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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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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영관련 서적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면 읽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물론 영어로 쓴 책을 영어로 읽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반성이 앞서지만 세계적인 컨텐츠들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되는 시대를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좀더 전문화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얼마전 밥을 먹다가 식당한켠에 놓여진 블랙과 실버가 어우러진 멋진 와인 냉장고에 눈길이 갔다. 당연히 그날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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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경영관련 서적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면 읽기가 힘든게 사실이다. 물론 영어로 쓴 책을 영어로 읽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반성이 앞서지만 세계적인 컨텐츠들이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되는 시대를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좀더 전문화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얼마전 밥을 먹다가 식당한켠에 놓여진 블랙과 실버가 어우러진 멋진 와인 냉장고에 눈길이 갔다. 당연히 그날의 대화 주제는 하이얼에 관한 것이었다. 어느새 중국의 제품이 삼성과 LG가 버티고 있는 싸고 질좋은 백색가전의 천국에까지 침입해 들어온 것일까.   간혹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국내 제품을 그대로 베낀 조악한 중국의 자동차나 소형 가전 제품들의 사진을 올려놓고 비웃고 조롱하는 분위기에 익숙한 나로서는 자신의 브랜드를 달고 식당 한켠에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중국 제품에 꽤 부자연스러움을 느꼈다.   아마도 그건 내 선입견이 주된 원인일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하니 하이얼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더 알고싶은 욕구가 생겼다. 과연 중국도 내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나라가 칠팔십년대에 겪었던 그 고비를 넘어서고 있는 것인지..??   하이얼 장뤼민 회장의 말 중 '일본이, 심지어는 한국도 경제성장을 위해 꼬박 한세대가 희생했다' 라는 말이 낚시바늘처럼 목에 걸렸다. 저 큰 나라가 지금 우리 곁에서 그 정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니 등줄기에 서늘한 기운이 저민다.   우리 세대에게도 생존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일전이 다가오고 있는 건 아닌지. 웃을 수 있기를..
YES마니아 : 플래티넘 k*****9 2006.05.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이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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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월드브랜드랩(WBL)이 발표한 '중국의 5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하이얼의 브랜드 가치는 639억9000억위안(약 7조6000억원) 정도라고 하니 대단하군요. 하이얼은 이미 미국 소형냉장고 시장의 50%를 점유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과 LG를 맹추격중인 경계의 대상입니다. 하이얼의 한국공략은 벌써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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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6일 월드브랜드랩(WBL)이 발표한 '중국의 5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하이얼의 브랜드 가치는 639억9000억위안(약 7조6000억원) 정도라고 하니 대단하군요. 하이얼은 이미 미국 소형냉장고 시장의 50%를 점유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과 LG를 맹추격중인 경계의 대상입니다. 하이얼의 한국공략은 벌써 몇 가지로 가시화되고 있는데 드디어 지난 5월 25일 용산 전자랜드 신관에 70평 규모의 직영 AS센터를 오픈하고 2007년까지 전국 100여개로 확장할 것이라 합니다. 또 성능좋은 LCD TV를 손해보면서까지 출혈판매를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하이얼은 싸면서도 품질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아직 저희 집에는 하이얼 제품이 없는데 머지않아 만나볼 기회가 생길 것같습니다.   이 책 '하이얼 스토리'는 세계 가전시장에서 이미 무시할 수 없을 존재로 크고 있는 하이얼의 성장스토리입니다. 하이얼의 탄생과 발전, 장뤼민 회장의 품질경영이야기, 세계화전략, 앞으로의 하이얼의 행보 등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으니 하이얼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분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네요. 