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읽고 먼저 어린 뉴뉴의 명복을 빕니다. 어린 생명이 활짝 피어보지 못하고, 어른들의 무지와 바램으로 꺼져 간것이 제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마른 땅위에 씨앗이 뿌려지고 비가 오고, 모든 정성과 축복의 싹으로 자란 어린 뉴뉴. 하지만 세상의 모든 빛을 다보기도 전에 어둠을 먼저 알게 된 뉴뉴. 그 앞에서 안타까워 하는 부모의 심정을 저또한 두 아이의 엄마로서 함께 공감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사실은 아이를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을 감히 어찌 공감한다고 할수 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함께 슬퍼해주고 위로해줄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쁜 벌레가 어린 생명을 갈아 먹듯, 그 속에서 생명이 꺼져 갈때, 아빠 엄마의 마음을 몇퍼센트라도 이해한다 할수있겠습니까? 또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그 괴로운 심정을 한자 한자 글로 남길때 아빠는 또 얼마나 괴로워을까요?. 뉴뉴가 처음 옹알이를 하고 몸을 뒤집고 걸음마를 하며 "아빠빠빠"라고 했을때 아빠는 세상을 다 얻은듯 했을것입니다. 그러나 기쁜마음도 잠시 뉴뉴가 몹쓸병에 걸린걸 알고는 또 얼마나 많은 절망에 빠졌을까요? 정말 하늘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 어린 생명에게 죽음이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어린 생명이 고통을 표현하지 못하고 몸짓으로 아픔을 표현할때 엄마 아빠의 그것이 곧 생명이 꺼져 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슴니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대로 받아 들이며 살아 있는 날까지 뉴뉴를 즐겁게 때론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지켜줄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아빠의 절실한 마음이 느껴지는 정말로 아름 다운 책입니다. 요즘 언론에 가끔 나오는 성에 대한 문란, 자녀 학대, 유아유기등 끔찍한 사건들은 접하 곤 하는데 이런 책을 접하면 생각이 달라 질것입니다. 저 또한 자녀를 키우는데 이 책을 덮고 난 후 자녀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내 아이들을 안아주며 "사랑한다,건강하게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말을 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린 뉴뉴는 없지만 고통도 없고 어둠도 없는 곳에서 어린 천사가 되어 행복하게 때론 즐겁게 날고 있겠지요. 정말 정말 꼭 하늘나라에서는 고통없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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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아빠빠빠> 슬픈이야기..
마음을 다지고 다져서 봤는데..중반쯤을 가자 지하철에서 보는 것도 까맣게 잊은 채,
울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책의 내용이야 딸을 잃은 시인아버지의 실화라지만,
역시나 ''죽음''이란 단어는 사람들에게 생소하기도 하고, 듣는 순간 서글퍼지기도 해서, 이내 신비함마저 느껴졌다.
''뉴뉴'' 아이의 이름이다. 망막모세포종이라는 암에 걸린 어린 아기.
뉴뉴는 너무나도 온순하고 참을성 강한 아이. 그의 부모이자 이 책의 저자 저우쿼핑씨 역시늦둥이 딸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이 세상의 아빠 중 한명.
책을 보면서 내내 부모님의 사랑, 아직은 내가 알 수 없는 자식과 부모의 끈끈한 고리에 대해 느꼈다.어린 뉴뉴는 유난히도 빛과 음악을 좋아했는데, 암이 전이되어 왼쪽눈을 실명하고 나머지 눈마저 점점 생명력을 잃어가 더이상은 아이가 좋아하는 빛을 볼 수 없었을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아빠가 뉴뉴에게 뉴뉴 빛, 하면 좋아라 마구 손을 흔들던 뉴뉴가..
이젠 빛이라는 말에 마지못해 손을 흔들더라는 부분에서.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
어린 뉴뉴가 겪어야 했을 아픔과 그것을 바라보는 부모의 아픔에 대해서 정말 뼈아픈 고통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아이에게 ''수술''과 ''자유로운 삶''에 대해 수백번 고심하고 자유로운 삶을 택했다. 1년을 선고받은 뉴뉴였지만 야무지게 살아가던 아이.
뉴뉴 잘했어. 정말 착하다. 하고 머리를 쓰다듬고 뽀뽀해 주고 싶은 뉴뉴.
무서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아이.
어린나이에도 아빠와 엄마의 사랑을 알아볼 만큼 성숙했던 뉴뉴.
