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씨의 글은 언제나 통쾌하다. 텍스트의 내용 만이 아니라 문단과 문장의 통사적인 면 역시 그러하다. 님의 글은 언제나 주제에 대한 통일적인 지향이 있다. 넓으면서도 깊은, 그런 텍스트다. 한국 문학의 위상은 이 책 안의 독립된 주제중 하나의 텍스트다. 고전 문학부터 시작하여 단절과 감싸기라는 형식으로 한국 문학을 전개해 나간다. 님의 분야가 단순히 프랑스 문학이나 현대 문학 평론만 인 줄 알았으나 고전문학에 대해서도 통쾌한 설명을 한다. 이 외에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문학비평을 어떻데 볼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왜 문학을 하는가에 대한, 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조직적인 통쾌함의 문체로 독자에게 '문학'에 대해 알게 해준다. 문학에 대해 확신할 수 없고 잘못된 문제에 빠져있다면-예를 들면 형식과 내용, 참여와 현실같은- 이 책을 꼭 읽어 보기 바란다. 첫 텍스트의 몇 문단만 읽어도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문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그의 표현대로 우리를 '문학이란 이러해야 한다' 라는 식으로 '억압' 한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최고의 평론가. 최고의 평론가. 최고의 평론가. 이것은 김현에게만, 김현의 텍스트에게만 붙여놓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