의 모습에서 34세의 자화상에서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인생의 절정기다. 재산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던 53세의 렘브란트는 허름한 옷과 늘어진 피부로 우리를 바라본다. 63세의 자화상에는 머리도 희고 살도 좀 빠진 노인의 얼굴이다. 여전히 빈곤한 생활이겠지만 표정에서는 삶을 달관한 평온함이 묻어나온다. 세월의 흐름과 인생의 높낮이를 일기 쓰듯 자화상을 그린 것 같아 그와 좀가까워진 느낌이다. 


한 모델이 그리는 화가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흥미롭다. 수잔 발라동은 르누아르, 로트레크, 드가의 모델이었다가 추후 화가가 된 인물이다. 르누아르의 <부지발에서의 춤>이나 <머리 땋는 소녀>에서는 육감적이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다. 로트레크의 <숙취>에서는 피곤한 옆모습이 건조하다. 드가의 <욕조 속의 여인>은 허리를 숙인 여인의 나체가 일상의 모습으로 담담하게 보인다. 발라동 자신이 그린 <자화상>은 드가처럼 일상 속의 모습으로 좀더 자신의 모습 그대로이지 않을까한다. 육감적이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평범한 여자의 모습이다. 한 모델을 두고 화가들의 스타일과 철학에 따라 매우 다른 사람처럼 보여지는 것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그리기 보다 화가의 개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 나의 모습이 나의 진정한 모습과 달리 나를 보는 사람들에 의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를 대하는 타인의 태도와 생각에 분개할 필요도 즐거워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아내를 모델로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보나르의 아내는 불안감이 높고 강박으로 외부활동을 힘들어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목욕으로 보낸다. 보나르는 그런 아내를 위해 현대식 목욕통을 마련해준 스윗한 남편이다. 아내를 모델로 400점이나 그렸고,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창문을 많이 그린 것도 특징이다. 모딜리아니 역시 아내 잔 에비테른을 모델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긴 얼굴과 긴 목에 눈동자를 그려넣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모딜리아니는 아프리카 원주민의 가면에서 영감을 받고, 프로이트 정신분석의 영향을 받아 인간의 보이지 않는 내면을 그리고자 했다. 죽기 몇 해 전에야 눈동자를 그려넣었는데,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당신의 눈동자를 그리겠다(290)"고 했는데 드디어 알게 된 것인가보다. 눈동자가 그려져 있는 <잔 에비테른>의 모습은 미스터리한 기존의 작품과 달리 왠지 평범해보인다. 


서문에서 저자가 미술을 마음으로 보게 된 계기가 헤세의 그림을 보고 난 이후라고 언급해서 작품들이 궁금해졌다. 바로 찾아보니 청량한 수채화가 대부분이다. <비탈 위의 집> <포도나무가 있는 정원 계단> <계곡>과 같이 풍경을 밝고 명랑하고 투명하게 그렸다. 신경쇠약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의사의 권유로 40대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데, 헤세의 철학적이고 심오한 소설과는 다르게 그림은 해맑다. 헤세의 다른 면을 알게되어 반갑다. 


그림과 그것을 보는 저자의 생각이 물흐르듯 쏟아져 나온다. 화가의 인생과 그림에 투사된 생각과 감정을 읽어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그림을 보며 어떤 사조에 속한 어떤 풍의 작품이라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이 아닌 내가 보고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어 좀더 적극적으로 그림을 오래 들여다 보게 된다.  