남겨진 자는 항상 뒷모습을 본다. 남겨진 자는 항상 자신이 모든 것을 정리해야 한다.
삶은 만남 속의 헤어짐도 아쉽고 서러운데,
''보배'' 라고 부르던 자신의 딸을 잃은 부모의 슬픔은 헤아려볼 용기조차 나지 않는다.
저우쿼핑씨는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겪은 일을 알고 많이 위로해주려고 노력했고, 더러의 사람들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고민하고 있었다고. 그런데 특이하게도 저우쿼핑씨는 자신의 슬 픔은 자신이 지고가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 오래간만에 놀러 온 친구들과 허물없이 즐겁게 얘기한 다음 남겨진 슬픔은 자신이 추스려야 한다고....
''묻는다''는 말을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잊는다''는 말보다는 덜 서글픈 것 같아 마음아픈 일이 있을 때 종종 사용하곤 한다.
작가는 어린 딸 뉴뉴를 잃었지만 그마음 속에 뉴뉴를 묻고 살아가는, 하늘나라는 있어야만 하기에 하늘나라에서 지켜볼 뉴뉴를 생각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빠 마음 아파'' ''틀어'' 라고 말하던 뉴뉴의 음성이 나에게도 들려오는 듯하다. [인상깊은구절] 그날 뉴뉴는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손을 흔들었다. 작은 손을 필사적으로 흔들며 있는 힘을 다했다. 뉴뉴의 얼굴에는 초조한 표정이 드러났고, 급하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처럼 때로 길고 매우 복잡한 소리를 냈다. 뉴뉴는 빛을 부르고 있었다. 빛은 갈수록 약해져서 어두움과 거의 구별을 할 수 없었다. 뉴뉴는 빛을 좋아했고, 그래서 ''반짝반짝 빛''에게 자신이 좋아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뉴뉴는 계속해서 손을 흔들면 빛이 다시 돌아오리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빛은 점점 더 멀리 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아빠빠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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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빠빠"를 읽으며 저는 몇번이나 "뉴뉴"를 외면해야했는지 ....
마치 그작은 몸뚱이가 내앞에 있는것 같아서 고통스럽고 슬퍼
책을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45세의 늦은 나이에 정말 기적같은 잉태로 태어난 아이, 그러나 치명적인
병마로 인해서 작은 생명이 꺼져가는 "뉴뉴"
병마로 인해서 눈은 보이지않아도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보고 음악을 좋아하는
그작은 아이가 ,, 고통의 와중에도 끝없이 엄마와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는
힘은 어디서 나는 걸까요?.
"뉴뉴"의 아빠는 철학자고 시인 입니다.
병마와 싸우는 뉴뉴를 지켜보며 최선의 선택과 최악의 선택이 아니것을 생각하고
왜 뉴뉴가 병에 걸렸을까?와 마음의 고통과 뉴뉴의 짧은 삶을 끝없이 생각하고
고뇌하는 결코 요란스럽지않고 과장되지않은 아빠의 절절한 마음이 읽는이의
가슴을 끈임없이 두드리는 무언가가있습니다.
뉴뉴는 고통속에서도 아빠에게 "뉴뉴는 깨졌다"며 "좋은 방법을 생각해"라고
아빠에게 말합니다. 순수한 믿음이지요.
뉴뉴가 세상을 향해 내미는 살고자하는 욕구는 나도모르게 손을 내밀게 하고
힘내라고 외치게 합니다.
저도 아이들을 셋을 키우며 항상 생각하게 되는것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그런 시험이 있다면 "부모되는 자격증" 시험을 보아야 된다고 하는것입니다.
끝없는 인내심과 마음의 수행이 필요하고 욕심을 버려야하는,
아이들을 키우는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가는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거든요.
