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말을 하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남에게 이기려고 하는 일을 하면 그 순간의 이득으로 얻는 기쁨도 있지만 그 이후에 발생하는 죄책감과 들끼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나 또한 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오면서 무수한 거짓말을 해온 것 같다. 그래도 걸리지 않으니까라는 안도감으로 조금의 노력으로 많은 결실을 얻는 이 거짓말은 쉽게 고쳐지기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것은 그런 부정한 이득보다는 마음이 편한 것이 제일이라는 것이다. 남을 속이는 것은 쉬워도 자신을 속이는 것은 어렵다고 거짓말을 한 후에 찾아오는 자멸감은 자신을 죽이는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할아버지의 일자리를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프란시스코의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말해준다.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여 목수일밖에 안해온 아부엘 할아버지를 정원일의 전문가라고 속인 것이다. 결국 잡초대신 꽃을 뽑아버려 일을 망치는 결과가 일어남에도 프란시스코는 저녁에 먹지 못할 소시지에 대한 속상함이 가득하다. 그러나 아부엘 할아버지의 진실된 행동을 통해서 다음날 원상복귀를 하고 일당을 받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할아버지의 솔직한 모습을 통해서 프란시스코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동화를 읽으며 최근에 읽었던 조던B.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당신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들, 그것들을 중단하라! 오늘 당장 중단하라!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면서 그 행동을 합리화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그런 식의 합리화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혼란을 키우고 실천을 방해할 뿐이다. 이유를 정확히 몰라도 무엇이 옳고 그런지 정도는 알 수 있다. 자세히 설명할 수 없고 명확히 표현할 수 없어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는 직감할 수 있다. 우리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여서 누구도 자신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게다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지혜를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면 그냥 중단하라. 그 비겁하고 천박한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 당신을 나약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것은 입에도 올리지 말라. 당신을 강인하게 만드는 생각만 하고, 당신에게 힘을 주는 말만 하라. 떳떳하게 말 할 수 있는 것만 맗하라"
작금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적당한 거짓말을 필수로 여기면서 산다.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잘 사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러나 잘 사는 것이 중요할까 평안한 맘으로 살아가는 것이 나을까. 피터슨 교수는 거짓말하고 싶은 말이 들때마다. 바로 "중단하라!"라고 말한다. 10살 남짓의 프란시스코와 아부엘 할아버지의 이 하루 정원일을 통해 거짓말과 정직,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올바른 삶에 대해서 고민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