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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곡 <Ondine>를 듣고 있노라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음색이 일품이다. 그러나 그저 왠지 슬픈 음악쯤으로 여기고 있던 차에 이 소설을 만나게 되었다.
젊고 늠름한 기사인 훌트브란트는 베르탈다라는 귀족으로 자란 여인의 장난으로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다 늙은 어부 부부를 만나고 그 집에서 그들의 딸로 살고 있는 물의 요정 운디네를 만난다. 운디네와 훌트브란트는 이내 곧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지만, 운디네의 삼촌인 퀼레보른은 자꾸 나타나 그들의 사랑에 장난을 치듯 훼방을 놓는다. 그리고 어느덧 운디네와 훌트브란트는 훌트브란트가 사는 성으로 간다. 그곳에서 다시 베르탈타를 조우하게 된 훌트브란트. 베르탈다는 여전히 훌트브란트를 사랑하고 있어서 그들 사이에서 지내면서 은근히 훼방을 놓는다. 훌트브란트라는 한 인간을 사랑하여 인간의 영혼을 갖게 된 물의 요정 운디네, 그러나 훌트브란트는 인간의 몸인 베르탈다에게 점점 더 사랑을 느끼게 되고, 운디네를 배신하게 된다. 훌트브란트와 베르탈다의 결혼식 날 운디네는 훌트브란트의 목숨을 가져간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그들 물이 요정 세계의 법칙이었으므로.....하지만, 훌트브란트의 무덤에서 흐르는 샘의 모습으로 언제까지나 사랑하는 이를 지키게 되었다.
이야기를 이어가는 행간의 구절 하나하나가 마치 한 편의 시같고, 오페라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고요해지게 만든다. 음악을 틀어놓고 읽었으면 더 멋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들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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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보다 더 저렴한 ebook 책으로 이 작품을 구매했었다. 하지만 번역에 조금 문제가 있는 내용자체가 매끄럽지 않아 문예출판사 버전은 어떻게 다른가 확인도 해보고 겸사겸사 구입했다. 이 작품은 인어공주와 유사한 점이 많아 책 소개글에도 언급했듯이 인어공주의 모태가 된 작품이 아닐까 추정된다. 그리고 그 당시 중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그시절이나 지금이나 사랑이라는 코드는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살짝 훑어봐도 이전에 샀던 책보다는 내용면에서 좀더 긴거 같은데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운디네를 읽어볼수 있을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