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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곧장 달려와 안아주어야 할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무작정 불안해져 목청껏 울음부터 토해냈던 지난날. 엄마의 품이 세상의 전부로 알았던, 엄마를 신이라 믿었던, 엄마만 있으면 그 무엇도 무섭지 않았던, 나의 든든한 백.
시간은 너무도 빨리 세상의 크기를, 엄마 또한 나약한 한 사람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만, 또한 시간은 얼마만큼의 시간을 더 흐르게 하여 엄마를 절대적인 존재로 만들기도 한다. 내게 남은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는 것을 눈치 채면서. <엄마, 고마워요>는 동물의 사진으로 엄마의 기억을 더듬게 하는 책이다. <더 블루 데이 북 :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로 이름을 알린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의 또다른 책이다. 사진으로도 참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구나 새삼 느꼈다. ![]()
시간관념이 없었을 어린 시절, 버스를 탈 때면 지겨울 만큼 묻곤 했을 것이다. “엄마, 다 왔어?” 한참 남았다는 말에 오래오래 참아 다시 묻는다는 게 고작 5분 정도 후, “아직도 멀었어?!” 슬슬 짜증을 부리기도 했던…….
“양말 어딨어?” “엄마, 도시락?” ![]() 그래도 여전히 나를 가장 멋진 사람으로 알던.
![]() 닮았다는 소리가 마냥 좋게 들리기도 했던. 민감해질 때면 그 소리가 거슬리기도 했던.
![]() 넓기만 했던 품이 어느 날 조붓하게 느껴져도 기대고 싶던. 그 순간만큼은 우주가 되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