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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친구들의 생태를 자세히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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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러시아의 저명한 동물학자다. 1874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1956년 삶을 마감할 때까지 동물의 세계를 관찰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 성과를 쉽고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기록했다. 책은 82년 생애 동안 관찰한 동물 중 새에 관한 부분이다. 상세한 생태 기록이어서 지금 읽어도 무척 흥미롭고 놀라운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두 가지는 아쉽다. 저자가 러시아 사람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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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러시아의 저명한 동물학자다. 1874년 레닌그라드에서 태어나 1956년 삶을 마감할 때까지 동물의 세계를 관찰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 성과를 쉽고 생동감 넘치는 필치로 기록했다. 책은 82년 생애 동안 관찰한 동물 중 새에 관한 부분이다. 상세한 생태 기록이어서 지금 읽어도 무척 흥미롭고 놀라운 내용이 가득 담겨 있다.


두 가지는 아쉽다. 저자가 러시아 사람이다 보니 러시아에서 볼 수 있는 새를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새들, 이를테면 회색까마귀 푸른박새 남양개개비 서방갈까마귀 쇠벌잡이새 유럽쏙독새 뱀수리 들을 그리고 있다. 호기심을 자아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만큼 관심을 끌지는 못한다. 저자의 사냥도 불편한 점이다. 사냥을 스포츠로 여기고 있으며 잡기 힘든 새를 사냥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기조차 한다. 물론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새가 많았고 저자 또한 새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새 사냥을 무심히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책은 유익하다. 활달한 문장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새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자료 가치가 높다. 몇 가지만 인용한다.


까마귀는 둥지 군집을 형성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둥지를 짓지만 떼까마귀는 군집을 이루어 생활한다. 까마귀는 겨울을 나기 위해 이동하는 동안만 무리를 이루지만 떼까마귀는 항상 큰 무리를 이루어 생활한다. (20쪽)


뿔 같은 혀끝은 매우 뾰족하며 낚시 바늘처럼 뒤로 향한 작은 이빨들이 나 있다. 이 이빨들 때문에 딱따구리의 혀에 찔린 벌레들이 도망가지 못한다. 그래서 딱따구리는 은신처에 숨어 있던 먹잇감을 손쉽게 끌어낼 수 있다. 딱따구리의 혀는 길기도 하거니와 얇고 원통형이며 유난히 잘 구부러지기 때문에 해충이 나무의 어떤 곳에 숨어 있어도 뿔처럼 생긴 혀끝의 가시로 찔러서 끄집어낼 수 있다. 딱따구리의 혀끝은 언제나 끈적거리는 타액이 묻어 있어서 개미 같은 벌레를 잡아먹을 때도 아주 유용하다. (79쪽)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잘 잡는 덕분에 갈매기가 덕을 보기도 한다. 갈매기는 사냥을 나가는 가마우지를 따라다니다가 가마우지가 쉬고 있을 때 그 무리로 들어간다. 가마우지가 몇 마리씩 모여 물가를 헤엄치고 잠수를 해서 매번 물고기를 물고 나오면 갈매기가 그 물고기를 낚아채 간다. (199쪽)

YES마니아 : 골드 g*******g 2016.01.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