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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적 감성사진과 글...
"아날로그적 감성사진과 글..." 내용보기
예전에 갤러리에서 전시를 본적이 있었다. 처음 들어 갔을 때 한 여인의 행복한 웃음의 그 사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산을 쓰고 있는 사진에서는 인생의 고독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한 동안 계속 남겨지는 사진의 여유. 그리고 그리움. 이렇게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되기 좋다 ^^ 꾸며지지 않는 글 안에서 사진 에서... 기억 나는 문구가 있다. 사랑을 하고
"아날로그적 감성사진과 글..." 내용보기
예전에 갤러리에서 전시를 본적이 있었다. 처음 들어 갔을 때 한 여인의 행복한 웃음의 그 사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산을 쓰고 있는 사진에서는 인생의 고독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한 동안 계속 남겨지는 사진의 여유. 그리고 그리움. 이렇게 책으로 만나 볼 수 있게 되기 좋다 ^^ 꾸며지지 않는 글 안에서 사진 에서... 기억 나는 문구가 있다. 사랑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도 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모든 일부터 걱정되기 시작한다. 내가 요즘 그런가 보다.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보고 친구는 말한다. "전화 한 번 해 보지 그래? 그렇게 궁금하면." "방금 했어..." 버스 창가에 얼굴을 붙이고 오늘 내리는 비의 체온을 느끼려다 차가운 기운에 놀라거나, 갑작스런 비에 우산이 작아 많이 젖지나 않을까 걱정이 많다. 사랑하는 기분... 좋다. 사진 안에서 행복이 느껴지고 바쁜 일상 속에서 가끔은 느린걸음으로 살고 싶어 진다. 요즘 처럼 힘든 생활 속에서 모처럼 찾은 여유와 행복을 준 이 책에 감사를 느낀다. 수첩과 책 흑과 백의 조화가 잘 이루어 진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가끔은 느린 걸음으로 걷고 싶다.
c*****9 2006.04.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느릿느릿 추억을 더듬는 책
"느릿느릿 추억을 더듬는 책" 내용보기
인상적인 전시를 보고 단행본으로 나왔음 했는데, 며칠 전 서점에 진열된 것을 보고 구입했다. 전시의 느낌 그대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흑백사진이다. 김병훈 작품을 볼 때면 늘 생각하는 건데, 그의 사진에는 물기와 흙내음이 있다. 지표면 낮게 내려앉은 먹구름에서도 낡은 우산 하나 바쳐들고 고수부지를 걷는 사내의 뒷모습에서도 모두. 그의 사진에 있어
"느릿느릿 추억을 더듬는 책" 내용보기
인상적인 전시를 보고 단행본으로 나왔음 했는데, 며칠 전 서점에 진열된 것을 보고 구입했다. 전시의 느낌 그대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흑백사진이다. 김병훈 작품을 볼 때면 늘 생각하는 건데, 그의 사진에는 물기와 흙내음이 있다. 지표면 낮게 내려앉은 먹구름에서도 낡은 우산 하나 바쳐들고 고수부지를 걷는 사내의 뒷모습에서도 모두. 그의 사진에 있어 가장 큰 장점은 일상성이다. 우산을 받쳐들고 비 내린 고수부지를 걷는 사람, 헤어지 그녀 생각에 잠시 걸음 멈추는 골목의 담장, 햇살 좋은 날 빨래를 너는 어머니.... 아련한 느낌을 전해 주는 한장 한장의 사진 덕분에 오랜 만에 느릿느릿 추억을 더듬어 본다.
p*****e 2006.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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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색이 빚어낸 맛깔스러움
"무채색이 빚어낸 맛깔스러움" 내용보기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에겐 하나의 의무와도 같다.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특정 사물이 의미를 지니게 되듯, 피사체로 선정되는 그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무언가’로 돌변한다. 그 의미들에 대해 타인과 공유하고픈 욕심 덕에 우리는 수많은 포토 에세이집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화려함에 길들여진 나의 눈은 물 빠진 듯한 무채색을 알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필
"무채색이 빚어낸 맛깔스러움" 내용보기
일상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에겐 하나의 의무와도 같다.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특정 사물이 의미를 지니게 되듯, 피사체로 선정되는 그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무언가’로 돌변한다. 그 의미들에 대해 타인과 공유하고픈 욕심 덕에 우리는 수많은 포토 에세이집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화려함에 길들여진 나의 눈은 물 빠진 듯한 무채색을 알아보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제는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사진의 모든 것에 변형을 가할 수 있게 되었고, 흑백 사진조차도 과거 컬러 사진이 현실화되기 전과는 달리 의도적인 경우가 많아졌지만, 흑백 사진만이 풍기는 묘한 매력은 여전히 거절하기 힘들다. 사진이란 본래 흐르는 시간을 순간에 가두는 예술이라 하지만, 흑백 사진이야 말로 색을 배제함으로써 시간을 초월한 듯하다. 조금은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고급스럽다는 느낌도 묻어나는, 그래서 그토록 많은 이들이 흑백 사진에 열광하나 보다. 생명의 숨소리는 전혀 느낄 수 없을 법한 양철문가에도 봄볕의 손길은 미치고 있었다. 앙상하던 가지가 무성한 나뭇잎으로 충만해진 것을 보고 비로소 우리는 우리의 시간도 흘렀음을 짐작한다. 조금의 노력만으로도 현실의 영역으로 불러 올 수 있을 듯하지만 막상 추억하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점차 우리로부터 멀어져만 가는 지난 기억과도 같다고 해도 될까? 어딘가 흐름의 한 맥락이 끊어진 듯하고, 약간은 구체성이 결여된 듯한 흑백의 기억들. 이미 오래 전 정확한 날짜는 잊었지만 그 날 비가 왔음을 그리고 거리를 가득 채운 것은 우산이었음을, 사진을 통해 우리는 잊고 있던 기억들을 재생시킨다. 오랜 기간의 논란을 잠재우듯 이제는 서울 시민의 훌륭한 휴식처가 되어버린 청계천의 첫 시작도, 그 화려함 덕에 사진 찍는 이들에게 좋은 피사체가 되어주는 한강다리의 야경도 흰색과 검은색으로 새로이 탄생했다. 검은색은 죽음의 빛이라지만 흑백 사진은 죽음이 아닌 새로운 탄생,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에 고정되어버린 생동감 넘치는 또 다른 현실과 나는 만난다. 지극하게도 현대적인 느낌들을 뿜어내는 컬러 사진의 속도를 흑백 사진은 분명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흑백 사진에는 눈으로는 볼 수 없으나 상상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색이 존재한다. 천천히 곱씹으며 나만의 색으로 사진 하나하나를 채워 넣는 과정은 분명 더디게 진행된다. 이 책의 제목이 ‘느린 걸음’인 까닭은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
q*****2 2006.06.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선물하기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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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느린걸음'', 정신없는 일상에 신물이 나는 찰라였는데... 이 책 덕분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네요. 더욱이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소소한 일상의 모습과 느낌을 담아내는 감성. 흠, 역시 고수는 다르더군요. 느낌있는 글과 사진, 감성 충전 이빠이~ 됩니다. ^^ 책 디자인도 좋구, 무엇
