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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관적 감상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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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편력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어떤 작가에 대한 호불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껏 내가 읽었던 책의 권수도 그리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작가의 수도 제한되는 까닭에 굳이 호불호를 나눌 필요도, 그럴 만한 이유도 찾지 못했을 뿐이다. 말하자면 기본 자료의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상일 뿐 나의 취향이나 선호가 전무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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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편력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어떤 작가에 대한 호불호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껏 내가 읽었던 책의 권수도 그리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작가의 수도 제한되는 까닭에 굳이 호불호를 나눌 필요도, 그럴 만한 이유도 찾지 못했을 뿐이다. 말하자면 기본 자료의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현상일 뿐 나의 취향이나 선호가 전무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 그렇지만 형편없는 나의 독서 이력과 미미한 자료에 근거해서, 말하자면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에 의거해서 글을 잘 쓴다고 인정되는 작가가 몇몇 존재하기는 한다. 멀게는 박경리 작가나 박완서 작가에서부터 조금 가깝게는 김소연 작가나 황경신 작가를 들 수 있겠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훈 작가를 거의 일 순위로 꼽았지만, <허송세월>을 읽고 크게 실망했던 바, 더이상 김훈 작가를 거론하지는 않기로 했다. 물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내가 감히 언급할 수조차 없는, 나의 평가 수준을 벗어난, 저세상 클래스의 작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황경신 작가와의 인연은 그녀의 에세이 <생각이 나서>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싶다. <생각이 나서>를 읽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그녀는 '타고난 글쟁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테면 <생각이 나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 자신만의 문체로 완성한, 황경신 체의 에세이인 셈이다. 그러나 이렇게 탁월하고 독특한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 일이 자주 있을 수는 없는 법, 작가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천명관 체로 완성한 <고래>가 그렇고, 오쿠다 히데오 체로 완성한 <공중그네>가 그렇고, 김훈 체로 완성한 <자전거 여행>이? 그랬다. 과거에 자신이 쓴 작품 수준을 능가하는 새로운 작품을 세상에 다시 내놓을 수 없는 작가의 심정은 오죽 답답할까마는 이를 대하는 독자의 태도 또한 혹한기의 그것처럼 냉담하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한다.


"그럴 수만 있다면, 누군가의 영혼을 영원히 사랑하는 일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유한의 존재인 나는, 무한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수용할 수도 없었다. 어쩌면 영원이란, 우리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는 언젠가의 시간 속에서만 영원히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영원히 잡을 수 없는 것, 그것만이 영원한 진실일지도 모른다."  (p.123 '슬프지만 안녕' 중에서)


<슬프지만 안녕>은 17편의 짧은 소설을 모아서 엮은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슬프지만 안녕'을 비롯하여 '녹턴', '꽃 피우는 아이', '한밤의 티파티',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1990년대 풍의 고전적인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책을 메우고 있다. 작가의 실제? 체험과 허구가 교묘하게 섞여 있다고는 하지만, 체험담이냐 아니냐의 문제보다 더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작가의 글재주가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황경신 작가를 아끼는 열혈 독자인 나의 입장에서 판단해보자면 소설은 왠지 어색하기만 한 게 사실이다. 작가에게는 여전히 에세이스트로서의 자유분방함이나 사색의 순수함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작가에게는 여전히 유교적 토양에서 자란, 관습화한 고정 관념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니 에르노와 같은 사실적 묘사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는 듯하다.


"남자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희미한 얼룩 같은 눈들이 공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돌아갈 생각이 없는 듯, 혹은 어딘가 먼 곳을 향해 가듯, 남자는 여기저기 발자국을 남기며 나무 사이를 걷고 있다. 물이 오르지 않은 나무들, 아직 겨울 속에 있는 듯한 나무들이다. 그러나 나무 속에는, 땅속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바쁜 마음으로 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p.255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중에서)


