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카노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고만물상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믿도 끝도 없이 그저그런 일상이 되풀이 된다. 짜릿한 크라이막스 같은 것은 이 책에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얽혀서 한권의 책을 만든다. 그러나 그 에피소드들은 우리들의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저 그런 것에 불과하다. 골동품점에 쌓여 있는 그리 값나가지도 않은 낡은 물건들같이 그저 그런 쓸모가 아예없지도 않고 값이 나가지도 않는 그런 물건과도 같다. 이쯤에서 나는 이 책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를 알 수가 있을 것 같았다. 이 책 나카노씨의 고만물상이 우리에게 말하려는 것은 사람의 삶은 고만물상에 쌓여져 있는 그저 그런 물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이다. 젊은 시절에는 삶이 아름답고 격정적일 것이라고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런 기대는 버려버렸다 삶은 그저 적당히 아름답고, 적당히 고통스러우면서 서서히 낡아가는 것... 나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
| 나카노네 고만물상에는 특별할 것도 없고 동시에 특별하지 않은 것도 없다. 엉뚱하고 뜬금없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장 나카노네, 그에 버금가는 엉뚱 만년 소녀 마사요, 항상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무슨 일이든지 서툴기 짝이 없는 과묵청년 다케오, 그 다케오를 마음 속 깊이 사랑하는 나..히토미가 엮어가는 열두편의 이야기이다. 네명이 주축이 되어 만물상에 드나드는 주변인물들과 연계되면서 소소한 일상이 그려진다. 평범하고 지루할 것 같은 일상 속에서도 그들만의 특별함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고,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들이 애틋하게 그려져 있다. 인생살이에도 사랑에도 조금씩 조금씩 서툰 그들의 모습이 남달라 보이지 않아 읽는 동안 가슴이 시큰해졌다. 나카노, 마사요의 어른들의 사랑과 어른이 되어가는 다케오와 히토미의 서툰 사랑을 보는 재미도 솔솔했다. 가와카미 히로미 작가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글이 참 예쁘고 따뜻하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주인공들의 사랑하는 마음과 아파하는 마음을 읽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었다. |
|
나카노네 고 만물상(가와카미 히로미)
나카노라는 중년남자가 사장으로 있는 만물상. 한마디로 온갖 물건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물건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도 가득하다.
나카노씨의 누나인 마사요씨와 나카노가 사랑하는 여자들 만물상을 찾아오는 수많은 손님들과 그 손님들이 남기고 가는 사연과 물건들의 이야기.
조각퍼즐처럼 단편을 모아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드는 이야기.
하나하나의 물건에 담긴 사연은 늘 그렇듯 감동적인 것도 있고 우스운 것도 있고 약간 무서울 법한 것도 있고 신비한 것도 있다.
그리고 그 물건 사이사이로 보이는 나카노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와 히토미와 다케오에 이어질듯 이어지지 않는 독특한 연애사도 재미를 준다.
골동품점이나 고서점, 뭐든 오래된 물건에는 알 수 없는 매력이 존재하는 것 같다.
아마 그 매력의 이름은 세월이나 시간이 아닐까.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균형을 잘 잡은 이야기. |
|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는 무슨 내용을 다룬 소설인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썩 흥미를 느낄만한 뚜렷한 주제가 없었다. 그런데,,,점점 읽어 내려가면 내려갈 수록 흥미를 자아냈다.
