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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하면 이틀만에 읽을 수 있을만큼 그리 깊이 있는 내용이 담긴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한마디로 시원하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책의 내용도 매우 직설적이고 단도직입적인 표현이 가득하며, 특히 현 정부에 대한 비판과 독설이 가득하다. 도대체 저자는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내용과 표현을 쓸 수 있는가 궁금해서 웹사이트 몇 군데를 찾아보았지만 한국어로는 이 책에 대한 저자 소개 이외에는 찾기가 힘들었고, 일본어 사이트 중 그의 공식사이트(www.gemki-fujii.com)가 있어서 찾아가 보니 메인화면에 보이는 그의 상반신 사진이 저자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어쨌든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를 나와 사회 인문학쪽으로 유명한 미국 클레어몬트대로 유학한 뒤 하버드 대학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다는 저자는 일본내에서 국제문제 분석가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일본 학계나 지식층의 주류로 뿌리내린 사람이라기 보다는 아웃사이더처럼 보인다. 어쨌든 지난해 가을부터 일본에 불어닥치기 시작한 '하류사회' 열풍에 이 책 역시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원래 일본의 하류열풍의 원조는 미우라 아츠시가 작년에 출판한 '하류사회'인데, 이 책은 마케팅을 업으로 하던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본 양극화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그 책과 비교해서 후지이 겐키가 저술한 이 책은 양극화에 대한 비슷한 논조를 가지고 있지만 좀 더 학문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 다르다. 또한 양극화를 다루면서 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의 정책실패를 비판하는 강도는 이 책이 좀 더 통렬하다. 어찌되었건 이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분명하다. 바로 양극화 사회는 전세계적으로 글로벌화되어 가는 추세에 발맞춰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이를 인식하고 오늘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끊임없이 상승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양극화 논쟁과 그 현실이 우리나라의 실상과 똑같다는 생각을 아니 할 수 없었다. 대통령이 직접 TV에 나와 국정 브리핑을 하면서 양극화의 실상을 파워포인트로 제시해주었던 기억과 중첩되어 요새 쏟아지고 있는 각종 증세방안과 공무원이 최고 직업이 되어버린 현실을 생각하니 이 책에 나온 내용은 바로 우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리고 양극화 사회의 실상 역시 우리의 현실을 담아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하류와 상류의 구별법이나 상류로 가기 위한 방법이 모두 다 맞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양극화가 사회문제가 되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정부의 정책이 우선시되는 현실속에서 시대의 큰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것이 맞는지, 아니면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이 하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하류로 밀어내고 상류로 올라가야 하는것인지 좀 답답할 뿐이다. 어쨌든 이 책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다. - 2006/08/13 개인 블로그 작성 - |
| 책제목이 조금은 섬뜩하지만, 원제목을 대하고 나면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된다. 일본어로는 잘 모르겠고 영어로는 『Never Climbing Society』이다. 책과 연결짓어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잘사는 계층으로 올라가기 정말 힘든 사회’쯤이다. 언론과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잘 살다가 하루아침에 가난해지거나, 가난했기에 지금도 여전히 가난한 경우는 부지기수로 본다. 일본을 대상으로 한 저자의 분석이지만 우리 사회도 그렇게 크게 벗어나 있지 않는 이야기인 듯 하다. 일본의 경우 국가의 채무가 나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회복지 분야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기에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미래에 국가가 파산한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의 부채를 줄여야 하고, 부채를 줄이기 위해서는 증세를 통해 국가의 수입을 증대하는 한편 한쪽으로 복지분야의 축소를 통해 지출 감소를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난한 자를 국가가 책임지지 못한다. 