작가에게는 특화된 한 분야의 재주가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하나의 재주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하다. 그 시대를 사는 동시대인의 마음을 관통하는 시대정신과 일치해야 한다. 말하자면 작가의 재주를 인정하고 높이 살 만한 동시대의 독자가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의 나이에 상관없이 그가 쓰는 글은 언제나 탄력이 있고 힘이 넘쳐야 한다. 나는 이제 나이가 들었네, 하고 고백하는 순간 작가로서의 수명은 이미 끝난 것이다. 내가 김훈 작가의 글을 더이상 읽지 않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의연함과 초연함이 글을 쓰는 작가에게도 있어야 한다. 글에서 풍기는 원숙함이나 노련함은 작가의 나이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작가가 기울인 노력의 산물일 뿐이다. 우리는 종종 작가의 노쇠함을 원숙함으로 포장하곤 한다. <슬프지만 안녕>은 황경신 작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너무나 통속적이고 구태의연한 느낌이 드는 소설집이다.

s*****l 2024.11.16. 신고 공감 1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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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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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말한다. 우선 제목을 정하고, 첫 문장을 생각하고, 글을 쓴다고. 난, 글 하나하나에서 감미로운 멜로디를 들었고, 어느 유명 화가의 그림을 감상할 때와 같은 가슴 두근거림을 느꼈다. 글마다 느낌이 있다. 슬프고, 가슴 저리고, 외롭고, 쓸쓸하고, 안타깝고, 그리고... 희망이 보인다. 만남, 사랑, 이별, 용서, 이 단어들이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한 권의 멜로디" 내용보기
작가는 말한다. 우선 제목을 정하고, 첫 문장을 생각하고, 글을 쓴다고. 난, 글 하나하나에서 감미로운 멜로디를 들었고, 어느 유명 화가의 그림을 감상할 때와 같은 가슴 두근거림을 느꼈다. 글마다 느낌이 있다. 슬프고, 가슴 저리고, 외롭고, 쓸쓸하고, 안타깝고, 그리고... 희망이 보인다. 만남, 사랑, 이별, 용서, 이 단어들이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아플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책 사이사이의 일상적이면서도 신비로워 보이는 사진들은 감성을 자극한다.

[인상깊은구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또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시간만큼 긴 시간은 달리 없을 것이라고 여전히 나는 생각한다. 기다리는 대상이 소중하면 소중할수록, 그 시간은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되고 끝을 알 수 없는 우물이 된다. ─ 236p. < 꿈을 꾼 후에 >
d****k 2006.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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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안녕] 시작과 끝은 언제나 맞닿아있지.
"[슬프지만안녕] 시작과 끝은 언제나 맞닿아있지. " 내용보기
이벤트로 받은 책이지만 소설이라 묵혀두었던 거...^^;; 익으라고~~~ 사실 소설이라는 장르는 읽기에 편한 장르가 아니기에... [:중간에 끊을 수 없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첨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야 하니까 별 수 없다.] 어제 비도 오고 시간도 많길래 그냥 받아뒀는데 안 읽은 책들을 읽으려고 했다. 그러다가 한 권을 집었는데 쉽게 읽을 것 같아서 또 기분도 우울하고 해
"[슬프지만안녕] 시작과 끝은 언제나 맞닿아있지. " 내용보기

이벤트로 받은 책이지만 소설이라 묵혀두었던 거...^^;; 익으라고~~~

사실 소설이라는 장르는 읽기에 편한 장르가 아니기에...

[:중간에 끊을 수 없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첨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어야 하니까 별 수 없다.]

어제 비도 오고 시간도 많길래 그냥 받아뒀는데 안 읽은 책들을 읽으려고 했다.

그러다가 한 권을 집었는데 쉽게 읽을 것 같아서 또 기분도 우울하고 해져서...

 

단편소설집이라 읽기에도 무리없고 또 중간중간 딴짓도 하고

글을 읽으며 그려지는 그림들에 소소한 웃음이 났고

또 내 모습을 보는듯한 캐릭터들까지 나와서 몰입도가 더 뛰어났다.

모든 것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기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책을 보며 이런저런 딴지를 거는 건 어쩔 수 없는 습성인가보다.

[:주로 소설을 보면서는 안 하던 거였는데...]

와닿는 이야기와 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조각보는 찬란하리만치 슬픈빛이었다.

