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3)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2%
  • 리뷰 총점8 47%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7.0
  • 50대 9.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에 공짜는 없어
"세상에 공짜는 없어" 내용보기
(주의 : 아랫글에는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비속어가 섞여 있으니 아이들의 교육에 저해된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읽지 말 것을 권함.)   다른 사람의 말을 설렁설렁 듣다가 혼쭐이 났던 적이 몇 번 있다. 사실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학교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닌데 이따금 멍 때리거나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는 게 더 쪼잔하지 않나, 하는 게 내 생
"세상에 공짜는 없어" 내용보기

(주의 : 아랫글에는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는 비속어가 섞여 있으니 아이들의 교육에 저해된다고 판단하시는 분은 읽지 말 것을 권함.)

 

다른 사람의 말을 설렁설렁 듣다가 혼쭐이 났던 적이 몇 번 있다. 사실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학교 수업을 듣는 것도 아닌데 이따금 멍 때리거나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는 게 더 쪼잔하지 않나, 하는 게 내 생각이고, 그렇게 집중이 안 되면 '내가 지금 집중할 수 없으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할 것이지 왜 그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느냐, 는 게 아내 생각이다.  흠,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닌 듯싶다. 내 변명을 조금 덧붙이자면 이렇다. 나는 어떤 사람이 말하고 싶어 할 때 듣는 척이라도 하는 게 예의인 것 같아서 아무리 듣기 싫은 말이라 할지라도 꾸역꾸역 들어주는 편이다. 양념 삼아 이따금 멍 때리거나 딴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요 앞에 함정이 있어"라고 주의를 줘도 "그건 당신이 가는 길이니까 그렇지"라고 귀담아 듣지 않다가 함정에 빠지고 나서야 "아, 그 사람이 말한 대로잖아!" 하고 깨닫는다. 아집이 강한 것이다. 천재라면 아집이 강해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해서 결과를 낸다. 하지만 내 경우는 아집에서 출발해 결국 통념으로 귀결한다. 그리고 전부 내 잘못이야, 라고 반성한다. 그런 일이 내 인생에는 숱하게 많다.    (p.168)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를 읽다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오랜 무명 생활과 강한 자의식으로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던' 저자가 어느 날 갑자기 유명한 개그맨이 되어 세상과 만났을 때의 문화적 충격은 남달랐을 것이다. 2009년과 2010년에 방송 출연 횟수 1위를 기록하였고 그 후 저자는 월간 잡지 <다빈치>로부터 칼럼 연재 청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사회인 2학년'이라는 제목으로 그때 썼던 칼럼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는 법은 없다. 아니, 어떤 행운으로 인해 그 자리에 오를 수는 있어도 그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내기는 어렵다. 우리 주변에서도 벼락출세를 한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미처 준비가 되지 못한 사람은 언제라고 말할 수도 없는 짧은 순간에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고 만다. 예컨대 도박이나 음주운전, 성추문, 폭력이나 막말 등 그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결국 그는 그 자리를 유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던 셈이다. 본인도 자신의 능력에는 버거운 그 자리가 심히 부담스러웠을 것이고, 그런 부담이 행동으로 튀어나왔을 뿐이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에는 수업을 빼먹고 공원에 앉아 있곤 했다. 그냥 앉아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벤치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란 의외로 어렵구나. 좋아, 더욱 더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아보자! 아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버렸잖아! 바보, 생각하지 말자니까!'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p.58)

 

나도 학창시절에는 저자처럼 낯가림이 심한 편이었다. 발표할 사람 손들어 보라는 선생님 말씀에 앞장서서 따라본 적도 없었고, 누군가 등 떠밀어 발표를 시킬까 봐 전전긍긍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선생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연단에 나설 때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물론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고 어찌나 심장이 두근대던지 혹시 이러다가 내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가는 건 아닐까, 걱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저자와 내가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나는 어려서부터 눈치가 빨랐다는 것이다. 형제가 여럿인 집에서 자란 탓일 게다. 이 사람한테 까이고, 저 사람한테 욕을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치만 늘어난다. 그게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지금도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사회에 나가면 꽤나 유용하게 쓰이는 건 확실하다.