미술관에 가서 눈길을 끄는 그림이 있다면 그 앞에 오래 서서 화가의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 그림을 그릴 때 화가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나에게 어떤 울림이 전해오는지, 내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보고 싶다. 

b*****k 2026.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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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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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예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 현대미술관 등 큰 박물관이나 미술관 위주로 갔었습니다. 소장품도 다양하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으며 굿즈 등 아트 상품도 예쁜게 많았네요. 반면 작은 곳은 큰 곳에 비해 유명한 작품이 적어서 별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행지에서 너무 더워 더위를 피하려고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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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예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 현대미술관 등 큰 박물관이나 미술관 위주로 갔었습니다. 소장품도 다양하고 편의시설도 잘 되어 있으며 굿즈 등 아트 상품도 예쁜게 많았네요. 반면 작은 곳은 큰 곳에 비해 유명한 작품이 적어서 별로 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행지에서 너무 더워 더위를 피하려고 마침 눈에 보이는 미술관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천천히 둘러볼 수 있었네요. 온전히 작품에만 집중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였는데 이후에는 여행을 갈 때마다 가능하면 그 지역에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보고 있습니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들은 그림을 그린 화가의 열정 뿐만 아니라 고뇌까지 녹아있습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의 저자는 화가들이 어떻게 그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감정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1초도 안되는 짧은 순간에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남길 수 있습니다. 카메라가 없었을 때에는 화가들이 직접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왕이나 귀족의 초상화를 그렸지만 때로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였네요.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는 야경, 니콜라스 튈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돌아온 탕자 등 뛰어난 작품을 남기면서 거장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전성기에 그린 자신의 자화상은 자신감이 넘쳐나네요. 하지만 낭비벽이 심해 버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썼고, 결국 삶의 마지막에는 가난하고 쓸쓸하게 보냈습니다. 이때의 자화상은 젊은 시절과 다르게 삶에 지친 평범한 노인이네요. 시대별로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통해 삶이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데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그린 모습을 통해 렘브란트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겉보기에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하나쯤은 불안이나 고민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뭉크의 절규 그림에는 다리 위에서 얼굴을 감싸쥐고 비명을 지르는 듯한 사람이 서있습니다. 다양하게 패러디되면서 친숙하지만 뭉크는 해가 지는 다리 위에서 엄청난 불안감을 느꼈고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였네요. 뭉크를 어렸을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몇 년 뒤 누나도 죽었습니다. 뭉크가 그린 그림에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누구나 피하고 싶고 또 생각하기도 싫을 것입니다. 뭉크는 이러한 주제들을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림을 보는 사람도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마음이 차분해지고 위로를 받는것 같아요.


고대 그리스나 로마의 미술, 중세의 미술, 그리고 근현대의 미술을 비교해보면 시대마다 새로운 특징들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근대에는 화가들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대신 자신이 느낀 것을 중요시하면서 다양한 미술 사조가 등장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앙리 루소의 그림은 독특하네요. 루소는 주중에서는 세관원으로 일하고 주말에는 취미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어떤 그림과도 비슷해 보이지 않는데 잠자는 집시 여인이나 꿈 등을 보면 원시의 생명력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루소는 처음에는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나중에는 뛰어난 화가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스타일을 꾸준히 발전시켜 나간 것을 보면 대단하네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이유로 미술관을 찾을 것입니다. 그림을 보다보면 화가나 그림이 얼마나 유명한지에 상관없이 그냥 마음에 꼭 드는 그림이 있는데 그러면서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미술관을 찾게되는것 같아요.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s 2026.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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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덕분에 나와 더 가까워졌다
"그림 덕분에 나와 더 가까워졌다" 내용보기
#하리뷰 #도서제공❝그림을 보는 것은 흩어진 마음의 조각들을 모으는 과정이다❞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정희주랜덤하우스코리아나에겐 늘 가까이하고 싶지만 어쩐지 어렵기만 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림을 보고 느끼는 일도 낯설고 어렵다. 그저 보는 것뿐인데도 말이다. 언젠가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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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뷰 #도서제공



❝그림을 보는 것은 흩어진 마음의 조각들을 모으는 과정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정희주

랜덤하우스코리아


나에겐 늘 가까이하고 싶지만 어쩐지 어렵기만 한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림을 보고 느끼는 일도 낯설고 어렵다. 그저 보는 것뿐인데도 말이다. 언젠가 견딜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차마 말하지 못할 괴로운 일이 닥쳤을 때, 몸도 마음도 다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은 오래도록 지속되기도 했고 며칠간 이어지기도 했고 금세 잊히기도 했다. 그런 시간을 보낼 때 활자는 전혀 읽지 않았다. 그저 눈 앞의 풍경을 마주했을 뿐이었다. 정희주 작가가 그림을 보는 일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훅 들어왔다. 그림을 잘 모르고 미술관에 자주 가지도 않지만 그림은 내게 짝사랑 같은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불완전한 삶을 풀어주는 그림들❜ 이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었다. 나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좋아하니까.