그림이 완성되고 덧칠되어지고 나면 남는 건 단지 한장에 불과하지만

그 한장이 되기까기 그 안에 녹아있는 시간과 고민들을 느끼는 건 독자로써 누리는 기쁨.

사랑이야기, 남자가 나오고 또 여자가 나오는 이야기.

간혹 그 성별조차 알 수 없고 또 시공간을 초월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다지 흥미를 끌진 않았다.

내가 관심있는 건 단지 하나의 이미지, 그 활동사진일뿐.

한장한장 더해져서 끊임없는 움직임이 만들어지는 눈의 착각, 영화처럼.

보고 나서 남는 게 있던 없던 상관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가버리는 이야기들.

내, 눈물을 자아내지도 또 웃음짓게 만들지도 않은 약간은 무미건조한 책.

자그마한 리본이 달린 파란 선물상자를 선물 받은 것은 행복해지길 바라는 누군가의 마음.

잠시라도 그것에 대해 고민했다면 그걸로 된거야, 이루어진거야 그의 소원은.

내 품에 머무른 순간이 너에게도 잊을수 없는 추억이 되었으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헤어지는 니가 아닌 단 한사람만을 위한 이가 되었기에

네가 포기하고 또 얻은 것을, 내가 간 다음에 또 누군가에게 전해주련.

작은 속삭임에도 나부끼는 가벼운 몸짓에, 지울수 없는 상처를 주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

아아 역시 소설은 읽으면서 생각을 안 하게 되버려서 쫌 싫다니까~ 흘러가는 강물에 비춰진 해의 부스러기를 보는 듯 눈이 시리고 또 내 손을 떠나버린 가엾은 존재가 되는 느낌이야.

d********e 2008.08.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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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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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경신님의 왕팬이라 경신님이 낸 책은 모두 갖고 있습니다. ^^ 이 책 역시 개인적으로나 혹은 팬이 아니라해도 소장용으로 한권쯤은 있어도 좋을법한 책이라고 감히 자신있게 권합니다. 이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나 할까요. 부담가지않게 쑥쑥 읽혀지는 각각의 챕터안에서 인생의 많은 의미를 찾을수 있습니다. 한번 다 읽고나서 다시 한번 더 읽으면.. 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 내용보기
원래 경신님의 왕팬이라 경신님이 낸 책은 모두 갖고 있습니다. ^^ 이 책 역시 개인적으로나 혹은 팬이 아니라해도 소장용으로 한권쯤은 있어도 좋을법한 책이라고 감히 자신있게 권합니다. 이건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나 할까요. 부담가지않게 쑥쑥 읽혀지는 각각의 챕터안에서 인생의 많은 의미를 찾을수 있습니다. 한번 다 읽고나서 다시 한번 더 읽으면.. 아까와는 다른 그 의미들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굳이 그 의미들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읽혀지는 그대로만으로 충분합니다.

