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 브라운’의 신작으로 짐작하고 읽었는데,「다빈치 코드」보다 2년 앞서 출간된 소설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나치다 싶을 만큼 선세이션을 불러일으켰기에 작가의 부담스러움이 함축되어 있을 신간이라는 기대감이 출판시기의 오인으로 다소 당혹스러웠다. 「천사와 악마」에서는 바티칸의 비밀을,「다빈치 코드」에서는 루브르 박물관과 예수의 비밀을, 이번엔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추악한 정치음모와 함께 북극의 빙하지대로 옮겨온다. 사건의 전개방식은 스릴러의 정석인 더블 플롯으로서 지나치게 끌려간다는 느낌이 들만큼 뭔가가 투박하다. 미모의 여자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외모의 남자 주인공이 합심해서 사건의 비밀을 캐 나가나는 것 자체가 이미 식상화 된 인물설정이고, 정치가의 음모론 또한 그간 많이 보아왔던 정치판의 모습과 닮아 있을 뿐, 워싱턴에서 돌아가는 긴박한 긴장감은 찾기 힘들었다. 각 분야의 민간 전문인이 모여서 사건을 해결하면서 한두 명씩 살해당하면서 금기를 깨트리지 않으려는 ‘범인’의 발악도 충분히 예상되었기에 신선도도 떨어진다. 흥미로운 점이라고는 NASA 의 비리나, 실제 하는 기구들의 해박한 지식과 NRO 의 생소한 묘사들 뿐…. 만일 지구과학이나 천문학을 전공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문외한인 사람들 보다는 더욱 흥미를 갖고 이 책을 읽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치인들의 비리나 스캔들은 이제 신비롭다고 할 수도 없이 지극히 단조롭다. 이미 그 자체의 관심은 소멸되었고, 소설의 주된 운석에 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과정만이 하나의 수준급 연기인데, 작가가 중간 중간 너무 많은 트릭을 파 놓았음에도 힌트를 많이 줘서 그나마 있던 궁금증도 미지근하게 끝이 난다. 그 밥의 그 나물이라도 어떤 양념을 첨가하는가에 따라 맛이 틀려 질 텐데, 「디셉션 포인트」의 거대한 살인부대와 사기극의 쟁점은 더 이상 새로울 것 없이 이미 그 한계점에 다다른 듯 하다. 운석의 발견으로 전 세계 언론을 향해 자랑스럽게 연설을 늘어놓는 허니 대통령을 보면서, 만일 외계인이 침공하여 우주전쟁이 발생하면 미국혼자 다 해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문득 생각났었다. 물론 맞는 말이다. 실질적으로 당당히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초특급 군사력이지만, 도대체 얼마나 더 우려먹을 심산인지 모르겠다. 제법 스케일이 나간다는 영화나 책들을 보면 어김없이 미국식 제국주의가 등장하는데, 그 점이 바로 이 책의 점수를 깎아 먹은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를 기만했다는 말은 맞다. 어떤 식으로든 재미만을 추구하는 소설을 쫓다보면 뭔가 찜찜한 침묵을 남기게 되는 모양이다. 세계적인 정치스캔들을 둘러싼 댄 브라운의 「디셉션 포인트」에는 미국 대통령들의 맹목적인 야망과 허술하게 조작된 부진한 사기극만이 웅크리고 있었다. |
| 타이밍이 죽이는군요. 이것도 출판사의 전략이겠죠.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정치인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합니다! 그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느끼는 바가 있으면 좋겠군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정치판은 다 이런가 봅니다. 권모술수가 난무하고, 자기 목적을 위해서 남을 짓밟고 올라가고, 앞에서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지만 뒷구멍에서는 온갖 추악한 짓을 자행하고... 그래도 이 책에서는 부패한 정치인이 파멸되고 말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씁쓸해지네요. 현실과 다른 소설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언젠가 현실도 소설처럼 달라질 것을 희망합니다. |
| 다 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디지털 포트리스.... 모두 읽었다. 이제 디셉션 포인트, 이 책 하나 남았다. 다 빈치 코드가 영화화 되면서 지금 특히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작가의 모든 작품을 섭렵했다는 사실이 뿌듯! 논란의 여지를 떠나서 일단 이 작가는 참 재미있는 이야기꾼인 것만은 틀림없다. 책 하나를 꾸준하게 읽지 못하는 내가 벌써 몇 권째 이 사람 책을 잡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1권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북극에서의 추격전이 그만이다. 이 작가 소설은 모두 한 편의 영화 같다. 읽으면서 장면이 모두 그려질 정도로 묘사가 뛰어나니 말이다. 다 빈치 코드에 이어 또 영화화 한다면 다른 작품보다 디셉션 포인트 적극 추천! 이 사건의 배후 인물이 누구인지 너무 궁금해 자꾸 2권으로 손이 가는 것을 겨우 참아내며 읽고 있다. 