에곤 실레, 수잔 발라동, 에드바르 뭉크부터 빈센트 반고흐, 앙리 루소, 호아킨 소로야까지


정희주 작가 덕분에 명화 125점 속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고 왔다. 램브란트의 자화상을 보며 자기 자신을 마주하는 힘을 배운다. 브론치노를 통해 완벽한 사람이 아닌 불완전한 사람이어도 괜찮다는 마음을 얻는다. 워터하우스에게선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어진 날들을 담대하게 맞이하는 법을 배운다. 에곤 실레를 보며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만난다. 내가 감추고 싶거나 마주하고 싶지 않는 마음을 없애려는 게 아니라 그것들과 함께 살아갈 용기를. 고야를 통해 나의 그림자는 무엇인지 생각해보았고 수잔의 자화상을 보면서 남들이 보는 나가 아니라 진짜 나를 찾자고, 오늘의 나를 만나보자고 다짐했다.


운명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고 잘 가꾸어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는 마음으로 일상에서도 가슴이 뛰는 순간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게 지금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에 쉽게 취하지 않으며, 슬픔에 지레 겁먹지 않는다. 나는 이렇게 주어진 날들을 담대하게 맞이하며 사랑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운명이다. 56

운명 : 주어진 삶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_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샬롯의 여인>


무엇보다 욕망의 고통은 책임을 동반한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지금의 삶에 만족하며 살기 어려워진다. 자신의 욕망을 알게 된 순간부터는 그것을 외면할 것인지, 좇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욕망을 긍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고 싶은 대로 산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결핍과 두려움을 포함한 진자 나의 모습을 긍정하는다는 의미이다. 65

욕망: 미칠 듯이 끌리지만, 죽도록 도망치고 싶은 마음

_ 에곤 실레, 〈자화상〉


피카소, 고흐, 모네 같은 익숙한 이름의 화가들도 있었지만 생소한 화가도 많았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화가는 에곤 실레, 윌리엄 터너, 프리다 칼로였다. (좋아하는 화가 하나쯤은 있어야 멋있어보이는 줄 알았던 어린 날이었다. 좋아하던 누군가가 터너를 좋아한다고 해서 터너의 엽서집을 사기도 했었다. 취향은 그렇게 타인에 대한 호감과 애정에서 이어지기도 했다.)


전부터 궁금했던 화가는 소로야였고 새롭게 알게된 화가는 펠릭스 발로통이었다.


발로통의 그림을 보며 외로움과 고독, 결핍에 대해 오래오래 생각했다. 외로움에 휩싸였던 시간이 길었다. 나의 이십대는 결핍과 외로움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단단해지지는 않았지만 외로움보다는 고독을 즐기는 삶을 살게 되었다. 일과 사람이 없더라도 홀로 서 있는 일이 두렵지 않도록 나를 보살피면서.


소로야의 바다는 아름다웠다. 나에게 바다는 늘 꿈꾸던 곳이므로. 소로야가 늘 바다를 그리워했던 것처럼. 내 삶 속에 바다는 찰나의 순간이다. 그리워하는 시간이 더 길 것이다. 그렇게 바다는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다.