 

눈치가 없는 저자는 딱히 취미라고 말할 게 없어서 애먹고, 술자리에서는 재미없는 인간이라고 타박이나 듣고, 너무 솔직하게 감상을 말했다가 지적이나 당하고, 평화롭고 한가한 시간에는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고 도무지 대책이 없는 인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사람한테 차이고 저 사람한테 핀잔을 들으면서 저자는 이제 '사회인대학교'의 졸업논문을 쓸 위치에 올랐다. 누구나 다 그렇지 않은가.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저자의 경험에 실없이 웃다가도 그 일이 마치 내 지난 날의 모습과 닮은 듯하여 짠해지기도 할 것이다.

 

" '나를 바꾸는 책'을 읽은 후에는 내용을 의식하고 있어서 3일 정도는 달라지지만, 일상에 젖어 지내면 곧 원래의 내 모습을 되찾는다. 성격이란 형상기억합금과 같아서 타고난 것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을 깨닫게 된 점이 '나를 바꾸는 책'을 읽은 수확이었다."    (p.81)

 

사회에 진출하면 저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달라진 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미리부터 조금씩 준비하거나 선배들로부터 몇 가지 요령을 배운다 한들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러고 보면 세월만큼 좋은 선생님도 없다. 다만, 어렵고 힘들다 하여 징징거리거나 좌절하지만 않는다면 저자처럼 누구나 사회인대학교의 졸업논문을 쓰는 날이 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기간을 어떻게 견디느냐의 문제이다. 내 경험으로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 중 하나만 택하라면 나는 '글쓰기'를 택하고 싶다. 나를 돌아본다는 것, 객관적으로 나를 살피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 저자도 그랬을 듯싶다.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칼럼을 연재하면서 자신을 차분히 살펴보고 그 요령을 하나하나 터득해갔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세상에 공짜는 없는 셈이다.

s*****l 2015.09.10. 신고 공감 4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제대로 철학하는 개그맨, 만나다
"제대로 철학하는 개그맨, 만나다" 내용보기
제대로 철학하는 개그맨, 만나다   이 책은 ‘낯가림 심한 개그맨의 우왕좌왕 사회 적응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그러니까 낯가림 심한 사람에게 일단 어필하는 책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혹시 이 책을 읽으면 저 사람처럼 낯가림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야’라는 은근히 기대를 하고 읽게 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와카바야시는 개그맨 –
"제대로 철학하는 개그맨, 만나다" 내용보기

 제대로 철학하는 개그맨, 만나다

 

이 책은 낯가림 심한 개그맨의 우왕좌왕 사회 적응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그러니까 낯가림 심한 사람에게 일단 어필하는 책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혹시 이 책을 읽으면 저 사람처럼 낯가림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야라는 은근히 기대를 하고 읽게 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와카바야시는 개그맨 일본에서는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배우도 아니고 가수도 아닌, 만담 같은 것을 하니까 개그맨 정도? - 또는 예능인이라 불릴 수 있는 사람이다. 대학 졸업 후 몇 년에 걸쳐 무명 생활을 하다가 M-1 그랑프리에 2위로 입상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인기인의 반열에 들어섰다. 그런 그가 방송을 하면서 겪은 일을 기록하여 일본의 월간지 다빈치에 연재하였던 글이다.

 

매력있는 글솜씨, 내용

 

이 책은 그래서 상당히 쉽게 읽힌다. 내용은 어떻게 보면 신변잡기 같기도 한데, 읽어가는 중에 점점 그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예컨대, ‘말을 골라서 하자는 말로 시작되는 글을 보면 무언가 느껴진다.

화를 당하고 나서 말조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직설적인 말을 부드럽게 바꾸는 작업을 하였다는데, 그 내용이 우리들도 따라해야 할 것 같다.

 

맛없다 독특한 맛

조잡하다 취향이 독특하다.

누가 그런 걸 하나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개똥같은 놈 한 방이 있는 분이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역시 말로 인하여 화를 당해본지라, 그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을 먹고 나오면서 맛이 없다고 한다면 어떨까? 아마 식당 주인은 기분이 퍽 상할 것이다. 그렇다고 맛없는 것을 맛있다 할 수도 없으니, 그럴 때 저자가 생각해 낸 것처럼 독특한 맛이군요라고 말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철학자 코미디언의 졸업논문.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책이 다 끝나가는 무렵, '사회인 대학교 졸업논문'이라는 챕터에 도착했다. 졸업논문? 무슨 논문?