[인상깊은구절]
봄이 오기 직전이 가장 힘들어. 항상 그랬어.
YES마니아 : 로얄 i****i 200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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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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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황경신 작가님의 작품을 읽은적은 없는데 괜히 기대가 되는 구석이 있던 책이었습니다. 모 한구석으로 페이퍼때의 기분을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중에 어떤 글이 누구글인지 파악은 없지만 말입니다.) 제 느낌은 정말 술술 눈에 읽혀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책 일상적인데 하루키의 일상적인 문체와는 먼가 또 다른 일상적인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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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황경신 작가님의 작품을 읽은적은 없는데 괜히 기대가 되는 구석이 있던 책이었습니다. 모 한구석으로 페이퍼때의 기분을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중에 어떤 글이 누구글인지 파악은 없지만 말입니다.) 제 느낌은 정말 술술 눈에 읽혀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책 일상적인데 하루키의 일상적인 문체와는 먼가 또 다른 일상적인 느낌의 글투들은 가끔 저를 울컥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단편이란 그 단점이 아쉬웠을뿐이지 다른부분으로 많은 만족을 느끼게 해준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s****n 200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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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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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드라마를 한번인가 봤던 기억이 있다. 중간중간 일들이 많아서 천천히 읽은 책... 처음엔 그냥 잔잔하고 특별히 감동이랄 것도 없는 에피소드들이라고 생각했다. 한 두개 읽을 때 까지는... 하지만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읽어갈수록 잔잔하게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이 있는 방면에 아주 몽환적인 내용들이 많다. 처음에는 특별한것 없이 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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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뼘드라마를 한번인가 봤던 기억이 있다. 중간중간 일들이 많아서 천천히 읽은 책... 처음엔 그냥 잔잔하고 특별히 감동이랄 것도 없는 에피소드들이라고 생각했다. 한 두개 읽을 때 까지는... 하지만 에피소드들을 하나씩 읽어갈수록 잔잔하게 빠져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지극히 현실적인 내용들이 있는 방면에 아주 몽환적인 내용들이 많다. 처음에는 특별한것 없이 현실적이고 잔잔한 느낌으로 진행되다가.. 책에 빠져 생각이 많아질 때 쯤 부터는 몽환적이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등장한다. 아마 처음부터 이런 내용들이 나왔다면 나는 이 책에 깊이 빠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단편들 속에 부드럽게 녹아있는 사랑에 관한 통계들과 작가 특유의 공감가는 몇가지 정의들에 크게 공감하면서 밑줄그으면서부터 전혀 지루한 감 없이 잔잔한 마음으로 일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도 방금 덮은 소설의 여운이 남아서 가슴이 뭉클하다. 오히려 복잡한 생각 안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몽환적인 여운만이 남는 그런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리허설. 이별이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이 끝난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막 시작될 때, 사랑이 그 정점을 향하여 솟구칠 때, 또한 사랑이 내리막길로 미친 듯이 치달을 때, 심지어 사랑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순간마다 존재하고 순간과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만약 이별이란 것이 얌전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랑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것이라면,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나의 이 이론은 올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랑이 끝나버린 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사람과 이별하는 일이 우리를 아프게 할 리 없으니까. 그것은 따뜻한 봄의 햇살 속을 날카롭게 통과하는, 또한 풀어헤친 방심한 옷깃 속을 파고드는, 남아 있는 겨울 같은 것이다. 매 순간 이별을 느끼기 때문에 그 사랑이 애틋하고 눈물겨운 것이고, 사랑이 그토록 소중하기 때문에 이별 토한 하나의 가슴을 충분히 망가뜨릴 만큼 잔인한 것이다. 하지만 또한 그것이 이별의 전부는 아니다. 이별은, 이별 후에도 온다. 완전히 이별한 거라고 생각한 다음, 그 이별에 대해 까맣게 잊고 살아가는 날들이 무수하게 반복된 후에도, 이별은 새삼스럽게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첫 번째 이별처럼 즉각적인 아픔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다른 의미에서 더욱 잔인할 수도 있다. 그래도 그 속에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이를테면 겨울 속의 따뜻함 같은 것. 생각해 보면, 아름다움이란 잔인함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별에 대한 아름다운, 그래서 잔인한 이야기이다.
a*****9 2006.05.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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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과 시작에 관하여.. '슬프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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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7 황경신 - <지식의 숲> \11,000    어쩌다 보니 글을 쓰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PAPER>를 십일 년째 만들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책도 내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드라마 대본까지 쓰게 되었다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도 어쩌다 보니 그녀의 책에 자꾸만 손이 갔고 어쩌다 보니 그녀의 모든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통해 꾸준히 만나온 그녀를 묘사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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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27

황경신 - <지식의 숲> \11,000

 