책을 완전히 다 읽고 난 후에는 내가 나가노네 만물상의 단골 손님이라도,, 된 듯,,,나가노라는 이름도 친숙하고, 히토미라는 이름도 친숙하고,,, 다카오, 마사요 이름이 낯설지가 않고,,, 마치 장편 드라마를 보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기대 하지 않았던 책을 통해서,,,이런 잔잔한 감정을 오랜만에 가져 보기란,,, 참 가슴 따뜻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 |
|
나는 책을 읽을 때면 종종 소재에 집착하곤 한다. '그는 왜 재봉틀을 가져왔을까.', '왜 주사위 놀이인가.', '그는 왜 펀치볼을 재밌어 하는가.' 등. 많은 경우 책의 복선을 미리 아는 것, 소재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내 만족감을 충족시켜서 독서의 재미를 늘려주고, 책을 읽는 동안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카노네 고만물상]을 3분의 1가량 읽었을 때, 나는 다른 책을 읽을 때 의례 갖곤 하는 이러한 긴장감을 포기해버렸다. (아니 잃어버렸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려고 (내 입장에서 말하자면 '이제 뭔가 보여줄 때도 되지 않았어?'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책의 적절한 태도, 다시 말해 책의 의무감) 하는 책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 까탈스레 그 순간을 설명하자면, 어떤 깨달음이 있고 내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니라 항상 해석하고 분석하려는 내 태도가 그냥 어느 순간 녹아버렸다. 책 안의 등장인물들은 그냥 살고 있었다. 면접관(나)에게 잘 보이려고 이런 저런 장점들을 들이대는 응시자가 아니라 내가 하루를 살 듯, 일상적인 일을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녀석이었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 참 자주 듣고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또 반대편에선 옷 입는 것도 전략이고, 술 한 잔을 하려고 해도 술의 재료가 어디 산인지 어떻게 빚은 것인지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그런 것들, 다 남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들 아닌가? [나카노네 고만물상]에는 현인의 지혜나 탁월한 통찰력은 없지만 대신 포장하지 않고 스스로를 말하는 차분한 사람들이 있다. 차분함과 일상적인 행동이 쌓여서 생기는 의미의 파장은 의외로 강하다. 무엇을 읽었니? 라는 질문에 답하기가 참 어렵다. 그냥 사람을 봤어라는 말이 솔직한 답인데 듣는 사람이 그게 무슨 소리야라며 타박 놓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신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세 상은 참 빠르다. '우선순위', '선택', '경쟁', '생존'같은 단어들은 마치 세상에는 어떤 답이 있게 마련이고 그 답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를 그렇게 매시간 매분 매초 답을 찾으면서 사나? (조금 과장해서 과격하게 표현한다면, 사람이 사는 데 답을 찾는 게 그렇게 본질적인 것인가? 이렇게도 말할 수 있다.) * 잠이 안오는 밤에 잠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책제목에 끌려서 들었다가 다 읽고야 잠이 들었다. 흔한 표현으로 '느리게 사는 것'을 말하는 책이겠지만, 안도감과 편안함 이외에도 다음장으로 손이 가게 하는 끌림이 있다. 고만물상이라는 배경만이 유일한 소설적 장치가 아닐까 싶은데, 책을 읽어보면 이 책의 등장인물들만큼 고만물상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있겠는가라는 내 생각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
|
일본 추리소설만 읽다가 이런 류의 소설은 너무 오랜만이어서 일까.. 좋았다! 번역소설인데도 오랜만에 차근차근 글을 음미하면서 가끔씩 소리내어서도 읽어보았다. 그만큼 무척이나 호흡이 중요한 그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글쓴이의 역량이 부러웠던 소설이다. 특히 너무나 빈번하게 활용된 쉼표는 나도 좀 써먹어야겠다 싶을 정도로 글의 흐름과 호흡을 가능하게 해줬다.
가와카미 히로미의 장편소설이라는 소개와는 달리 이 소설은 확실히 단편소설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마지막 후기에도 그런 단편을 묶어서 낸거란다. 단편 모음집이라는거지. 단지 그 배경과 주인공들을 공유하는...
세번 결혼하고 또 두명의 연인이 있는 참 여복 많은 나카노와 그 가게의 두 종업원 히토미와 다케요, 그리고 나카노의 누나 마사요, 나카노의 애인 사키코가 주요인물이다. 히토미와 다케요의 풋풋하지만 약간 회색빛 나는 참 공백이 많은 사랑과 나카노와 사키코의 뭐라할까, 면도날같이 명확한, 그러면서도 애틋한 또 성숙한 사랑, 그리고 마사요와 마루야마의 사랑, 이렇게 세가지 사랑 얘기가 간간히 지나치는 손님들과 함께 참 잘 어우러져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툭툭 던져대는 무심한듯한 사람들, 나카노나 마사요, 히토미나 다케요, 사키코 모두 참 말이 없다. 무심한듯 참 말을 아낀다. 그렇게 한마디씩 아주 가끔 던지는 툭툭 한마디가 이 소설의 백미는 아닐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렇고 우리 주변은 너무 말이 많았던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또 참 부러웠던 것이 마사요나 히토미, 다케요 모두 나카노와 사키코의 관계를 잘 알면서도 참 덤덤하다는 것이다. 나카노와 사키코의 관계가 분명 우리네 기준으로 보면 적절하지 못한 것인데도 책 속의 주인공들은 별무반응이다. 마사요와 마루야마의 관계야 둘다 싱글이니까.. 관계 없겠지만.. 그러고보니 이 책엔 나카노의 정부인은 도대체 등장하질 않는다. 일본은 이런 곳인가? 상상이 잘 안가..
