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3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34%
  • 리뷰 총점8 51%
  • 리뷰 총점6 1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한권 달랑들고 이탈리아로 가고 싶다.
"책 한권 달랑들고 이탈리아로 가고 싶다." 내용보기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 : 중세의 십자군 시대에 남이탈리아의 아드리아 해 연안과 시칠리아 섬에는 이슬람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많은 성과 요새가 축조되었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의 뒤꿈치 부분에 해당되는 폴리아 주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서 있는 카스텔 델 몬테도 그 중의 하나였다. 팔각형 모양의 이 성은 당시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2세의 특별한 관심
"책 한권 달랑들고 이탈리아로 가고 싶다." 내용보기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 : 중세의 십자군 시대에 남이탈리아의 아드리아 해 연안과 시칠리아 섬에는 이슬람군의 공격에 대비하여 많은 성과 요새가 축조되었다. 장화 모양의 이탈리아 반도의 뒤꿈치 부분에 해당되는 폴리아 주의 야트막한 언덕 위에 서 있는 카스텔 델 몬테도 그 중의 하나였다. 팔각형 모양의 이 성은 당시 신성로마제국 황제였던 프리드리히 2세의 특별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황제의 사망과 함께 카스텔 델 몬테의 영광은 사라지고 역사 저편으로 잊혀져 갔다. <단테의 빛의 살인>을 보며 나는 중세의 이탈리아로 떠나는 상상을 한다. 연쇄살인이 일어나며, 숨은 음모가 펼쳐지는 단테의 도시 피렌체는 말할 것도 없고, 프리드리히 황제가 근대의 꿈을 키우던 시칠리아 섬의 대표도시 팔레르모, 그리고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황제의 빛이 펼쳐지는 장화 뒤꿈치 폴리아 주의 팔각형 성 카스텔 델 몬테로 떠나는 꿈이다. 1996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스텔 델 몬테는 중세 군사 건축물의 독특한 걸작이며 창건자 프리드리히 황제의 휴머니즘을 반영하고 있다. 황제 특유의 편견에서 벗어난 다양한 문화의 향유자 답게 북유럽, 이슬람 세계, 고전적 고전 시대의 문화적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신성로마제국 최고의 황제는 이 탑 위에서 멀리 남쪽을 바라보며 지중해 제국 건설이라는 원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검색채널로 카스텔 델 몬테를 찾는다. 옅은 갈색 벽돌이 견고한 팔각형을 이루고 있는 홀로 우뚝 선 육중한 성벽 뒤로 어떤 꿈과 빛이 펼쳐졌을까? 성벽에 올라서면 지중해 그리고 너머의 성지 예루살렘까지 시야가 펼쳐질까? 건물은 물리적으로 서 있지만은 않다. 그 회한의 세월속에 보이지 않는 형상을 담은 채 수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역사에 대한 상상, 지나간 꿈에 관한 추억이 남겨진 곳. 그곳에 가고 싶다. <단테의 빛의 살인>은 책을 통해 역사를 돌이키고, 그 역사의 공간을 열렬히 바라보게 하고 그 현장의 인물들을 치밀하게 상상하게 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탁월한 소설이다. 전편 모자이크 살인에서 악질형사를 능가하는 와일드함을 보여주었던 단테는 여전히 용감무쌍하면서도 냉철하게 현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현장은 꽃의 도시로 불리는 아름다운 피렌체가 아닌, 괴이한 일들과 연쇄살인이 펼쳐지는 살인의 추억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누가 이 도시가 르네상스의 중심지로 꽃필것이라 예상하겠는가? 그렇게 지난한 역사가 생동감있게 변하는 시공간을 충실히 묘사한 작가 줄리오 레오니의 거침없는 문체도 이 작품을 읽는 줄거움이다.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단테 시리즈''가 그동안 몰랐던 이탈리아의 미시적 역사와 풍광들을 더 헤집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기 위해서 몇이나 더 죽어나가더라도 살인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단테의 발바닥에 땀이 나면 날수록 우리의 역사적 지식과 지적 즐거움은 배가될테니까. 줄리오 레오니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새 작품은 카스텔 델 몬테가 보이는 풀리아의 도미토리 숙소에서 붉은색 술을 마시며 읽고 말리라!

