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리와 롤라...요 두녀석들 얼마나 듬직하며, 또 깜찍한지 몰라요. 찰리는 이제 사춘기를 지내고 있을법한 듬직한 오빠닥고요, 롤라는 그런 오빠를 늘 애먹이기 일쑤인 발랄 깜찍한 귀여운 동생이지요. 저는 처음에 '난 나뭇잎 절대 안 해'라는 스티커북을 통해서 두친구를 만났습니다. 로렌 차일드의 독특한 그림과 책속의 정형화 되어있지 않은 구성은 신선함과 때론 신비감 마저 선사해 주는 듯 해서 언제나 즐겁게 보는 책이랍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것이 '공주님과 완두콩'이란 작품이었는데요, 역시 색다른 구성과 독특한 삽화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그중에서도, 뭐랄까? 참 많은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이라고 해야할까요? 이 책이 그렇습니다. 속된말로 그져 세상물정 모르고, 그져 자신만이 세상의 주인공인줄 아는 롤라를 너무나 다정하고도 인내심을 갖고 친절하게 다독여 주는 찰리의 모습이 참 인상적인 책이지요.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가 있는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롤라와 함께 아빠랑 찰리는 도서관을 갑니다. 역시나 롤라는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가 있는 책'을 대여하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도서관에 들어서자 마자, 오빠 찰리는 너무나 난처해 집니다. 공공장소이니 만큼,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조용히 해야하는 도서관에서 아직 자신밖에 모르는 롤라가 그 공중도덕을 몸에 익혀 제대로 행할리 만무하거든요. 그런 막무가내인 롤라를 찰리가 어떻게 다독이는지 한번 꼭 확인해 보세요. 아마, 동생을 둔 오빠나 언니들이 이 책을 본다면 자신이 보기에는 그져 말안듣지 동생을 형답게 때론 언니답게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단박에 알게 될지도 모를 일이겠어요^^ 롤라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책을 대여했을까요? 답은 아니...입니다.^^ 그렇지만 찰리와 배려와 다정함으로 롤라는 다른 세상을 만났어요. 꼭 한번 확인해 부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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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 첫 인사를 한 뒤 우리 모녀는 찰리와 롤라 남매와는 친구가 되었네요. 많은 시리즈들 중에서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는 우리 딸이 현재 너무나 좋아하느 찰리와 롤라 시리즈중에 베스트가 되었네요. 집이라는 자기만의 세상에서 지내던 아이들은 세상 모든 것이 자기만의 것이라고 여기기 쉽고 특히나 자기 것 중에서도 좋아하는 한 가지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참 이해시키기가 힘든데 그 중에서도 밖에 나와서는 다같이 공용으로 써야 되는 경우에는 더욱 애를 태우네요.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방하여 나타내어준 이 책에서 아이는 다 읽고 나서는 한뼘만큼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롤라는 책을 좋아하지만 푹 빠져 있는 책은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 한 권 뿐이네요. 저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또 보고 싶다고 해서 오빠랑 도서관에 가서 그 책을 찾아보지만 벌써 그 책을 누가 빌려갔는지 안 보이자 롤라는 오빠에게 내 책을 누가 빌려갔냐고 오히려 심술을 부리네요. 오빠는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해야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그 사람이 읽고 싶으면 먼저 빌려갈 수 있다고 설명도 해 주고 도서관에는 너무나 많은 종류의 책이 있다면서 책의 종류에 대해 열거도 하고 재미있는 책들을 골라주지만 롤라는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책만 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빠는 롤라에게 설득을 힘들게 해서 다른 책인 '치타와 침팬지'를 보게 하였는데...
롤라를 설득하는 오빠의 모습에서 많은 종류의 책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하였고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해서도 공부해 볼 수 있었고 책을 한정되게 보는 것보다는 여러분야의 책을 골고루 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지를 아이에게 보여 줌으로 아이가 더욱 책에 가깝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네요. 역시, 또래의 모습을 보면서 간접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아 가는 것들이 역시나 책의 효과가 아닌가 싶네요. 이렇게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현실감있게 담아내는 '로렌 차일드'작가님이 아이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담겨져 있어서 무척 좋았네요. 너무나 귀여운 롤라와 찰리 남매들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우리 아이가 더욱 책들과 친해져서 너무 흐뭇했네요.^^ |
| 롤라는 정말 막무가내 떼쟁이다. 우리 아들이 이렇게 떼를 쓰기시작하면 대책이 없다. 마트에서 뭔가를 사달라고 조를때 하기 싫을 걸 뭔가 핑계를 댈때는 꼭 말도 안되는 떼를 쓴다. 고잽쟁이가 되기 전에 기를 꺽어야 할텐데 하면서도 막상 아들이고 엄마라는 위치 때문인지 자꾸 지고 만다. 힘든 건 왜 그리도 많고 다리는 왜 그리도 아픈지 조금만 걸으면 힘들고 다리 아프고 밤마다 무섭고 화장실을 갈 수 없고 암튼 종류도 가지가지다. 롤라를 보면 우리 아들 생각이 난다 이맘때는 으레 그런건지 첫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아직 알수는 없지만 요구사항도 많고 어떻게 그리 능청스럽게 얘기를 하는지 정말 말문이 꽉 막힐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아빠가 도서관에 데리고 간다고 하자 벌레랑 딱정벌레랑 나비가 있는 책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고 심지어 그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그 책은 자기 책이라고 우기기 까지 한다. 벌레는 버글버글 기어다니고 나비는 나풀나풀 날아다니고 딱정벌레는 딱딱해서 좋단다. 특징들을 도서관에서도 쉴새없이 얘기하는데 찰리는 차분하고 친절하게도 도서관에서는 조용하라고 가르쳐 주고 비읍이 들어간 글자에서 찾으라고 가르쳐주기까지 한다. 그래도 내 책이 없다고 하자 도서관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가르쳐주고 다른 종류의 책이 많다는 것도 가르쳐 준다. 하지만 결국은 다른 책들은 글자가 너무 많다는 트집을 잡고 정말 롤라는 못말리는 악동이다. 그러나 너무도 다른 찰리는 아주 오빠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멋진 친구다. 의젓함의 대명사라고나 할까? 정말 어른인 나도 참지 못할 정도의 인내력을 가진 것 같다. 굳이 이책에서 찰리와 롤라를 대비시킬려고 하지는 않지만 내 첫 아이가 아들이라서 그런지 자꾸만 비교가 되고 우리 아들도 찰리와 좀 닮았으면 어떨까 싶다. 비교하는게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샘내기 선수에다 떼쟁이 울보인 우리 아들 생각만 하면 찰리는 부러움의 대상일 수 밖에 없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아이들은 참 의외로 단순하고 명쾌하다. 자시닝 알고있는만큼 이야기하는 찰리와 롤라를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억지를 부리는 동생과 애써 태연하게 달래고 있는 오빠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