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학기에 심리학을 신청하려고 하다가 그만두었다. 예전같으면 심리학을 배워두면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더 잘 대응하고 대인관계에도 더 잘 반응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당장 신청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점점 더 내 생각이 틀렸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때는 이 책의 영향도 컸다. 이 책 자체가 잘못되었다라기 보다 책의 내용을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해악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나는 이 책을 반도 읽기 전에 그만두었다. 이 사람이 말하고 있는 것이 맞다 할지라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렇게 사람들을 대하고 싶지 않다. 내가 접한 심리학 중의 많은 수는 인간을 너무 '추잡한' 것으로 만드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잘 알고 그에게 오해를 사지 않도록 자신이 반응하는 방식을 잘 선택하면 얼마든지 '잉꼬커플'이 될 수 있건만,, 그 사람을 분석하여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본성 때문이다. 이런 정신병적인 증상 때문이다.'라고 하여 볼 때마다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 사회에서도 가장 용서받지 못하는 범죄자가 '가정 파괴범'이라고 하는데.. 장점을 자꾸 찾고 단점을 더디 보는 것이 사람들과 잘 지내며 사랑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 원칙 아니던가. 단점을 찾으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려고 하면 끝이 없다. 완벽한 인간이 있던가. 성공하는 사람치고 부정적인 생각에 잡혀 있는 사람은 없다. 사랑에 성공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인상깊은구절] 그러니 남자들의 공격성을 다룰 때는, 침팬지 같은 동물의 행동을 알아차리고 그의 행동과 같은 식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 남편이 당신의 외모나 기타 다른 것에 대해 적대적인 비난을 퍼붓는다고, 눈물을 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한다면, 그에게서 더 큰 공격을 유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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