가난한 자는 가난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불어 위에서부터 끊임없이 떨어지는 신흥 가난한 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노동자들이 일본 노동자들에 비해 임금이 싸기에 세계노동자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고, 따라서 일본의 노동자(샐러리맨 포함)의 가치도 이들 나라와 평준화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결국 일본인들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BRICs의 노동자의 현실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도 진행중인 양극화가 한층 빨라져셔 얼마 지나지 않아 책의 제목처럼 ‘90%가 하류로 전락’하는 일본이 완성되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일본이라는 나라의 국가채무의 증가와 양극화의 급속적인 진행의 원인을 세계화로 압축된다. 국가채무의 원인은 신자유주의를 수용하지 않는 보수적이고 엘리트지향적인 관료들의 폐쇄성이고, 중산층의 몰락은 하향평준화된 세계 노동시장에서 경쟁력를 가지지 못하는 현재 일본의 노동시장이 원인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파산과 중산층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철저하게, 그리고 밝게 세계화를 받아들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의 정부부문도 현재의 엘리트 위주의 폐쇄성보다는 경쟁을 받아들여야 하고, 일반국민들도 세계화를 받아들여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90%가 하류로 전락한다는 경고는 명쾌한 데 비해,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은 조금은 흐려보인다. 또한 미국사회를 일본이 가야할 길의 전범으로 파악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 일본 자체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일본도 못한다면 우리는 더 힘들텐데… |
| 계륵과 같은 책으로 보면 속상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이 책은 재미가 없다. 왜냐하면 암울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별을 하나를 뺐는데,양극화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면 참고할 만한 것이다. 저자는 20대80의 사회를 넘어서 10대90의 사회를 예견한다. 그리고 제시하는 것이 일본식이지만,상식과는 다른 대단히 현실적인 예측이다. 어릴때는 누구나 대통령이상을 꿈꾸듯이 스타를 꿈꾼다.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을 하면 누구나 상류층을 꿈꾼다. 그리고 스스로는 중류는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의미에서 냉정하게 말한다. 당신은 하류인생가능성이 높다라고... 테스트를 하면 알듯이 대부분 사람들이 해당되는 것들이 줄줄이 있음을 알것이다. 몇가지 든다면 성공하려면이라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하류인생에 가깝다는 것부터 투잡을 갖고싶다는 것,공무원이 가장 안정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결혼을 하려면 첫번째조건이 사랑이어야 한다는 점,개성을 중시하는 점같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나라사람이면(특히 지금 정부계통인 운동권-_-) 삼성의 성과주의를 경멸하는데,이 책에서는 하류로 간다는 것을 명시한다.(실제로 기업이나 국가는 성과주의로 가야한다.국제관계가 이상으로 흘러간다고 믿는 사람들은 진짜 생각이 없다.그러면서 일신의 영달을 위해서 권모술수나 쓰니 그처럼 모순되는 것도 없다.나라가 그래서 망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상류층은 유명브랜드를 고집하지는 않는다.(재테크책에서는 그렇다고 하는데,실제로 사람을 만나는데는 쓰는 것이다.) 오히려 짝퉁을 많이 사용한다는 통계도 있다. 여러가지로 일본현실에 비추어서 말하고 있는 것이 많아서 읽기에는 그렇지만,상당히 괜찮은 계륵같은 책이다. 그만큼 알고도 먹을 수가 없는 조조의 한중땅처럼 풍부하지만,먹기는 어려운 책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사람이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책인 것이다. |
| 세계화 이후의 위기의식을 과장되게 서술한 듯하며, 경고성 글을 남기려는 의지가 강해 서 문체가 거칠고 공격적으로 느껴져서 약간의 불쾌감이 들기도 함. 저자의 논지는 이해 가 가지만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도 많이 있다고 느껴짐. 세계화는 필연적이며, 세계화가 되면 계층격차가 커지고, 거기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하며, 교육이 중요하다. 그다지 특별하지 않은 내용을 무척이나 독특하고 과장된 문체로 서술된 책. 한 번 읽어보고 다시 손이 안 갈것 같음. 세계화에 대한 책으로는 레스터 서로우의 세계화 이후의 부의 지배라는 책이 더욱 추천할 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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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사회보다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도 극빈층류에 속하는 청년입니다. 이책을보니 저의위치가 보이더군요.
