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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처럼 쏟아지는 팩션의 열기는 이제 놀라울 것도 없지만, 그 중심에 빛과 영혼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를 세운다면 분열 되가는 독자층에 충분한 관심의 표적이 되리라 생각한다. ‘독일 팩션계의 마에스트로’ 라고 소개되고 있는 작가 ‘외르크 카스트너’에 의한 렘브란트 재해석은 사뭇 흥미로운 단상을 제공한다. 본 서는 렘브란트의 사제이자 교도소 간수였던 코르넬리스 쉬이트호프의 시각으로 전개되는 <렘브란트 블루="">는 유럽식 특유의 고요함과 우아한 필체로 약 300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우리를 안내하게 된다.
사건의 발단은 한 장의 그림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과 함께 시작된다. 신비로운 블루의 색감이 유독 돋보이는 작가미상의 그림 한 점. 오해와 비밀로 둘러싸인 그 그림이 단서가 되어 「렘브란트 블루」의 화자이자 렘브란트의 제자인 쉬이트호프의 위험하고도 음산한 여정이 시작된다.
팩션에서 보여주는 사건 해결 방식의 대표적인 더블 플롯과는 대조적이다. 전적으로 화자 쉬이트호프의 목소리로 차근차근 사건의 맥을 짚어 간다. 총 3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렘브란트 블루」는 상당히 호흡이 빠르고, 역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 지루하게 끄는 불필요한 구성없이 필요한 내용만을 상당히 간결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 그렇다고 스토리를 억지로 끼워 맞췄다거나 내용이 지나치게 짧아지는 오류도 찾을 수가 없었다. 미국식의 번복되는 식상한 스릴러에 길들여져 있다가 유럽작가의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문체를 보게 되니 굉장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렘브란트 블루」는 기. 승. 전. 결 이 확실하지 않아 다소 밋밋해 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악마적인 분위기의 블루빛을 그려내는데 주력 한 듯 보인다. 종교적인 문제와 대립된 인물들이 상호작용이나 블루라는 색이 가진 비밀의 열쇠를 찾아가는 방식 또한 사뭇 신비로운 모습으로 잘 표현됐다. 사건 중심으로 잔인함을 강조하는 소설들과의 차이점이 분명한 매우 인간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천재 예술가의 혼이 투영 된 한 이름 없는 사제의 자서전.
단색이 지닐 수 있는 다소 불안정하고도 사람을 매료시키는 감춰진 비밀을 찾아가는 여행과 블루에 얽힌 인간 광기의 모순을 되짚어 보는 좋은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책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점이다. 제본 상태와 내지의 재질 또한 최상급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멋스러운 표지 디자인과 다소 아담한 사이즈의 외형은 소장의 가치를 한 층 상승시킨다. [인상깊은구절]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 먼저 그곳의 땅을 밟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인간에게는 주변 사람과 자기 자신을 불행에 빠뜨리게 할 수 있는 사악함이 충분히 내제 해 있소. 그런데 굳이 악마까지 들먹일 필요가 어디 있겠소? 우리 안에 있는 사악함이 진정한 악마가 아니겠소?” -243p렘브란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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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년을 전후로 렘브란트의 말기,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일련의 역사적 사건들을 렘브란트라는 거장의 작품을 소재로 풀어 나가는 팩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렘브란트의 작품들을 알아봤다. 책에서 밝힌 것과 같이 렘브란트가 파란색을, 그것도 파란색이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색을 사용한 작품을 딱 한 작품 발견했다.
그 작품은 위의 David Presenting the Head of Goliath to King Saul이라는 작품으로 성서적인 내용인 것 같다. 파란색과 노란색은 성서적으로 신을 상징하거나 왕의 권위를 나타내는 색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것은 동서양이 황금에 대한 생각이 같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면서도 파란색은 악마의 색이라고도 한다. 마치 그것을 입증이라도 하는 것처럼 파란색이 들어 있는 그림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평소와는 달리 잔인한 살인자가 되어 버리고 자신과 함께 일하던 동료가 그런 일을 겪자 화가이면서 한때 렘브란트의 제자였던 주인공이 그림 추적에 나선다.
이 작품에는 그림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그 당시 시대상이 등장한다. 동인도 회사도 등장하고 그들의 무역, 네덜란드가 당시 처한 국제적인 상황과 죄인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심지어 아들을 잃고 몰락한 거장 렘브란트의 사생활까지 엿볼 수 있다. 그가 아들을 얼마나 사랑했던가는 그가 아들의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빠르게 전개되고 빠르게 읽힌다. 당시 힘이 약했던 한 나라가 강대국 사이에서 어떤 위치에 놓이게 되는 지, 아들을 페스트로 잃은 화가가 어떻게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지, 그때나 지금이나 화가들의 고단한 삶은 변함이 없고 그때 그들에게 주지 못한 영광이 후세에나 이루어지게 된 점이 렘브란트 탄생 400주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만 느껴진다.