빨리 읽어야지 정말 궁금해 죽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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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로 대표되는 유명 작가 댄 브라운의 책에는 늘 화려한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유명한 작품들이 넘실대는 박물관, 바티칸 성당,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암호를 해독하는 국가정보국 등 다양한 배경과 묘사가 긴장감을 더 높이는데, 이 책에는 천문과학의 중추, 'NASA'가 자리잡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원의원인 대통령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대통령이 대립구도를 이루며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에 등장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강조했던 기존의 대통령과 냉철하면서도 달변가 이미지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원위원의 대결은 점차 현직 대통령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현실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부의 여론몰이'가 머리속으로 떠올랐다. 어쩌면 우리 사회의 현실과 많이 닮아있어서 그렇게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보는 여론몰이는 정치적인 사건을 처리하려고 할 때, 연예인 마약사건을 터뜨린다거나, 국민들 모두의 눈과 귀가 쏠려있는 틈을 타 정치적 사안을 결정하곤 한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이런 정치적 여론몰이와 책이 보여주는 모습은 스케일 자체가 다르긴 하지만, 우리는 그 작은 정치적 여론몰이에 넘어가 중요한 많은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여론몰이'는 NASA를 공격하는 대통령 후보와 NASA를 지키려는 대통령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덧, 선거의 승패는 NASA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에 달려있는 상황에서, NASA는 갑자기 북극에서 거대 운석을 발견하게 되고, 우주공간에 있을 생물의 존재를 증명하는 증거인 화석을 발견하게 되고, 끊임없이 NASA 민영화론을 주장한 상원의원측은 큰 타격을 입고, 대통령은 재선의 발판을 딛게 된다.
그러나 이 때, 이 '증거'에 큰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국가정보원 출신의 상원위원의 딸 레이첼, 과학 다큐멘터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톨랜드 그리고 두 명의 민간 과학자가 투입되어 이 '거대 운석'의 정체를 사람들에게 증명해내자마자 또 그 민간 과학자들이 '증거'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플랑크톤을 발견함과 동시에 죽어버린 민간 과학자, 빙하 아래에 정교한 삽입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자마자 죽어버린 또 다른 민간 과학자, 한 명씩 죽어나갈 때마다 또 다른 증거가 밝혀지고, 이 이상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민간 과학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물론 레이첼과 톨랜드 그리고 생사에 쫓기던 민간과학자 하나를 더 포함한다면 그들끼리는 서로 믿을 수 있겠지만, 레이첼은 자신의 아버지조차 믿을 수 없고, 자신이 존경하며 따르던 국장 또한 믿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댄 브라운' 특유의 공식을 떠올리며 그 공식에 맞춰 누가 문제의 핵심일지 예상하며 읽었지만 보기 좋게 그 예상은 빗나갔고, 후반부의 핵심적인 반전을 통해서 그의 필력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댄 브라운'의 장점들이 절묘하게 배열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대립인물들의 캐릭터부터 한 인물이 겪는 내적갈등도 잘 표현되어 있다. 정치적인 이야기와 과학적인 이야기 또한 절묘한 방법으로 섞였다. 물론 여전히 40대의 매력적인 남자와 30대의 매력적인 여성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장면이 등장하긴 하지만, 그게 '댄 브라운' 책의 필수요소라면 당연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책을 중반부까지 읽었을 때는 '댄 브라운'에게 약간 실망을 하기도 했다. 몇몇 유명작가에게서 보이는 비슷한 전개공식이 그대로 되풀이 되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런 공식을 뒤집는 반전카드가 들어있었지만, 어쩌면 이 책을 읽었기 때문에 반전카드까지 염두해 두고 그의 작품을 읽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의 신작이 외국에는 발간되었다고 한다. 어서 번역본이 나와 그의 신작을 읽어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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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 것 같은 빠른 스토리 전개,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담보되는 무한한 신뢰와 객관성, 끊임없이 보는이를 혼란스럽게 하는 복선, 미국의 대통령부터 일군의 과학자들, TV다큐멘터리 진행자, 델타포스의 요원들까지 아우르는 다종다양한 캐릭터들이 발산하는 매력.