주몽이 각성하듯이 저도 각성하고 돌아보고있습니다.
300자 이상써야된다길래 좀 써봅니다.
하류사회랑 비교하자면 솔직히 뭐분석하고 하는 분석이많습니다. 허나 이책은 물론
그런부분도 있지만 어떻게 나아가야된다는 그런느낌을 좀 다다르게 받았습니다.
아뭏튼 이점이 좋은거같구요...
크리슈나무르티의 교육론, 젊은이들에 고함.. 과 같이읽어보면 느끼는점이 많으실겁니다.
가난한 연인들, 가난한 커플.. 또 가난해지고 자식들에게 대물림된다는 그의 부류.
이런내용은 맘에 다가오는지, 생각나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딱봐도 겉으로 드러나는 가난함. 서로는 행복하겠지만 과연그럴까요. 경제적으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손이갈라지고.. 원치않은일을 해야하고.
부자층은 물론 개개인의 노력도 있었겠지만, 부모들의 원활한 지원이있기에 좀더 나은
삶을 살수있었던게 아니었나싶습니다.
우리나라가 나아갈점은 가난한사람들도 부자로 만들어주는 그런 제도여야합니다.
안그러면 결국은 부자것을 다 빼앗을지도 모르니까요.. 아르헨티나도 그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다 같이 잘살아야된다는 말입니다...서로 규격차가 없이.
감사합니다. [인상깊은구절] 구절그대로는 생각나지않으나 ''하류층이 살아남을려면 영어는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부분이 생각나는군요. 이책에 관계없이 예전부터 그리 느끼고있었던 대목을 책에서만 나니, 제생각에 힘이 실립니다. 아뭏튼 괜찮은책입니다. 저는 책장에서 잘 안빼는 책으로 지금 분류가되있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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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일본에서는 ''하류''라는 코드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곧 일본은 하류국가가 되고, 사회도 학교도 사람도 하류가 되어 버린다는...
점점더 세계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양극화''는 심화되어져 가고, 이른바 ''신계급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일본이 3류 국가가 될 수 밖에 없는 근거를 이야기하고 (정말 처절하다.)
하류 국가가 되지 않기 위한 필살의 카드로 내미는 것은 바로 ''교육''이다.
이름뿐인 학력이 아닌 ''실력''을 키우라 한다.
어쩌면 당연한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데... 와닿기도 하면서도 큰 공감은 안갔다.
이런 의견도 있구나~ 내지는 이럴수도 있겠구나~ 라고 맛을 본 것 정도로 만족~! ^_^
확실한 것은... 위기감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것... 그건 정말 확실하다~!
워낙에 우리의 미래라는 것이 불투명하니까...
참고로 자신이 얼마나 하류인지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와 하류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야할 일
10가지를 소개한다.
● 하류 확인 테스트
-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며, 회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 의상 · 시계 · 핸드백 등에서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
- 버는 법을 가르쳐주는 재테크 서적을 잘 본다
- ''개성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 경제 뉴스에 관심이 없다
-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 TV 오락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 워드프로세서와 엑셀은 다룰 수 있지만 파워포인트는 못한다
- 가능하다면 투 잡(Two Job)을 갖고 싶다
- 프로 야구나 프로 축구팀 중 응원하는 팀이 있다
- 업무 이외의 일로 컴퓨터나 휴대전화를 빈번히 사용한다
- 결혼의 조건은 사랑이다
- 성과주의는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다
- 공무원이 가장 안정된 직업이다
- 국산 차보다 외제 차를 더 좋아한다
- 해외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국내 여행을 더 좋아한다
- 여자는 피아노나 꽃꽂이 같이 교양 있는 취미 하나 정도는 가져야 한다
- 평생 독신으로 살아도 무방하다
- 교육에 대한 투자는 낭비이다
-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방식은 찬성하지 않는다
해당 사항 5개 이하 : 힘들게나마 중류에 머물 가능성 있음
6~10개 : 상당히 위험한 상태
11개 이상 : 하류로의 전락은 틀림 없음
16개 이상 : 신계급 사회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 확실
● 하류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10가지
1. 해외 명문 대학에 유학하라.
