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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와인기행기로 김혁님의 책들이 있는데, 김혁님의 문체는 약간 차가운데 비해, 고형욱님의 문체는 감성적입니다.(주관적 느낌이라 다르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앞쪽의 내용인 '걸어서 부르고뉴 돌아다니기'에서 가슴을 탁 치고 지나가는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동양인이 와인병들고 걷고 있으니, 지나가는 차에서 사람들이 고개 내놓고 쳐다보고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들고 그랬는데, 우리도 강원도에서 백인이 막걸리통 들고 걷고 있으면 지나가는 차마다 계속 쳐다보며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내용을 읽으며, '그들의 와인'이 '나의 와인'이 되어가는 정신적 성장을 느꼈습니다.
마침 이원복님의 와인만화 광고를 보니 '와인주권'얘기가 나오네요.
'와인스캔들'보면, '와인엄숙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이 있는데, 엄숙해서라기보다는 '와인앞 긴장'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남의 와인'으로 생각해서 주늑드는 것에서, '나의 와인'으로 즐길 수 있는 단계로 올라서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