특히 대통령의 정적의 딸 이자 정부를 위해 일하고 있는 레이첼은 정말이지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그리고 놀라운 반전까지 도대체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
댄 브라운은 미국이 안고 있는 태생적인 모순들과 부조리들을 소설의 소재로 삼으며 보는 이들을 매료 시킨다. 독자들이 그 모순을 얼마나 기억하며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디셉션포인트''는 잡는 그 순간부터 책이 끝날때까지 손에서 결코 놓지 못할 거라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고도 4000피트에 이르자 헬리콥터는 얼음계곡과 크레바스 위로 가파르게 선회했다. 갑자기 사내들이 일어섰다. 그러고는 아무말없이 무거운 짐이 실린 썰매를 잡더니 열린 문밖으로 밀어냈다. 브로피는 자기 개들이 버둥거리며 엄청난 무게에 끌려가는 것을 경악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헬리콥터 밖으로 울부짖음을 남기며 개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중략) 겁에 질린 브로피는 자신을 바깥으로 떠미는 강력한 손들을 뿌리치려고 주먹을 휘둘렀다. 그래도 소용없었다. 잠시 후 그는 아래쪽 얼음계곡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 무엇보다 작가는 기존의 본인 소설의 추리단계를 넘지 못한것 같다. 물론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개성을 정확하게 묘사하여, 극의 흐름에 자연스레 빠져들었고, 구성이 탄탄한 관계로 정말 재미있게 읽긴하였지만, 매번 반복되는 스토리상의 결론이랄까.. 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인지에 대한.. 기존의 다빈티코드가 그렇듯.. 천사와 악마가 그렇듯.. 2권을 넘어가면서 대충 내용이 파악되는 댄브라운 만의 줄거리가 보여서 조금 안타까웠던 이번 작품이다. 그래도 댄브라운의 소설은 노력과 깊은 생각의 결실 그대로.. 재미있다. ^^ |
| 지금 2권째 읽고 있습니다. 1권도 다음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출퇴근길에 2틀안에 다 읽었죠... 다빈치 코드를 보신 독자시라면 어느정도 인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흥미 진진한 주제와 다음장을 안넘기고는 못 베기게 만드는 그 재미! 책을 읽으면서 이게 완전 허구가 아닌 어느정도에 사실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세상엔 공권력에 의해 숨겨지는게 많다고 하니까요. 혹시 압니까? 디셉션 포인트의 내용처럼.... 정말 그 사실을 정부에서 숨길고 있을지는... 댄브라운의 새로운 소재로 빠져보세요~ 얼른 퇴근하고 2권을 마져 보고싶어요~ |
| 다빈치코드보다 2년 앞서 출간된 책이라고 들어서 처음에는 약간 구입을 망설였는데 막상 읽어보니 역시 댄 브라운이라는 작가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댄 브라운의 소설을 다 읽어 보았지만 이 작품역시 첫 페이지부터 손을 떼지 못하게하는데 어떤 면에서보면 다른 역작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전개가 빠르다고 할수있다. 약간 중간중간 설정이 좀 심해보이는 부분이 없지않으나 미국 정계와 과학계 특히 NASA간의 미묘한 문제를 심도있게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테크놀로지는 모두 실재한다 가공할 만한 놀라운 상상력과 전문가를 능가하는 풍부하고 심도 있는 지식으로 지적스릴러의 새 장르를 개척한 댄 브라운. 그는 이 책에서도 천체물리학과 해양생물학 그리고 각종 최첨단 과학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NASA의 과학 기기와 델타포스 요원들의 무기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 시킨다.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원격조종 초소형 로봇, 대양 지도 제작,지질 단층분석,남북극 해빙 관찰,화석원료 매장지 파악 등에 쓰이는 인공위성 EOS, 빙하의 두께와 밀도를 측정하는 북극궤도밀도조사기 PODS와 지표투과레이더 GPR, 모터식 스키 패스트 트렉스를 모델로 만든 이 전동식 스키, 현장에 있는 자원으로 즉석에서 무기를 만드는 IM 무기……. 댄 브라운이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이 이 책에 등장하는 이 모든 테크놀로지가 실재한다니 더욱 놀랍고 흥미로울 뿐이다. |
| 역시 댄브라운의 소설에서만 느낄 수있는 매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정치와 과학적 이야기를 소재로 이루어졌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고 마지막의 놀라운 반전에 한번 더 놀라고~ 스릴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굿~~!! 무엇보다 소설의 주인공 섹스턴양은 책을 읽는 동안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하며 한편으로 그녀의 대담성에 놀라기도 했다. 그녀(섹스턴양) 정치세계에서 볼 수 없는 진솔한 면을 보여주여는거 같다. 다빈치코드와 같이 이 소설도 영화로 만들면 꽤 흥미롭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