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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레전트빌' - 욕망과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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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 26 '플레전트빌' 감독 : 게리 로스 배우 : 토비 맥과이어, 리즈 위더스푼  데이빗(David/Bud Parker: 토비 맥과이어 분)은 TV 시트콤 <플레전트빌>의 애청자이다. 어느날, 여동생 제니퍼(Jennifer/Mary Sue Parker: 리즈 위더스푼 분)와 TV채널을 뚜고 다투다 리모콘이 박살난 순간, 갑자기 나타난 수리공 할아버지로부터 건네받은 새 리모콘, 그것을 작동시키던 데이빗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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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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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전트빌'

감독 : 게리 로스
배우 : 토비 맥과이어, 리즈 위더스푼


 데이빗(David/Bud Parker: 토비 맥과이어 분)은 TV 시트콤 <플레전트빌>의 애청자이다. 어느날, 여동생 제니퍼(Jennifer/Mary Sue Parker: 리즈 위더스푼 분)와 TV채널을 뚜고 다투다 리모콘이 박살난 순간, 갑자기 나타난 수리공 할아버지로부터 건네받은 새 리모콘, 그것을 작동시키던 데이빗과 제니퍼는 TV속 흑백세상 <플레전트빌>로 빨려들어가는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된다. 순식간에 과거로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처지에 봉착한 데이빗과 제니퍼. 자신들의 피부까지도 흑백으로 변해버린 기가 박힌 사실이 이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늘 동경하던 파라디이스에 오게 된 데이빗은 흑백 세상 <플레전트빌>에 사는 사람들이 반갑기만 하다. 반면, 촌스러운 옷과 헤어스타일, 불에 닿아도 타지 않는 순수건, 표지만 있고 속은 백지인 도서관의 책들, 그리고 키스조차 할 줄 모르는 쑥맥인 사람들을 제니퍼는 이해할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빗은 순진하다 못해 바보같은 이곳 사람들에게 조금씩 실망을 느끼지만, 스캔들 메이커인 제니퍼는 질서정연하고 조용한 이 흑백 세상에 사랑과 섹스의 욕망을 퍼뜨려놓는다. 기계처럼 반복되던 이곳의 질서가 깨지고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감정들을 깨닫는 순간 사랑, 미움, 분노, 그리고 자유가 그 본연의 빛깔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히 받아들이고 칼라로 변한 사람들과 기존의 질서만을 고집하는 흑백사람들간의 첨예한 대립이 발생하고 평화롭기만 하던 <플레전트빌>에 일대 혼란이 일어난다.



욕망과 컬러


컬러가 사라진 세상이라...
배스킨 라빈스가 맛있는 이유중에는 눈이 즐겁기 때문인 것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머리를 물들이고 화려한 옷을 입는 재미 역시 살면서 무시 못할 즐거움일텐데, 세상이 온통 무채색 덩어리로 변해버린다면...
생각도 하기 싫어진다.
50년대 흑백 드라마 속으로 빨려들어간 두 아이들은 건조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하고 사람들과 마음은 점차 색깔을 입게 된다.
비도 오지 않고 화재란 것도 없으며 노골(No-Goal)이란 개념도 없어, 실패도 없고 반란도 없으며 먹을 것도 풍족한 유토피아, 플레전트빌.
그렇지만 과연 그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정 행복할까?
법칙에서 벗어나서는 살 수 없으며 욕망은 감춰야 하고 '싫다'고 말 할 수 없으면서...
섹스와 모험심, 용기에 대해 설파하는 데이빗과 제니퍼를 통해 사람들은 점차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또 욕망을 실현할 줄 알게 되어가면서 자신의 색깔을 찾는다.

무척 상징적인 표현이다.
새로운 물결, 변화를 받아들이는, 컬러로 변해버린 사람들과 기존 세력을 유지하려는 아직 흑백인 사람들과의 갈등, 그것은 개혁과 보수의 갈등이요, 권리를 찾으려는 여성과 전통적 가부장제를 유지하려는 남성의 이권대립이요,, 욕망의 실현(솔직함)과 절제(위장과 가식)의 대립이다.
승리는 당연히 변화를 받아들이는 쪽이다.
흑백 톤을 유지하던 화면에 점차 컬러가 스며들기 시작하다가 마침내 화면 전체가 총천연색이 되었을 때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진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가 끝이 아니다.
꿈이란 자고로 잘 때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설레이고 아름다운 법이다.
현실은 현실 나름의 즐거움과 가치가 있지 않은가.
그저 치열하게 살아가는 내 주위의 모든 현실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여기까지 보고 나니 내가  평소에 만들고 싶어했던 영화의 내용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이 꿈꾸는 유토피아, 항상 갈구하는 천국을 찾아 떠나고 그것을 실현하지만 그 곳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은 고단한 현실로 돌아오고 만다는...
그래서 '플레전트빌'의 주인공 역시 그렇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오고 만다.
완벽한 이상사회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한낱 시트콤에 몰두해 있던 소년이 한 마을 전체를 변화시킨다던지 문제아였던 여자애가 갑자기 책을 읽기 시작해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는 스토리의 허점은 접어두고서라도 욕망과 컬러는 서로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신선한 발상은 눈여겨 볼 만 한다.
컴퓨터 그래픽도 많이 쓰였다더만 그런 건 잘 모르겠고...ㅡ.ㅡ;

욕망과 다양성이 컬러로 표현되고 있는 이 영화에서 보듯이 '컬러'란 과거보다 훨씬 중요한 개념으로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 분명하다.
색채가 왜 중요한가, 언제부터 얼마나 중요해 지고 있는가.
에 대해서는 여기서 논할 문제가 아니겠고...^^;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이미지가 넘쳐 나는 각종 매체와 사회구조가 사람들에게 갈수록 다양한 욕망을 강요하고 있는 면도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것.
그러기에 수용자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s*****e 2008.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