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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수상한 이집트 작가의 책- 아랍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려고 이 책을 읽게되었다. 아랍 아이들이 있는 표지, 제목이 “우리 동네 아이들” 이었다. 하지만 표지와 내용이 좀 어울리지 않아서 찾아보니 원래 의미는 “가발라위의 자손들”이었다. 가발라위의 자손들의 삶, 지배층의 압제에 시달리는 민중의 삶과 시대의 부패상에 맞서는 영웅을 중심으로 한 그들의 봉기를 다룬 작품이다. 어떻게 보면 신과 종교에 대한 서사적 이야기이며, 다른 쪽으로 보면 민중의 삶과 독재에 대한 저항을 설파하는 내용이다. 크게 5개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아담(아담과 이브 이야기)과 쌍둥이 아들 카드리와 함만(카인과 아벨), 가발(모세), 리파아(예수), 카셈(마호멧), 그리고 이라파(과학). 아담(아담과 이브 그리고 악마). 가발라위(창설자)와 5명의 아들의 이야기. 땅 관리를 장남에게 주지 않고, 막내 아담에게 맡기면서, 상속에서 배제된 장남과 대립한다. 장남 이드리스(악마)는 “네 아버지의 압제가 나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이드리스의 유혹(가발라위의 비밀의 책)과 오마이마(아담의 부인)의 유혹 “당신이 저를 사랑하신다면 우리는 같은 운명의 배를 타고 있어요”로 그는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리고 아버지에게서 추방당한다. “아버지께서 아무리 화가 나시고 제가 바보짓을 했다 하더라도 역시 저의 아버지이십니다.”. 이드리스는 아담에게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고통을 내가 이미 겪었다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아담은 아버지에게 다시 부름을 받을 거라는 희망으로 ”현재나 미래는 잃어 버린다 해도 나의 과거만큼은 잃어버리질 않을 테니까.”그러나 현실은 “먹고 살기 위해 일한다는 건 하나의 저주야”와 “노력을 통해서만이 없어질 수 있는 것도 역시 저주일거예요.”로 닥친다. 아담의 쌍둥이 아들 카드리와 함만(카인과 아벨) 이들은 쌍둥이이지만, 너무나 다르다.“그들은 어떠한 일에도 서로 마음이 맞지 않을 거다.” 가발라위의 선택을 받은 함만, 선택을 받지 못한 키드리 “불공정한 이유가 뭐죠?”함만을 죽이는 카드리 “죽음이 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는구나. 악은 우리 몸, 우리 피 속에 살아 있다니.”살인자는 반드시 그 희생자의 짐을 져야 한다.는 아담, 우리의 삶을 죽음보다 더 못한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가발라위 영지는 네 후손들의 것이다. 그래서 카드리의 손으로 넘어간다. 가발(모세).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우리는 아담과 오마이르의 자손들입니다. 하지만 끝없는 통치자들의 착취로 가발은 그가 항상 생각해왔던 대로 하나의 인간이 아니라, 두개의 인간이었다. 우리 고을은 하루도 정의와 평화가 있는 날이 없었다. 카드라를 죽인 가발 “슬프다. 한번 때린다는 것이 그만 살인자가 되고 말다니.”우리 고을에서 살인이란 야자수 먹는 일만큼 흔한 일이니까. 하지만 두려움은 많은 해를 가져온다. 또한 과거로부터 전혀 떨어져 있지 않다. 무력으로 부정을 타파하고 너의 권리를 찾아 행복한 삶을 살면 되느니라. 또한 다른 이들의 고통을 보고 즐거워하지 말아요. 질서냐 파멸이냐 둘 중 하나다. 리파아(예수). 행복했던 가발의 시대는 지나갔고 저주받은 존폴이 왔다. 억압받는 사람들은 가발라위가 언젠가는 돌아와 억압으로부터 후손들을 구해 낼 것이라는 애길 듣지 못했다. 현재는 빈곤과 수장의 몽둥이와 더불어 살고 있는데 우정과 사랑이 어떻게 가능해진단 말이지? 폭력 없이는 정의도 있을 수 없어. 큰집의 가발라위의 목소리(계시)와 술 취한 쟈스민을 처벌로부터 구하기 위한 리파아의 청혼, 리파아는 행진을 하지 않고 결혼식을 올린 첫 번째 청년이었다. 우리모두 다른 사람들 덕에 살아가고 있는 거요. 우리의 조상은 우리들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기를 바라셨어요. 인간을 악령으로부터 구하고 건강과 행복을 주는 오로지 신의 사랑을 위해서만 사는 남자로 알려졌다. 4명의 친구들과 많은 사람이 그들 따르게 된다. 바티카(지배자)의 폭력과 마을사람들의 반항, 그들의 행복을 방해하는 악령으로부터 구제해야 한다. 행복은 상상력에 있는 것에 실천함에 있다. 통치자들이 말하는 종교는 “통치자 이외는 가발라위의 이름을 빌어 말할 수 없어. 만약 가발라위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통치자들에게 할거야.”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술은 악령마저도 일깨워 주지만, 그러나 이것은 또한 귀신들로부터 자유로워진 자들에게 신선한 삶을 준다. 라피아의 죽음 “왜 저를 죽이시나이까?”그의 죽음과 봉기 그리고 친구들의(카림과 알리) 대립, 공평분배를 주장하는 알리가 수장이 되고, 나머지 친구들은 리파아의 길을 따르게 된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으며, 내일은 오늘보다 또 더 나으리라. 카셈(마호멧).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었다. 현재는 욕지거리가 인사말처럼 오고 갔고 위선이 충만해 있었다. 우리고장에서는 인간은 수장이거나 수장에게 얻어맞고 사는 노예이거나 둘 중에 하나입니다. 양치기 카셈에게는 새끼양과 마을 사람들 모두 돌보아 주어야 할 존재였다. 