"아빠빠빠" 는 세상의 모든 부모, 부모가 될분들, 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인상깊은구절] ''아빠, 방법 생각해, 뉴뉴, 깨졌어, 아빠 방법 생각해,좋은 아빠, 빨리 방법 생각해" 아이의 작은 몸을 꼭 끌어안아주는것만이 해줄수있는 전부인 아빠의 고통이 마치 나의 고통인것 같아서 ...... |
|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큰 형벌은 아마도 자식의 죽음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애절함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마흔다섯의 나이에 뒤늦게 딸 하나를 얻었기에 어느 부모보다도 더 기쁘게 더 애틋하게 아이에 대한 사랑을 쏟아부었지만 아이는 생후 한달이 채 되기도 전에 ''망막모세포종''으로 시한부 삶을 선고받았고 그때부터 아빠와 딸 사이의 처절한 사랑은 시작되었다. 아빠는 이미 시력을 잃은 딸에게 강변의 정취를 보여주고 나뭇잎을 만지게 해주고 내리는 비를 느끼게 해주었고 딸은 암세포가 일으키는 육체적 고통속에서 생명이 꺼져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빠팔에 안겨 음악을 들으며 잠이 들었다. 고통스러운 아픔이 지속될때마다 딸은 아빠에게 "좋은 아빠, 방법 찾아내"라고 도움을 구하지만 아빠는 그저 팔이 마비될정도로 딸을 안아주는 일밖에 할수 없었다. 그리고는 어느날 딸은 하늘나라로 갔고 남겨진 아빠는 그후로도 많은 시간들을 꿈 속에서조차도 딸을 잊지못하고 방황했다. 딸과 아빠가 함께 했던 562일간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있는 이 책은 오늘날 일에 지친 아빠들, 육아에 지친 엄마들 뿐만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가족의 사랑과 운명,죽음,고난에 대해서 다시한번 깊이 생각할수 있게 한다. 가족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요즘이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가족이란 하늘이 내려준 운명적인 선물이라는 생각이 또 한번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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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종류의 수기를 일부러 찾아 읽는 일은 좀처럼 없다. 슬픔은 너무나 개인적인 것이라, 그것을 책이라는 형태로 털어 놓아 보았자 결국에는 "정말 안됐다. 딱하기도 해라" 하고 가볍게 동정하는 마음 정도로 책을 덮게 되는게 어쩐지 죄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니, 그 아픔에 동조할 수 있으면 그나마 나은편이고, 솔직히 말하면 비극을 이야기하는 저자 스스로가 감정이 격해져서 내용이 신파조가 되어 버리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무덤덤하게 지나가 버리거나 하면, 그때는 당사자의 슬픔은 뒷전이고 오히려 그 과장됨에 실망하거나 때로는 지루함이 몰려와서, 책이 가진 본래의 의의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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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죽음이란, 운명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대립적위치에 서있는 이 두 단어는 운명에 의해 결정지어지고,운명은 거역할 수 없는 힘이다. "운명은 그것을 원하는 사람은 정해진 대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원하지 않는 사람은 끌고 간다" pp161 그렇다. 운명은 피할 수 없는 존재이고 매우 이기적이므로, 억울하더라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저 참고 인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작가는 운명, 행복, 삶의 가치 등의 추상적인 개념들을 현실적인 시각에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 운명은 피할 수 없는 힘이고, 행복은 일상적 가치에서 찾아야 하며, 이 모든 것은 결국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다소 비관적이지만 매우 현실적이다. 삶이라는 것이 곧 고독,슬픔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아니겠는가. 또 운명이 존재하기에 그 운명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이 슬프지만 더욱 아름다워보이는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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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던 것일까. 작가 저우궈핑은 가슴 먹먹하면서도 아름다운 그의 기억을 덤덤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철학자라는 그의 직업 때문이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겪는 감정의 혼란스러움을 적절한 표현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었다는 것이다. 감정에 휘말려 자칫 신파나 3류 소설쯤으로 흐를 수도 있었지만, 그의 감성과 이성이 적절하게 조합된 글 덕분에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 저우궈핑이 아이를 잃은 부모라는 그의 아픈 경험을 적절하게 표현함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였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그는 많은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세상이나 타인에게 갖는 원망 또는 안도감에 대해 그것이 나쁘거나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안도감을 갖도록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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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빠빠>는 한 아버지가 딸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지켜본 것을 기록한 책이다. 딸으로 인해 느끼는 정들을 자세하게 묘사하였으며, 철학자인 그가 삶과 죽음에 대해서 철저하게 고민한 것 역시 상세하게 풀어내었다. 딸인 뉴뉴가 태어나고 성장한 모습을 일기형식으로 적고, 그가 느꼈던 감정을 뉴뉴에게 남기는 편지형식으로 적어낸 방식은 그의 마음을 더욱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버지의 사랑 또한 어머니의 사랑 못지 않게 숭고하고 아름다웠으며, 더 절실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못한 나는 그의 헌신적인 사랑을 읽으면서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느꼈고, 부모님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