그때까지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무슨 논문씩이나?’ 그렇게 이름붙일만한 내용이 있으려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아마 심드렁하게 읽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문자 그대로 괄목상대하고 읽어야 할 부분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만원 전철을 타고 다니는) 어른들은, 당시 내 눈에는 별로 즐거워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 내가 맨 처음 사회라는 것을 의식한 순간인지 모른다.”(221)

 

그 글을 읽는 순간, 가슴에 어떤 울림이 왔다. 이 사람은 삶을 구체적으로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전율을 느꼈다.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사회라는 것을 어떻게 인식하고 살아왔는가? 아니 '어떻게 인식'은 차치하고 그러한 인식 자체를 하고 살았는가? 하는 뒤늦은 후회가 일었다. 그저 뜬 구름 잡는, 수사학적인 사회를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그렇게 그는 현실을 직시하는 나날’(222)을 살아가고 있었다.

 

행복해지기 위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또 이런 말을 들어보자. 어느 철학자의 입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성찰이다.

<‘사회는 일정한 공헌을 하면 일정한 은혜를 주는 장소였다. 그것을 시장이라든지 자본주의라든지 경제라든지 그런 이름으로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223)

 

초등학교 6학년 때, 곤경에 처하거나 아이디어를 낼 때.........행복해지기 위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라고 말해 주었더라면 나는 그 길을 따라 쭉 걸었을지도 모른다.>(225)

 

, ‘행복해지기 위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라는 문장에 밑줄을 죽 그었다.

아마 요즈음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은 문장을 말하라면, 나는 이 문장을 서슴없이 꼽을 것이다.

 

아니 또 있다, 그런 문장이 또 있다.

인간이 사회에 참여하려면 결과가 필요하다고 철석같이 믿었다.>

 

결과에는 즉효성이 있다.

그러나 결과는 가치가 순식간에 변한다.

내 마음을 뒤져보니, 손에 잡히는 것은 늘 과정이었다.

완벽하게는 못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해냈구나. 그런 가단한 감상만은 늘 가치가 내려가지 않고 가슴에 남아있는 것이다 .

결과는 그러고 나서 늘 남보다 ....뒤늦게 찾아왔다.>(227쪽)

 

이런 철학자 만나봤나? 무대 위의 철학자...만담하는 철학자. 누구보다 철학자 다운 철학자, 말로 하는 철학자가 아니라 삶으로 살아내는 철학자.

그런 철학자를 나는 이 책을 통해 만났다, 그 이름, 와카바야시 마사야스!

s***h 2015.09.04.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성인이 되면 아무리 피하려해도 어쩔수 없이 사회라는 무대에 나오게 되어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는하나 대체로 20대 중후반을 보내면  어떤 형태로든 사회란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는 정말 어렵고 힘들고 벅찬 상대임에는 틑림없다고 본다. 빨리 입신양명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거듭되는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시작으로 사회에 발을 붙이고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성인이 되면 아무리 피하려해도 어쩔수 없이 사회라는 무대에 나오게 되어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기는하나 대체로 20대 중후반을 보내면  어떤 형태로든 사회란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는 정말 어렵고 힘들고 벅찬 상대임에는 틑림없다고 본다.
빨리 입신양명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거듭되는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시작으로 사회에 발을 붙이고 이 곳은 그닥 호락호락한 곳이 아님을 직시한다.

 

오랜 무명을 겪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낯가림이 심한 개그맨 와카바야시가 사회에 나온다.
그에게도 사회는 이방인이 겪는 비슷한 종류의 컬쳐쇼크를 겪으면서 좌충우돌하고 누구에게도 환대받지 못하고 겉도는 인생을 살면서 하루하루를 버틴다.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입장이다보니 그동안 참아낸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났다는 기쁨과 설렘도 잠시, 이 곳 역시 그가 넘어야 할 또다른 큰 산인 것이다.
'사회란, 질리게 보던 것도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는 곳이다. 그리고 거대한 새를 이기지 못할 정도의 실력과 자세라면 먼저 거대한 새의 기분을 살펴야 하는 그런 곳이다.' 라는 그의 표현이 씁쓸한 한숨을 짓게 한다.

 

사회에는 왜 그토록 잘난 사람은 많은지 정말 모를 일이다. 그런 사람을 보다보면 나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곤 하는데 이때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하는 것은 마음이다. 물론 행동을 통해 감정이 따라올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마음을 먼저 움직여야 내 스스로가 편해진다.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순간부터 괜찮아지기 시작하는 것인가보다.