[인상깊은구절]
그는 상처입은 짐승이 자기 굴을 찾아가듯 거리를 달렸다.
a*****2 2006.05.0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단테의 빛의 살인
"단테의 빛의 살인" 내용보기
네이버 책 카페를 통해 접한 이 책은... 이라는 제목을 보고 ''단테가 추리소설도 썼었나?''라는 의구심을 가졌던... 단테가 쓴 책은 아니고 단테라는 인물이 등장. 이 단테가 피렌체 행정위원이 되는 과정이라면.... 은 단테가 행정위원으로서 수행과정과 마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았다고 해서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인다.(작가의 친절한 설
"단테의 빛의 살인" 내용보기
네이버 책 카페를 통해 접한 이 책은... <단테의 빛의 살인>이라는 제목을 보고 ''단테가 추리소설도 썼었나?''라는 의구심을 가졌던... 단테가 쓴 책은 아니고 단테라는 인물이 등장.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이 단테가 피렌체 행정위원이 되는 과정이라면.... <단테의 빛의 살인>은 단테가 행정위원으로서 수행과정과 마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작을 읽지 않았다고 해서 이 책을 읽는데 어려움은 없어보인다.(작가의 친절한 설명덕에) 이 책을 읽으면서 등장하는 외국사람이라 난해한 이름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프리드리히 황제에 대해서, 또 그 때 교황과 황제의 대립과 갈등에 대해서 자세히는 아니지만 알 수 있었고, 단테와 그 주변인물들... 또 그들의 심리묘사 등을 볼 때... 이 책은 분명 "전지적 작가 시점"이지만 간혹 주인공 단테의 "1인칭 관찰자 시점"같은 느낌(주변인물들을 단테의 시각에서 설명)이 들기도 한다. 단테가 아주 뛰어난 탐정스타일이 아니라서 왠지 더 공감이 가고 나도 모르게 내가 단테가 되어서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책은 선과 악의 갈등(사실 여기서는 선과 악의 구분이 좀 난해하다), 이성과 감성의 대립, 교황과 황제의 대립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학자, 건축가, 점성술사,기계공, 유리공들이 죽은 황제를 위해... 알 수 없는 사건에 관련되어서 빛의 도시 피렌체로 모이게 된다. 그러면서 거기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살인사건들과 진실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진실들... 선이라고 생각한 악... 종교에 대한 의문들을 단테가 중심이 되어 풀어나간다. "빛"과 "황제의 보물", 그리고 감춰진 황제를 독살한 황제의 측근... 스승 아리고, 사랑할 뻔한 아라마, 그리고 운명의 피렌체... 짧지 않은 500여장의 페이지... 잘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이(켄타우로스, 별자리, 지리,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들, 공식 등) 나와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친절한 주석 덕분에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동성애에 대한 기록들이나 이야기들이 있었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도 동성애와 관련된 것들이 잠깐(잠깐이라고 하기엔 좀 많은가?!) 언급된다. 사건에 아주 직접적인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자웅동체 인물도 등장하고, 동성애 클럽같은 곳도... 추리소설이라는 것이 범인을 알게 되면 그 흥미가 떨어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자세한 줄거리나 인물 묘사를 할까 하다가 생략한다. 다만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추리소설들을 좀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중간쯤에 누가 범인인지 대충 감을 잡지만, 여기서는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고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었다. 이 책을 보고 "아가사 크리스티"나 "에드가 앨런 포우", "로빈 쿡", "스티븐 킹", 그리고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코난 도일" 등의 작가들이 쓴 그런류의 추리소설일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류의 소설들하고는 좀 다른 각도의 소설이라고 해야되나?! 여기서 주인공 단테는 사건을 풀어가는데 있어서 그리 뛰어나지도 대단하지도 않다는 점(물론 보통 사람보다야 더 낫고 예술적인면은 굉장히 뛰어남)과 범인이 아주 극악무도한 사람이 아니고(여러사람을 죽였으니 생각하기에 따라 극악무도하기도 하군..;;), 선악의 구도가 모호한 점이 있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끝이 약간은 허무하거나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책카페 어느 블로거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테의 빛의 살인>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왠지 2%부족한 느낌?!... "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 등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이라든지 여러 지식들을 다방면으로 알지 못하면 책을 쓰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이런 것들을 알 수가 있지?! 난 읽으면서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데...'' 라며 작가들에 대한 존경심과 동경이... "글은 누구나 쓸수는 있지만... 아무나 베스트 작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역시 난 작가가 안 된게 정말 다행이야.''라고 나름대로 서글픈(?..;;) 위안을... 아주 예전에 단테의 <신곡>을 읽었었는데... 그 내용이 가물가물하다. 집 어디엔가 있을 <신곡>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빛의 살인과 같이 온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도 빨리 읽어봐야지^^/ (책 한권을 사는데 한 권이 더 따라오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진다. 마트 같은데서 흔히하는 1+1행사나 끼워팔기와는 아주 다른 기쁨^^b)
m*****a 2006.06.0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단테가 본 빛의 의미는...