그림을 바라보는 일은 나를 바라보는 일이었다.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방법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나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어쩌면 누구나 해줄 수 있는 말들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무나 그 누구나가 될 수 없다. 듣고 싶은 말을 해줄 수 있는 누구나는 흔치 않다. 밑줄로 가득한 이 책을 들고 미술관을 가는 날을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선물받았습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y*******2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를 바라보게 되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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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음악은 귀로 그리고 미술은 눈으로 우리 인간이 만날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문화의 형태가 아닐까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또 어떤 그림에게 묘하게 끌리는 것은 그런 음악이나 미술작품이 내게 뭔가를 말하고 있어서일겁니다. 화가나 음악가 역시 인간이고 그들은 그들이 겪게 되는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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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음악은 귀로 그리고 미술은 눈으로 우리 인간이 만날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문화의 형태가 아닐까요? 우리가 어떤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또 어떤 그림에게 묘하게 끌리는 것은 그런 음악이나 미술작품이 내게 뭔가를 말하고 있어서일겁니다. 화가나 음악가 역시 인간이고 그들은 그들이 겪게 되는 수많은 마음의 감정을 음악과 미술에 투사했다고 할수 있고 우리 역시 예술가들이 느꼈던 똑같은 감정을 느끼기에 그런 작품들을 만나면 환하게 웃거나 뜨겁게 울게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도슨트로 그리고 미술을 통한 미술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술치료의 경우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마음앓이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내는 그림을 통해 그들이 겪는 감정을 읽어냄으로써 그사람에게 필요한 따뜻한 말과 격려를 건네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술가들의 그림이 가지는 명성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또 어떤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 예술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구요.


때론 불안해하고 때론 누군가를 지나치게 질투하고 때론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 책에 소개된 렘브란트의 자화상 이야기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는 누구보다 더 자화상 그림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노년기까지 그렸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른 나이에 명성을 얻어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중년 이후 미술계의 선호 화풍이 달라지고 자신의 젊은 시절 지나친 소비로 빚에 허덕이게 되면서 노년의 삶은 누구보다 회한의 삶을 살았을 그의 노년지 자화상은 정말 많은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화가들이 그린 그림속에서 우리는 그 그림을 그린 화가를 만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내 자신을 만난다고도 할수 있습니다. 내가 느꼈던 감정들이 그대로 투사된 그림 또는 내 불안감을 마치 보는듯한 그림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p********1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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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삶을 품어주는 그림들 -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불완전한 삶을 품어주는 그림들 -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냈건만...몸과 마음이 지쳤었습니다.그래서 주말에 이 책을 선뜻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미술 심리상담사이자 도슨트인 작가 '정희주'에곤 실레,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아킨 소로야, 앙리 루소, 클로드 모네 등 25명 화가의 125점 명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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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냈건만...

몸과 마음이 지쳤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이 책을 선뜻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미술 심리상담사이자 도슨트인 작가 '정희주'

에곤 실레,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아킨 소로야, 앙리 루소, 클로드 모네 등 25명 화가의 125점 명화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여정으로 안내해 준다는 이 책.

솔직히 그냥 제 마음을 툭 놓고 싶었기에 읽게 되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을 땐 놓았던 그 마음을 소중히 감싸안게 되었던...!

잔잔하면서도 긴 울림을 선사해 주었던 미술관으로의 여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왜 어떤 그림은 가까이 오래 보게 될까


불안,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사랑…

나를 발견하게 하는 그림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우리는 미술 작품을 마주할 때 일체감 또는 거부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건 아마도...


그림을 보는 것은 흩어진 생각과 기억의 조각들을 모으는 과정이다. 때로는 그림이라는 거울 속에서 어둡고 추악한 내 모습과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그뿐 아니라 자만과 허영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거울을 마주하며 진짜 나를 알아가게 된다. 내가 아는 나를 넘어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하면서 나를 더 알고 싶어진다. 나를 제대로 알고 나면 허영과 자기혐오에 빠지지 않고, 나다운 삶을 살게 된다. 그림은 나와 삶을 비춘다. 그렇게 나는 미술을 통해 흔들리는 삶을 통과하고 있다. - page 18 ~ 19


작품 속에서 나와 닮은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화가 자신의 삶에서 겪을 감정에 내가 느꼈던 감정, 경험이 더해지면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를 발견하게 되고