 어쩌다 보니 글을 쓰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PAPER>를 십일 년째 만들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책도 내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드라마 대본까지 쓰게 되었다는 그녀와 마찬가지로 나도 어쩌다 보니 그녀의 책에 자꾸만 손이 갔고 어쩌다 보니 그녀의 모든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통해 꾸준히 만나온 그녀를 묘사하자면, 나는 그녀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아르헨티나 할머니'를 닮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녀는 '아르헨티나 빌딩' 같은 그녀의 작품 속에서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과 공간이 일그러진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묘한 문체는 우리로 하여금 이성적 잣대를 들이댈 수 없도록 만든다. 그녀의 작품 속에는 맞다, 틀리다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녀는 우리가 이름 붙일 수 있는 기쁨, 슬픔, 괴로움, 증오 등의 모든 감정의 이유에 대하여 묻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감정들이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라는 것을 보여줄 따름이다.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아련한 감정들을 하나씩 일깨워 줄 따름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별을 겪어본 경험이 있듯이, 책 속의 많은 연인들도 제각각의 이별을 겪는다. 하지만 왜일까, 나의 경험과는 반대로 책 속의 연인들의 이별은 그리 슬프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작가가 이별의 순간에 멈춰선 연인들의 '슬픔'에 빛을 비추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가 밝히고 있는 곳은 그 너머의 순간이다. 그래, 이별 뒤에는 항상 만남이 있었다. 언제나 또 다른 만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에 이별의 슬픔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슬프지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슬프지만, 안녕'이라는 말은 그리 가볍지만은 않다. '슬픔에도 불구하고' 안녕이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불행해질 것을 알면서도 이별을 이야기한 적이 있는가. 자꾸만 가슴이 미어져 오던 그 때의 감정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녀는 내 안에 잠자고 있던 모든 감정들을 건드리고 지나간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그 감정을 느꼈던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나는, 시간이 가져다 준 '추억'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그것들의 달큼함을 느낀다. 그리고 문득, "슬프지만 안녕"의 의미를 깨닫는다. 내가 그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생각할 수 있기 보다는 이토록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경계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의식을 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 p52

 

"어떤 사람에게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이 갖고 있다고 느끼는 것, 또는 뭔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그의 인생까지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자신이라고 느끼는 것, 매력적이고 똑똑한 여자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함정이지만, 그런 것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모르진 않겠죠." - p57

 

"이별이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이 끝난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막 시작될 때, 사랑이 그 정점을 향하여 솟구칠 때, 또한 사랑이 내리막길로 미친 듯이 치달을 때, 심지어 사랑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순간마다 존재하고 순간과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만약 이별이란 것이 얌전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랑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것이라면,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나의 이 이론은 옳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랑이 끝나 버린 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된 사람과 이별하는 일이 우리를 아프게 할 리 없으니까." - p59

 

"어느 쪽이 먼저 사랑의 약속을 파기했느냐,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럴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누가 누구를 더 사랑하고 덜 사랑했느냐를 따지는 일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애틋한 마음으로 약속을 나누었던 그 순간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잊지 않는 일이다. 그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다시 살아가기 시작하는 일이다." - p60

 

"사랑에 막 빠진 사람들 중 92.7퍼센트가 제일 처음으로 하는 생각이 '앗, 젠장'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생각 속에는 대체로 이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앗, 젠장, 또다시 사랑에 빠져버리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앗, 젠장, 지금까지 잘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에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렸군.', '앗, 젠장, 이제부터 그 모든 지겹고 끔찍한 일들을 시작해야 하는 건가? 도망치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건가?', '앗, 젠장, 나의 평화로운 시간들은 모조리 끝장난 건가? 지루하고 느긋한 휴일과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시작하는 아침, 아무런 번민도 없이 잠들었던 그 밤들은 다시 오지 않는 건가?'" - p101

 

"인생이란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후환들과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아름다움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그러나 어떤 노래는, 그토록 단단한 시간의 벽에 균열을 만들어 우리를 다시 한 번 불안하고 서러운 그 시절로 몰아가기도 한다는 것을?" - p141

 

"단지 1퍼센트야. 남자가 말했다. 당신은 우리를 충분하게 만들어줄 1퍼센트가 필요 없는 거야? 1퍼센트예요, 단지. 여자가 말했다. 완전히 끝나 버리기에 충분한 1퍼센트죠." - p224

 