"단테가 본 빛의 의미는..." 내용보기
이 작품은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단테가 그 유명한 을 쓰면서 행정위원으로 살인사건을 풀어나간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모든 내용은 신곡으로 통하고 있다. 작품이 을 쓰게 된 점과 에 도움을 준 것들을 보여주는 듯하다. 해서 정작 열심히 사건 해결을 위해 단테는 뛰어다니지만 작가가 역점을 둔 것이 사건 해결이 아니라는 듯 뒤로 가면 단테
"단테가 본 빛의 의미는..." 내용보기
이 작품은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단테가 그 유명한 <신곡>을 쓰면서 행정위원으로 살인사건을 풀어나간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모든 내용은 신곡으로 통하고 있다. 작품이 <신곡>을 쓰게 된 점과 <신곡>에 도움을 준 것들을 보여주는 듯하다. 해서 정작 열심히 사건 해결을 위해 단테는 뛰어다니지만 작가가 역점을 둔 것이 사건 해결이 아니라는 듯 뒤로 가면 단테가 사건을 해결한 게 아니라 저절로 해결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성녀가 등장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작품들이 연상되었다. 물론 이 작품 나름의 특색으로 무장하고 있어 비교할 수는 없지만. 배가 발견되고 그 안에 이교도 복장을 한 사람들이 살해된 채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도시로 몰려온다. 이방인들이. 그들은 왜, 무엇 때문에 이 도시로 오는 것일까. 그 안에는 단테의 전우도 있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 시대에도 있을 건 다 있었다. 범죄도 있었고, 동성애자만의 술집도 있었고, 부정부패도 있었고 정치적 모반과 시기, 질투 등 사람이 사는 시대에 있는 것이 다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그랬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단테는 신경질적이면서 외골수 인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런 점이 그에게 <신곡>을 쓰게 만들었고 살인 사건을 그냥 넘기지 않고 그 안을 파헤치는 힘이 되어 준 것 같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백을 받기 위해 고문을 가하는 것은 이미 범죄자에게 패배한 것이라고 말한다. 범죄는 증거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고. 이런 점은 사실이든 아니든 지금의 우리가 유념해야 할 점이라 생각된다. 빛은 하느님께 가고자 하는 열망이었던가. 아니면 자기 과시였던가. 어떤 것이었든 인간을 만드신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모든 것을 맡기신 것이 아니라는 점은 지금 나타나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 자멸하는 쪽을 택하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어쩌면 신이 선택한 것은 인간이 아니었을지도, 그것은 인간의 착각이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 이런 어리석고 교만한 자들을 신이 선택하시다니... 이 시대 신을 팔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유해졌고 부유해지고자 했는지 아마도 단테는 그런 점도 신물이 났을 것 같다. 이 시리즈는 세편이 나온 상태다. 처음 작품이 출판 안 되고 두 번째, 세 번째가 출판되었다는 점이 아쉽다. 또 나올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이제 행정위원에서 물러난 그가 만약 다시 등장한다면 어떤 힘으로 사건을 풀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인상깊은구절]
101p "세월이 말 그대로 쏜살 같습니다." 그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성장의 두려움 속에서 세월은 스스로를 집어삼킵니다. 마치 자루에 갇힌 공포로 미쳐 날뛰는 여우들처럼." 120-121p "도시는 덩치 큰 동물입니다. 그 안에 살고 잇는 작은 동물과 완전히 똑같은." 단테가 씁쓸하게 말했다. "그리고 똑같은 범죄에 의해 상처를 받기도 하지. 인간이 단검에 찔려 죽듯이 도시도 그렇게 죽을 수 있어." 철학자가 계속 말했다.