나를 사랑하게 되고

어느새 그 작품은 나의 또 다른 '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책 속엔 

뭉크의 <절규>에서 <태양>으로, 

펠릭스 발로통의 <안락의자에 앉은 여인>에서 <공>으로, 

앙리 루소의 <세관>에서 <뱀을 부리는 주술사>로,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에서 <검은 옷을 입은 젊은 여인>까지,

욕망, 불안, 외로움, 애도, 후회 속에서 흔들리던 시기의 그림부터 그 시간을 지나 자신만의 답을 찾아 삶을 품게 된 순간의 그림까지

명화 속 화가들의 방황과 마침내 깨달은 삶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작품을 바라볼 우리에게 

불완전한 나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조용하고도 따스한 공간을 마련해 주며 다독여주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관심을 가지고 있던 전시가 있었습니다.

<툴루즈 로트렉과 수잔 발라동: 몽마르트르의 화가들>

수잔 발라동의 그림이...

자꾸만 제 마음을 붙잡았다고 할까...

그래서 꼭 보러 가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미혼모에게 태어나 파리로 이주한 뒤,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

열다섯 살에 서커스단에 입단해 단원으로 활동했지만 그네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이후 친구를 따라 화가의 모델이 되었고

예술가로서의 길을 걸었던

평범한 여성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수잔 발라동'


발라동은 여성을 감상의 대상이나 이상화된 존재로 그리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았다. 이러한 시선은 다른 여성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이어졌다. 발라동은 많은 자화상을 남겼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었고, 나다운 삶을 살고 싶어 했다. 자화상 속 그녀는 르누아르의 그림처럼 터질듯한 관능미도, 로트레크의 그림처럼 삶에 지친 모습도 아니다. 자화상 속에는 그저 자신에게 깊은 관심을 가진 한 여자가 있을 뿐이다. - page 97


방황하던 시절도, 결핍으로 힘들었던 시절도,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던 시절도 모두 '나'였고

그런 나를 고스란히 그려냈던 수잔 발라동.

그녀의 작품을 통해


진정한 '나'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시간이 쌓여 미래의 내가 된다. 과거는 후회한다고 바꿀 수 없으며, 미래는 걱정해도 알 수 없다. 지금이 내가 살아가는 시간이다.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다. - page 101


제가 그녀의 작품에 끌렸던 건 진짜 '나'를 찾고 싶었나 봅니다.

자화상을 보며...

저도 저를 받아들여봅니다.


그리고...

당시 풍경 화가들이 자연을 이상화하거나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던 것과 달리,

강물이 흐르고 구름이 지나가며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평범한 일상의 자연을 화폭에 담았던

'존 컨스터블'

특히나 구름을 관찰하며 그렸던 그의 작품은 풍경화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는데...


하늘은 한순간도 같은 모습으로 머물지 않는다. 희망과 절망, 불안과 안정, 기쁨과 우울 등 다채로운 감정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존재한다. 마치 희극과 비극, 상실과 회복이 교차하는 인생의 풍경과 같다. - page 323


아내의 죽음 후 그렸던 <초원의 솔즈베리 대성당>

상실의 경험 이후 그려진 이 작품에는 폭풍과 햇빛, 어둠과 밝음, 불안과 희망, 죽음과 회복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며 상실을 견뎌내는 한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었는데...


삶과 죽음은 인간 존재의 명암을 가장 강렬하게 드러내는 경험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사건은 삶과 죽음뿐만이 아니다. 사랑과 이별, 기대와 실망 사이에서도 우리는 큰 상처를 입는다. 예상치 못한 사건, 관계의 변화, 상실과 실패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우리는 흔들림 없는 상태를 안정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연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흔들림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 다시 마음을 회복해 가는 것이다. 그것이 치유다. 하늘이 폭풍을 겪은 뒤 다시 맑아지고, 맑은 하늘 또한 언젠가 구름을 품게 되듯 말이다. 폭풍과 햇빛이 한 하늘 아래 공존하듯 우리의 삶 또한 불안과 안정, 상실과 회복이 끊임없이 교차한다. 인생은 상처와 치유가 반복되는 한 편의 파노라마이다. - page 324 ~ 325


