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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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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관주 집무실. "어떤가, 홍? 해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마진가의 물음에 장홍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마진가와 밀담을 나누고 있는 귀신처럼 은밀한 그림자가 비류연의 친구인 장홍이란 사실에 깜짝 놀랐다. 무죄라는 심증이 있어도 물증이 없다면 유죄임을 확신하며 처벌을 부르짖는 여론을 잠재울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세계. 그렇게 되면 아무도 지도부를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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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관주 집무실. "어떤가, 홍? 해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마진가의 물음에 장홍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마진가와 밀담을 나누고 있는 귀신처럼 은밀한 그림자가 비류연의 친구인 장홍이란 사실에 깜짝 놀랐다. 무죄라는 심증이 있어도 물증이 없다면 유죄임을 확신하며 처벌을 부르짖는 여론을 잠재울 수 없었다. 서로가 서로를 신뢰할 수 없는 세계. 그렇게 되면 아무도 지도부를 믿지 않으리라. 믿음을 잃어버린 지도부는 비렁뱅이만도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홍은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이대로 적들의 농간에 놀아날 수야 없지요."라고 말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마진가는 품속에서 패 하나를 꺼내 장홍에게 건네주면서 "알다시피 관주 직속령일세. 그리고 사령장을 한 장 써주지." 즉시 붓을 들어 종이 위에 뭔가를 적은 후 홍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학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승천무제 개시일 전까지는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네. 그때까지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우리로서는 진실에 상관없이 그를 처벌할 수밖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네." 학관의 여론은 불처럼 일어나 비류연의 처벌을 주장할 것이다. 그의 무죄를 믿는 사람보다 유죄를 믿는 사람이 더 많고 유죄 무죄에 상관없이 처벌받기를 바라는 사람은 앞의 둘을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추가 근무 수당도 꼭 부탁드립니다."  푸하핫! 비류연과 어울리더니 똑같이 닮아가고 있는 장홍의 말에 웃음이 나온다.     

j*****1 2021.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