d*****g 2006.05.01.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단테의 빛의 살인
"단테의 빛의 살인" 내용보기
책을 주문할 때, 모자이크 살인도 같이 받은터라 이왕 읽는 거 먼저 나온 책부터 읽어보자는 욕심을 부렸다. 결국 빛의 살인 리뷰가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도 두 책을 비교해보면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럽다. 일단 두 책을 비교해보자면(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물론 원본을 읽었던 게 아닌 번역본을 읽었기 때문이라는 제약도 있겠지만 빛의 살인이 훨씬
"단테의 빛의 살인" 내용보기
책을 주문할 때, 모자이크 살인도 같이 받은터라 이왕 읽는 거 먼저 나온 책부터 읽어보자는 욕심을 부렸다. 결국 빛의 살인 리뷰가 조금 늦어졌지만,,, 그래도 두 책을 비교해보면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럽다. 일단 두 책을 비교해보자면(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물론 원본을 읽었던 게 아닌 번역본을 읽었기 때문이라는 제약도 있겠지만 빛의 살인이 훨씬 쉽게 읽혔던 것 같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좀 더 매끄럽고 독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어려운 내용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다뤄주지 않았나 싶다. 두 책 모두 일주일이 채 못되는 시간이 걸려서 읽었던 걸 보면 재미 면에서는 어떤게 더 우월하다 평가내릴 수 없겠지만 모자이크 살인을 읽을 때 느꼈던 어려움이 빛의 살인에서는 덜했던 것 같다. 여전히 난해한 사상적 논쟁이며 헷갈리는 이름들이 계속 나열되는 점에서는 정말 옆에 메모장이라도 두고 연습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정도였지만. 단테를 돋보이려는 목적으로 이렇게 어렵게 쓴 거 아니냐는 생각이 모자이크 살인을 읽을 때 들었던 생각 중 하나인데, 빛의 살인에서는 이런 점이 좀 덜했던 느낌이다. 빛의 살인으로 리뷰를 넘어가보자면, 정말 재미있었다고 자신있게 결론 내릴 수 있다. 학교와 집을 오고가는 지하철 안에서만 읽었던 것에 비해 굉장히 빨리 읽었다. 거의 500페이지에 달하는 굉장히 두꺼운 책을 일주일 만에 다 해치웠다는 뿌듯함이 참 만족스럽기도 했던 책이다. 일단 단순히 무언가를 추리하기 보다는 당대 최고의 문호라고 하는 단테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었고, 그 당시의 화두가 무엇인지 어떤 논쟁들이 오고갔는지까지 알 수 있는 덤을 주는 책이었다. 추리 과정 속에서도 단순히 단테를 천재로 만들기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끊임없는 고뇌 속에서 범인을 찾아가는 모습은 천재 탐정 속에서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욕을 하고 손찌검을 하는 단테의 모습은 고고한 시인으로만 묘사했을 때보다는 훨씬 이야기에 정이 갈 수 있는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문학의 대문호라고 하면 고귀하고 고결한 모습만을 상상하기 나름인데, 좀 더 단테에 정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단테시리즈의 가장 핵심은 단순한 인과응보식의 범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 죄인 나름대로는 엄청난 정치적 사명의식을 가지고 전개해가는데, 그것을 추리하는 과정도 당대의 사상적인 부분이 총망라되어 있다. 과연 이것을 위해서 작가가 얼마나 연구를 많이 하고 단테를 만들어갔는지 생각해보면 내가 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이다. 어느 추리 소설에서나 그렇듯이 결말이 참 맘에 들지 않다는 것은 여전했다. 특히 이런 류의 추리 소설은 그런 점이 더하는데 단테 역시 마찬가지였다. 빛의 살인은 좀 덜 했는데, 모자이크 살인 같은 경우는 너무 열린 결말을 작가가 추구해버리는 바람에 무엇인가 덜 끝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게 뭔가 싶은 결말이 좀 더 명확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단순히 범인이 죄값을 받았다는 형식보다는 좀 더 작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한다. 참 재미있고 생각을 많이 할 수 있게끔 해준 소설이었다. 특히 당시의 사상적인 부분에 꽤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어렵긴 했지만 무엇인가를 배운 듯한 느낌에 참 뿌듯했던 것 같다. 권할 만한 소설이다. 매력적인 소설.
YES마니아 : 골드 c******4 2006.05.2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더이상 줄리오 레오니 소설은 읽지 않겠다
"더이상 줄리오 레오니 소설은 읽지 않겠다" 내용보기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빛의 살인>도 거창한 소재를 가졌지만 사건 전개에 비해 사건의 근간을 이루는 원인이 어수선한 소설이다.    특히, 등장인물 모두가 사건과 관계된다는 것은 억지스럽다.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마르첼로, 귀도 보낫티라 불리는 점성술사가 범인이다.   무어인이 만들어낸 우주의 빛을 막으려 했던 것이 그의 범행 동
"더이상 줄리오 레오니 소설은 읽지 않겠다" 내용보기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에서와 마찬가지로 <빛의 살인>도 거창한 소재를 가졌지만 사건 전개에 비해 사건의 근간을 이루는 원인이 어수선한 소설이다.