 

아울러 꾸준히 '꿈일기'를 작성하다보면 나에게도 목표가 생기게 되고, 이렇게 이루고 싶은 꿈을 기록하는 행동을 통해 조금씩 발전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내 능력보다 한단계 위에 있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기록하다보니 다음날 해야할 일마저 채워진다고 하는데, 목표일기의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

 

인간에게는 다양한 자아가 있고 그 하나하나의 나뉜 자아를 '분인'이라고 한다. 예를들면 연인과 있을때의 나, 회사에서의 나, 부모님앞에서의 나........등등 나의 여러 모습을 통해 이 사회의 어느 곳에서든지 더이상 어린이가 아닌 자신을 어른이라 생각하기에 자신의 속마음을 감정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 밀어붙일때는 밀어붙이고 물러날 때는 물러날 수 있는 눈치가 필요하다. 아울러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사회생활의 암묵적인 룰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여보지만 우리는 실상 자신이 가진 컴플렉스로 인해 상처를 더 많이 받는다. 남들이 때때로 들춰내어 고통을 안겨주니까....................

 

살면서 항상 좋은 생각만 하기란 불가능하다. 부정적인 생각은 시간이 이완되어 혼자있을 때, 즉 한가한 시간에 나타난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것은 몰입 뿐이다. 이에 자신이 무엇인가에 몰입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이를 찾아내 소일거리 삼아서 준비하는 '몰입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독서, 바둑,서예......등등
그런면에서 취미는 자신의 본업을 객관적으로 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소중한 일감이라고 본다.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정도의 차이만 있지 가능하면 나서고 싶지 않을 만큼 피곤하고 누구와도 부딪히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래도 우리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씩 산을 넘어간다.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고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는 처세법도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참고 견디다 보면 그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그게 인생이란 사실을 차츰 알게 되는 순간이 올거라본다.

p*****4 2015.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하하..참으로 책 제목도 요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슬며시 들기도 한다. 한마디로 사회생활을 하며 낯가림이 많은 사람이 그러한 낯가림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 놓은 책이겠거니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 예상대로 저자는 그렇게 심각하게 낯가림을 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낯가림도 조금, 소극적 성격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하하..참으로 책 제목도 요상하다 싶은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낯가림이 심한 사람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슬며시 들기도 한다.

한마디로 사회생활을 하며 낯가림이 많은 사람이 그러한 낯가림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 놓은

책이겠거니 생각하고 책을 읽었다.


예상대로 저자는 그렇게 심각하게 낯가림을 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낯가림도 조금, 소극적

성격도 조금씩 영향을 받아 그런한 모습으로 내 눈에는 비춰졌지만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정도의 낯가림과 소극적 성격은 거의 일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렇게 따진다면 한마디로 저자는 평범한 사람이고 오히려 책의 내용을 살펴보건데 잘쓰려고

기능적인 묘사를 하는것 보다 자유스럽고 담백하게 자신의 심리적 상태와 마음을 그려내고

있어 나는 후자의 인물상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하겠다.


나 역시 사회에 첫발을 내 딛으면서 답답한 가슴을 가눌길 없고 도무지 뭐가 뭔지 헷갈리는

투성이였던 터라 마음을 터 놓고 자상하게 이끌어주며 잘 알려주는 선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고 보면 지금 저자가 겨는 사회생활의 낯가림에 대한 적응기는

원만하게 해결 될것 같다는 기대감이 든다.

사회에 대한 모든것들은 사회적 통념이라는 의식적 가치에 녹아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초보

사회인들에게는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누구나 겪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좀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것도 자신을 위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될것이다.


자의식을 치우라는 말을 하지만 결코 자의식을 치워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해 본다.

사회의 통념상 나의 의사에 반하는 일을 해야만 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의식은 갖고 있어야

그러한 일을 비판하고 반성하며 차후 재발의 기회나 시간이 된다면 거부할 수 있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

자의식이 없다면 그러한 잘못된 행위에 대한 무조건적 실천, 즉 노예와 같은 사회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에 결코 자의식을 배제하는 경우는 없서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저자의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밝혀 본다.