글의 수준도 논문처럼 분석적이고 전문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일반인들이 상식정도 수준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니 편하게 읽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몇 가지 이야기는 우리의 기업인들을 연상시키는 내용이라 눈길을 끄네요. 앞으로 저가공세로는 성장이 힘들 것으로 판단한 장뤼민 회장은 품질경영에 관심을 가집니다. 1985년 어느날 냉장고에 대한 소비자의 컴플레인을 기회로 삼고 전 직원 그리고 전 중국에 품질에 관한 하이얼의 의지를 재천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죠. 바로 76대의 불량냉장고를 망치로 부셔버린 것입니다. 그 당시 냉장고 한 대 값은 근로자의 2년 치 월급보다 더 많은 액수이며 76대는 당시 하이얼 전체 근로자의 석 달치 월급을 주기에 충분한 돈이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 전 중국으로 퍼져나갔고 이후 독일 가전업체의 합작투자를 받아 기술과 품질에 주력합니다. 이는 삼성 이건희 회장이 1995년 500억 원 어치의 불량제품을 해머로 부수고 화형식을 해 품질경영에 대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을 연상케 합니다.   청렴하고 검소한 장뤼민 회장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하이얼에서 오래 근무한 고참직원들은 장뤼민 회장의 검소함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과 사업하기 위해서 환전이 필요했는데 관청에서 승인을 받기 위해 출장을 가게 됩니다. 여행 경비를 위해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는 군인 호텔에 묵게 되는데 그날 온도가 화씨 100도여서 새벽까지 장뤼민 회장과 직원이 번갈아 벽에 물을 뿌려가며 열을 식힌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도 혼자 여행할 때는 절대 일등석에 타지 않고, 공항에서도 국수 한 그릇으로 식사를 대신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하이얼은 어떻게 될까요? 이 책에 따르면 하이얼의 관심은 금융 서비스 진출이라고 합니다. GE 캐피탈이 GE 총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장뤼민 회장에서 엄청난 영감이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본업인 제조업에 무게중심이 앞으로도 가겠지만 여러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얼마전 한 신문에서 기고문을 봤는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로 얻는 큰 수익을 두고 욕을 할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그런 수익을 창출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가라는 질책이 주된 내용이더군요. IMF라는 큰 시련을 겪고서도 아직 제조업에서 금융서비스로의 이전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어려움은 클 것이라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하이얼의 행보를 보면서 이 칼럼이 연상되네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요. (2006.6.26. 북코치 권윤구)   도요타에는 도요타방식이 있듯이 하이얼에는 OEC관리라는 것이 있어 기록삼아 옮겨둡니다. "하이얼의 정의에 의하면, ‘O'는 'Overall(종합적인)'을 의미하며, 'E'는 'Everyone(모든 사람)', 'everything(모든 것)' 'Every day(매일매일)'을 뜻하고, 'C'는 'Control(통제)'과 'Clear(깨끗한)'를 뜻한다. OEC 경영의 목표는 모든 직원이 매일 하고 있는 모든 것의 종합적인 통제다. OEC 관리는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목표, 통제 시스템 그리고 인센티브 구조다.1) 목표 : 할당된 모든 일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다. 가령 냉장고 한 대의 품질 확인을 위해, 하이얼은 156가지 절차를 545개 아이템으로 나누었다. 여기에는 냉장고 문의 나사 하나까지 체크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창고에 1,964개의 유리가 있다면, 각 유리마다 그 유리를 책임지는 직원의 이름이 정해져 있다.2) 통제 : 통제는 두 가지 과정이 있다. 첫째는 “오늘 할 일은 오늘 끝내라.”다. 둘째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높게”다. 이는 작업효율을 끊임없이 증가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원들은 작업효율을 매일 1%씩 높여야 한다. 그러면 70일 후에는 작업효율이 두 배가 된다.3) 인센티브 : 하이얼의 인센티브 정책은 ‘개방’과 ‘공정함’이다. 모든 직원은 자신이 특정 일을 통해 얼마를 벌었는지 그 액수와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다."   인상깊은 구절 : 대부분의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단계별 접근법 혹은 ‘먼저 쉬운 시장, 나중에 어려운 시장’ 접근법을 채택한다. 중국의 다른 기업들이 겪은 경험과 비슷한 초기의 시행착오를 겪은 하이얼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본 전략을 ‘먼저 어려운 시장으로, 나중에 쉬운 시장으로’에 맞추었다. 이는 처음에는 보다 엄격한 진출 필요조건을 갖추고 시장에 진입했다가, 나중에는 보다 용이한 진출 요건으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힘든 시장은 기본적으로 선진국 시장이며, 쉬운 시장은 개발도상국 시장이다. 이런 전략을 채택한 장의 이론적인 근거는 만약 하이얼이 이미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국 시장에서 브랜드 네임을 쌓았다면, 쉬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훨씬 더 쉬울 것이라는 점이었다.
g*******7 2006.06.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