"시간이라는 것은 절대적으로 상대적인 개념이다, 라고 나는 줄곧 생각해 왔다. 인생에는 천 년 같은 일 분이 있고 동시에 일 분 같은 하루가 있는 것이라고. 하지만 기다림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내 의식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그 카페가 떠올랐고,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떠올랐을 때, 내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시간이란 분명 절대적으로 상대적이지만, 또한 상대적으로 절대적인 것이다. 이를테면 아주 긴 오 분은 단지 아주 긴 오 분일 뿐, 아주 긴 일 년이 될 수는 없다. 아주 짧은 한 시간은 아주 짧은 십 분과는 완전히 다르다." - p236

 

 



j*****n 2011.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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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안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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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슬픔이여 안녕]과도 오버랩되는 슬프지만 안녕의 제목과 이 길의 끝엔 무지개가 있을까 하는 기대가 드는 비오는 풍경의 블루빛 세상이 담긴 책표지! 개인적으로 눈을 끄는 책은 저자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책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책표지만 보고도 손이 가기도 한다. 이 책의 판형이 손에 잡히기 쉬워 편했지만 내용은 어둡지 않을까.. 내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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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의 [슬픔이여 안녕]과도 오버랩되는 슬프지만 안녕의 제목과 이 길의 끝엔 무지개가 있을까 하는 기대가 드는 비오는 풍경의 블루빛 세상이 담긴 책표지! 개인적으로 눈을 끄는 책은 저자에 많이 의존하는 편이지만 요즘 들어서는 책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책표지만 보고도 손이 가기도 한다. 이 책의 판형이 손에 잡히기 쉬워 편했지만 내용은 어둡지 않을까.. 내가 만들어 둔 덫에 지난날의 미련이 잡히듯 또다시 그녀의 글을 읽고 일어나지 못한채 주저 앉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깔고 조심스레 책을 열었다. 김원의 그림들이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될 첫면에 놓여지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김원의 사진은 자연을 담은 이미지들이 많다. 또한 흐릿하게. 추억으로 들어가는 프리즘이라도 되는듯, 그가 찍은 사진들은 시간을 멈추게 하는 이상한 나라의 폴처럼 나를 제외한 모든 현재의 사물과 사람들을 멈추게 한다. 책을 덮으면 다시 현실로 돌아올 지언정, 그의 사진은 그녀의 글을 무마시킬만큼 화려하지도 임팩트있지도 않다.그의 사진은 닥종이에 먹이 번지는 것처럼 그녀의 이야기들이 잘 퍼질 수 있도록 적절한 분위기를 머릿 속에 번지게 한다. 황경신의 글은 늘 나의 대변인처럼 그와의 구도 상황을 잘 대변해주곤 했다. 그림에 입혀진 그녀의 메세지는 흐릿한 그림 너머로 추억을 끄집어내는 마술을 통해 쓰레기통 바닥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처럼 나를 옴짝 달싹 못하게 했다. 책 뒷면 [슬프지만 안녕]에 대한 낯익은 이름의 평. 애주가인 김창환은 "황경신은...그녀 또는 그로 시작되거나 남자 혹은 여자로 번져 나가는 그림속에 ...묘사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조차도 멈춰있다. 그녀의 글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부질없고, 그저 머리맡에 한 점 그림 걸어 놓은 것처럼 그녀의 책을 펼칠 뿐이다."라고 그녀를 얘기했다. 나 역시 그녀의 이런 매력때문에 다음작품을 기대하는건지도. 그녀 혹은 그로 시작하는 이야기 속에 사랑에 대한 희망이나 이별의 감정을 뻔하지 않게, 무모하지 않게 통속적이지 않게 그려내는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는 깊은 블루 느낌의 이야기와 코발트 색 느낌들의 이야기들이 중간 중간 섞여서 한결 숨을 고르기 편하게 했다. 그녀의 이번 소설집에서 눈에 띄는 상큼함! 그와 그녀의 사이에 존재하는 음악과 그림의 앙상블이 단연 압권!! 이야기 속 주인공을 이어주고 있는 음악과 그림의 매개는 그와 그녀 사이에 존재하는 자칫 가라앉을 메세지에 리듬감을 불어넣어주고 당신을 향한 메세지로 표현된다. 사람을 빨리 발음하다보면 삶이라고 읊조리게 된다는 어느 글이 떠올랐다. 내가 이루는 풍경속에 사람이 들어오고 나가고 그 사람의 마음에 내 마음을 물들이고 지우는 일들은 지금 이 시간,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너와 내게도 존재한다는 것을... 황경신의 이번 소설집에서는 지금 이 시간 서로 다른 풍경이지만 그와 그녀가 어떻게 살아가고 그들의 경험 위로 어떻게 마주하는지를 얘기하지만 엔딩은 없다. 누군가를 만나고 어딘가를 향하는 뻔한 삶이지만 계속되는 당신의 삶속에 뻔한 엔딩은 없으니 아직 도착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보단, 지금의 행복을 당신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과 행복하라고 말하는것 같아, 한편 한편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넘기며 그늘진 마음은 줄어들고 가볍고 밝아진 마음속에 코발트빛이 물들었다. 지금, 자신의 지난날에 대한 미련이 남아 일이든 사랑이든 새로운 시작을 주저하고 있는 분들에게 같은 시각 다른 곳에서 이뤄지는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다들 믿고 싶은 겁니다. 세상 어딘가에 장밋빛 인생이 있다는 걸 말이죠." 이상하게도, 남자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울고 있었어요. ... 선배, 선배는 알고 있었나요? 인생이란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후환들과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아름다움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러나 어떤 노래는, 그토록 단단한 시간의 벽에 균열ㅇ르 만들어 우리를 다시 한 번 불안하고 서러운 그 시절로 몰아가기도 한다는 것을? - 장밋빛 인생 중
d*****j 200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슬프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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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가 나를 끌었다. 처음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잔잔하게 하나하나 에피소드식으로 글을 펼쳐나가는것이 그나름대로의 멋과 운치가 있었다. 짤막짤막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고, 4개의 큰 테두리가 있지만, 자신의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속으로 잠시 들어왔다가 사라진 삶과 사랑과 세상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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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가 나를 끌었다. 처음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잔잔하게 하나하나 에피소드식으로 글을 펼쳐나가는것이 그나름대로의 멋과 운치가 있었다. 짤막짤막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있고, 4개의 큰 테두리가 있지만, 자신의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속으로 잠시 들어왔다가 사라진 삶과 사랑과 세상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중에서 뭔가 큰 줄거리를 가지고 쭉 한가지 이야기가 쭈욱 펼쳐지는것을 좋아하거나, 그런형식을 기대한다면 이책은 그런 기대에 부응할수가 없다.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아직까지 마음의 잔잔함이 머물러있따...^^