"선물하기 좋은 책~! ^^" 내용보기
어느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로 ''느린걸음'', 정신없는 일상에 신물이 나는 찰라였는데... 이 책 덕분에 잠시 쉬어 갈 수 있네요. 더욱이 사진을 배우기 시작하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네요. 소소한 일상의 모습과 느낌을 담아내는 감성. 흠, 역시 고수는 다르더군요. 느낌있는 글과 사진, 감성 충전 이빠이~ 됩니다. ^^ 책 디자인도 좋구, 무엇보다 함께 들어있는 느린걸음 노트가 아주 맘에 듭니다. 종이 질도 좋아서 전 간단한 스케치 그림 그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선물하기엔 그만인 책. 바쁜 일상에 찌들어 있는 친구에게는 더욱 좋을듯...^^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만족도 good 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전 제목이 젤로 인상 깊습니다. ''느린걸음'' 마치 '' 지금 넌 너무 빨라...''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YES마니아 : 골드 b********9 2006.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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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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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크기의 김병훈 사진 앨범은 조용한 일상으로 날아든 70장의 엽서 같이 아늑한 느낌이다. 지나온 것들을 추억하며 한번쯤 돌이켜 볼만한 사진들은 소외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도시의 뒷모습, 혹은 그림자쯤으로 느껴지는 어두운 흑백사진들인데도 왜 이렇게 아늑한 것일까. 그건 아마도 흑백사진이란 자체가 과거의 풍경, 혹은 기억 속에 자리해 있던 추억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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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한 크기의 김병훈 사진 앨범은 조용한 일상으로 날아든 70장의 엽서 같이 아늑한 느낌이다. 지나온 것들을 추억하며 한번쯤 돌이켜 볼만한 사진들은 소외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도시의 뒷모습, 혹은 그림자쯤으로 느껴지는 어두운 흑백사진들인데도 왜 이렇게 아늑한 것일까. 그건 아마도 흑백사진이란 자체가 과거의 풍경, 혹은 기억 속에 자리해 있던 추억들을 들추어내는 기분이 들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같은 장소를 찍더라도 컬러 사진과 흑백 사진은 느낌상으로 확연한 차이가 난다. 흑백은 컬러처럼 요란하지도 않고, 적나라하지도 않고,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고혹적인 향수의 느낌만큼은 어떤 색으로 잡아낼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이다. 가끔은 쓸쓸하기도 하고, 가끔은 우울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커피 한 잔에 미소 짓기도 하는 도시인들의 삶이 사진 한 장에 나타나 있다. 길 가의 가로수를 보다가 하늘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그런 묘한 쾌감이랄까. 요즘은 워낙 사진기가 보편화 되어서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한 순간 지난 사진들을 돌이켜 볼 때 여러 가지로 생각에 잠기는 경우가 있다. 굉장히 자그마한 크기의 포토 에세이집「느린 걸음」은 그런 느낌이다. 조용한 일상에 누군가 다가와 지난 추억 얘기들을 조곤조곤 들려주는 느낌…. 사진 한 장에 단 몇 줄의 메모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크기에 관계없이 요란한 잡음이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사진집이다.
m*****5 2006.08.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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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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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의 포토 포엠 에세이 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 잔잔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매년 같은 나무를 찾아가 사진을 찍는 다고 했다. 그렇게 매년 찾아가게 되면, 왠지 자신또한 나무와 마찬가지로 성장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바쁜 현대 생활속에서 나는 너무 빠르게만 걸어가려 노력했던 것은 아닐까? 취업준비에, 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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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의 포토 포엠 에세이 <느린 걸음="">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 잔잔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가는 매년 같은 나무를 찾아가 사진을 찍는 다고 했다. 그렇게 매년 찾아가게 되면, 왠지 자신또한 나무와 마찬가지로 성장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바쁜 현대 생활속에서 나는 너무 빠르게만 걸어가려 노력했던 것은 아닐까? 취업준비에, 토익에, 자격증에... 가끔은 카메라라는 또 하나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조금 천천히 걸어가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느린 걸음이라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법은 없다. 다른 사람보다 약간 늦는 것 뿐이다.
s****0 2006.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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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걸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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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것은 좋아해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사진을 찍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카메라를 피해 다녔습니다. 지금도 사진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못생긴 얼굴 때문입니다. 대신에 다른 사진들을 구경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찍어주는 건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진과 글이 함께 담긴 그런 책을 구경합니다. 언제 보
"느리게 걸어야 제대로 된 사진을 찍지요" 내용보기