일본인 작가라서 그런지, 아니면 번역의 미숙함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의 내용 전달에서

흐름이 어색해 지는 순간들이 종종 눈에 띤다는 사실은 술술 넘어가는 책 치고는 많다는

생각이 들기에 약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겠다.

n********1 2015.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대학교 신입생시절이 생각났다. 대학교는 일종의 해방구였고 대학생=동아리라는 공식이 내게는 성립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몇 달 전에 치른 수능시험의 결과는 원했던 만큼 잘 나오지를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20대의 시작이 되지는 못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대학교를 들어가서도 혼자 이리저리 돌아보곤 했었다. 다행히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있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대학교 신입생시절이 생각났다. 대학교는 일종의 해방구였고 대학생=동아리라는 공식이 내게는 성립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몇 달 전에 치른 수능시험의 결과는 원했던 만큼 잘 나오지를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20대의 시작이 되지는 못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대학교를 들어가서도 혼자 이리저리 돌아보곤 했었다. 다행히 고등학교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해본 적이 있어서 어느 정도 단체생활에 대해서는 적응이 되어 있었다. 술을 잘 마시지 못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몸에 힘껏 힘을 줘서 하는 대화는 더더욱 어려웠다.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도 부족했다. 왼쪽 오른쪽 흥미가 생기는 쪽으로 귀를 기울이곤 했다. 대화를 주도하는 쪽은 아니었다. 이 사실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 나이를 먹은 만큼 다양하게 배우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이야기도 조금씩 곁들이면서 이러한 나의 낯가림은 조금씩 줄어든 것 같다. 특히 다양한 취미, 그 중에서 검도를 하면서 그들과 나누는 운동 후의 맥주 한 잔은 술자리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깨벅리는 효과를 낳았다. 그게 봐로 2007년 4월경. 두 번째 직장으로 옮기면서 시작된 새로운 나의 세계였다.


이따끔씩 하는 꺼내는 이야기가 있다. 나처럼 섬세하고 예민하고 내성적인 사람들은 쉽게 상처를 받는다고. 고쳐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살고 있는 세계가 다른 것일 뿐. 즉 인정의 유무의 문제일 것이다. 아무튼 그렇기 거칠은 혹은 반대의 성격을 가진 이들의 무심코 던진 이의 말 한마디에 앙금이 생길 때가 종종 있다. 그들은 기억을 잘 못 한다. 그것들은 잘 씻기지 않고 오랜 시간 퇴적되어 있다. 상황아 바뀌어서 내가 그러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행동에 신중을 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뱉은 말은 주어 담지를 못하니까. 상대방이 나와 같은 성격이라서 나처럼 상처가 끙끙 앓는 시간이 오래가지는 않을까.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스스로 자책을 하곤 한다. 


이 책은 어쩌면 나와 비슷한,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이들, 조용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을 조금은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툭툭 던지는 말도 좋겠지만 그들을 이야기를 조심스레 들어 주세요.


맥주 한 병, 오징어 땅콩 안주 혹은 컵라면 하나 꺼내놓고 이 책을 보면 좋겠다. 화장실 근처 어딘가에 슉 던져 놓고 가끔 들고 들어가서 볼만 하겠다.

고맙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k******e 2015.09.0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낯가림, 과연 괜찮을까? 삐딱한 시선
"낯가림, 과연 괜찮을까? 삐딱한 시선" 내용보기
소속을 그토록 그리워했건만 뒤늦게나마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다른 차원의 고민이 시작됐다. 조직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맞추어야만 하는 상황, 평등하다고는 하나 직위에 따른 미묘한 위계질서. 소위 사회성 좋은 친구들은 사정이 나았을지도 있으나 난 아니었다. 매 상황마다 어떤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게 비교적 ‘정상’에 가깝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일보다
"낯가림, 과연 괜찮을까? 삐딱한 시선" 내용보기

소속을 그토록 그리워했건만 뒤늦게나마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다른 차원의 고민이 시작됐다. 조직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맞추어야만 하는 상황, 평등하다고는 하나 직위에 따른 미묘한 위계질서. 소위 사회성 좋은 친구들은 사정이 나았을지도 있으나 난 아니었다. 매 상황마다 어떤 식의 반응을 보이는 게 비교적 ‘정상’에 가깝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일보다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는 사람들의 평이 이해됐다.

흔히들 개그맨이라고 하면 입담이 좋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능수능란한 이미지를 떠올린다. 와카바야시 마사야스는 직업이 개그맨이나 낯가림이 심하다. 오랜 무명생활이 그로 하여금 지금의 모습을 지니게끔 만들었던 것일까. 사정은 알 길 없으나 이러한 배경 탓에 그는 여러모로 고달픈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사회인대학교 낯가림 학과 졸업하기’. 마치 대학에 입학이라도 한 것 마냥 저자는 자신의 책을 4학년으로 구분해 놓았다. 누가 보아도 어리바리 한 것이 ‘새내기’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1학년에서부터 출발해 어느 정도 ‘사회인’이라는 역할에 익숙해질 법도 한 4학년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글을 읽으며 한 해가 다르게 성장했던 지난 대학 시절을 떠올렸다.