2. 공무원은 절대 되지 마라.
3. 기업에 취직하려거든 세계를 상대로 기업 활동을 하는 곳을 선택하라.
4. 최소한 영어 회화, 그리고 영어 이외의 외국어도 1개 정도는 해야 한다.
5. 전문직을 선택하고, 세계 공통의 자격을 취득하라. 샐러리맨이 아니라 비즈니스맨이 되라.
6. 컴퓨터 지식과 기술을 익혀라.
7. 해외 뉴스를 주목하라.
8. 금융 · 경제 지식을 익혀라.
9. ‘온리 원’ 따위의 가치관을 버려라.
10. 애국심을 가져라. [인상깊은구절] 양극화 사회는 패배 진영, 즉 하류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회다. 그리고 일단 패배자가 되면 결코 위쪽 계측으로 올라가지 못하는 사회다. 어두운 신계급 사회다. (p 85) 맥도널드의 ''100엔 햄버거''로 대표되듯이, 외식 산업이나 패스트푸드 산업에서는 ''하류 마케팅''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류 마케팅의 핵심 대상은 프리터이다. (p 90) "하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 필자는 ''하류 의식을 갖지 않는 것'' 혹은 ''계급 의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급을 의식하면, 행동도 의식하는 계급의 사람들을 닮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류로 전락하기 않으려면 먼저 지금 여러분이 푹 빠져있는 중류 의식을 버려야 한다. (p.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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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인식과 문제제기는 대부분 옳으며, 반드시 참고할만하다고 생각한다. 비단 일본 뿐만아니라, 한국에 사는 우리들도.
하지만, 초반을 지나 중반으로 갈수록 미국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보이는 미국식 스탠다드에 대한 열광이 스물스물 기어나오기 시작하더니,
후반의 해결방안과 저자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풀어갈수록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문제제기는 비교적 명확했으나, 어느새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돌변, 해결책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한번씩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데.. 적어도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게는 해주기 때문이다.
세계화, 이건 진짜 우리가 현실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문제임에도..
여전히 고시와 공무원에 목매다는 수십만명의 젊은이들을 볼때 문제의식의 부재는 일본인들이나 우리나 오십보 백보다.
저자의 주장처럼 우리의 라이벌은 이제 국내 노동자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능력을 가진, (그리고 우리의 10분의 1의 월급으로 일하는) 전세계의 노동자이다.
현실을 직시할때다. 그리고 위기의식을 가질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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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서 하류열풍을 불고온 '하류사회'의 저자 미우라 아츠시는 마케팅 전문가입니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국제문제 전문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하류사회'와 '세계는 평평하다'를 짬뽕한 듯한 분위기네요. 하류사회의 미우라 아츠시는 풍요로운 시기에 성장한 지금의 30대 초반들이 잃어버린 10년을 겪는 불황기에도 정신못차리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흠.. 그럼 하류인생들이 정신만 차리면 다시 중류가 될 수 있을까요? 글쎄요. 후지이 겐키는 그정도로는 어림도 없다고 화답합니다. 바로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으로 헤맬동안 전 세계가 글로벌 경쟁모드로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금방이라고 일본이 망할 것같은 호들갑이 느껴집니다. 이같은 과장된 억양과 흥분을 걷어낸다면 나름대로 설득력있는 저자의 위기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위기의 요인은 다양합니다. '매일같이 국가 채무가 1,000억 엔씩 늘어나는 나라,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속도를 내는 나라, 실력이 아닌 학력이 좌우하는 나라', '위기를 감추고 개혁을 거부하는 정치인이 주도하는 나라' 등등을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의 모습도 아른거리는 군요. 이런 위기의 결과는 바로 '계급사회'입니다.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은 세계의 노동 임금을 당연히 낮아지게 합니다. 국경을 넘어 임금이 싼 곳으로 생산기지가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에서 일본의 중류노동자가 하류가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죠.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자산의 유무, 그러니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격차를 양극화라 설명하고 있지만 일본의 양극화는 실력의 격차를 말합니다. 