오늘은 모두가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하늘이 주는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남겨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거...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다시 흔들리겠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그림 한 점이 주는 위로를 받아들이며 힘을 내 살아가는 건 어떨지...


a*****6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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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만남이 아쉬운, 너무 늦지 않은 만남이 다행인 책
"조금 늦은 만남이 아쉬운, 너무 늦지 않은 만남이 다행인 책" 내용보기
사람들은 어떤 때에 미술관을 방문할까요? 셀 수 없이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의 정희주 작가는 자신 안의 불편한 감정이 이해되지 않을 때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 고백은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제 경우는 어떨까요?자신의 모습을 투사하는 미술 작품을 우리는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이지… 정희주 작가의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 보게 됩니다.주
"조금 늦은 만남이 아쉬운, 너무 늦지 않은 만남이 다행인 책" 내용보기

사람들은 어떤 때에 미술관을 방문할까요? 셀 수 없이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의 정희주 작가는 자신 안의 불편한 감정이 이해되지 않을 때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 고백은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제 경우는 어떨까요?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는 미술 작품을 우리는 무엇을 얻으려 하는 것이지… 정희주 작가의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 보게 됩니다.

주어진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기도 하고, 애써 외면했던 위험한 욕망을 직시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통제하지 못하는 불안을 이겨내려 노력합니다. 진정한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을 미술 작품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정희주 작가의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은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미술 작품들의 이정표처럼 보입니다. 불안, 질투, 외로움, 후회와 같은 내 안의 어두운 감정을 만날 때나 그 심연에서 벗어나는 변화를 모색할 때, 그리고 더 나은 날들을 위한 희망을 찾을 때. 각각의 순간에 우리가 기댈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기대는 단순히 풍부한 감성에만 의존한 것이 아닙니다.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확한 해석은 우리 감정의 뿌리가 되어줍니다. 이런 부분이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의 장점인 것 같네요.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과의 조금 늦은 만남이 아쉽습니다.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여러 미술 작품 앞에서 헤매던 시간도 지금보다는 짧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래도 너무 늦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비록 정밀한 지도는 아니지만 나만의 나침반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흔들리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도서협찬#흔들리는마음을위한미술관

#정희주#책추천#도서서평

9****8 202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 정답 없는 그림 감상, 미술로 마음을 들여다보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 정답 없는 그림 감상, 미술로 마음을 들여다보다" 내용보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미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그래서 미술관에 가면 작품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도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그림에는 정답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정희주 작가의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을 읽고 나니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다.미술심리상담사이자 도슨트인 저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 | 정답 없는 그림 감상, 미술로 마음을 들여다보다" 내용보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을 좋아하지만 미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미술관에 가면 작품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다가도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림에는 정답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희주 작가의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을 읽고 나니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다.


미술심리상담사이자 도슨트인 저자는 25명의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과 심리를 연결해 그림을 바라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미술의 기법이나 역사에 집중하기보다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주목한다는 점이 이 책의 특별한 부분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림을 보는 데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작품이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그림은 그대로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내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작가가 모델 수잔 발라동을 그린 작품들을 비교해서 바라보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같은 인물을 그리고 있지만 작품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어떤 그림에서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보이고, 또 다른 그림에서는 어딘가 무심하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느껴진다.


그림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하루를 살아가면서 나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기쁜 날에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고, 마음이 지친 날에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을까. 그림 속 인물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눈에 들어온 화가도 있었다. 바로 호아킨 소로야다.

그의 작품을 보기 전까지 그림은 나에게 '멈춰 있는 것'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에서 만난 호아킨 소로야의 그림은 달랐다.


특히 <해변을 따라 달리기>를 보는 순간 그림 속에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한 장면을 멈춰놓은 그림인데 파도 소리가 들리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아이들이 화면 밖으로 달려 나올 것 같은 생생함도 느껴졌다.


