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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원의 저학년 창작동화 시리즈 중 하나인 '울보 선생님'. 어른이 되어서도 울보인 선생님을 통해 같은 울보 제자 현서의 울보 탈출을 보여주는 책이다. 툭 하면 우는 선생님을 보고 어른이 되어서도 울보가 되지 않겠다고 본받는다(?)는 것이 참 우습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습자지처럼 빨아들인다. 잘하건 못하건 말이다. 비록 교단에 있진 않지만, 사서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줄 내 모습이 조심스러워진다. 이 책은 저학년에서 많이 읽혀지고 있다. 겉표지가 닳을정도로...그러다 한 아이가 분실을 하여 올해 11월 개정판으로 사왔다. 책사이즈가 좀더 커지고 글자도 크게 인쇄되었다. 90페이지의 분량이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울보선생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금새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한국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이신 소중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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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선생님을 읽으면서 '잘 우는 아이는 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잘 울까?'라는 의문이 조금은 풀어졌다. 현서는 입학식날부터 지각쟁이 엄마로 인해 늦을까봐 "엄마~"를 부르는데도 정작 엄마는 현서의 말에 대답하기 보다는 화장하고 챙긴다고 바쁘고, 밖에 나와서 보니 비까지 주루룩~~ 다시 우산 가지러 집으로 뛰어들어가는 엄마를 보면서 "밖에 비온다고 말하려고 했는데..."하며 입학식에 늦어 울어버린 현서.
늦어서 벌쭘한 현서를 입학식장에 밀어넣는 엄마로 인해 부끄러워서 울어버리는 현서.
책을 읽는 내내 엄마는 왜 현서의 말에 좀 귀기울여주지 않을까? "왜 울어?"라고 물어보고 기다려주지 않고 빨리 말안한다고 타박을 줄까? 하며 속상해 했지만, 돌아보니 내 얘기였다!!
좀 더 기다려주지 않고, 아이의 마음이나 감정은 생각해 보지도 않고 급한 나머지 내 생각대로 말하거나, 밀어부친적이 얼마나 많았던지....
아이한테 참 미안하고, 그와 함께 아이들이 울때, 무조건 "울보~"라고 놀리기 이전에 우는 원인을 한번 생각해보고, 이해해주는, 그래서 더 이상 울보라는 별명으로 아이가 기죽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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