사진 찍는 것은 좋아해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렸을 적부터 사진을 찍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카메라를 피해 다녔습니다. 지금도 사진에 제 얼굴이 나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못생긴 얼굴 때문입니다. 대신에 다른 사진들을 구경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찍어주는 건 싫어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사진과 글이 함께 담긴 그런 책을 구경합니다. 언제 보아도 사진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해줍니다. 물론 그림과 비교해보면 정성에서 떨어질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 안에 들어 있는 사진을 보면 정성은 사진 속에서도 찾을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개월이 지나 길게 자란 머리 위에는 참새 한 마리가 지저귄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참새가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 커 보이거든요. 혹 잘못 보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덩치 큰 참새일까요? 참새 하면 그냥 먹을 거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저… 저는 원시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조그마한 귀여운 참새를 보면서 먹을 것을 생각하다니. 아, 먹을 거 생각하니깐 지금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참새는 아니지만 작년에 개구리를 먹어봤습니다. 어렸을 적에도 먹어보지 못한 노래 속에만 있는 줄 알았던 ‘개구리 반찬’. 정확히 말하면 개구리 뒷다리인데 맛이 그렇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튀김 맛이었어요. 그래서 참새구이도 마찬가지라느 생각이 듭니다. 그냥 닭튀김 정도의 맛이 아닐까요. 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참새구이 해 먹겠다고 참새유인작전을 실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이런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음, 하지만 이 참새유인작전은 실패였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참새구이도 먹을 날이 오겠지요. 그 때까지는 참을 겁니다.