섹스나 성욕 이런건 마치 그저 일상의 일부처럼 아무렇지도 않은듯 다루고 있다. 마사요의 히토미에 대한 충고란게, 섹스를 해보면 어떨까? 라든가, 성욕이 사라졌는데 더 그립다, 라든가 이다. 혹 우리는 '사랑과 전쟁'에서 보듯 너무 성욕이나 섹스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마치 인생은 그게 전부라는 듯 너무 엄숙하게 살아왔던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
|
특별하지않지만 특별한 그들! 까칠한 나카노, 조용하지만 강한 다케오 다케오의 마음을 알기위해 전전하는 귀여운 히토미, 나이를 잊은 마사요
그들이 펼치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
전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전 조용하지만 강한 다케오의 심정이 제일 궁금하군요? 전 지금 재봉틀편을 읽고 있는데 이야기에서 무언가? 가 일어날것 같애요. 흥미진진하군요! 끝까지 열심히 읽어야 겠어요! 이책 강력추천^^ |
| 요즘은 소설에 흠뻑 빠져있다. 먼놈의 성격이 이런지.. 손에 잡고 읽는 책의 종류가 수시로 달라진다. 이유는.. 없다. 그냥 어느날 부터는 소설만 죽어라 읽어대고, 그러다가 어느날부터는 자기개발서를 쭈욱~ 읽다가.. 또 어떤 날에는 때아닌 마케팅 관련 서적... 필요에 의해서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싶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고 원래 성격이 변덕스러워 그런지도 모르겠다. 뭐.. 어떠랴.. 읽으면서 내가 흡족하면 그만이지. 전에는 일본 소설을 잘 읽지 않았다. 뭐랄까.. 좀.. 지나치게 섬세하다고 할까? 하여간 그래서 별로 내키지가 않았다. 아마도 거기에 약간은 반일감정도 섞여있었을 것이다. ㅋㅋㅋ 그러다가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일본 소설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나카노네 고(古) 만물상''은 한 템포가 느리다. 글을 쓰는 사람도 느리고, 그 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도 살짝 느리다. 마치 30대의 사람이 요즘 한참 유행하는 랩이 섞인 댄스 가요를 부르는 듯한 느낌이랄까? 3번째 결혼한 아내와 살고 있으면서 또 애인을 두고 있는 가게 주인 나카노도 그렇고 그의 누이 마사요도 그렇고. 자기들만의 세계에 살면서 살짝 비껴서 살고 있는 느낌이 든다. 뭐, 그들은 중년의 사람들이라 그렇다 치고, 아르바이트 생인 ''나''와 또다른 남자 아르바이트생인 다케오 역시 20대의 나이답지 않게 느리다. 뭐, 아마도 그 느림때문에 가게 주인과 잘 어울리고 이 소설과 잘 어울리는 것이겠지만. 책을 읽고 있노라니 묘하게 나도 느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괜히 주위에 관대해지고 그냥 웃음이 나왔다. 더운 여름날, 그냥 한껏 더 늘어지는 것도 과히 나쁜 기분은 아닌것 같다. 그런데, 같이 준 디지털 시계는 도대체 어떻게 켜는건지.. -.-;; 기계치인 나로서는 거의 지금 책상 장식품이다. |
| 혼잣말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소설 속의 히토미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할 때도 있고, 그저 누군가를 바라보며 그걸 속엣말로 읊조릴 때도 있고, 이도저도 아니라면 누군가를 떠올리고 그의 생각을 읽는 흉내를 낸다. 