[인상깊은구절]
사랑속엔 이별이 존재하고 봄속에 겨울이 존재하는 것처럼 사랑의 약속 안에는 텅빈 동굴과 같은 허무함이 존재한다.
e******y 2006.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슬프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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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안녕!! 처음 본 순간, 제목과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사랑에 관한 책은 잘 안봤는데, 이 책은 마음에 들어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평단이 되어 책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내 나이 스물하나인데, 진정한 사랑에 빠져 보지 못해 이별에 대한 책이라 과연 공감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책의 특징인지, 쉽게 읽어나갔다. 깔끔한 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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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안녕!! 처음 본 순간, 제목과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사랑에 관한 책은 잘 안봤는데, 이 책은 마음에 들어 꼭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평단이 되어 책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내 나이 스물하나인데, 진정한 사랑에 빠져 보지 못해 이별에 대한 책이라 과연 공감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동안 책의 특징인지, 쉽게 읽어나갔다. 깔끔한 스토리가 마음에 든다. 글을 읽으면서 소설 속 몇몇 커플들은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헤어짐이란 슬픈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눈가가 촉촉해 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경신님의 글과 김원님의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꼭 한권 소장해도 괜찮은 책이다. 친구들에 추천하고 싶은 책이 되었다 ^^

[인상깊은구절]
<모든 사람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쉽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경계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의식을="" 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아주="" 단순한="" 계기만="" 있으면="" 사랑은="" 시작됩니다.="" -인터뷰="" 중="">
e********2 2006.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