사실 대학생으로서의 4년과 사회인으로서의 4년은 거꾸로 맞아 떨어지는 듯한 면모가 존재한다. 고등학생 때까지 우린 적잖은 부분을 부모에게 의존하는데, ‘입시’라는 거대한 관문을 통과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다 보니 대부분이 어떠한 문제의식도 지니지 못한 채 그 시기를 보낸다. 최근에는 대학생 자녀에게도 부모가 관여하는 정도가 상당하다고 들었다. 그렇다 하여도 이 시기엔 성인이 된 만큼 작은 부분부터 하나둘 자신의 힘으로 해나가기 시작한다. 자신의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자연스레 자신을 둘러싼 세계의 폭도 넓어졌던 시기가 바로 대학시절이지 싶다.

저자가 다룬 사회인이 되어가는 과정은 정확히 이와는 반대인 듯해 보였다. 천방지축, 제 뜻대로 모든 것을 행하던 지난날에 안녕을 고하고, 사회인이 된 이상 사회의 질서에 순응해야만 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게 쉬울 리는 없다. 상대가 취미를 묻는데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라 침묵하고, 분위기를 한껏 띄워야 하는 술자리에서 나름 노력했음에도 재미없다는 타박을 듣기 일쑤였다. 솔직히 말하면 째려보는 눈빛이 날카롭고,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자니 진실이 아닌 게 너무 티 나는 듯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회 초년생의 입장은 단지 낯가림이 심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닐 듯해 보였다. 시간이 축적됨에 따라 서툶이 익숙함으로 서서히 바뀌었다. 내게 이는 ‘자아의 상실’과도 같아 보였다. 내 목소리는 죽이고 튀지 않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확률은 2학년, 3학년, 4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높아졌다. 비로소 조직과 조화를 이루게 됐다는 격려를 마지막에는 들을 수 있으려나?

근본이 달라지기란 쉽지 않고, 낯가림을 타고난 이상 결과를 기대할 수도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나름 성공이 아닐까 판단했건만 여전히 부족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그는 해탈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다.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은 채 과정에 최선을 다한 게 오히려 그에게는 자신감을 안겨 주었다는 그의 말이 과연 나에게도 적용 가능할까 싶었다. 낯 좀 가리면 어떠냐는 식의 반문, 이 또한 오랜 시간이 걸리기는 하였으나 어쨌건 어느 정도 성공을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기에 가능한 건 아니었을까. 지금의 나는 그저 독특할 뿐이다. 남들과 다른 아이, 독특한 정신세계를 지닌 아이. 이런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결국 나에게도 ‘성공’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한 번 시작된 삐딱한 시선은 끊일 줄을 몰랐다. 아직은 낯가림에게 이별을 고할 때가 아닌 모양이다. 

q*****2 2016.04.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
"사회인" 내용보기
일본의 한 유명 개그맨이 쓴 에세이다. 스타벅스에서 라지 사이즈 대신 그랑데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게 창피해서 스타벅스를 아예 가지 않는다는 그는 남 눈치도 많이 보고 소심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 그가 오랜 무명생활 끝에 소위 말하는 유명인이 되었다. 유명해진 것은 좋았으나, 남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이 되는 직업인만큼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판인지 비난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을
"사회인" 내용보기
일본의 한 유명 개그맨이 쓴 에세이다. 스타벅스에서 라지 사이즈 대신 그랑데라는 말을 해야 하는 게 창피해서 스타벅스를 아예 가지 않는다는 그는 남 눈치도 많이 보고 소심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런 그가 오랜 무명생활 끝에 소위 말하는 유명인이 되었다. 유명해진 것은 좋았으나, 남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이 되는 직업인만큼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판인지 비난인지 알 수 없는 말들을 많이 들어야했다. 직업은 다르지만 그의 사회생활 적응기(?)가 너무 익숙해서 공감도 되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하고 위로를 받으며 읽었다.

