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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1.8.28. 그림책시렁 647
《고래의 여행》 비비안 프렌치 글 리자 플레이더 그림 이상희 옮김 곧은나무 2005.9.1.
바다를 가르는 고래를 만난다면 이제부터 삶을 바라보는 눈길이 바뀝니다. 하늘을 가르는 제비를 사귄다면 이날부터 살림을 마주하는 눈빛이 달라집니다. 숲을 헤치는 곰이며 늑대이며 여우랑 어울려 논다면 바야흐로 사랑을 생각하는 눈망울이 거듭납니다. 살림자리에서 아이를 돌보는 하루를 지으면서 함께 풀꽃나무를 쓰다듬고 바람을 마시고 햇볕을 쬐면서 들길을 걷는다면 어느새 이 푸른별을 헤아리는 눈썰미가 새롭습니다. 《고래의 여행》은 바다에서 삶을 짓는 고래가 머나먼길을 가볍고도 즐거이 나서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리는 사람이라는 몸을 입은 오늘 이곳에서 스스로 어떤 어른으로 삶을 짓는 마실길을 걷는가요? 어린이로 살아오는 동안, 또 어른이 되어 어린이를 곁에 두는 동안, 우리는 어떤 눈으로 온누리를 살피거나 추스르거나 품는 몸짓이 되는지요? 고래한테서 배우며 고래랑 이웃이 되겠습니까. 제비한테서 배우며 제비랑 동무가 되겠습니까. 곰이며 늑대이며 여우한테서 배우며 이 모두하고 한동아리로 얼크러지겠습니까. 사랑은 바로 저마다 마음자리에서 피어올립니다. 살림은 늘 우리 보금자리에서 손수 짓습니다. 삶은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오늘 이곳에서 한결같이 푸르게 넘실거리는 노래로 누립니다.
ㅅㄴㄹ #WhaleJourney #VivianFrench #LisaFl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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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판사 <곧은 나무> 시리즈는 4~7세를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 그동안 접해왔던 책들은 글밥이 적었던 것에 반해 이 책은 글이 조금 많아요. 한번 읽어주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재미있으면 계속 읽어달라는 통에 여러번 읽었더니 조금 힘들었답니다. ^^;;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책이였다는 뜻도 되겠네요. [고래의 여행]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귀신고래입니다. 귀신고래는 귀신처럼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키 15미터, 몸무게 34톤이나 되는 거대한 크기를 지닌 고래라고 하네요. 귀신고래는 여름철에는 북극 지방에서 풍부한 먹이를 먹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곳에서 새끼를 낳기 위해 해마다 10,000킬로미터 이상의 거리를 여행한다고 합니다. 이 책은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따뜻한 바닷가에서 리틀그레이 귀신고래가 탄생하는 순간부터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리틀그레이가 탄생을 하고, 엄마와 함께 북극의 추크치 해로 여행을 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엄마처럼 멋지게 수면위에 올랐다가 잠수를 하는 모습을 배우기도 하고, 엄마에게 바다의 말도 배웁니다. 여행이 늘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배의 엔진소리에 놀라기도 하고, 잠깐 한눈을 판 사이 범고래들의 공격을 받아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아빠의 쓰리스카스의 도움으로 가족은 무사히 추크치 해로 돌아와 배불리 먹이를 먹게 됩니다. 태어나 긴 여정의 여행을 한 리틀그레이는 기쁨의 물기둥을 뿜어 올립니다. 여행을 통해서 리틀그레이는 성장하게 되었고, 바다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거에요.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겠죠? ![]() 리틀그레이의 탄생과 여정을 통해서 귀신 고래에 대해서 알아가는 책입니다. 그들이 헤엄치는 방법, 생김새, 특징 등을 재미있는 동화로 배울 수 있어요. 스케치하듯 그려놓은 고래의 모습은 글의 내용을 보충설명 하고 있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유도하고 있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담겨진 <고래 박사님이 들려주는 귀신고래 이야기>에는 귀신 고래에 대해 좀더 자세히 담겨져 있어요. 귀신 고래는 지구상의 두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귀한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동부 태평양에 서식하는 ’캘리포니아계 귀신고래인데, 또 다른 하나는 서북 태평양에 서식하는 ’한국계 귀신고래’라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거의 멸종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귀신고래에 대해 배워가는 것도 좋지만, 멸종 위기에 놓인 우리 ’한구계 귀신고래’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눈으로 직접 우리 나라의 바닷가를 찾는 귀신고래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말이죠. 재미와 감동 그리고 유익함이 공존하는 즐거운 독서였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 녀석은 ’귀신고래’에 급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책의 힘은 아닐런지... (사진출처: '고래의 여행' 본문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