| 어제 드디어 이책이 도착했다. 하루만에 단숨에 책을 읽어버리니 가는 것이 시간이 얼마나 초조하던지. 정말로 어렵사리 책이 내손에 들어왔다. 리뷰어로 뽑힌 후 책이 인천 물류센타에 도착하고 그 후에 여러가지 내가 주문한 다른 책들과 함께 꼬박 2주 정도는 걸린 샘이다. 어찌되었건 책은 잘 도착되어줬으니 중국에서 물건 잃어버리지 않고 받기만 한것도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쉽게 손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내 아이가 생긴 후부터는 되도록 슬픈이야기, 불행한 이야기, 잔인한 이야기들은 되도록 피하고 싶었다. 일종에 타부라고나 할까..그런 얘기를 듣거나 보거나 하면 기분이 너무 가라않아서 싫었다. 아빠빠빠도.. 그렇지만 중국의 유명한 철학자가 쓴 책이라고 하니 내가 사는 곳의 정서와 어느 정도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긴 했으니 보통 소설보다도 나에게 와닿는 부분이 더 많은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도 단숨에 책을 읽어갔다. 3/1정도의 책을 읽을 즈음 나는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소위 지식층이고 중국에서 알아주는 철학자라고 하는 아버지가 어떻게 아내가 X-ray를 찍는 것을 그대로 묵시할 수 있었는지..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 줄 알고 있으면서도 왜 의사에게 좀 더 강하게 부정하지 못했는지..나는 감히 그가 원망스러웠다. 그의 아내도.. 그렇지만 이 원망이 그대로 증오를 표현하는 원망을 아니다. 다분히 애석함이 섞이고, 너무 안타까운 애증에 가깝다. 중국의 병원시스템은 정말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중국살면서 여러가지 병원을 많이 가봤다. 특히 내 아이도 한동안 열이 39-4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중국에서 무슨 원인인지도 알수 없는 그냥 감기라고 하는 복합증상에 걸린 적이 있었다. 아이는 밤새 설사를 하고 위로 토하고 열은 오르고,,그러면서도 울지 않았다. 그날 나도 저우궈핑처럼 부랴부류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은 내가 사는 곳에서 10분 정도도 안되는 곳에 있었지만 나는 그 병원을 혐오한다. 아이가 병원에 갈때마다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이대로 두면 최악의 상황이 될 거라는 말도 안되는 의사들의 과장된 얘기들을 들어야 했기 때문에 그날은 한시간정도 떨어진, 사람들이 이곳 병원보다 더 유명하다고 하는 병원으로 갔다. 등록을 하는데 기가 막혔다. 저녁시간이라서 의사를 1시간 후에나 볼 수 있고 내 번호가 17번이라서 17명 후에나 아이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내 옷에 저녁에 겨우 먹은 죽한그릇을 다 토하고 축 쳐져서 늘어져 있었다. 남편도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심정이 떠올라 너무 화가 났다. 뉴뉴의 불행도 다 의사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던 그 간큰 남자 의사 때문이었다고 단정하고 싶다. 어떤 일에도 ''메이 썰''(아무일도 아니다)라며 일을 무마시키려는 무사태평주의의 사고방식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되었고...말할 수 없이 안타까왔다. 그 무모한 실수때문에 한 귀한 아이가 잘못한 것도 없이 고통스러워하며 하늘로 가야하지 않았던가.. 한 구절이 떠오른다. 포기하고 다시 나아서 키우면 되지 않느냐는... 나는 이 말과 비슷한 말을 뉴질렌드 공부하러 남편과 함께 갔을 때 그곳 의사에게 들어서 뉴뉴엄마가 어떤 기분이었을까 너무나 실감이 되었다. 그 의사는 나에게 만약에 하혈이 시작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수술하면 된다.. 걱정할 것 없다.. 걱정할 것 없다? 그때도 나는 너무나 망연자실했다. 얼마나 귀중한 내 뱃속의 아이인데..마치 물건이 하나 없어지는 것처럼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나 나아서 더 키우면 된다.. 정말로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공부했던 의사라면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역시 나는, 좋은 책이지만... 이 책을 읽기를 잘못했던 것 같다. 특히 나도 한 아이의 엄마가 아닌가..읽다가 감정이입이 되어 너무 무섭게 느껴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책을 읽고 나니 머리까지 아팠다. 차라리 꾸며진 책이었으면 좋았을 걸 생각했다. 이런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불행이었는데도 막지 못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책으로 까지 소개되었다는 것이 너무나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으로 남는다.. 그러나 제 3자의 입장에서 남의 고통을 엿볼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도 좋을 정말 좋은 작품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긴 한 숨을 쉬면서 한동안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 채 쥐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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