옆에 앉아 있는 동료가 문제가 아니고 글로벌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면 임금저하의 흐름에서 자연스레 하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한번 하류로 떨어지면 교육투자와 실력향상이라는 선순환에서 멀어지게 되므로 계층상승이 힘들게 됩니다. 바로 이 책의 원제인 'Never-Climbing Society' 즉 다시 올라갈 수 없는 사회가 의미하는 바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류로 전락하지 않을까요. 돈이 돈을 버는 능력을 터득하고 있거나,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지 않으면 하류가 코앞이라는 위기감이 듭니다. 그런데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도 실력을 통해 종자돈을 마련하지 않으면 힘드니 결국 귀착되는 것은 실력향상과 교육투자밖에 남지 않습니다. 양극화, 세계화가 과연 바람직한 것일까요?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하시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시든 양극화, 세계화가 현실화되었을 때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시길 바랍니다. 그런 세상이 오지 않더라도 대비가 되어 있다면 누구보다 안정감있는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6.5.22. 북코치 권윤구) 책에 소개된 하류 전락 가능성 체크리스트를 기록삼아 옮겨둡니다. 아래 20개 항목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에 0표 해보자. 0이 11개 이상이면 하류로의 전락은 틀림없다. - 영어를 잘 하지 못하며, 회화는 거의 불가능하다.- 의상, 시계, 핸드백 등에서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다.- 돈 버는 법 가르쳐주는 재테크 서적을 잘 본다.- '개성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국제 뉴스에 관심이 없다.- 안정성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TV 오락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워드프로세서와 엑셀은 다룰 수 있지만 파워포인트는 못 한다.- 가능하다면 투 잡을 갖고 싶다.- 프로 야구나 프로 축구팀 중 응원하는 팀이 있다.- 결혼의 조건은 사랑이다.- 업무 이외의 일로 컴퓨터나 휴대 전화를 빈번히 사용한다.- 성과주의는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 공무원이 가장 안정된 직업이다.- 국산 차보다 외제 차를 더 좋아한다.- 여자는 피아노나 꽃꽂이같이 교양 있는 취미 하나 정도는 가져야 한다.- 평생 독신으로 살아도 무방하다.- 해외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국내 여행을 더 좋아한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낭비이다.- 모험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방식은 찬성하지 않는다. 인상깊은 구절 : 자신다움을 추구하면 할수록 하류로 전락해 간다. '자신답게 산다는 것'은 과거 30여 년 간 이 사회와 교육 현장, 그리고 부모가 발신해 온 메시지였다. 그런 창조적인 삶은 엄청난 천재나 엄청난 부자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누가 생각해도 가공의 세계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메시지를 굳게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개성적인 삶의 방식'을 흉내내는 것 외에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게 됐다. 물론 지금은 하류생활자다. 젊은이들은 아직도 오늘날의 사회 구조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여전히 삶의 방식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일본이 더욱 격차가 벌어진 사회에 진입할 경우 그들은 더욱더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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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6년 지금으로부터 십년전에 출간되었다 중산층이 무너지는 모습과 그에대한 양상을 서술했는데 작가의 예지력이 정말 놀랍다. 필자가 가장 와닿은 부분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누구든 젊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자신의 논리를 가지고 나름대로 설득을 한다. 책을 읽고 뭔가 정신이 번쩍! 든 기분이다 |
|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쁨 중 하나는 자극이다. 이 책은 나를 자극했다. 책을 읽으면서 눈을 떼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이 책을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제목만으로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90%가 하류로 전락한다." 이 얼마나 자극적인 제목인가? 난 과연 90%에 포함될 것인가? 그 생각을 한 번 해보라. 위기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계속 생각했던 것은 나의 위기, 사회의 위기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위기감이 나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나태함 속에서 자극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