누군가를 향한 이야기가 자신의 진심을 전달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고, 가끔은 누군가를 보며 속엣말을 한다는 것이 그만 입 밖으로 뱉어서 당황하기도 하고, 자신이 읽었다고 생각한 상대방에게서 일격을 받고는 비틀거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 혼잣말이 얼마나 리얼한지 내가 바로 나카노가 운영하는 고만물상에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 된 것 같고, 얼렁뚱땅 솔직담백한 고만물상의 사장 나카노나 인형 제작자인 그의 누이 마사요와 함께 일하고 있는 것 같고, 어수룩하기 그지없는 고만물상의 동료 다케오와의 연애로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있는 히토미의 심경을 그 혼잣말을 통해 곧바로 전달받는다. “다케오는 이번에도 비누 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 나도 샤워를 해둘 걸 그랬나, 잠깐 생각하다가 퍼뜩 깨달았다. 사실 아까도 그런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그랬다간 내가 무진장 속으로 벼르고 있었던 거처럼 보일 것 같아 그만두었던 것이다. 연애는 이래서 어렵다. 아니, 그보다 내가 연애를 하고 싶은 건지 아닌지, 그것을 가려내는 것이 우선 과제다.” 소설이 무언가 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사소설 특유의 어울렁더울렁 은근슬쩍 생활 속 철학 전달하기에 충실하고 있을 따름인데, 도통 뭐라 이름붙이기 힘든(혼잣말의 미학이라고 나름 이름붙였지만) 매력이 가득하다. 나카노, 히토미(나), 다케오, 마사요로 이루어진 고만물상 4인방의 캐릭터는 물론 고만물상을 드나드는 몇몇 인물들의 캐릭터, 나카노와 마사요의 애인들에 대한 캐릭터까지 강하게 퍽, 은 아닌데 잔매에 장사없다는 식으로 소설을 읽다보면 그로키 상태로까지 몰리게 된다. “히토미 씨, 나요……, 서툴러서, 미안해요. 서툴다니, 뭐가? 뭐든지. 그렇지도 않아. 나도 마찬가진 걸, 뭐. 그래요? 음…… 저기. 히토미 씨도, 세상사는 거라든가 그런 거, 서툴러요?” 세상을 사는 일에 익숙하면 얼마나 익숙할 것이고, 세상을 사는 일에 서툴다면 또 얼마나 서툴 것인가. 나이든 사람의 삶도 나이 어린 사람의 삶도, 남자의 삶도 여자의 삶도, 주인의 삶도 종업원의 삶도, 애인 있는 사람의 삶도, 애인 없는 사람의 삶도... 다르면 또 얼마나 다를 것인가. 특히 ‘신제품이나 모양새가 깔끔한 것이 값어치가 떨어지는 희한한 세계’인 나카노네 고만물상에서는 더더군다나... “... 다케오, 하니까, 예, 하고 대답한다. 다시 한 번 내가 다케오, 했더니, 다케오는 키스를 했다. 혀는 가만히 두고 하는, 매번 같은 키스다. 나도 그냥 입술만 대고 가만히 있었다. 따뜻하다, 고 나는 생각했다. 어디선가 시동 거는 소리가 들려, 우린 얼른 떨어졌다.” 시간이 그대로 멈추어버린 듯, 아주 오래 전도 아니고, 그저 몇 십년에서 길어봐야 백 년 안팎의 옛날 물건들을 다루는 나카노네 고만물상의 사람들은 그래서 특별하면서 평범하다. “틈바구니로 살짝 들여다보니 사키코 씨와 나카노 씨는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어른들 같다. 나카노네 고만물상에 발을 담갔던 사람들인데도, 하고 난 생각했다.” 히토미가 이렇게 생각한데도, 나카노네 고만물상의 특별함도 결국은 사람의 것이어서 결국엔 그렇게 어른들 같아지는 법... 나카노 4인방이라는 거창한 이름표까지 붙였던 그들이지만... |
|
일본소설 특유의 가벼운 느낌과 함께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재미나게 엮여있는 것 같다.. 가벼운 듯 하면서도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들..
나카노네 고만물상을 중심으로 만물상 주인 나카노, 주인 누나인 마사요, 만물상의 종업원인 히토미와 다케오 이렇게 네명 인물들의 주변인물들과 만물상을 찾는 손님들 이야기..
오래되어 가치 있는 물건들이 아니라 단순히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것 뿐이라고 이야기하는 주인 나카노. 50대의 나이에도 아직 소녀같은 인형 예술가(?) 마사요. 정체불명의 다케오. 이들을 이야기하는 히토미..
책속에 계절이 몽땅 들어 있는 것도 좋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도 좋았고.. 아무튼 무겁지않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