우리에게는 자신만의 골목 안 추억이 있지 않나요? 저도 어린 시절에 골목에서 장난치던 추억이 있습니다. 남의 집 창문 깨고 도망가지, 남의 집 벨 누르고 도망가기. 등등. 장난치다가 물벼락 맞은 일들도. 여러모로 골목 안의 추억들이 대부분 도가 넘쳤네요. 지금은 그 골목들은 없어졌지만 한 번쯤 꿈에서라도 가보고 싶네요. 꿈에서라도 사진을 찍어오고 싶습니다. 아마도 그 사진 속에는 나만이 아니라 동네 꼬마들의 얼굴들도 함께 찍히겠지요. 이런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말일까요? 남자들에게 관음증이라는 병이 있다는 사실.

아, 그래서 옆에 애인을 두고도 옆에 지나가는 예쁜 아가씨에게 눈길을 주는 것이군요. 그런줄 알았으면 당당하게 굴 것을 그랬습니다. 괜히,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었네요. 우리 남자들 모두 예쁜 여자들 볼 때 당당해집시다. 여자들이 따지고 들면 병이라고 일러줍시다. 흠, - 이런 이야기하면 맞으려나 

비가 엊그제 오고 나서 갑자기 여름이 끝이 났다고 합니다. 어쩐지 제가 재채기가 갑자기 심해지고 콧물이 나더라고요. 이제 가을입니다. 이번 여름은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열대야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여 에어컨을 틀라치면 전기세 누진제도 때문에 더욱 힘들었지요. 어떤 집은 에어컨도 선풍기도 틀지 못하고 그 여름을 버터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누진세를 이용해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좋은 것을 사 먹었는지 궁금해지는 가을입니다.

참 이상한 것이 비를 바라보는 건 좋은데, 비가 오는 거리를 다니는 건 싫습니다. 우산을 쓰는 것이 싫거든요. 가끔은 우산을 써도 안 쓴 것처럼 비를 맞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날은 정말 싫다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비를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산도 없이 옥상에 널려놓은 고추를 걷어내야 했거든요. 그래도 이번에는 어머니랑 같이 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소나기라서 한꺼번에 오는 비를 그냥 맞아야 헸습니다. 비에 맞기 시작한 고추를 걷어내고 비 맞은 옷과 함께 저는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를 하고나니 그 때서야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비를 맞고 집에 들어와서 하는 샤워. 이게 또 개운한 맛을 선사해주거든요. 그러고 보면 비도 가끔은 좋은 거네요.

 

아, 이제 올해도 겨울이 오겠지요. 눈이 오면 아, 밖에 나가고 싶지 않네요. 작년에 가게에서 일을 할 때 눈이 올 때마다 치워야 했거든요.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눈을 치우는 거 역시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거 누가 장난 친 거야! 눈에다 하트를 그리다니.

사랑하는 사람 없는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데. 이런 하트가 그려져 있다면 재빨리 눈을 치우세요. 그것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네요. 가끔은 없는 사람 생각도 해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느린 걸음으로 다녀야만 합니다. 너무 빨리 걷다보면 제대로 된 사진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 초점이 맞지 않아 이 사진이 뭐지?, 라는 의문점만 잔뜩 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느린 걸음’은 사진 찍기에 좋은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인생도 그런 거 아닌 가 싶습니다. 조금은 느리게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p********p 2016.08.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