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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해서 마치 내가 읽은 듯한 착각에 빠졌던 책!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을 읽으면서 더욱 궁금했던 엔데의 "모모" 어느날 갑자기 버려졌던 원형극장에 나타난 소녀 모모. 마을 사람들은 모모를 시설에 보내지 않고 모모의 의견을 존중해 원형극장의 한 모퉁이에 모모의 방을 마련해준다. 모모를 위해 침대와 의자, 책상을 마련해주고 먹을 것도 돌려가면서 마련해주었다. 싸우던 이웃들도 힘든 이웃들도 모모에게서 모두 위안을 얻자 마을 사람들은 무슨 일이 생기면 "모모에게나 가봐"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게 된다. 이렇듯 모모는 마을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을 주는 친근한 이웃이자 친구가 된다. 아이들도 모모와 함께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모모의 가장 친한 친구 청소부 배포와 여행안내원 지지. 배포는 항상 모모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깊은 생각을 한 뒤 말을 건넨다. 지지는 모모를 위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 다정다감한 친구이다. 이웃사람들의 도움으로 원형극장에서 살게 되면서 모모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웃들을 찾아다니는 시간도둑들로 인해 모모는 외로워지게 된다. 모모를 찾아온 시간도둑은 그만 모모앞에서 자기네들의 계획을 말해버려 재판을 받고 사라지게 된다. 모모를 쫒는 시간도둑들의 계획을 알고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누어주는 호라박사는 거북이 '카시오페이아"를 보내 모모를 데려온다. 호라박사에게 간 모모는 시간의 꽃을 보게 되고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시간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돌아오지만 벌써 시간도둑들에게 자신들을 맡겨버린 친구들은 모모에게 돌아오지 못한다. 모모에게는 하룻동안의 여행이 현실에서는 일년하고도 하루가 지나 있어 모두는 벌써 너무나 많은 길을 가 있었다. 여행안내원 지지조차 시간도둑의 꾐에 빠져 유명해졌지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없었다. 모모을 위해 다시 되돌아가고 싶지만 그의 마음대로 되돌아갈 수는 없는 일... 시간도둑들의 꾐에 빠진 모모는 호라박사에게 가는 길을 들키지만 그들은 호라박사의 시간안으로 들어올 수 없게 되어 그곳을 포위한다. 시간도둑들을 막기위해 호라박사는 시간을 멈추어주고는 모모에게 사람들의 시간을 되찾아 줄것을 부탁한다. 호라박사가 준 시간의 꽃을 들고 시간도둑들을 쫓아 가두어놓은 사람들의 시간을 풀어 모두에게 시간을 돌려준다는 이야기.
시간!? 모두가 가지고 있지만 각각 그 의미가 다르게 쓰이고 있다. 일상에 쫓겨 모두가 시간이 없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모모의 친구들도 시간을 잘 쓰지 못해 시간에 쫓긴다. 시간은 금이라 했던가? 시간을 잘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나로써는. 모모를 읽으면서 나믜 시간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나의 시간의 꽃을 조금만이라도 더 아름답게 피워봐야겠다. 모모와 함께 시간여행을 하는동안 마치 나도 어느 공간사이에 있을지도 모를 호라박사의 공간에 가 있는 착각에 빠졌었다. 나의 마음 한 구석에도 모모를 이끌어줬던 카시오페이아가 살고 있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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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제목을 볼때마다 생각나는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건 내가 그만큼 나이 들었다는 것이겠지만 어째 늘 드라마 김삼순에서의 모모보다 그 노래가 먼저 생각난다. 이러나 저러나 어찌나 유명한 책인지 솔직히 읽기전부터 부담이 있었다. 비록 내돈내산 책읽기지만 이런 이름난 책들은 읽고 리뷰를 쓰자면 다 좋다는데 넌 왜그래? 라는 말이 들리는 듯 해서 쓰기가 거북한 느낌. 근데 진짜 초반에 읽는데 진도 안 나가는 거다. 생각보다 그리 또 뭐 큰 감동도 없었다. 결국 너무 입소문이 대단했던 그런 느낌. 그래서 리뷰를 어찌써야하나 고민고민하게 되는 그런 책 같았다. 어째 미하일엔데 책은 나랑 안 맞는다고 궁시렁 거리기도 했다.
그런데 중반 넘어가니 좀 느낌이 다르긴 하다. 그냥 흔하게 읽는 책은 아닌 느낌이 그때 좀 들기 시작했다. 왜 유명한 책이었는지 조금은 감이 오는 듯도 하고... 근데 분명 나는 이 책을 처음 읽는 책이고, 영화도 안 봤는데 이상하게 내용이 어디선가 본 듯한 기분은 진정 기분 탓이려나.
남의 시간을 빼앗아 살아가는 회색인간의 등장은 그야말로 신선했다. 그리고 그들이 행하는 일들이 어쩌면 인간 스스로 원한 그런 것들이 아니었나 싶었다. 시간이 모자라더라도 자신의 행복이 크다는 느낌이 없더라도 물질적인 보상이 있다면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하는 우리들 솔직히 돈 싫다할 사람들 없고 그 이상을 벌 수 있다면 자신의 시간쯤......회색인간에게 준다한 들 책속의 어른들처럼 마다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 가운데 회색인간의 존재를 알아낸 모모.
모모는 참 특이한 아이다. 아니, 평범해 보이는 아이지만 누구든 모모곁에만 있으면 새롭고 신나는 놀이들이 생각나고 자신들의 이야기만 들어줘도 맘이 편안해지고 해결방안이 보이니 누구든 모모를 찾는 것이다. 그런 모모가 회색인간에겐 눈엣가시같은 존재. 회색인간 대 모모의 대결? 이라고 해야하나?
모모가 지켜내려는 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곧 우리모두의 행복을 지켜내는 것임을 깨닫는다. 물질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어리석은 어른들의 눈앞의 욕심에 대해 깨닫는다. 딱히 잘 못한 것이 없는 것 같은데, 단지 내 시간을 회색인간에게 판 것 뿐이지만 이상하게 어른들이 다 잘못한 거 같긴 하다. 어쩌면 그 시간에 가족과 대화 할 수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을 잊었으니 그게 최대의 잘못이긴 한 거 같다. 아이때의 기억을 잊어버린 죄 아닌 죄(?)
모모의 활약과 회색인간의 존재, 그리고 모모를 도우려는 사람들이 있어 답답하지만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이렇게 간단하게 리뷰를 쓰고 말 책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 본다. 읽고 비록 글로 풀어내진 못하더라도 곱씹고 생각할 수 있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래서 다들 모모를 읽고 모모에 대한 입소문이 사라지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모두들 모모를 일독해 보시길.. 나는 늦었지만 이제서야 만나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