   특히, 등장인물 모두가 사건과 관계된다는 것은 억지스럽다.

   범인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 마르첼로, 귀도 보낫티라 불리는 점성술사가 범인이다.

  무어인이 만들어낸 우주의 빛을 막으려 했던 것이 그의 범행 동기다.

  꽤 두툼한 분량이었는데.

  더이상 줄리오 레오니의 소설은 읽지 않겠다.

r****a 2008.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패배한 진실, 빛은 흩날리고...
"패배한 진실, 빛은 흩날리고..." 내용보기
살인사건과 함께 시작했던 행정위원으로서의 단테의 임기는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다. 행정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기르기에 2달에 불과한 임기는 너무도 짧았다. 게다가 1300년은 흑당과 백당의 대립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던 그 시기였던 만큼 피렌체의 질서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와 함께 행정위원으로서 활동을 했던 이들은 어쩌면 연일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로부터 자유를 갈망했을 것이
"패배한 진실, 빛은 흩날리고..." 내용보기
살인사건과 함께 시작했던 행정위원으로서의 단테의 임기는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다. 행정위원으로서의 전문성을 기르기에 2달에 불과한 임기는 너무도 짧았다. 게다가 1300년은 흑당과 백당의 대립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던 그 시기였던 만큼 피렌체의 질서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와 함께 행정위원으로서 활동을 했던 이들은 어쩌면 연일 발생하는 사건과 사고로부터 자유를 갈망했을 것이다. 임기도 끝나가겠다, 되도록이면 자신들이 그 복잡한 사건의 중심에 놓이지 않았으면 싶은 생각에 억울한 죽음은 외면당하기도 했을 것이다. 수상한 선박의 좌초 소식 역시 그들에게는 피하고픈 것이었다. 위대한 대자연의 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그 당시로서는 그리 독특한 일이 아니었기에, 피치 못할 항해 사건 정도로 기록하고 끝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단테의 눈에 그것은 불가항력적인 사건이라기 보다는 의도적인 살인 사건에 가까웠다. 배에서 발견된 도저히 그 쓰임을 알 수 없는 기계장치 역시 그의 흥미를 끌었다. 그것은 결코 손을 뗄 수 없는 위대한 시도와의 첫 만남이었다. 이탈리아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호엔슈타우펜 왕조와 교황과의 대립은 이미 50년 전 프리드리히 2세의 사망으로 인해 끝나 있었다. 두 세력이 공존하다 어느 하나가 무너졌을 때 세상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놓이곤 하는데 당시 피렌체 역시 그러한 상황이었다. 견제 세력을 잃어버린 교회는 자정능력을 상실했고, 중세라는 깊은 늪을 거쳐오며 신앙을 잃어버린 이들을 규합하기 위해 스스로 타락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교회의 영역 안에 머무르게 하되, 신에게 다가가는 길은 독점함으로써 그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그것은 위선이었다. 그 위선을 가능케 한 것은 다름 아닌 과학이었다. 소설의 전반부에 등장하는 안티오크 성녀의 존재는 이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였다. 팔, 다리가 잘려나갔지만 생존해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성녀는 일시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기적의 의미를 가시적인 형체로 퇴화시켰을 뿐이었다. 단테가 만난 살인사건은 이와 같은 반동의 움직임에 대한 문제제기와 모종의 연관을 지니고 있었다. 단테의 도시 피렌체는 로마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까닭에 예로부터 성지순례자들의 교통로로 활용되었기에 이방인들의 출입은 피렌체인들에게 익숙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차례로 죽임을 당한 이들이 단순한 성지순례자들이 아니었음을 그는 눈치챘다. 단테는 그들로부터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프리드리히 2세의 그림자와 만났다. 진정한 신앙을 부르짖었던 황제의 시도는 교회의 이익에 집착하던 타락한 종교인들에게 위협적이었다. 황제의 행동은 신앙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이룩한 과학을 통해 신의 위대함을 증명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신앙을 세속적인 것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권력의 차원으로 유지하려 들었던 이들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은 프리드리히 2세를 ‘적그리스도’라 매도했다. 독살 당한 황제가 생을 통해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 과학을 인간이 만들어낸 욕망으로부터 분리시키고자 모인 이들의 시도를 실패라고 말해도 될지 모른다. 스스로 두 눈을 멀게 한 귀도 보낫티의 행동은 죽은 이들의 시도가 세상에 가져다 줄 어마어마한 변혁을 뜻한다. 그들의 시도가 의미하는 바를 단테는 명확히 이해했다. 