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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의 사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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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제목의 <청아 청아 눈을 떠라/청년사>가 청이의 아비인 심학규의 시각에서 쓰여진 동화라면 이 책 <청아 청아 예쁜 청아>는 심청이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청이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자신의 몸을 인당수에 던지는 모험아닌 모험을 한다는것이야 어릴쩍부터 듣던 이야기라 별 감동이 없이 무뎌졌다면 심청을 사랑하는 서해바다 용왕의 아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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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제목의 <청아 청아 눈을 떠라/청년사>가 청이의 아비인 심학규의 시각에서 쓰여진 동화라면 이 책 <청아 청아 예쁜 청아>는 심청이의  사랑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청이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극진하여 자신의 몸을 인당수에 던지는 모험아닌 모험을 한다는것이야 어릴쩍부터 듣던 이야기라 별 감동이 없이 무뎌졌다면 심청을 사랑하는 서해바다 용왕의 아들인 빛나로의 사랑은 처음 듣는 이야기였지만 바다의 푸른 빛 마냥 가슴시리다.

 

빛나로가 깊은 병에 걸리고 그의 아버지 용왕은 하늘 상제님의 생신날에 초대되어 아들의 병을 고치겠다는 일념하에 그곳의 천도복숭아를 훔쳐 빛나로의 병을 낫게하지만 자신은 하늘 뇌옥에 갇히고  용궁은 허물어지고 폐허가 되는것 뿐아니라 왕비와 아들은 거북으로 변하게되는 벌을 받게된다.

하비만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죽은 다음 심청의 사랑을 얻게되면 빛나로는 거북에서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게되고 자신의 아버지 또한 제자리를 찾게된다.

그러나 빛나로는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기전 탐색을 위해 심청을 찾아 옆에서 지켜보면서 사랑을 키우게되지만 심청은 멋진 선비 동궁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드디어 심청이 인당수에 빠져 죽음앞에 이르렀을때, 허물어진 용궁을 다시 세우거나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가는 꿈보다 청이의 슬픔과 사랑을 위해 청이를 살리게되면서 빛나로가 흘리는 눈물의 색깔은 푸르디 푸르러 그 시린 아픔이 차디차게 느껴지며 가슴한켠이 져려온다.

그러나 그 사랑과 관계없이 심청은 왕후가 되고 아비의 눈을 뜨게 한다는 것은 기존의 심청전과 같으나 심청이 행복한 생활속에서 가끔씩 꾸게되는 꿈속에서 만나는 용궁왕자와의 만남이 애틋하고 설렘을 느끼게 되고 그 꿈을 즐기기까지 한다.

이렇게 기본 골격은 심청전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원전을 훼손하지 않으며 또다른 상상력의 세계로 안내하는 심청전의 또 다른 사랑이야기는 저릿한 가슴 부여안으며,  젊은 시절로 돌아가 도대체 사랑은 어떤 빛깔일까를 궁금해 하는 내 모습을 잠깐 보게된다.

 

e*****0 2007.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효녀에서 소녀로, 청아 청아 예쁜 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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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슬픔이 바다보다 깊어도 네가 사랑을 이룬다면,  그래서 네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난 더이상 슬프지 않을 것 같구나 - 빛나로의 독백에서  심청전 이야기를 원본으로 제대로 알고 있고 사랑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고학년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을 책이다.    * 용왕의 아들 빛나로가 몸져 눕자 용왕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하늘 상제의 복숭아를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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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슬픔이 바다보다 깊어도 네가 사랑을 이룬다면, 
그래서 네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난 더이상 슬프지 않을 것 같구나
- 빛나로의 독백에서 

심청전 이야기를 원본으로 제대로 알고 있고

사랑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고학년 아이들과 읽고 이야기 나누면 재미있을 책이다.

  

*

용왕의 아들 빛나로가 몸져 눕자 용왕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하늘 상제의 복숭아를 훔쳐온다.

아들은 몸이 나았지만 죄를 저지른 죄값을 위해 용왕은 뇌옥에 갇히고 여왕과 빛나로는 거북이 되어 속죄의 시간을 살아간다. 그러다 깨끗한 영혼을 가진 청이가 인당수에 던져졌을때 청이의 사랑을 얻으면 모든 죄가 씻기고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청이는 거북이 빛나로가 아니라 다른 선비를 사랑하게 된다. 빛나로는 어찌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 이야기는 효녀 심청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효녀 심청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 속의 심청이는 효녀이지만  오다가다 만난 멋쟁이 선비를 짝사랑을 하고 또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지만 동시에 살고 싶어하는 열 다섯 소녀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효녀 라는 틀에서 벗어나 사랑하고 사랑받고 심성도 좋고 외모도 반듯하고 게다가 운까지 좋아 일국의 왕비까지 되는 인생 역전 대박 소녀 심청이 이야기다.  

 강숙인의 역사동화들은 이렇듯 그 초점이 깊고도 넓은 사랑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다 봄니 지나치게 따스하고 지나치게 희생적이기도 한 그런 사랑도 자주 등장한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에서는 늘 전면에 나서는 강하고 드센 인물보다 언제나 뒤로 물러나 깊고 넓게 끌어안는 조용한 인물들에 더 주목하게 되고 더 눈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나라면 청이의 사랑을 이뤄주고 그녀의 행복만 빌지는 못했을 것 같다. 내 그릇은 빛나로의 바다 같은 그릇에 비하면 간장 종지 만하니 말이다.  이 이야기가 좋았던 건 효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좀 비인간적으로 느껴졌던 심청이 나름 제 나이에 걸맞는 소녀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나는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버지를 두고 인당수에 풍덩 몸을 던지는 심청이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다. 그렇게 자식이 죽으면 눈뜬 대도 심봉사가 마음 편할 리 없고, 자식이 먼저 죽는게 제일 큰 불효랬는데 그건 어쩔건가 싶어서 그랬다. 그러고 보면 효를 강요하고 지극한 효성에 하늘이 감복했다는 이야기들에는 허벅지의 살을 잘라 그 피를 마시게 해 어머이를 살렸다는 전설의 괴담 같은 이야기들도 꽤 많았다. 늙고 병든 부모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할 게 없다는 자식들의 자해와 자살 한겨울 고행까지 마다하지 않는 이야기들은 아, 나도 그렇게 효자 효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일단 무섭고 섬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의 은혜야 물론 하늘과도 같은 것이지만 이건 공갈 협박같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아닌가 말이다. 지금도 늘 부모의 은혜를 갚기보다 여전히 은혜를 입으며 살아가는 불효녀인 나이기에 아마도 효녀가 아닌 소녀 심청이 이야기가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이미 익숙하고 잘 알고 있는 옛이야기들에 새로운 시각, 새로운 생각을 덧붙여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강숙인님의 동화 <청아 청아 예쁜 청아> 였다.

- 다락방서 허뭄

g*****6 2009.10.26. 신고 공감 0 댓글 0