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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김점선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아~ 대단하다! 이해인, 장영히, 김중만, 조영남, 신수정, 정민, 김혜순, 김용택, 신수희, 박선이, 김승희, 김산춘, 배순훈, 김수경, 나영균, 김광일, 황주리, 조은, 김진, 김서령, 임왕준, 김정식, 조광호, 김주영, 이효재, 정호승, 김성봉, 이일호, 조우석, 황경애, 윤호미, 임동창, 김민석, 이응소, 정유희, 하덕현, 이근미, 김윤덕, 김윤경태, 배영진, 이무경, 서현숙, 류송희, 추민주, 정재연, 이정민, 이방은... 무려 47명이 김점선을 말해 주었다.
이 책은 그녀의 회갑을 축하해 주려고 이해인 수녀의 제안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화가는 말 그림만 보면 김점선을 떠올리는 그들에게 말그림을 하나씩 보냈고, 그들은 글을 하나씩 보내왔단다. 화가 김점선, 그녀는 엄청 행복한 사람이다. 그녀를 염려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아서...
'말은 네모 모양이 아니에요' - 김민석 그녀의 그림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는 초등학생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예술가에게는 말이 네모일 수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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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긴 있다. 사람이 모두 나같이 않고 또는 너같이 않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든다. 자연은 다양함으로 승부한다고 한다. 인간도 그래야 한다. 인간이 모두 같은 생각, 같은 모습이라면 얼마나 칙칙할 것인가. 상식을 살짝 뛰어 넘는 사람들은 내게 경이의 대상이다. 갈래 머리를 하고 있다가 내일 모레가 마흔인데 갈래 머리가 뭐냐는 한마디 말에 상처 입고 당장 아줌마스런 머리로 바꾸는 나같은 인간은 더더욱이나 그렇다. 대범한 행동, 탁월한 성취, 지극한 헌신, 우아한 배려, 세련미, 우아 이런 것을 평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을 난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김점선의 모든 면이 어찌나 멋진지 홀딱 반하고 말았다. 이런 사람이 있다는 걸 여지껏 몰랐다니 억울할 지경이다. 남편이 암으로 죽어가자 악마와 거래를 하려고 했다는 아내, 아이와 함께 밤새도록 수학 문제를 푸는 엄마, 오십견이 올 때까지 미친듯 그림을 그려대는 화가, 해지면 자고 해뜨면 일어나 그림그리는 자연인, 겨울에도 난방을 하지 않고 옷을 많이 입는 지독한 환경보호자, 아들 결혼식에 평상복 차림의 하객으로 참석한 기인, 작품을 적게 만들어야 값이 나간다는 치사한 전략같은 건 아예 모르는 순수한 예술인.
본받고 싶은 점이 많고, 훔치고 싶은 게 많은 김점선이다. '여행을 해야만 위안을 얻을 수 있고, 준비가 되어야만 일을 할 수 있고, 조용해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인간이 되면 안된다'는 치열한 정신으로 환갑이 넘은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신다. 무엇이든간에 인생을 거는 자세로 임하신다. 경건함 마져 느껴진다. 인생은 나처럼 헐렁헐렁 대충대충 사는게 아니었다. 정신이 바짝 들게 하는 김점선의 삶이다.
말은 네모가 아니예요 라고 말하는 여덟살 꼬마부터, 대학생, 기자, 사진 작가, 작곡가, 피디 등 김점선의 친구들이 말하는 김점선. 참 멋지다. 웃는 말과 네모난 말 그림도 좋다.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갖고 싶은 책이다. 원화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김점선의 그림은 아주 고가란다. 7살 우리 짱이는 말같도지 않고 그림에 왜 낙서를 했냐고 그런다. 이 말을 들으면 김점선이 낄낄대고 웃겠지.
* 표지부터 디자인은 아주 멋진데 김점선을 김전선으로 썼다거나 이런 저런 오타가 눈에 거슬려 편집/구성에 별 3개만 준다. 오타만 빼면 내게는 더블로 별 다섯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