하지만 행정위원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버린 단테에게 그 의미를 전파할 수 있는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마지막 백당 최후의 1인으로써 1301년 1월부터는 기나긴 방랑길에 오름으로써 자신이 간직한 비밀을 세상에 폭로할 기회조차 상실하니 말이다. 전편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에서의 단테는 주도면밀한 탐정과도 같은 모습으로써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한다. 하지만 이번 소설에서의 단테는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건과 만난 듯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로서는 더디게만 전개되는 듯한 이 소설에 흥미를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대신 작가는 곳곳에 단테의 인간다운 면모를 숨겨 놓았다. 아마라를 소유하고픈 욕망을 느끼는 단테의 모습은 평범한 남성으로서의 단테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보다도 더 신경질적이고, 위험을 느끼면서도 저돌적이다 싶을 정도로 사건의 중심부로 향하는 그의 모습은 패배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백당으로 남아 고난을 받아들였던 현실의 단테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이달의 사락 q*****2 2006.06.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단테 빛의 살인-- 줄리오 레오니
"단테 빛의 살인-- 줄리오 레오니" 내용보기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서평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알면서도 겁없이 써본다. 이 책을 읽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추리소설에 대한 낯설음이 나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며 13~14세기 신과 군주의 대립이라는 시대적 혼란성을 다룬 소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 탓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접하는 순간 덮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
"단테 빛의 살인-- 줄리오 레오니" 내용보기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만으로 서평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줄 알면서도 겁없이 써본다. 이 책을 읽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추리소설에 대한 낯설음이 나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며 13~14세기 신과 군주의 대립이라는 시대적 혼란성을 다룬 소설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 탓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접하는 순간 덮기까지 걸린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것은 추리소설이라는 긴박감 때문이라기 보다,신과 군주의 대립 속에서 누구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하는 호기심 보다는 이 작가가 단테라는 인물과 그 외 등장인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세지는 무엇이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였기 때문이다. 13~14세기는 여러 신학자들과 철학자들, 그리고 과학자들이 범람함(?)으로써 신앙과 이성의 대립에 대한 고찰이 철학적 조류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누가 그 종지부를 찍어 올바른 합일점에 도달했었음은 알 수 없다. 그러나 작가는 단테를 통해서 점점 교리에서 빗나간 부패 된 그리스도교를 비판하고 새로운 군주가 탄생하여 중세의 암흑기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그 것을 ''빛의 왕국의 탄생''으로 표현하였으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마르첼노라는 중세적 인물에 단테의 도전을 삽입함으로써 이 후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으로 보여지는 새로운 우주관의 성립으로 신의 우주관이 붕괴되어 가고 있음을 더욱 확고하게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그러나 프리드리히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잇단 죽음을 통해서 군주의 부활은 아직 과도기에 놓여 있음을 추측해 본다. 그러나 체코와 단테, 아리고 등의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유럽에서 벗어나 광활한 대륙으로의 진출로 인해 동방신에 대한 개방적인 사고와 이단의 확산 그리고 그리스도교에 맞선 중세인들의 여러 부에 대한 욕망과 새로운 정신적 지주에 대한 열망으로 중세의 붕괴가 곧 도래함을 말하고자 한 것 같다. 