카마르부인(부호 미망인)은 다른 조건을 무시하고, 교활한 책략이나 악의에 찬 행동, 야만성을 자랑하지 않는 남자가 있다면서 그와 결혼하려 한다. 그녀에게 청혼하는 카셈, 행복한 그들의 앞날,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란 결코 없다. 그들은 행복을 꿈꾸었지만 시간은 쓰레기처럼 그들의 꿈을 산산조각 내었다. 딸 아이산의 출생으로 평온한 삶을 살지만, 카셈의 앞에 가발라위를 모시는 칸달의 등장(계시)으로 그는 혁명의 전사로 바뀐다. 자넨 가발처럼 힘에 의지하겠나 아니면 리파아처럼 사랑을 택하겠나 평등은 창시자의 계율이 실현되는 것이다. 카셈이 통치자와의 전장의 승리하여 정직한 지도자로 변신한다. 이라파(과학). 행복한 시절은 가버리고, 삶은 과거로 회귀한다. 민중들은 체념한다. 우리의 운명은 이 세상에서는 파리가 되고 다음 세상에서는 먼지가 되는 거야. 이때 등장하는 가이샤(점쟁이)의 아들, 소외자의 아들이며 소외자인 마술사, 성공만이 자네가 당한 모든 괴로움을 보상해 줄 거야. 그는 왜 돌아 온 것일까? 사생아가 자기의 온 존재를 기울여 자기 조상을 향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를 파멸로 이끈 유혹, 아담이 쫓겨난 원인이 된 책(가발라위이 힘의 비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욕심 도대체 그 속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라파의 마술(폭발물)은 시대의 전환점이다. 삶의 힘듦에 민중들은 이 빌어먹을 목숨이여! 오히려 죽은 자들이 행복하구나. 그리고 독재자의 말 쾌락과 술과 무희들이 바로 죽음의 음악이야. 그는 스스로의 몰락을 예감한 것일까? 이제 일어서는 민중들, 스스로 승리를 쟁취하고 정의와 평화의 삶을 찾고자 했다. 그들에게 과거는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아라파의 마술이다. 신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글이다. 신이나 선지자들이 구원해 주지 못하는 민중들은 새로운 신(과학)에 희망을 품고, 의지하게 된다. 5개의 이야기를 어떻게 보면 파격적인 내용이다. 종교인들이(이슬람과 기독교) 싫어할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억압받는 민중에게는 삶의 희망이 필요하다. 그것이 단지 종교이던 과학이던. 이 책을 다 읽고, 아랍권에서(회교국가인 이집트) 이런 글을 쓴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종교 모독으로 상당한 곤욕을 치를 내용이다. 물론 이 소설은 1959년 발표되고, 바로 판금조치를 받았다. 또한 저자의 많은 책들이 정부로부터 판금 당했다. 하지만 그는 또렷한 작가정신(사상, 독재에 대한 저항)을 끈질기게 보여준다. 이런 그의 정신이 1988년 아랍권 작가로써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는 영광을 만들었으리라 생각된다. “밤이 낮에 굴복하듯이 억압은 반드시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압제의 종말과 기적의 새벽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노벨상 받은 작가의 대표작답다. 하지만, 출판사는 좀 각성해야 할 것 같다. 1988년 초판의 책을 2007년 재판을 찍었는데, 아마 88년 본을 그대로 인쇄한 것 같다. 최소한 재판을 하려면 맞춤법 등 좀 확인을 하고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번역을 다시 하거나, 다시 편집하거나, 단지 가격만 올리는 것이 재판이 아닐 것이다. 옥의 티들.. p. 81페이지. 9줄 함담-> 함맘 p. 149. 6줄 함께 갔던 념녀-> 남녀 p. 211. 행복은 상상력에 있는 것에 아니라.-> 것이 p. 226. 17줄 라파가가-> 라파아가 p. 262. 닭이우는 -> 닭이 우는 p. 331. 5줄 약속과대로 -> 약속한대로 p. 340. 밑에서 1줄 지하철의 -> 지하실의 p. 341. 4줄 왼 손 -> 왼손? 단 것 -> 단것? p. 365. 밑에서 15줄 하나쉬를 피우는 -> 하쉬시를 p. 382. 밑 1줄. 아리 말씀이 -> 나리 말씀이 p. 386. 밑 9줄. 가발 마을의 수장 유세프를 은밀하게 찾아 가던 중이었던 통치자에게서 사자가 왔다. 그 사자는 유세프에게 아무도 눈치채지 않게 가서 통치자를 만나 보라고 전했다. => 무슨 뜻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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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지도 벌써 여러해가 지난 듯하다. 처음 집어 들었을땐 제목 때문이었는지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시작했지만, 내용에 빠져들면서 쉽게 헤어나오질 못했던 기억이 있다.
종교의 심원을 흐르는 요지를 저자처럼 간결하게 잡아낼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한 동네에 사는 사람에 비유해 저자는 여러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엮어낸다. 또한 종교의 종말을 불러올것으로 예상되는 과학에 대한 모습도 담고 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과학이란것에 대한 종교의 막연한 두려움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삶의 꼭지마다 생각나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