가장 공감되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네거티브 몬스터를 없애는 법'이다. 와카바야시는 남들처럼 일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싶다는 욕구로 하코네 온천에 놀러갔다. 편안한 마음도 잠시, 머릿속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과연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되는 걸까?'하는 생각들 말이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다보니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마치 '여행에 와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을 연기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 그의 결론은, 도쿄에서도 걱정하는 사람은 하코네에서도 걱정한다는 말이다. 그러던 찰나, 숙소에 도착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을 까먹어버렸다고 한다. 그가 온천에서 돌아온 뒤 깨달은 건 부정적인 생각을 잠재우는 것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닌 '몰입'이었다고 한다. 무언가에 정신없이 빠져들면 생각할 겨를이 없어 걱정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이 너무 많을 때, 그리고 그 생각이 부정적으로만 흐를 때를 대비해 자신만의 몰입노트를 만드는 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이 내용이 참 많이 공감됐다. 나 또한 평소 과도하게 잡생각을 하는 편인데, 생각이 많다보면 늘 부정적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이 에피소드속에 나온 내용처럼 언제든 부정적인 생각이 흐를 때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무언가를 생각해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그맨이 쓴 책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한 내용이 많아 재밌게 읽었다. 다른 나라임에도 많은 공감이 된 건, 어느 나라건 사회초년생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위로가 됐다.


d********i 2017.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낯가림”이란 말을 처음 들어본 때가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낯가림이 심한 편이어서 남에게 나서는 걸 싫어한다.”라는 표현. 사회생활과 낯가림은 필연적으로 양존해 왔고 어쩌면 소위 말하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인대학교 낯가림 학과 졸업하기」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 개그맨인 ‘와카바야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낯가림”이란 말을 처음 들어본 때가 초등학교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낯가림이 심한 편이어서 남에게 나서는 걸 싫어한다.”라는 표현. 사회생활과 낯가림은 필연적으로 양존해 왔고 어쩌면 소위 말하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인대학교 낯가림 학과 졸업하기」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 개그맨인 ‘와카바야시 마사야스’가 쓴 책이다. 오랜 시간을 무명으로 지내다 스타 개그맨이 되었다. “사회인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로 나누고, 이후 “진짜 사회인”이 되어 “사회인대학교 졸업논문: 예컨대 글쓰기”까지 총 7개 부야로 나뉘어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재미있되 가볍지 않고, 진지하되 가볍지 않다”이다. 저자는 서른네 살이 되면서 ‘정말 아저씨가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적고 있다. 나도 때로 숫자에 불과한 calendar age에 연연하면서 모든 것을 정의하고 때로는 한정하려 했던 그 날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사회생활을 해 나가면서 calendar age보다는 social age가 더 중요할 때도 있다. 특히나 나이를 중요시하는 우리네 사회생활에서 나이의 불리함을 social age로 극복하기 위해 짐짓 아주 작은 직위를 이용해 남을 수세에 빠지게 할 궁리를 할 때도 있다. 하여튼 이 책을 보면서 mental age가 내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는 다소(?) 책의 본질에 벗어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낯가림 자체는 누구에게나 있다. 꼭 사람대 사람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장소에서의 낯가림 - 예를 들면 술자리-, 어떤 상황에 대한 낯가림 - 이성과의 만남 등 등 유형도 다양하다. 이 낯가림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저자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활용한다면 궁극적으로 낯가림 학과를 졸업하고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메시지를 발견해 본다.

 

b****i 2015.11.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 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사회인 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이 책은 일본의 개그맨인 와카바야시 마사야스씨의 인생 이야기를 그린 에세이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생각의 흐름들, 그리고 그의 사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 즐거웠다.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리고 자기 위로식 에세이들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데, 와카바야시씨의 이야기는 재미가 있었다. 그가 비단 개그맨이기 때문에 글이 웃겨서인 건 아닌 것 같다. 그
"사회인 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내용보기

이 책은 일본의 개그맨인 와카바야시 마사야스씨의 인생 이야기를 그린 에세이이다.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과 생각의 흐름들, 그리고 그의 사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 즐거웠다. 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시시콜콜한 이야기, 그리고 자기 위로식 에세이들을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데, 와카바야시씨의 이야기는 재미가 있었다. 그가 비단 개그맨이기 때문에 글이 웃겨서인 건 아닌 것 같다. 그는 일본인답게 소심한 마음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또 대범한 모습들도 있고, 에라 될대로 되라 인생은 흘러가니까 ! 하는 식의 낙천적인 마음도 있어서 그의 글을 읽다보면 누군가의 좌충우돌 인생 이야기를 읽는 것 같기도 하고,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결국 꼬였던 일들을 풀어내고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참 좋다.