지금 현재 아직도 신앙과 이성에 대한 논쟁은 끝나지 않았으나 과학적 힘을 빌어 살고 있는 우리로써 굳이 저울을 달자면 신앙보다 이성에 더욱 치우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 이 책은 무조건적이었던 그리스도교의 비판적 인식에 무게를 더 실어주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학적 논쟁들을 통해 나 그리고 21세기 우리들의 정신적 세계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더 부추겼다고 생각한다. 신앙과 이성 중 어느 한 쪽에 무게를 싣는 것이 올바르다고 말 할 수 없는 것 같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성에 무게를 싣어 정신적 세계에 힘을 부여하며 정신적 세계에서는 신앙에 무게를 싣고 그에 이성을 힘을 빌어 통찰력과 강한 힘을 부여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신의 존재도 부정하지 않으면서 좀더 자율적인 주체의식의 함양.그 것이 작가가 말한 빛의 왕국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 것을 중세와 근대의 과도기를 살고 있던 단테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 서평을 마무리 지으며 드는 생각은 만약 서양역사와 중세철학에 대해 좀더 해박한 지식이 있었다면 수월히 읽혔으며 단테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을 파악하여 좀더 흥미롭게 읽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무지함이 마땅히 이 소설을 읽는 데에 큰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지한 내게 친절한 주석과 대화 중 자주 등장해주는 철학적 논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접근했을 때 줄거리 보다도 작가의 철학적 인식에 좀더 접근하는 것이 이 소설을 읽는 데에 수월하며 이 책에 더 가치있는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것 같다. 어쨌든 몇 번이고 더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서적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물론 하느님의 정신은 모든 사건을 다 이십니다. 그리고 신의 섭리에 의해 우주라는 이 기계가 반복적이고 영원히 움직일 수 있는 겁닏. 그러나 바로 그 신의 지혜는 우리 지구의 미ㅐ에 무한한 다양성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성장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자유롭게 선을 찾을 수 있게요. 그리고 미래의 사건들을 알 수 없게 말입니다. 우리가 미래를 알지 못함으로써 의지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p.213~214)
w******g 2006.05.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위대한 사람이 꾸었던 꿈이지."
""위대한 사람이 꾸었던 꿈이지."" 내용보기
빛의살인은, 1300년 피렌체를 배경으로 좌초된 갤리선에서 시체들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우리가 능히 알고있는 시인 단테는 ''빛의살인''을 통해 갤리선의 살인사건을 냉철하고 관능적인 직감으로 수사를 펼쳐나가는 열혈 탐정으로 등장하게 된다.. 서두 에서부터 미궁 속으로 빠진 살인사건은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 유발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던것
""위대한 사람이 꾸었던 꿈이지."" 내용보기
빛의살인은, 1300년 피렌체를 배경으로 좌초된 갤리선에서 시체들이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우리가 능히 알고있는 시인 단테는 ''빛의살인''을 통해 갤리선의 살인사건을 냉철하고 관능적인 직감으로 수사를 펼쳐나가는 열혈 탐정으로 등장하게 된다.. 서두 에서부터 미궁 속으로 빠진 살인사건은 독자로 하여금 궁금증 유발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던것 같다.. 선원들의 의문의 죽음을 파헤쳐 내려는 단테의 시선을 따라 나도 책 속으로 빠져 드는데... 갤리선의 살인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고 의문의 살인사건은 또다시 일어나고, 각기다른 살인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살인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혹은 점점 커져만 갔는데.. 단테에 의해 살인자를 찾게 되는것이 아닌,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통해서 독자를 살인자에게 데려가주는것 같았다. 학창시절 수없이 되내였던 ''프리드리히 황제'' 갤리선의 살인은, 프리드리히 황제의 의문의 죽음과 연계를 맺으며, "빛의왕국"에 대한 또다른 의문이 제기 되는데... 프리드리히 황제가 꿈꿨다는 ''빛의진실''과 황제를 둘러싼 혼돈의 역사. 작가를 통해 맛본 역사의 재발견은 글의 말미를 통해서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 했다고 본다.

[인상깊은구절]
짐의 무게 때문에 마차가 위험할 정도로 삐걱거렸다. "대리석 같습니다.!" 두건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한 사람이 소리쳤다. 단테를 도와주던 다른 사람은 수레를 움직였다. " 안에 뭐가 들었습니까" " 꿈일세." 단테도 이마의 땀을 훔치며 중얼거렸다. "위대한 사람이 꾸었던 꿈이지."