그림이 한순간을 붙잡아 놓은 것이 아니라 찰나를 기억하게 만드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전시 작품을 쉽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사진으로 저장했다고 해서 그 작품이 오래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은 그림을 사진이 아니라 나만의 기억으로 남기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작품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을 바라보면서 떠오른 나의 경험과 감정을 함께 담아두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작품도 사람마다 전혀 다른 그림이 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쓸쓸하게 느껴졌던 그림이 나에게는 따뜻하게 다가올 수도 있고, 아름답게만 보였던 작품에서 어느 날 문득 외로움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그림 감상에는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느낀 만큼의 의미가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마음에 남은 그림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림에 나의 경험과 감정이 더해져 나만의 작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명화를 설명하는 미술책이면서 동시에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미술 에세이처럼 느껴졌다.


작가가 살아온 삶과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자의 일상으로 이어지고, 다시 나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지나온 시간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을 읽으며 그림을 바라보는 일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끼지만 정작 그 마음이 무엇인지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 그림 한 점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그림을 왜 이렇게 느끼고 있을까?‘

그 질문 하나만으로도 지금의 내 마음을 조금 더 알게 될 수 있으니까.


《흔들리는 마음을 위한 미술관》은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에게도 그림과 조금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무엇을 알아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느끼는지가 그림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 마음이 조금 흔들린다면 그림 한 점을 천천히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그 그림 앞에서 내가 어떤 마음인지 조용히 들여다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h****9 2026.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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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
"미술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 내용보기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마음을 치유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미술이 활용되곤 하는데 미술심리상담사와 도슨트로 활약하는 저자가 마음이 흔들리는 여러 순간들에 도움이 되는 작가들의 그림들을 소개한다. 사실 이와 유사한 설정인 '그림에 마음을 놓다', '그림의 힘', '미술의 마음' 등 다양한 책들을 만나본 적이 있어서 기존의 책들과 과
"미술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 내용보기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미술이 활용되곤 하는데 미술심리상담사와 도슨트로 활약하는 

저자가 마음이 흔들리는 여러 순간들에 도움이 되는 작가들의 그림들을 소개한다. 사실 이와 유사한 

설정인 '그림에 마음을 놓다', '그림의 힘', '미술의 마음' 등 다양한 책들을 만나본 적이 있어서 

기존의 책들과 과연 어떻게 차별화를 이뤘는지도 궁금했다.


총 4개 파트로 나눠진 이 책에선 총 25개의 주제로 다양한 감정들을 다루고 있다. 딱 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하나의 주제에 한 명의 화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자화상으로 

유명한 렘브란트로 시작한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렘브란트는 늘 자신의 자화상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던 내셔녈갤러리 명화전에 출품되었던 

'63세의 자화상'과 뮌헨 알테 피나코테크에서 봤던 젊은 시절의 자화상이 떠올랐다. 이 책에선 

렘브란트의 자화상이 담긴 6점을 보여주는데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소장 '렘브란트와 사스키아'는 

낯익어서 사진첩을 뒤졌지만 발견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 책에서 다루는 화가들은 대부분 친숙한 

편이었지만 아놀로 브론치노나 펠릭스 발로통, 피에르 보나르 등은 비교적 데면데면한 편이었으나 

이 책을 통해 훨씬 가까워진 것 같다. 이 책에서 유일하게 두 번 등장하는 화가는 드가였는데 '질투'

편에서 마네와 함께 등장했다가 뒤에 '모순'편에 주인공으로 제대로 재등장한다. '그림자'편에선

현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야전의 카프리초스 중 '잠자는 이성은 괴물을

깨운다'를 다뤄 더욱 반가웠고, 반 고흐전에서 봤지만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씨 뿌리는 사람'도

등장해 그때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주었다. 저자의 전문 분야답게 미술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려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는데 보통 이런 책들이 신변잡기적인 에세이적 성격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 책은 화가와 작품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담고 있어서 미술책의

성격도 잘 유지를 했다.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잘 몰랐던 자신을 제대로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책이었다.

s******p 2026.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