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부조리로 가득차있고 인간은 그 부조리를 인식할때야 비로소 존재한다고 말할수 있다. 삶의 보람은 그 부조리를 향한 의미없는 반항의 연속에서나 찾을수 있는것이다. 카뮈는 분명 그렇게 말하고 있고, 나는 그 의미에 조금이라도 더 근접해 보려고 다섯번째 이 소설을 읽고있다. "보기에는 맨주먹처럼 보일지 모르나 나에게는 확신이 있다. 살아있으면서도 죽은것과 같은 너와는 달리 내게는 내앞에 놓인 죽음의 실체가 있다.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말아라. 지옥에서 불타는것이 소멸되는것보다 낫다." 뫼로소가 마지막 순간에 다다라서 깨달은 것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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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의 '이방인' 어느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마지막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 이야기.. 왜 그는 그 순간 총을 쏘게되었을까? 신변의 위험을 느낀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태양 때문에? 사회에 너무나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다가 한순간의 판단으로 모든 것이 끝나버린 '뫼르소'. 그리고 또 한편은 화가인 '요나'의 삶. 이 화가는 사회에 잘 적응하다가 자신의 그림을 잃어버리고 난 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의 별만을 찾다가 생을 마감하고 있는 사람. 두 삶이 다른 듯 아주 비슷한 것 같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이방인'(자신 속의 너무나 다른 또 하나의 자신)이 너무 자주 나타나질 않길 바라며... [인상깊은구절] 내가 그 다른 것을 했었을 때는 이런 것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 다음은? 나는 마치 그 순간, 나의 정당함이 인정될 그 새벽을 이제까지 기다리며 살아온 셈이다. 아무것도, 중요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나는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그 역시 그 이유를 알고 있는 것이다. 내가 그 부조리한 인생을 계속 살아오는 동안, 내 미래의 심연 속에서 아직 다가오지 않은 세월을 가로질러 어떤 숨결을 느꼈는데, 이것은 도중에 내가 살아온 비현실적인 세월 속에서 내게 제공되는 모든 것을 균등화시켜 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