 

일본의 예능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서 만담이 인기있고, 만담 페스티벌이 있는 것조차 몰랐다. 그는 만담 페스티벌 M-1 그랑프리에서 2위를 차지하며 스타가 되었는데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그의 오랜 무명 시절 이야기들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나라도 개그를 할 때 누구는 잘난척을 하고 누구는 상대적으로 바보역을 맡아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곤 하는데 일본도 이런 역할을 하는 콤비극이 유행인가 보다. 두 명 중, 츳코미(똑똑한 역할)와 보케 (당하는 역할) 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데 일반 상식이 넓어진 것 같아서 왠지 뿌듯하다.

그 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 나라와 일본의 문화차이, 생각차이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일본은 우리나라에 비해서 샤워시설을 구비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모양이다. 너무나 비좁은 집에서 샤워시설조차 없어서 근처 코인 샤워시설로 가서 씻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는 그의 무명시절 이야기를 읽고 깜짝 놀랐다. 우리 나라는 샤워꼭지는 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구비를 해 놓는 편 (?)인 것 같은데...  와카바야시씨가 처음 자기 집을 가졌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이 목욕하는 것이었다고, 자신을 대하는 달라진 부동산업자들의 자세 때문에 자기가 더 놀랐다는 등. 그의 글들이 참 솔직하기 때문에 자잘한 일상 이야기들이 자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도 저 때 그랬지, 아 나도 저럴 때 남들의 저런 시선 느꼈어, 아 맞다 내 후배도 나에게 이렇게 대해서 내가 불편하곤 했는데 말이야 등 내 삶 속에도 와카바야시 씨가 느꼈던 삶이 녹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조용하고도 신중한 성격의, 전형적인 일본인 남자같았다. 끝나고 바에 가서 한잔을 하고, 게임에 빠져들기도 하고, 너무 예의를 차리려다보니 자기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 그런 평범한 성격의, 예의바른 남자가 일본 제일의 개그맨이라니, 그가 콩트를 하는 모습을 TV로 꼭 한 번 보고 싶다.

 

 

c*****1 2015.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우리도 졸업하자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우리도 졸업하자" 내용보기
‘낯가림’과 ‘개그맨’이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낯가림이 심한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이야기하는 와카바야시 마사야스의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고 할까? 오랜 무명생활을 거쳤지만, ‘오도리’라는 개그콤비로 갑작스레 큰 사랑을 받게 된 와카짱은 욕실도 에어컨도 없는 작은 방에서 스타로 성장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을 사
"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우리도 졸업하자" 내용보기

낯가림개그맨이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낯가림이 심한 개그맨이라고 자신을 이야기하는 와카바야시 마사야스의사회인대학교 낯가림학과 졸업하기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고 할까? 오랜 무명생활을 거쳤지만, ‘오도리라는 개그콤비로 갑작스레 큰 사랑을 받게 된 와카짱은 욕실도 에어컨도 없는 작은 방에서 스타로 성장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을 사회생활로 꼽는다. 나 역시 정말 공감할 수 밖에 없다. 뒤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능력이 부족한 것을 많이 걱정했지만 막상 가장 어려웠던 것은 사회생활이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와카짱은 블로그에 쓴 글 때문에 중2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의식도 강했고, 자작을 하게 둔다며 화를 내는 선배의 말에 다음날 도서관을 찾아 자작의 정의를 찾아볼 정도로 조금은 남다른 인물이니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살려 사회인 1학년부터 4학녀까지 그리고 진짜 사회인과 사회인 대학교 졸업논문까지 써낸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공감할 부분도 참 많았다. 특히나 자신의 가치관과 인식을 급속도로 바꾸어야 하는 과정이 마치 내가 겪었던 이야기 같았다. 직설적인 말을 부드럽게 바꾸는 작업이 3학년때 이루어질 정도로 조금은 요령이 없어 보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나마 조금 나았나 하는 안도감도 생긴다고 할까?

그러다 그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분인개념에 대한 책을 읽고 쓴 글을 보며 절로 웃음이 나왔다. 나 역시 올해 초에 히라노 게이치로의 나란 무엇인가를 보면서 분인의 개념을 읽고 무릎을 탁 쳤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와카짱처럼 그리고 나처럼 사회에 참여하는 것에 능숙하지 못하고, 왜 그런 것인지에 대해 자꾸만 의문을 갖는 사람에게 이 개념만큼 유용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졸업논문을 읽으며,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열심히 재미있게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에도 동의한다. 사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사회에 부딪치며 그가 온몸으로 깨달은 것처럼 나 역시 조금 더 의지를 갖고 도전하고 배우기를 바라게 된다.

 

a******e 2015.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