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선에 대해 알고 싶어서 검색하다 찾게 된 책이다. 최신의 정보보다는 막 범선이 바다에서 모습을 감춘 때 발간된 탓에, 몇 가지 표현이 요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부분도 있으나, 범선의 구조, 그리고 범선의 종류 및 당시 선원들의 생활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특히나 17~18세기의 대 범선 시대의 정보를 알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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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이야기 _ 인간은 어떻게 7대양을 항해했을까? /헨드리크 빌렘 반 룬 저 선박의 역사에 관한 책. 고대 사회에서부터 인류가 어떻게 배를 만들고 해양에 나갔는지에 대한 역사를 담은 책이다. 지금으로치면 나온지 꽤 된 책으로서 20세기 초반이후 나타나게 된 배들에 대한 정보는 담겨있지 않다. 20세기 초에 나온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흥미진진한 17~18세기 범선에 관한 정보, 선원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가 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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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책들을 보고, 100여년 전 서양 지성인이 자신들의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 지, 그 관점 자체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이 책도 골라보게 되었다. 배라는 물건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둔 적도 없고, 당연히 알지도 못했지만, 가끔씩 손에 잡아보는 부문사, 주제사 서적들이라는 생각과, 20세기 후반이 아닌 전반에 쓰여진 그러한 이야기들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배'라는 주제와는 상관없이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이 책에 설명되어 있는 것과 같은 내용이 20세기 후반에 쓰여졌다면 좀 더 기술적인 풍부한 설명이 있었을 것 같다는 추측(세련됨도 있고, 좀 더 고찰된 내용도 있고... 무엇보다 삽화들이 훨씬 괜찮았을 것 같은)과 함께, 그럼에도 당대의 매우 보편적이고 대중적이며 그 중요도가 매우 높은 물건에 대해 쓰여진 옛날 이야기들에 대한 야릇한 재미가 있었다. 지금 시대에는 자동차나 항공기를 가지고 이정도 이야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뭔가 고고학적인 이야기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결국... 끄트머리에 저자는 배라는 물건의 용도폐기 혹은 퇴역을 가정하는 듯한 결말까지 언급하지만, 그건 그 이후의 백년에 대해서 알 수 없었던 입장이라는 판단만 남는다. 그러한 맥락의 연장에서, 저자는 과거부터 최근까지(쓰여지던 당대 기준) 지속되었던 선상 생활의 후진성, 야만성에 대해서 상당히 인권의 측면에서 바라보고 서술하고 있다고 판단은 되지만, 그 정도가 현대인의 시각에서 보면... '뭐 옛날엔 이정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름 괜찮은 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당대의 상황 역시 현재의 시각에서 보면 말도 안될텐데 말이다. 지금의 여객선의 수준들을 고려할 수 없었을 테니까... 생각해보면, 인류가 오랫동안 함께 사용해온 물건이나 관습에 대한 과거를 돌아보는 글들은, 어떤 면에서는 지금보다 1세기 이전에 사람들을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지적 유의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