작품에서 아쉬운 점도 있다. 끝까지 블루에 대해서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쩌면 블루에 대한 것은 단순히 소재로만 이용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렘브란트라는 거장이 중심이라기보다는 다른 것에, 이를테면 네덜란드의 당시 시대상황에 더 큰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다빈치 코드="">나 <최후의 만찬="">을 따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순수하게 렘브란트를 위한 작품이 아닌 렘브란트를 이용한 듯한 느낌이 들어 안타까웠다. 그것이 이 작품 내내 되풀이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잡으면 주인공이 너무 위기에 금방 빠지기 때문에 이 작자가 어떻게 빠져나오는지가 궁금해서 계속 다음 장을 읽게 된다. 어리버리한 주인공 때문에 독자는 속이 탄다. 그리고 책을 덮은 뒤에 생각하게 된다. 지금 우리의 위치와 다름없던 네덜란드를 우리는 지금이라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인상깊은구절] 222p "그건 파란색이 단순히 신과 왕들의 색채만이 아니기 때문이라오. 파란색은 악마적인 것과도 결합된 색이라오. 예전의 그림들을 보면 그런 사실을 알 수 있을 거요. 게다가 미신에서는 불행의 색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혹시 페스트를 푸르스름한 연기로 표현한 그림을 본 적이 없소? 파란 자두에 관한 꿈이나 파랗게 타오르는 촛불은 곧 다가올죽음을 암시한다고 합디다. 그러니 파란색을 악마와 어둠의 색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최후의>다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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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간간이 나오던 이름. 렘브란트.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서 도서관에 가서 렘브란트를 검색해봤다. 대가였던 만큼 그에 관한 책도 참 많았는데, 내 눈에 들어왔던 책은 렘브란트 블루. 근데 막상 찾아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를 소재로한 추리 소설이었다. 다른 책을 볼까 싶었지만 아무리 추리하로 실존 인물을 사용했으니까 어느 정도 사실을 바탕으로 썼겠지 싶어 냉큼 집어들었다.
집어들고 집에와서 책을 펼치기가 무섭게 난 순식간에 다 읽어 버렸다. 렘브란트가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이 책은 렘브란트라는 사람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이 진짜 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가장 큰 이유는 렘브란트라는 실존 인물의 등장이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과 딸도. 그래서 이 책을 이끌어가는 실제 주인공 코르넬리스도 실존 인물같이 느껴졌다.
이 책의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렘브란트의 블루색 물감이 이 책의 미스터리였는데, 블루는 왕의 색이고 신의 색이라 부르지만 악마의 색이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진짜 그런 걸까? 싶어서 렘브란트의 그림을 쓱 훑어봤다. 근데. 그의 그림에서 블루톤의 거의 쓰여지지 않고 있었다. 붉은색과 노란색에 비하면 파란색은 거의 쓰여지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정말 의외의 사실이었다.
옛 사람들은 블루를 정말 악마의 색이라고 생각했던 걸까?
이 책이 단순히 상상에만 의존해서 쓴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덩달아 계속해서 늘어나는 나의 궁금증들. 이 책에 등장한 렘브란트는 단지 실제 렘브란트와 이름만 똑같았던 것인지. 아니면 이 책에 나온 렘브란트의 이야기는 어느 정도는 실제있었던 것인지. 이 책을 다 읽은 뒤에 렘브란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 연필과 지우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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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벤트 행사로 덤으로 딸려 온 책이라 방치해 두었는데, tv도 지루하고 해서 집어 들었다. 헌데, 완전 기대이상. 한번 손에 잡으면, 부담없이 쭈욱 쭉 읽어진다. 번역도 매끄럽게 잘되었고, 지루한 묘사나 미사여구가 많지 않아 베리 굿.. 할일 없는 주말에 경쾌하게 두권 마스터 하면 애인이 없어도 심심치 않을 듯.
성공스토리만 읽던 친구에게 <구해줘>, <눈은 진실을 알고있다1,2>, <렘브란트 블루1,2> 추천해줬다.. 3연타 친것 같다. 좋아라하며 재밌게 다 잘 읽었단다.
거래처 독서광께서 내게 <구해줘>를 추천해 줬고, 삘 받아 유사한 유형의 소설을 찾아봤다. 거래처 분은 <구해줘>를 내 친구는 <눈은~~>을 난 <렘브란트 블루>가 젤루 재밌게 읽혀 졌당.
여름 휴가는 렘브란트 블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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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라는 이름을 보고 아주 미학적인 살인이 일어나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으로 집어든 작품. 기대와는 달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단지 시대에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렘브란트를 하나의 장식물로 등장시키는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신을 잃게 하고 환각에 빠트리는 블루라는 색에 관심이 가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설명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뭐, 코카나무 열매로 만든 물감이라던지 그런 것 없이 그냥 남미에서 건너온 신비한 염료라는 것은 좀 곤란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