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되어서 뜸해지는 것이 있다면... 그 중에 동화, 동요, 동시도 있을 것이다. 평소에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이라도...동시집을 사서 읽는 일은 드물겠지. 나 또한 귀여운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살때(그때 조카 덕분에 읽는 즐거움 빼면..) 거의 없다. 우리 어렸을 때 동시는 대개 곡을 붙여 동요가 되어 노래로 불리워졌었다. 그래서 동시와 동요의 구분이 그다지 없었지만 요즘은 반드시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아니면 내가 요즘 나오는 동요를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의 정서를 위해 동시집을 사 주고 싶었는데 마땅한 좋은 동시집이 뭐가 있는지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동문학평론가가 올해의 좋은 동시라고 뽑은 이 시집이 눈에 띄어 샀다. 닭들에게 미안해.... 유머스럽고 익살스러운 제목은 나 뿐만 아니라 조카까지도 웃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 속에 들어있는 사랑스럽고 따스한 동시와 그림은 마음에도 쏙 들었다. 사물을 보는 눈, 그 눈을 여는 마음, 마음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하는 기쁨이 이 아름다운 동시들로부터 조카의 어린 마음에도 예쁘게 묻어 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