j***b 2006.05.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단테의 빛의 살인
"단테의 빛의 살인" 내용보기
예전부터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을 읽어 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카페에서 무료로 준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함 없이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단테의 빛의 살인이라 제목이 아주 거창하고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나의 무지함에 좌절했다. 그리고 종교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 이 책은 중간 중간에 배경 지식이 없으면 지루함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이
"단테의 빛의 살인" 내용보기
예전부터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을 읽어 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카페에서 무료로 준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함 없이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단테의 빛의 살인이라 제목이 아주 거창하고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나의 무지함에 좌절했다. 그리고 종교에 관심이 없던 나에게 이 책은 중간 중간에 배경 지식이 없으면 지루함에 빠지게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미스테리 사건과 풀어가는 과정이 궁금해서 그리고 범인이 누구인지 꼭 알고 싶어서 손에서 이 책을 뗄 수 가 없었다. 사실 중간에 신 이름이나 신화 이야기나 종교적인 배경 이야기가 나올 때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고 읽어 버렸다. 그리고 또 나는 이름이 어려워서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사실 하루 동안 책을 열어보지도 않기도 했다. 그러나 책은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손에 땀을 쥐고 했고 결국 결과를 보고 난 흡족했다. 마지막 반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다. 권위있는 사람일수록 자기 의견을 굽히려고 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당당함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굽혀야 할때 굽힐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위대한 사람이 아닐까 한다. 곧은 대나무는 힘차고 항상 똑바르게 살아가지만 부러지기 쉽다. 진정한 자신감이란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펼치되 다른 사람의 말도 귀기울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구절]
당신의 신념이 아니라 당신의 두려움이 그들을 살해하게 된거요
e*******d 2006.05.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신의 빛을 둘러싼 거대한 충돌
"신의 빛을 둘러싼 거대한 충돌" 내용보기
영민한 탐정 단테 알리기에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줄리오 레오니의 두번째 작품, [단테의 빛의 살인]은 대단히 전형적인 대립구도를 제시한다. 교황과 황제, 교권과 세속권, 맹신과 이성, 예정설과 자유의지설 등 일련의 이항대립쌍이 상징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대두된다. 이 이항대립쌍들은 중세 유럽의 정신 상황을 설명하는 열쇠이면서 [장미의 이름] 이후 유사한 팩션 소설들이 즐
"신의 빛을 둘러싼 거대한 충돌" 내용보기
영민한 탐정 단테 알리기에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줄리오 레오니의 두번째 작품, [단테의 빛의 살인]은 대단히 전형적인 대립구도를 제시한다. 교황과 황제, 교권과 세속권, 맹신과 이성, 예정설과 자유의지설 등 일련의 이항대립쌍이 상징적 인물과 사건을 통해 대두된다. 이 이항대립쌍들은 중세 유럽의 정신 상황을 설명하는 열쇠이면서 [장미의 이름] 이후 유사한 팩션 소설들이 즐겨 끌어들인 대립구도의 원형이기도 하다. “우리의 정신은 한 분뿐이신 하느님의 정신이 반영되어 있습니다.....그 신의 지혜는 우리 지구의 미래에 무한한 다양성을 부여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사건들을 알 수 없게 말입니다. 우리가 미래를 알지 못함으로써 의지 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단테는 인간의 정신에 하느님의 정신, 곧 하느님의 빛이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하느님의 빛이란 곧 이성이며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본질적으로 합리적인 존재이다. 그러한 인간은 자애로운 신이 허용한 ‘무한히 다양한’ 미래의 장에서 자유로이 진리를 추구한다. 단테는 이것을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소명이라고까지 생각한다. [빛의 살인]에서 단테의 이러한 신념은 반대항에 위치한 정체불명의 살인자와 계속 대립한다. 빛과 이성의 반대편은 곧 어둠과 맹목, 하느님의 영원한 질서 속에 만물의 운명이 못박혀 있다는 완고함이다. 어찌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는 위의 대립구도를 기본으로 작가는 치밀한 사건 연쇄와 복선들을 배치하여 작품을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중세의 반교황파 비밀단체, 이단에 관용적이었던 황제의 죽음, 그것에 대한 복수, 황제의 염원이었던 ‘빛의 왕국’의 재건설 등등 [단테의 빛의 살인]은 꽤나 아기자기한 디테일들을 제공한다. [단테의 빛의 살인]은 이 디테일들의 구축 과정에서 시대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작가가 동원하는 박물학적 지식만으로도 독자의 눈길을 끈다. ‘팩션’은 팩트와 픽션의 단순 결합이 아니다. 이 결합의 완전성을 위해서는 팩트와 픽션의 접합을 보다 정교하게, 보다 개연적으로 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방면에서 줄리아 레오니는 [단테의 빛의 살인]에서 전작 [단테의 모자이크 살인]에서보다 한차원 높은 숙련도를 선보인다. 아무래도 단테 알리기에리는 추후에도 여러 작품 속에서 ‘거대한 음모’의 해결을 위해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을 듯 싶다.

[인상깊은구절]
“모든 것은 무로 돌아갔다가 동일성이 탁월하게 반복되는 순환체계 내에서 다시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질서가 재정비되는 것이지요.”
s*****a 200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